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및 상세불명 비뇨기관의 악성신생물 (비뇨기암)Malignant Neoplasm of Other and Unspecified Urinary Organs

목차
A. 분류코드  |  B. 동의어  |  C. 성인기 발현
1. 역사  |  2. 원인  |  3. 유전학  |  4. 일반 역학  |  5. 발생기전
6. 증상  |  7. 징후  |  8. 선별 검사  |  9. 진단법  |  10. 치료법
11. 예후  |  12. 예방법  |  13. 참고문헌
항목내용
A. 분류코드ICD-10: C68 | 산정특례: V193 | 본인부담 5% (암환자 등록일로부터 5년간)
B. 동의어요도암(요도암), 부요도선암(부요도선암), 요도주위선암, Skene선 암종, 요도선암, 상세불명 비뇨기관암, Urethral carcinoma, Paraurethral gland carcinoma
C. 성인기 발현매우 높음 — 주로 60~70대 성인에서 발생하며, 소아 발생은 극히 드묾

1. 역사

요도암(요도암)은 비뇨기계 악성종양 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전체 암 발생의 1% 미만을 차지한다. 요도암에 관한 최초의 체계적인 기술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0년 스코틀랜드 해부학자 Alexander J. C. Skene이 여성 요도 주위에 존재하는 한 쌍의 선(선)—이후 Skene선(부요도선)이라 명명됨—을 기재하였으며, 이 선에서 기원하는 악성종양이 매우 드물게 보고되기 시작하였다. 부요도선암(부요도선암, paraurethral gland carcinoma)은 전립선의 여성 상동기관으로 여겨지는 Skene선에서 발생하며, 문헌상 보고된 증례가 15건 내외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하다.

요도암 분류의 역사는 해부학적 위치와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점진적으로 정교화되어 왔다. 20세기 초 이후 요도는 남성과 여성에서 조직학적 구성이 상이함이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전방(원위) 요도와 후방(근위) 요도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 차이가 인식되었다. 여성 요도에서는 선암이 흔하고, 남성에서는 이행세포암(요로상피암)이 가장 흔하며, 편평상피세포암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1970~80년대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의 도입으로 정확한 해부학적 병기 판정이 가능해졌고, 1990년대부터는 복합 치료—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의 병용—가 표준화되기 시작하였다. ICD-10에서 C68은 신장(C64), 신우(C65), 요관(C66), 방광(C67)에 속하지 않는 기타 비뇨기관의 악성신생물을 포괄하며, C68.0(요도), C68.1(부요도선), C68.8(중복 부위), C68.9(상세불명)로 세분된다.

2. 원인

요도암 및 기타 비뇨기관암의 발생 원인은 복잡하며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만성 자극 및 염증이 가장 중요한 병인론적 요소로 꼽힌다. 요도협착, 반복적인 요로감염, 요로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 성병(STI) — 특히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 이 요도암 발생과 관련된다. 편평상피세포암은 만성 염증, HPV 16/18형 감염, 요도협착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선암은 Skene선이나 다른 선(선) 구조에서 기원한다.

성별 차이도 뚜렷하다. 여성에서 요도선암이 상대적으로 흔하고, 남성에서는 이행세포암이 우세하다. 남성 요도암은 전립선 요도에서 발생하는 경우 요로상피암이 흔하고, 음경부 및 구부 요도(bulbomembranous urethra)에서 발생하는 경우 편평상피세포암이 흔하다. 흡연은 방광암과 마찬가지로 요도암의 위험인자이며, 직업적 발암물질(방향족 아민류) 노출도 관여할 수 있다. 방사선 노출은 골반 방사선치료 후 이차성 비뇨기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부요도선암의 경우 Skene선이 전립선의 여성 상동기관으로서 PSA(전립선 특이항원)를 분비하는 선 세포에서 기원하며, 병인은 아직 불분명하나 호르몬 환경 및 국소 염증이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3. 유전학

