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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투여와 통증 1 (일반, 전문의약품)

관리자 · 2026-08-01

약물 투여와 통증

안녕하세요. 안심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안원식입니다.

​의료진이 특정 효과를 기대하여 투여하는 약물은, 특정 장기에서는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인체 내에 다른 장기에서는 “부작용”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장기 효과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료진이 투여하는 각종 약물의 부작용으로 ‘통증’, 특히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그래서 통증 환자를 진료할 때 "약물 복용 기왕력"은 항상 조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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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 관절통, 근경련 등 -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 또는 기존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

임상에서 흔히 쓰이는 약물 중에는 치료 효과와 별개로 환자에게 ​근육통, 관절통, 근경련, 건·인대 통증, 골통 같은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존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통증의 양상이 “운동이나 자세 변화와 무관하게 새로 시작되었거나, 특정 시점의 약물 시작/증량과 시간적으로 맞물리거나, 특정 부위(예: 아킬레스건)나 전신 근육으로 퍼지는” 형태라면 ​약물 연관 통증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합니다.


1. 고지혈증 약(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 흔히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고 씁니다.

- 비교적 흔하게 근육통, 근력이 빠지는 느낌(근약화), 몸살처럼 전신 근육이 아픔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아주 드물지만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는 횡문근융해가 생길 수 있어, 근육통이 심하고 소변 색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거나, 극심한 무기력/발열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2. 일부 항생제(플루오로퀴놀론계: 레보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등)

- 요로감염, 호흡기 감염 등에 쓰이는 항생제입니다.

- 특징적으로 힘줄(건) 통증/염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킬레스건(발뒤꿈치 힘줄) 통증이 새로 생기면 중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드물게 힘줄이 끊어지는(건 파열) 경우도 보고되어, 걸을 때 발뒤꿈치가 갑자기 “뚝” 하는 느낌과 통증, 발목 힘이 빠짐 등이 있으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 고령이면서 스테로이드와 함께 복용 중이면 위험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유방암 치료 호르몬약(아로마타제 억제제: 레트로졸, 아나스트로졸 등)

- 폐경 이후 유방암 치료에서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합니다.

- 매우 흔하게 관절통, 아침에 손가락/무릎/어깨가 뻣뻣함(관절 강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오래 복용하면서 뼈가 약해지는(골밀도 감소) 문제가 함께 생길 수 있어, 뼈 통증이나 골절 위험도 같이 점검합니다.


​4. 성호르몬을 낮추는 치료(GnRH 주사 등: 류프로렐린 등)

- 전립선암, 자궁내막증 등에서 성호르몬을 낮추기 위해 씁니다.

- 호르몬 변화로 근육통, 관절통, 몸이 뻣뻣한 느낌이 생길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뼈가 약해지며 뼈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5. 골다공증/골전이 치료제(비스포스포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 졸레드론산 등)

- 뼈가 약해지는 것을 줄여 골절 위험을 낮추려는 약입니다.

- 특히 주사(정맥주사) 후 1–3일 정도 “몸살”처럼 근육통·관절통·뼈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대부분 일시적입니다).

- 일부에서는 통증이 꽤 강하거나 오래 가기도 해서, 약 시작 시점과 통증 시작 시점을 꼭 연결해 확인합니다.


​6. 데노수맙(주사제)

- 뼈를 흡수하는 세포의 작용을 억제해 골다공증이나 암의 뼈 합병증을 줄이는 약입니다.

- 허리 통증, 팔다리 통증, 근육통, 관절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드물게 혈중 칼슘이 떨어지면 쥐가 나듯 근경련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이 있으면 혈액검사를 함께 확인합니다.


​7. 전신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등)

- 천식,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염증을 강하게 줄이기 위해 사용합니다.

