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생식기관의 행동양식 불명 또는 미상의 신생물(Neoplasm of uncertain or unknown behaviour of female genital organs)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D39 (여성생식기관의 행동양식 불명 또는 미상의 신생물)  |  산정특례: V193 (암 산정특례: 등록일로부터 5년간 본인부담 5%)
B. 동의어경계성 난소 종양(borderline ovarian tumor), 저등급 잠재성 종양(low malignant potential tumor, LMP), 자궁 평활근 악성도 불명 종양(STUMP), 난소 불명확 신생물, 자궁내막 이형성 이상증식, 외음부 상피내 신생물(VIN)
C. 성인기 발현주로 20~50대 생식 연령 여성에서 발현하나, 경계성 난소 종양은 젊은 여성에서도 흔하며, STUMP는 35~50대 여성에서 호발함.
1. 역사경계성 난소 종양 개념은 1929년 Taylor, 1973년 WHO 분류에서 처음 공식화되었으며, STUMP는 1994년 Stanford 분류에서 정립됨.
2. 원인불임 치료, 내인성 에스트로겐 노출, BRCA 변이, 만성 골반 염증, 자궁내막증이 주요 위험 인자임.
3. 유전학KRAS, BRAF 변이(점액성·장액성 경계성), BRCA1/2, TP53, PTEN 등 다양한 유전자 이상이 아형별로 상이하게 관여함.
4. 일반 역학경계성 난소 종양은 전체 난소 신생물의 10~20%; STUMP는 자궁 평활근 종양의 약 1%를 차지하는 희귀 질환임.
5. 발생기전이중 경로 모델(type I/II): KRAS/BRAF 활성화(저등급 경로) 대 TP53 변이(고등급 경로)가 경계성 난소 종양의 핵심 발생 기전임.
6. 증상골반통, 복부 팽만, 불규칙 질출혈, 배뇨 곤란, 불임이 주요 증상이며 다수는 무증상임.
7. 징후골반 종괴, 복수, 자궁 비대, 질 출혈 등이 진찰에서 확인될 수 있으며 난소 병변은 양측성 가능성이 있음.
8. 선별 검사 방법고위험군(BRCA 변이, 유전성 난소암 증후군)에서 정기 골반 초음파 및 CA-125 측정이 권고됨.
9. 진단법골반 초음파, MRI, 혈청 CA-125 및 HE4, 최종 확진은 수술 중 동결절편 및 영구 조직병리 검사임.
10. 치료법수술이 1차 치료; 생식 보존 수술 가능, STUMP는 자궁절제술이 표준, 경계성 종양은 항암제 효과 제한적임.
11. 예후경계성 난소 종양 10년 생존율 90% 이상; 재발 가능성이 있어 장기 추적 필수; STUMP 재발률 약 10%임.
12. 예방법경구 피임약, BRCA 보인자 예방적 수술, 자궁내막증 치료, 정기 부인과 검진이 위험 감소에 기여함.
13. 참고문헌Recurrent Uterine Smooth-Muscle Tumors of Uncertain Malignant Potential (STUMP): State of The Art … 외 9개 논문

1. 역사

여성생식기관의 행동양식 불명 신생물 개념의 역사는 20세기 초 경계성 난소 종양(borderline ovarian tumor, BOT)에 대한 임상 병리학적 인식에서 시작된다. 1929년 Howard Taylor는 "반악성(semi-malignant)" 난소 종양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안하였으며, 이는 완전한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의 중간 임상 경과를 보이는 난소 신생물이 별도의 실체임을 주장한 최초의 기술이었다. 이후 수십 년간 다양한 용어(proliferating tumor, borderline malignancy, carcinoma of low malignant potential)가 혼용되었으며, 197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난소 종양 분류에서 "경계성 악성도(borderline malignancy)" 항목을 공식 채택하면서 국제적 인정을 받게 되었다.

자궁 평활근 악성도 불명 종양(Smooth Muscle Tumor of Uncertain Malignant Potential, STUMP)은 1994년 Bell 등이 스탠퍼드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체계적으로 정의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자궁 평활근 종양을 평활근종, STUMP, 평활근육종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유사분열 수, 세포 이형성, 응고성 괴사 여부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STUMP는 기존의 이분법적 분류(양성 vs 악성)로는 포함할 수 없는 모호한 조직학적 특성을 가진 종양 군으로, 이후 Hendrickson, Oliva 등의 연구자들이 세부 분류를 다듬어왔다.

