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악성신생물 (직장암)(Malignant neoplasm of rectum)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코드ICD-10: C20 / 산정특례: V193 / 본인부담 5% (암 등록일로부터 5년간)
B. 동의어직장암, 직장 선암종, Rectal cancer, Rectal adenocarcinoma, Rectal carcinoma
C. 성인기 발현매우 높음 — 주로 50~70대; 직장암은 직장 수지 검사로 조기 발견 가능
1. 역사Miles APR 수술(1908), TME(Heald 1982), 신보조CCRT 표준화, 수술 전 방사선·면역치료 발전
2. 원인식이(가공육, 적색육), 비만, 신체활동 부족, 음주, 흡연, 염증성 장질환, 유전 증후군
3. 유전학APC·KRAS·TP53·SMAD4 변이, BRAF·MMR/MSI-H, Lynch·FAP·MAP; CMS 분류
4. 일반 역학한국 대장암의 약 30~35%; 연간 약 9,000~10,000건; 남성 우세; 50세 이하 증가
5. 발생기전Vogelstein 다단계, 직장 고형 대변 장기 접촉, 좌측 결장 발암 특성; TME 해부학
6. 증상혈변(선혈), 배변 변화, 잔변감, 테스무스, 항문 출혈, 점액 분비, 골반 통증
7. 징후직장 수지검사, 직장경 종양 소견, 골반 MRI, CEA, 빈혈, 방광·전립선 침범 징후
8. 선별 검사국가검진(50세↑ 분변잠혈→대장내시경), 직장 수지 검사, Lynch·FAP 감시 내시경
9. 진단법직장내시경+조직검사, MRI 골반(CRM·T병기), CT, EUS, PET-CT, TNM(AJCC 8판)
10. 치료법신보조CCRT→TME(LAR/APR), 단기방사선, FOLFOX/FOLFIRI+베바시주맙·세툭시맙, 면역치료
11. 예후5년 생존율 I기 87~92%, II기 70~80%, III기 40~60%, IV기 10~15%; 국소 재발 위험
12. 예방법국가검진 참여, 선종 제거, 식이·운동·체중 관리, Lynch·FAP 감시, 금연·절주
13. 참고문헌Heald RJ et al. Lancet 1982 외 9개 논문

1. 역사

직장암(Rectal cancer)의 역사는 외과 기술과 함께 발전하였다. 1908년 Miles가 복회음 절제술(Abdominoperineal resection, APR)을 확립하면서, 직장암에 대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해졌다. APR은 직장과 항문괄약근을 모두 절제하고 영구 장루(colostomy)를 형성하는 수술로, 이후 수십 년간 직장암의 표준 수술이었다. 1970~80년대 의료 기기와 문합 기술의 발전으로 저위전방절제술(Low Anterior Resection, LAR)이 확산되어 하부 직장암에서도 항문괄약근 보존이 가능해졌다.

1982년 Richard Heald가 전직장간막 절제술(Total Mesorectal Excision, TME)을 제창하면서 직장암 수술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TME는 직장을 감싸는 직장간막(mesorectum)을 예리하게 박리하여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로, 이 원칙을 준수했을 때 국소 재발률이 5~8%로 대폭 낮아졌다. Heald의 연구 발표 이후 전 세계 직장암 외과의들이 TME 기술을 채택하여 직장암 치료 성적이 현격히 향상되었다. 1980~90년대에는 수술 전 방사선 치료 또는 동시항암방사선요법(CCRT)이 국소 재발을 감소시킴이 임상 연구로 입증되어 신보조 치료 개념이 확립되었다.

한국에서는 대한대장항문학회를 중심으로 직장암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복강경·로봇 직장 절제술의 도입, 경항문 최소침습수술(TaTME), 신보조 CCRT 후 완전 임상 반응자에서의 수술 생략(Watch-and-Wait), MSI-H 직장암에 대한 면역 관문 억제제 신보조 치료 등이 최신 임상 발전이다. 직장암 치료는 다학제(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2. 원인

직장암의 위험 인자는 결장암과 공통된 부분이 많으나, 직장의 해부학적 특성(고형 대변의 장기 저류)이 발암 물질 접촉 시간을 증가시키는 추가 요인이 된다. 가공육과 적색육의 과다 섭취가 직장암 위험과 강하게 연관되며, 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 물질로 분류하였다. 가공육의 발암 물질(N-니트로소 화합물, 헴철)이 직장 점막에 오래 접촉하여 발암을 촉진한다. 식이섬유 부족은 대장 통과 시간을 연장시켜 발암 물질 노출 시간을 늘린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IGF-1 상승·저등급 만성 염증을 통해, 신체 활동 부족은 독립적으로 직장암 위험을 높인다.