- 오래 쓰면 근력이 떨어지거나(특히 허벅지·어깨 쪽) 근육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또한 골다공증, 대퇴골두(고관절) 문제 같은 합병증으로 뼈·관절 통증이 새로 생길 수 있어, “통증이 늘었다”면 복용 기간/용량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8. HIV 치료제(항레트로바이러스제: 일부 약에서)

- 여러 약을 조합해 사용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제 중 일부 약에서는 근육통이나 근육 손상(근병증)이 생길 수 있고, 전신 컨디션 저하와 함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9. 인터페론(과거 간염 치료 등에 사용)

- 독감처럼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성격이 있어, 치료 중 몸살(근육통·관절통)이 비교적 흔히 동반될 수 있습니다.


​10. 항암치료 후 백혈구 주사(G-CSF: 필그라스팀 등)

- 항암치료 후 백혈구가 떨어질 때 올려주는 주사입니다.

- 골수 활동이 갑자기 늘면서 뼈가 깊이 쑤시는 통증(골통)이 흔히 생깁니다(가슴뼈, 골반, 허리뼈 등).


​11. 정신과 약(항정신병약: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등)

- 몸이 굳는 느낌, 근육이 당기거나 비틀리는 느낌, 가만히 있기 힘든 불안(초조감) 같은 부작용이 생기면, 환자 입장에서는 “전신 통증/불편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매우 드물지만 고열·심한 근육 뻣뻣함이 함께 나타나는 위험한 상태가 있을 수 있어(악성 신경이완제 증후군), 이런 경우는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12. 우울/불안 치료제(SSRI: 설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 등)

- 대체로 안전하지만 일부에서는 근육통, 떨림/긴장 증가로 인한 통증 악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아주 드물게 고열·근육 뻣뻣함·초조·설사 등이 함께 나타나면(세로토닌 과다 반응 의심)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13. 여드름 치료제(이소트레티노인)

- 중증 여드름에 쓰입니다.

- 치료 중 근육통·관절통이 생기거나 운동 후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14. 통풍약(콜히친)

- 통풍 발작 치료·예방에 쓰입니다.

- 보통은 설사 같은 위장 부작용이 흔하지만,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있으면 몸에 약이 쌓여 근육통/근육 약화가 심해지거나 매우 드물게 심각한 근육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15. 중성지방 약(피브레이트: 페노피브레이트 등) / 니아신(니코틴산)

- 피브레이트도 근육통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스타틴과 함께 쓰면 근육 부작용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니아신은 얼굴이 달아오르는 홍조가 유명하지만, 일부에서는 근육통이 보고됩니다.


​16. 혈압약(ACE 억제제: 엔알라프릴 등 / ARB: 로사르탄, 발사르탄 등)

- 근육통·관절통·허리 통증 같은 비특이적인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개인차가 큽니다.


​17. 당뇨약(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리나글립틴 등)

- 흔한 부작용은 많지 않지만, 드물게 갑자기 심한 관절통이 생기는 경우가 보고되어, 시작 시점과 맞물리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8. 백신(예: 독감, 코로나 등)

면역 반응 때문에 접종 후 며칠간 근육통·관절통이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대부분 일시적입니다). 기존 통증이 있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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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약물은 특정 장기에는 치료 효과를 내지만, 다른 장기에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 목적에 따라 같은 반응도 “효과” 혹은 “부작용”으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흔히 쓰이는 고지혈증약, 항생제, 호르몬제, 골다공증 치료제, 스테로이드 등은 근육통·관절통·건통·골통 같은 근골격계 통증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통증 환자를 평가할 때는 약물 복용력과 시작/증량 시점, 병용약 및 위험 요인을 함께 확인하여 약물 연관 통증 가능성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꼭 기억할 위험 신호로는 근육통이 매우 심해지고 소변이 진해짐, 갑자기 힘줄 부위(특히 발뒤꿈치)가 심하게 아픔/찢어지는 느낌, 고열+심한 근육 뻣뻣함, 다리 힘 빠짐/대소변 이상 등이 있으며, 약 부작용이든 다른 응급 원인이든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 약과 관련된 것 같아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서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