난소 상피성 경계성 종양의 분자병리학적 이해는 2000년대에 들어 급속히 발전하였다. 2004년 Shih와 Kurman이 제안한 난소암의 이중 경로 발암 모델(type I/type II)은 경계성 종양을 저등급 장액성 암종의 전구 병변으로 위치시켰으며, 이 모델은 현재 난소암 발생의 표준 이론적 틀로 수용되고 있다. 2014년과 2020년의 WHO 여성 생식기관 종양 분류 개정에서는 경계성 종양의 조직학적 하위분류(전형적 경계성, 미세유두형 경계성 등)와 복막 임플란트의 침윤성 여부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명시되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초음파 기술의 보급 확산으로 경계성 난소 종양의 우연 발견 빈도가 크게 증가하였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D39 코드로 등록되는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산정특례 제도(V193) 적용으로 경계성 종양 환자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체계적 추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2. 원인

D39 신생물의 원인은 조직형과 발생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호르몬 환경, 유전적 소인, 만성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계성 난소 종양에서는 배란 관련 인자들이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배란 횟수가 많을수록(즉 미분만, 늦은 초산,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지속 배란 가설(incessant ovulation hypothesis)"로 설명된다. 반복 배란에 의한 난소 표면 상피의 기계적 손상과 회복 과정에서 돌연변이 축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핵심 기전이다. 반면 경구 피임약 복용, 임신, 모유 수유는 배란을 억제함으로써 위험을 낮춘다.

불임 치료에 사용되는 과배란 유도제(클로미펜, 생식샘자극 호르몬)가 경계성 난소 종양 위험을 증가시키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부 메타 분석에서는 과배란 유도제 사용과 경계성 종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으나, 인과 관계보다는 불임 자체가 혼란 인자일 가능성이 높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양(endometrioid) 및 투명세포형 경계성 난소 종양과 강한 연관성을 보인다.

STUMP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나 자궁근종의 발생과 유사한 위험 인자가 관여한다. 내인성 에스트로겐 과다 노출(비만, 외인성 에스트로겐 사용), 흑인 여성에서의 유전적 소인, 자궁 외상 등이 위험 요인으로 제시된다. 자궁 이완제인 소마토스타틴 유사체나 GnRH 유사체 치료력이 STUMP 발생에 일부 관련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자궁내막 관련 D39 신생물(자궁내막 이형성 증식, 자궁내막 이형 증식증)은 만성 에스트로겐 노출, 비만, 당뇨,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3. 유전학

경계성 난소 종양의 유전적 특성은 조직형에 따라 명확히 구분된다. 장액성 경계성 종양(serous BOT)에서는 KRAS(코돈 12 점돌연변이) 및 BRAF V600E 변이가 각각 약 19~37%, 28~33%에서 발견되며, 이 두 변이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들 변이는 MAPK(RAS-RAF-MEK-ERK) 신호 경로를 지속 활성화시켜 세포 증식을 촉진한다. 장액성 경계성 종양은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의 직접적 전구 병변으로, 점진적 유전자 변이 축적을 통해 침윤성 암으로 진행하는 "type I" 발암 경로의 초기 단계이다.

점액성 경계성 종양(mucinous BOT)에서는 KRAS 변이(코돈 12 또는 13)가 약 50~75%로 높은 빈도를 보이며, CDKN2A(p16) 소실도 보고된다. 자궁내막양 경계성 종양에서는 PTEN 불활성화, CTNNB1(β-카테닌) 변이, MSI(현미부수체 불안정성)가 특징적이며, 이는 자궁내막증을 통한 발생 경로와 연관된다. 투명세포형 경계성 종양에서는 ARID1A 돌연변이가 자주 관찰된다.

유전성 난소암 증후군에서의 BRCA1/2 변이는 경계성 종양보다 침윤성 고등급 장액성 암종과 더 강하게 연관되지만, BRCA 변이 보인자에서 경계성 종양 발생 위험도 일반 인구에 비해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Lynch 증후군(MLH1, MSH2, MSH6, PMS2 변이)은 자궁내막양 및 투명세포형 난소암과 경계성 종양의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

STUMP의 분자 특성은 아직 연구 단계이지만, MED12 돌연변이(평활근종에서 흔함)와 HMGA2 과발현, FH(fumarate hydratase) 변이, TP53 변이가 보고된다. STUMP에서 TP53 변이는 평활근육종으로의 진행 가능성과 연관될 수 있어 임상적 의의가 있다.