음주는 알코올 대사산물(아세트알데히드)을 통해 직장 점막 DNA 손상을 유발하며, 직장암과의 연관이 결장암보다 더 강하다는 보고가 있다. 흡연은 직장암 위험을 약 1.5~2배 증가시킨다. 궤양성 대장염은 전대장 병변인 경우 직장암 위험도 포함하며, 이환 기간이 길고 병변 범위가 넓을수록 위험이 크다. 선행 방사선 치료(골반 방사선)는 이차성 직장암의 드문 원인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을 통해 직장암 위험을 높인다.

유전 소인: Lynch 증후군은 결장 전반에서 암 위험을 높이나, 직장암은 결장암에 비해 다소 낮은 비율을 차지한다. FAP(APC 변이)은 직장에도 선종 폴립화 후 암화가 발생하며, 예방적 대장 전절제술 후에도 직장 잔류 점막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직장보존술 시). MAP(MUTYH 변이)도 직장암 위험을 높인다.


3. 유전학

직장암의 분자유전학은 결장암(C18)과 대부분 공유되지만, 일부 분자적 차이가 있다. 전통적 CIN 경로: APC(약 70~80%), KRAS(약 40%), TP53(약 50~60%), SMAD4(약 10~15%), PIK3CA(약 15%)가 주요 체세포 변이이다. MSI-H는 직장암에서 약 5~10%로 결장암(약 15%)보다 낮은 비율을 보인다. 직장암에서 MSI-H가 낮은 이유는 BRAF V600E 관련 세레이티드 경로가 우측 결장에서 더 흔하고, 직장암은 CIN 경로가 상대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BRAF V600E는 직장암에서 약 5~10%이다.

CMS 분류에서 직장암은 CMS2(전통적 선종경로, WNT·MYC 활성화, EGFR·HER2 상향조절)가 가장 흔하고, CMS4(중간엽형, TGF-β 활성화, 예후 불량)도 관찰된다. 직장암에서 CMS2 비율이 높다는 점은 EGFR 표적 치료(세툭시맙, RAS 야생형) 반응 예측에 의미가 있다. Lynch 증후군 관련 직장암에서는 MMR 유전자 생식세포 변이가 확인되며, 면역 관문 억제제에 뛰어난 반응을 보인다.

최근 MSI-H 직장암에서 신보조 면역 관문 억제제(펨브롤리주맙, 도스타를리맙)가 수술 전 완전 임상 반응(complete clinical response, cCR)을 달성하여 수술 없이 Watch-and-Wait 전략을 적용하는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2022년 Cercek 등(NEJM)의 연구에서 MSI-H/dMMR 직장암 환자 12명 전원이 도스타를리맙 단독 신보조 치료 후 완전 임상 반응을 달성한 것이 보고되어 주목받았다. HER2 증폭(약 2~5%)에서 HER2 표적 치료가 탐색되고 있다. NTRK 융합(매우 드물지만)은 라로트렉티닙 표적 치료의 적응증이다.


4. 일반 역학

직장암(C20)은 한국 대장암(C18~C20) 전체의 약 30~35%를 차지하며, 연간 약 9,000~10,000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암 중 남녀 모두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2배 많이 발생한다. 연령별로는 60~70대에 가장 많으며,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한다. 그러나 최근 50세 이하 조기 발병 직장암이 증가 추세로, 특히 30~40대 젊은 환자에서의 발생 증가가 주목받고 있다.

지리적으로 직장암은 결장암과 함께 서구화된 식이 문화권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도 생활 방식의 서구화와 함께 증가 추세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70만 건 이상의 직장암이 발생한다. 직장암과 결장암의 비율은 국가별로 다양하며, 식이 및 생활 습관 차이를 반영한다. Lynch 증후군 관련 직장암은 전체 직장암의 약 1~3%이며, 유전 상담 및 MSI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FAP에서도 직장이 선종 폴립화 및 암화 위험 부위이며, 직장보존 수술 후 남은 직장 점막의 선종 감시가 필요하다.

