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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투여와 통증 2 (건강기능식품)

관리자 · 2026-08-02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유발(또는 악화)될 수 있는 근골격계 통증

안녕하세요. 안심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안원식입니다.

​지난번에는 '일반, 전문의약품인 약물의 투여와 통증(약물 투여와 통증 1)'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 이번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유발(또는 악화)될 수 있는 근골격계 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이야기하였듯이, 의료진이 특정 효과를 기대하여 투여하는 약물은, 특정 장기에서는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인체 내에 다른 장기에서는 “부작용”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장기 효과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인이 스스로 선택하여 복용하는 기능성식품(영양제) 중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또는 악화)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그래서, 통증 환자를 진료할 때, 건강기능식품 복용 기왕력은 항상 조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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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나 기능성식품은 “약이 아니라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1) 약리 작용을 갖는 성분 자체, (2) 고용량 복용, (3) 불순물/함량 편차, (4) 처방약과의 상호작용 때문에 근육통·관절통·근경련·골통 같은 근골격계 통증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통증 환자에서 보충제 복용력은 누락되기 쉬우므로, 제품명/성분/용량/복용 시작 시점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홍국(레드 이스트 라이스)은 콜레스테롤 개선을 목적으로 많이 복용되는데, 일부 제품에는 스타틴과 유사한 성분(모나콜린 K)이 포함될 수 있어 작용 기전과 부작용 양상이 스타틴과 겹칩니다. 그 결과 개인에 따라 근육통·근약화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CK 상승이나 심한 근육통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특히 스타틴 처방약을 이미 복용 중이거나 약물대사에 영향을 주는 성분과 병용할 때 근골격계 통증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비타민 D는 결핍 교정을 통해 근골격계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과다증으로 고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전신 컨디션 저하와 함께 근육통 또는 뼈·관절의 불편감으로 호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인 불명의 근골격계 통증이 지속될 때는 복용량이 과도하지 않았는지, 칼슘 제제와 함께 과다 복용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타민 A(레티놀)​는 면역·피부·시력 관련 목적으로 섭취되지만, 만성적으로 고용량 복용하면 골대사에 영향을 주어 골밀도 저하나 골막 자극과 연관된 골통 또는 전신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종합비타민/간유(어유가 아닌 간유)/피부 보충제를 중복 복용하는 경우, 총 섭취량이 쉽게 올라가므로 근골격계 통증이 새로 생기면 “숨은 비타민 A 과다” 가능성을 확인해야합니다.

  • 비타민 B6(피리독신)은 피로·신경 건강을 목적으로 고함량 제품이 흔한데, 과량·장기 복용 시 감각신경병증이 생기며 손발 저림과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환자는 이를 근골격계 통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특히 통증 양상이 근육 자체의 통증이라기보다 저림·감각 이상과 동반되거나 양측성으로 진행한다면 고함량 B6 복용을 확인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 셀레늄(Se)은 항산화 목적의 보충제로 알려져 있으나, 과다 복용(또는 함량 편차가 큰 제품)에서는 탈모, 피부 증상과 더불어 근육통·피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통증이 비특이적으로 퍼지고 전신 피로가 함께 심해질 때는 “항산화제 과다 복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복용량과 제품의 함량 정보를 확인해야합니다.

  • 칼륨을 포함한 전해질 보충제(또는 고칼륨 대체소금/파우더)는 운동 후 회복이나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신기능이 저하된 상태이거나 ACE 억제제/ARB/칼륨보존 이뇨제 등과 병용될 경우 고칼륨혈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전해질 불균형은 근무력, 근경련, 근육통으로 나타날 수 있어, 원인 불명의 근골격계 통증·경련이 새로 생기면 보충제 병용을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 마그네슘 보충제는 결핍 시 근경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정 형태(예: 산화마그네슘)에서 설사가 지속되거나 탈수가 동반되면 전해질 균형이 깨지며 근경련·근육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쥐가 난다”는 환자가 여러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실제로는 보충제 자체보다 설사/탈수/전해질 변화가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는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 크레아틴은 근력 운동 보조제로 흔히 사용되지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운동 강도가 급격히 증가한 상황에서 근육 손상과 연관된 근육통이 과도해질 수 있고, 일부에서는 근경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운동량 변화 + 보충제 시작”이 동시에 있었던 경우에는 운동 관련 근육통과 보충제 영향(수분·전해질, 병용 성분)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DHEA 같은 호르몬 전구체 보충제는 노화/피로/운동 목적 등으로 비의료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개인의 내분비 환경에 따라 수분 저류, 기분 변화, 수면 악화와 함께 전신 컨디션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근육의 긴장 증가나 통증 민감도 상승으로 근골격계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단기간에 전신화되고 수면·불안·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호르몬성 보충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요약하면, 기능성식품에서도 근골격계 통증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1) 새로 시작했거나 용량을 올린 제품, (2) 처방약과 작용이 겹치는 성분(홍국 등), (3) 전해질·호르몬 축에 영향을 주는 제품, (4) 고함량 비타민/미네랄을 우선적으로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