4. 일반 역학

경계성 난소 종양은 전체 난소 상피성 신생물의 약 10~20%를 차지하며, 산업화된 국가에서 연간 인구 10만 명당 약 1.8~4.8명의 발생률을 보인다. 미국에서는 연간 약 5,000~6,000명이 새로 진단된다. 한국의 발생률은 서구에 비해 다소 낮으나 건강 검진 보급과 함께 발견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발병 연령의 중앙값은 약 40~50대로, 침윤성 난소암보다 약 10~15년 이른 시기에 발생한다. 장액성 경계성 종양이 전체 BOT의 약 50~55%, 점액성 경계성 종양이 약 40%를 차지한다.

STUMP는 자궁 평활근 종양의 약 1~2%를 차지하는 드문 질환으로, 연간 발생률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체 자궁 평활근 종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주로 35~55세 여성에서 발생하며 평활근육종보다 연령 분포가 젊다. 아프리카계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고 더 공격적인 임상 경과를 보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자궁내막 이형 증식증(endometrial intraepithelial neoplasia, EIN)은 폐경 후 여성에서 호발하며, 비만 인구 증가와 함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인구 증가로 인해 자궁내막 관련 신생물의 발생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 외음부 상피내 신생물(VIN)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HPV 백신 접종 확산에 따라 HPV 관련 VIN의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 발생기전

경계성 난소 종양의 발생기전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개념은 2004년 Shih와 Kurman이 제안한 이중 경로 발암 모델(dualistic model of ovarian carcinogenesis)이다. 이 모델에서 "Type I" 경로는 비침윤성 경계성 종양에서 시작하여 저등급 침윤성 암종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경로로, KRAS 및 BRAF 변이가 초기 구동 사건(initiating event)이다. "Type II" 경로는 BRCA 기능 소실과 TP53 변이를 통해 고등급 장액성 암종이 난관 상피에서 빠르게 발생하는 경로이다.

장액성 경계성 종양에서 KRAS/BRAF 변이는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RAS-ERK 신호 경로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킨다. 이 세포들은 증식하지만 침윤 능력은 획득하지 못한 상태로, 추가적인 유전자 이상(예: TP53 변이, 염색체 불안정성)이 축적될 때 침윤성 암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경계성 종양은 "부분적 악성 전환" 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STUMP의 발생기전은 평활근육종보다 더 모호하다. 정상 평활근세포에서 유사분열 활성 증가와 함께 세포 이형성이 불완전하게 나타나는 상태로, 이는 호르몬 영향(프로게스테론 수용체 하향 조절), 성장 인자(IGF-1, EGF) 신호 과활성화, 또는 세포 사멸 기전의 부분적 이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HMGA2 단백질의 과발현은 자궁근종뿐 아니라 STUMP에서도 관찰되어 세포 증식 및 분화 조절 이상을 반영한다.

자궁내막 이형 증식에서는 PTEN 기능 소실이 PI3K/AKT/mTOR 경로를 활성화하여 자궁내막 상피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이 초기 기전으로 확인되어 있다. 지속적인 에스트로겐 과노출 하에서 이 경로의 지속 활성화는 세포 이형성 증가와 암 전환을 가속화한다.


6. 증상

D39 신생물의 증상은 종양 위치와 크기, 호르몬 활성, 합병증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경계성 난소 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골반 불편감 또는 동통과 복부 팽만이다. 종양이 충분히 크거나 복수를 동반할 경우 복부 팽대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종양 파열 또는 염전(ovarian torsion)이 발생하면 급성 복통과 함께 오심, 구토가 동반된다. 폐경 전 여성에서 불규칙 월경이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고, 불임의 원인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점액성 경계성 종양은 매우 큰 크기(일부 수십 킬로그램)로 성장할 수 있어 복부 팽만과 압박 증상(배뇨 빈도 증가, 소화 장애)이 두드러진다. 장액성 경계성 종양은 양측성인 경우가 많고(약 30~40%), 복막 임플란트를 동반하는 경우 복부 불편감이 더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약 20~30%는 무증상으로 영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STUMP의 증상은 자궁근종과 유사하여 비정상 자궁 출혈(과다 월경, 불규칙 출혈), 골반 압박감, 배뇨 빈도 증가, 골반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급성 증상으로는 종양 변성(적색 변성, 초자양 변성)에 의한 급성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내막 이형 증식증은 주로 비정상 자궁 출혈(폐경 후 출혈, 불규칙 출혈)을 증상으로 하며, 이는 조기 발견의 중요한 경보 증상이다.