국가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의 효과로 한국에서 직장암의 조기 발견율이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직장 수지 검사가 하부 직장암 조기 발견에 기여한다. 직장암의 국소 재발은 다른 결장암에 비해 여전히 중요한 임상 문제이며, 이에 대응하는 신보조 치료 및 TME의 표준화가 지속적으로 중요하다.


5. 발생기전

직장암의 발생기전은 결장암과 동일한 세 가지 분자 경로를 따르며, 직장의 해부학적·생리적 특성이 추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직장은 대변의 최종 저류 부위로, 고형화된 대변과 함께 발암 물질, 담즙 대사산물, 2차 담즙산 등이 직장 점막에 오래 접촉한다. 2차 담즙산(deoxycholic acid, lithocholic acid)은 직장 점막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을 유발하여 발암 위험을 높인다. 이것이 직장과 에스결장이 전체 대장암의 약 55~65%를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전통적 CIN 경로(APC→KRAS→SMAD4→TP53)가 직장암의 약 65~70%에서 진행된다. APC 기능 상실에 의한 Wnt/β-catenin 신호 지속 활성화 → 선종 형성 → KRAS·TP53 변이 누적 → 침윤 선암의 다단계 진행이 10~15년에 걸쳐 이루어진다. 직장 점막의 선종(특히 에스결장-직장 부위의 세레이티드 선종)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직장 하부는 골반 공간 내에 위치하여 종양이 주위 구조물(방광, 전립선, 자궁, 질, 천골)에 쉽게 침범할 수 있으며, 이는 수술 및 방사선 치료 계획에서 중요한 해부학적 고려 사항이다.

직장간막(mesorectum)은 직장을 감싸는 지방성 결합조직 구조로 림프관·혈관·신경을 포함하며, TME는 이 구조를 정확하게 절제하여 림프절 전이 경로를 근치적으로 제거하는 원칙이다. 직장간막 환상 절제연(CRM) 양성은 국소 재발의 가장 강력한 예측 인자이다.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 억제(PD-L1 발현, Treg 침윤)가 직장암 진행에 기여하며, MSI-H 직장암에서 면역 활성화 종양미세환경이 면역 관문 억제제 반응의 기반이 된다.


6. 증상

직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위치(직장 상부·중부·하부), 크기, 침윤 범위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혈변(직장 출혈)으로, 선홍색 혈액이 대변과 섞이거나 배변 시 대변 표면에 묻어 나온다. 이를 치질(hemorrhoids)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지연되는 주요 원인이다. 40세 이상 성인에서 직장 출혈은 반드시 대장내시경으로 평가해야 한다. 배변 습관 변화(변비, 설사, 또는 교대)는 종양이 직장 내강을 좁히면서 발생하며, 배변 횟수 증가, 배변 완결감 저하, 잔변감이 동반된다.

잔변감(tenesmus)은 직장 종양에 의해 직장이 항상 차 있는 느낌을 받는 증상으로 직장암에서 특히 특징적이다. 배변 시 점액 분비가 증가하며, 점혈변(점액과 혈액이 섞인 대변)이 나타난다. 하부 직장이나 항문관 침범 시 항문 통증, 항문 주위 압박감이 나타난다. 골반 통증은 종양의 골반 내 구조물(천골, 골반 신경) 침범을 시사하는 진행 병변의 징후이다. 방광 침범 시 배뇨 장애(빈뇨, 요혈, 소변-변혼합), 직장-방광루(rectovesical fistula)가 발생할 수 있다. 자궁·질 침범 시 질 출혈 또는 직장-질루(rectovaginal fistula)가 생길 수 있다. 체중 감소와 피로가 진행성 증상으로 동반된다.

직장 출혈과 배변 습관 변화가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나, 일부 환자는 빈혈이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조기 발견을 위한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이 무증상 단계에서 직장암을 발견하는 데 핵심적이다.


7. 징후

직장암에서 가장 중요한 이학적 검사는 직장 수지 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 DRE)이다. 항문연에서 5~10cm 이내의 하부 직장 종양은 DRE로 직접 촉지 가능하며, 종양의 위치, 크기, 가동성(fixity), 괄약근 침범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DRE는 비침습적이고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므로 모든 직장 출혈 환자에서 시행해야 한다. 가동성이 없는(fixed) 종양은 T4b(주위 구조물 침범)를 시사한다. 직장경(proctoscopy) 또는 직장내시경에서 종양의 항문연으로부터의 거리, 전주(circumference) 침범 비율, 점막 성상이 확인된다.