7. 징후

신체 진찰에서 경계성 난소 종양은 골반 내진 시 편측 또는 양측 부속기 종괴로 촉지된다. 종양이 클 경우 복부 시진에서 돌출이 확인되고 타진 시 탁음이 나타날 수 있다. 복수가 동반된 경우 이동성 탁음(shifting dullness)과 물결 징후(fluid wave)가 양성이다. 복막 파종이 광범위하면 직장질 내진에서 더글라스와(Douglas pouch) 굳음이 촉지될 수 있다. 그러나 경계성 종양에서의 복막 임플란트는 침윤성 암과 달리 비침윤성인 경우가 많아 신체 진찰로는 감별이 어렵다.

STUMP에서는 자궁이 전반적으로 비대해져 있으며, 표면이 불규칙하거나 결절 형태의 자궁 종괴가 촉지될 수 있다. 자궁 크기는 임신 주수로 표현하는 관례에 따라 12주 이상 크기로 촉지되는 경우가 흔하다. 질 분비물 증가나 자궁경부 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이 동반될 수 있다. 자궁내막 이형 증식에서 신체 진찰 소견은 비특이적이나, 자궁내막 두께 증가가 초음파로 확인된다. 폐경 후 출혈이 있는 환자에서 자궁 종대와 연성 자궁이 확인되면 자궁내막 병변을 강력히 시사한다.


8. 선별 검사 방법

D39 신생물에 대한 일반 인구집단 대상의 체계적 선별 검사는 현재까지 생존율 개선 효과가 증명되지 않아 권고되지 않는다. 영국의 UKCTOCS(UK Collaborative Trial of Ovarian Cancer Screening) 연구 결과(2021년 발표)에서도 CA-125 기반 선별 검사와 질 초음파 병행 선별이 난소암 및 경계성 종양의 사망률 감소에 유의한 효과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고위험군에서는 표적 추적이 권고된다. BRCA1/2 변이 보인자에서는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6개월마다 골반 초음파와 CA-125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 권고이다. Lynch 증후군 보인자에서는 연간 자궁내막 생검과 골반 초음파가 자궁내막암 및 관련 D39 신생물 선별에 적용된다. 강한 가족력(1~2등급 친족 중 난소암 또는 경계성 종양 환자)이 있는 경우도 유전 상담 후 개별화된 선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자궁내막 이형 증식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는 모든 여성(특히 45세 이상, 폐경 후)에서 자궁내막 생검을 시행하는 것이 표준이다. 비만, 당뇨, 타목시펜 사용 등 고위험 인자가 있는 여성에서 정기적 자궁내막 초음파 평가가 고려된다. 외음부 이형 증식(VIN)의 선별을 위해서는 HPV 백신 접종 여부 확인과 정기 부인과 검진이 중요하다.


9. 진단법

D39 신생물의 진단은 영상 검사, 혈청 종양 표지자, 최종 조직병리 확인의 단계적 접근으로 이루어진다.

골반 초음파(transvaginal ultrasonography, TVS)는 난소 및 자궁 신생물 평가의 1차 영상 도구이다. 경계성 난소 종양은 단방 또는 다방 낭종성 종괴로 나타나며, 내부 유두상 돌기(papillary projections)의 존재가 경계성 또는 악성 종양을 시사하는 중요한 초음파 소견이다. IOTA(International Ovarian Tumor Analysis) 분류 기준과 Simple Rules는 초음파 특성을 바탕으로 양성-경계성-악성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표준 도구이다.

MRI는 다방 낭성 종괴의 격막 두께, 내부 고형 성분, 복막 파종 여부 평가에 유용하며, 특히 STUMP와 평활근육종의 감별에 기능적 MRI(DWI, 역동적 조영증강)가 도움이 된다. 자궁 내 병변에서 DWI의 ADC값 저하는 악성도를 시사한다. PET-CT는 원격 전이 평가에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혈청 종양 표지자로는 CA-125가 장액성 경계성 종양에서 상승하며, HE4(human epididymis protein 4)가 진단 보조에 활용된다. ROMA(Risk of Ovarian Malignancy Algorithm) 지수는 CA-125, HE4 값과 폐경 상태를 결합하여 악성도 위험을 평가한다. 점액성 종양에서는 CA19-9, CEA가 유용한 보조 지표이다.

최종 확진은 수술 중 동결절편 검사와 영구 조직병리 검사로 이루어진다. 조직병리 판독에서 세포 이형성의 정도, 유사분열 수(/10 HPF 또는 /2mm²), 응고성 괴사 유무, 핵의 이형성이 STUMP와 평활근육종의 감별 기준으로 활용된다. 면역조직화학적 검사에서 PR, ER, Ki-67, p53 발현 패턴이 보조 진단 지표로 사용된다.


10. 치료법

D39 신생물의 치료는 조직형, 병기, 환자의 생식 보존 희망 여부에 따라 개별화된다.

경계성 난소 종양에서 수술은 1차 치료이다. 가임기 여성에서 병변이 편측에 국한된 경우 난소 보존 수술(낭종절제술 또는 편측 난소절제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자연 임신과 보조 생식술을 통한 임신이 가능하다. 난소 낭종절제술 후 재발률은 난소절제술에 비해 높으나(약 13% vs 4%), 생식 기능 보존이라는 이점이 있다. 양측 병변 또는 복막 파종이 있는 경우, 혹은 가임기가 지난 경우에는 양측 난관 난소절제술과 자궁절제술, 복막 종양 감축술(peritoneal debulking)이 시행된다. 항암 화학요법은 경계성 종양에서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일반적으로 권고되지 않으나, 침윤성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 백금 기반 항암제를 고려하기도 한다.

STUMP에서 가임기 완료 여성에게는 자궁절제술이 표준 치료이다. 자궁근종절제술만 시행한 경우 재발률이 높아 적절한 수술적 처치가 중요하다. 가임기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에서는 근종절제술 후 임신을 완료하는 즉시 자궁절제술을 시행하는 전략이 고려된다. 수술 후 정기 추적으로 골반 MRI를 6개월 간격으로 5년간, 이후 연 1회로 10년간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자궁내막 이형 증식증에서는 가임기 완료 여성에서 자궁절제술이 표준이며, 가임기 보존을 원하는 경우 프로게스틴 치료(경구 또는 자궁내 장치)가 유효한 대안이다.


11. 예후

경계성 난소 종양의 예후는 침윤성 난소암에 비해 현저히 양호하다. 전체 5년 생존율은 약 90~95%, 10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병기별로 I기의 10년 생존율은 거의 99%, II-III기에서도 90% 전후의 양호한 생존율이 보고된다. 그러나 재발은 수술 후 10~20년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장기 추적이 필수적이다. 재발 시에도 대부분 경계성 종양으로 재발하며, 침윤성 암으로의 전환은 약 2~5%에서 발생한다.

예후 불량 인자로는 침윤성 복막 임플란트의 존재, 미세유두형(micropapillary) 패턴, 높은 병기, 불완전 수술 절제가 있다. 비침윤성 임플란트를 가진 경우 5년 사망률이 1~3%인 반면, 침윤성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 10~30%로 증가한다. STUMP의 재발률은 약 8.7~11%로 보고되며, 재발까지의 기간이 평균 3~7년으로 길어 장기 추적이 중요하다. 재발 시 평활근육종 형태로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악성화 위험 인자로는 세포 이형성 정도, TP53 변이, 높은 Ki-67 지수가 있다.


12. 예방법

D39 신생물의 예방에는 위험 인자 조절과 고위험군 대상의 예방적 조치가 핵심이다. 경구 피임약 복용은 배란 억제를 통해 경계성 난소 종양뿐 아니라 침윤성 난소암의 위험도 감소시킨다. 5년 이상 복용 시 위험 감소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며, 복용 중단 후에도 보호 효과가 수년간 지속된다. 임신과 모유 수유도 배란 횟수를 줄여 위험을 낮춘다.