MRI 골반 조영술은 직장암 병기 결정과 치료 계획의 핵심 영상이다. 환상 절제연(CRM, circumferential resection margin)이 1mm 이내이면 CRM 양성(위험)으로 판단하여 신보조 치료의 적응증이 된다. 복막 반전부와의 관계, 직장간막 내 림프절, 혈관 침범(extramural vascular invasion, EMVI) 여부가 MRI로 평가된다. 혈액 검사에서 CEA 상승(기저값 확인 및 추적), 빈혈(만성 출혈), 간 기능 이상(간 전이)이 관찰된다. MMR 단백 IHC(MSI-H 여부), RAS(KRAS·NRAS), BRAF V600E, HER2 상태 등 분자 마커가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하다. 좌측 쇄골상 림프절 종대(Virchow's node), 간 비대(간 전이), 복수(복막 전이)는 진행 병변의 전신 징후이다.


8. 선별 검사 방법

한국의 대장암 국가 검진 프로그램이 직장암 선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50세 이상 남녀에서 매년 iFOBT(면역학적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양성인 경우 대장내시경으로 직장 포함 전체 대장을 평가한다. 직장은 내시경 접근이 용이하고, 직장 수지 검사로도 하부 직장 종양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직장 출혈 성인 환자에서 대장내시경 또는 직장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직장 수지 검사(DRE)는 일차 의료에서 매년 정기 검진 시 시행하면 하부 직장암 조기 발견에 기여한다.

고위험군 감시: Lynch 증후군은 20~25세부터 1~2년 간격 대장내시경, FAP는 사춘기부터 매년 대장내시경(직장보존술 후에는 직장경 포함), 궤양성 대장염(전대장형, 10년 이상)은 1~2년 간격 대장내시경+무작위 생검, 가족력(1차 직계 가족 대장암)에서는 40세 또는 가족 발병 연령 10년 전부터 대장내시경이 권고된다. 직장암의 경우 MRI 골반 검사가 정확한 병기 결정에 필수이므로, 직장암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경우 즉시 MRI 골반 조영술을 시행해야 한다. 에스결장경(flexible sigmoidoscopy)도 직장과 에스결장을 평가할 수 있으나, 한국 국가 검진에서는 대장내시경이 표준이다.


9. 진단법

직장암의 확진은 직장내시경(또는 대장내시경) + 조직 생검으로 이루어진다. 직장암 진단 후 MRI 골반 조영술이 필수적이다. MRI는 T2 강조 영상으로 직장벽 침범 층, 직장간막 내 림프절, CRM, 복막 반전부와의 관계, 혈관 침범(EMVI), 주위 장기 침범 여부를 평가한다. 직장암의 정확한 T·N 병기, CRM 상태, 항문괄약근과의 거리가 수술 방식 결정과 신보조 치료 필요성을 결정한다. CT(복부·흉부·골반)는 원격 전이(간, 폐, 복막) 및 림프절 전이의 평가에 사용된다. PET-CT는 CT 소견이 불명확한 원격 전이 탐색에 보완적으로 활용된다.

내시경 초음파(EUS)는 하부 직장암의 T1~T2 병기(직장벽 침범 깊이) 평가에 유용하며, T1 내시경 절제 적응증 결정에 활용된다. AJCC 8판 TNM 병기: T1(점막~점막하층), T2(근육층), T3(직장간막, 장막하 결합조직), T4a(내장 복막), T4b(인접 장기). N1a(1개), N1b(2~3개), N1c(tumor deposit), N2a(4~6개), N2b(7개 이상). M1a~c는 결장암과 동일. 조직 생검 후 MMR 단백 IHC(또는 MSI PCR/NGS), RAS(KRAS·NRAS), BRAF V600E, HER2 검사를 시행한다. MSI-H 직장암은 신보조 면역 치료의 적응증이다. CEA 기저값을 반드시 기록한다.


10. 치료법

직장암의 치료는 병기, 종양의 위치(항문연까지 거리), CRM 상태, 분자적 아형에 따라 결정된다. T1 점막하층 침범, 저위험 직장암에서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 또는 경항문 절제술(transanal excision)이 가능하다. II~III기 직장암(T3~T4, N+)의 표준 치료는 신보조 동시항암방사선요법(Neoadjuvant CCRT: 45~50.4Gy + Capecitabine 또는 5-FU) 후 TME 기반 수술이다. 신보조 치료 완료 6~10주 후 수술을 시행한다. 신보조 CCRT 후 완전 임상 반응(cCR)을 달성한 환자에서는 Watch-and-Wait 전략(수술 없이 면밀한 추적)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OPERA, OnCoRe 연구 근거).