BRCA1/2 변이 보인자에서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risk-reducing salpingo-oophorectomy, RRSO)은 난소암 위험을 85~95% 감소시키며, 경계성 종양 위험도 크게 낮춘다. 이 수술은 BRCA1 보인자에서 35~40세, BRCA2 보인자에서 40~45세에 가임기 완료 후 시행이 권장된다. RRSO 전 생식 보존 희망자는 난자 또는 배아 동결 보존을 고려할 수 있다. HPV 백신 접종은 HPV 관련 외음부 상피내 신생물과 자궁경부 상피내 신생물 예방에 효과적이며, 9가 백신이 현재 사용 가능하다.

자궁내막 관련 D39 신생물의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와 당뇨 조절이 중요하다. 비만은 자궁내막암 및 이형 증식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이므로, 체중 감소(5% 이상)만으로도 자궁내막 이형성 역전에 기여할 수 있다. 타목시펜 복용자에서는 정기 자궁내막 평가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아로마타아제 억제제로 대체를 고려한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에서 적절한 의학적·수술적 치료를 통해 자궁내막증 관련 난소 신생물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13. 참고문헌

  1. Fischerova D, Zikan M, Dundr P, Cibula D. Diagnosis, treatment, and follow-up of borderline ovarian tumors. Oncologist. 2012;17(12):1515-1533. DOI: 10.1634/theoncologist.2012-0139. PMID: 23136143.

  2. Trillsch F, Mahner S, Woelber L, et al. Age-dependent differences in borderline ovarian tumours (BOT) regarding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outcome: results from a subgroup analysis of the Arbeitsgemeinschaft Gynaekologische Onkologie (AGO) ROBOT study. Ann Oncol. 2014;25(7):1320-1327. DOI: 10.1093/annonc/mdu119. PMID: 24651399.

  3. Bell SW, Kempson RL, Hendrickson MR. Problematic uterine smooth muscle neoplasms. A clinicopathologic study of 213 cases. Am J Surg Pathol. 1994;18(6):535-558. DOI: 10.1097/00000478-199406000-00001. PMID: 8179071.

  4. Zannoni GF, Vellone VG, Arena V, et al. Does malignant transformation of uterine smooth muscle tumour of uncertain malignant potential (STUMP) exist? A clinico-pathological study of 13 cases. Int J Gynecol Pathol. 2010;29(3):257-263. DOI: 10.1097/PGP.0b013e3181bc3680. PMID: 20418769.

  5. Shih IM, Kurman RJ. Ovarian tumorigenesis: a proposed model based on morphological and molecular genetic analysis. Am J Pathol. 2004;164(5):1511-1518. DOI: 10.1016/S0002-9440(10)63708-X. PMID: 15111296.

  6. Kurman RJ, Carcangiu ML, Herrington CS, Young RH (eds). WHO Classification of Tumours of Female Reproductive Organs (4th ed). IARC Press. 2014. ISBN: 978-92-832-2435-3.

  7. Colombo N, Sessa C, du Bois A, et al. ESMO-ESGO consensus conference recommendations on ovarian cancer: pathology and molecular biology, early and advanced stages, borderline tumours and recurrent disease. Ann Oncol. 2019;30(5):672-705. DOI: 10.1093/annonc/mdz062. PMID: 30917999.

  8. Hannibal CG, Vang R, Junge J, et al. A nation-wide study of ovarian serous borderline tumors in Denmark 1978-2002: centralized pathology review and overall survival compared with the general population. Gynecol Oncol. 2014;134(2):267-273. DOI: 10.1016/j.ygyno.2014.06.022. PMID: 24983952.

  9. Garg K, Leitao MM Jr, Kauff ND, et al. Selection of endometrial carcinomas for DNA mismatch repair protein immunohistochemistry using patient age and tumor morphology enhances detection of mismatch repair abnormalities. Am J Surg Pathol. 2009;33(6):925-933. DOI: 10.1097/PAS.0b013e31819cff70. PMID: 19363438.

  10. Prat J (ed). FIGO's staging classification for cancer of the ovary, fallopian tube, and peritoneum: abridged republication. J Gynecol Oncol. 2015;26(2):87-89. DOI: 10.3802/jgo.2015.26.2.87. PMID: 25872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