수술 방식은 종양의 항문연까지 거리에 따라 결정된다. 저위전방절제술(LAR) + TME는 항문괄약근 보존이 가능한 경우에, 복회음 절제술(APR)은 항문관 침범 또는 괄약근 기능 보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하며 영구 결장루가 형성된다. 최소침습(복강경, 로봇) TME와 경항문 최소침습수술(TaTME)이 확산되고 있다. 수술 후 병리적 CRM 양성, 림프절 피막 외 침범 시 보조 CCRT를 시행한다. III기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FOLFOX 또는 CAPOX)이 권고된다. MSI-H/dMMR 직장암에서 신보조 면역 관문 억제제(펨브롤리주맙, 도스타를리맙) 단독 치료가 완전 임상 반응을 이끌어 수술 생략 가능성을 보여주는 혁신적 연구가 발표되었다(Cercek et al., NEJM 2022). 전이성(IV기) 직장암 치료는 결장암(C18)과 동일한 원칙(FOLFOX·FOLFIRI±베바시주맙/세툭시맙, MSI-H에서 펨브롤리주맙, BRAF V600E에서 BEACON)을 적용한다.


11. 예후

직장암의 예후는 결장암과 유사하지만, 국소 재발 위험과 골반 구조물 침범으로 인한 기능적 합병증 면에서 차이가 있다. 병기별 5년 생존율: I기 약 87~92%, IIA기 약 78~82%, IIB기 약 65~70%, IIIA기 약 75~80%, IIIB기 약 55~65%, IIIC기 약 35~45%, IV기 약 10~15%. 한국 대장암 전체 5년 생존율은 75~80%이며, 직장암도 조기 발견과 TME 표준화로 지속 향상되고 있다.

예후 인자: CRM(환상 절제연) 양성은 국소 재발의 가장 강력한 예측 인자이며, MRI로 수술 전 예측한다. TME의 완성도(mesorectal grading: complete/nearly complete/incomplete)가 국소 재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EMVI(혈관 침범)도 예후 불량 인자이다. MSI-H 직장암은 면역 치료 반응이 우수하고 신보조 면역 치료 후 수술 없이 완전 관해 가능성이 있어 예후 혁신의 가능성이 있다. 신보조 CCRT 후 pCR(병리적 완전 반응)을 달성한 환자는 장기 예후가 매우 좋다. 재발은 골반 내 국소 재발과 원격 전이(간, 폐)가 모두 중요하다. 국소 재발 시 재수술(pelvic exenteration), 방사선 재조사, 전신 치료를 병용한다. 치료 후 기능적 합병증(저전방절제증후군, 배변 기능 장애, 성기능 장애, 배뇨 장애)이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12. 예방법

직장암 예방의 핵심은 국가 대장암 검진 참여이다. 50세 이상에서 매년 분변잠혈검사, 양성 시 대장내시경으로 직장 포함 전체 대장을 평가하고 선종을 발견하면 즉시 내시경 절제한다. 직장암은 내시경 접근이 용이하고 직장 수지 검사로도 하부 직장 병변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에서 DRE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 출혈, 배변 습관 변화, 잔변감이 있는 40세 이상 성인은 즉시 직장내시경 또는 대장내시경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식이 예방: 가공육과 적색육 섭취를 최소화하고, 식이섬유(채소·과일·통곡물·콩류) 풍부 식단이 권장된다. 식이섬유는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 물질 접촉 시간을 줄인다. 칼슘·비타민 D 보충도 직장 선종 및 암 위험 감소와 연관된다. 규칙적 신체 활동, 비만 예방, 금연, 절주가 보조적 예방책이다. Lynch 증후군·FAP·MAP 유전 고위험군에서는 조기 유전 상담과 감시 내시경, 필요시 예방적 수술(FAP: 대장 전절제술)이 예방 핵심이다. 아스피린이 직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증거가 있으나 일반 예방 사용은 권고되지 않으며, Lynch 증후군에서는 CaPP2 연구 근거로 600mg/일 아스피린이 연구 중이다. 젊은 연령(50세 이하)에서의 직장암 증가를 고려하여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이 있으면 40세 이전부터 검진이 권고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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