요도암의 유전학은 조직형에 따라 다르며, 방광암 및 요로상피암과 유사한 분자 이상을 공유한다. 이행세포(요로상피)암에서는 FGFR3 돌연변이, TP53 돌연변이, CDKN2A 결실, 9번 염색체 이상이 빈번히 관찰된다. FGFR3 돌연변이는 저등급 비침습성 요로상피암과 연관되며, TP53 변이는 침습성 고등급 암에서 흔하다.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HPV 통합에 의한 E6/E7 단백의 p53·Rb 비활성화가 핵심 발암 기전이다.

선암의 경우 KRAS, CDKN2A, PIK3CA, TP53 변이가 보고된다. 부요도선암은 PSA 발현을 특징으로 하며, 전립선암 관련 유전자 발현 패턴과 부분적으로 중복된다. 약물유전체학 측면에서 요도암은 방광암 치료 프로토콜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의 반응과 ERCC1 발현이 관련될 수 있다. MSI-H(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높음) 또는 TMB-H(종양 돌연변이 부담 높음) 양성인 경우 면역관문억제제(pembrolizumab)가 적응이 된다. 최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이용한 포괄적 유전자 패널 검사가 희귀 비뇨기암에서 치료 가능한 표적 동정에 활용되고 있다.

4. 일반 역학

요도암은 전체 악성종양의 1% 미만으로 극히 드물며, 유럽에서의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0만 명당 약 1.3명으로 보고된다. 발생률은 연령 증가와 함께 높아지며, 남녀 비율은 약 3:1로 남성에서 더 흔하다. 그러나 여성에서의 요도암은 상대적으로 조직형 다양성이 크고 진단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부요도선암(Skene선 암)은 더욱 희귀하여 전 세계적으로 문헌에 보고된 증례가 수십 건에 불과하다.

한국의 경우 국립암정보센터 및 국립암센터 통계에서 요도암은 별도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하며, 비뇨기계 상세불명 암(C68.9)도 마찬가지이다. 인종별로는 흑인에서 백인보다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HPV 감염률 및 만성 요로감염 노출 차이와 연관될 수 있다. 진단 당시 병기는 40~50%에서 이미 국소 진행 또는 원격 전이 상태이며, 이는 증상의 비특이성과 희귀한 질환으로 인한 진단 지연에 기인한다. 5년 전체 생존율은 병기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며, 초기(T1) 병변에서 약 60~80%, 진행된 병기(T3-T4)에서 10~20%에 불과하다.

5. 발생기전

요도암의 발생기전은 조직 기원에 따라 상이하다. 요로상피암(이행세포암)에서는 요도 이행상피 세포의 DNA 손상이 발암 과정의 출발점이다. 흡연 관련 발암물질(방향족 아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은 요로상피 세포에 직접 접촉하여 점막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FGFR3–RAS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화를 통해 세포 증식을 촉진한다. TP53 불활성화는 세포주기 정지 및 아폽토시스를 억제하여 암세포의 축적을 가속화한다.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HPV 감염이나 만성 자극에 의한 정상 요도상피의 편평화생(squamous metaplasia)이 선행한다. HPV E6 단백이 p53을, E7이 Rb를 분해하여 세포주기 조절 기능을 상실시키며, 이는 점차 이형성(dysplasia) → 상피내암(carcinoma in situ) → 침습성 암으로 진행한다. 선암의 경우 Skene선이나 방광경부의 선세포에서 선세포 화생과 이형성이 진행되며, KRAS–PI3K 경로 활성화가 주요 분자 기전으로 제안된다. 국소 침범 시 요도 주위 조직, 음경해면체, 방광경부로 직접 확산되고, 림프절(서혜부, 골반 내 림프절) 전이가 이어지며, 원격 전이는 폐, 간, 뼈 순으로 흔하다.

6. 증상

요도암의 증상은 종양의 위치, 크기, 병기에 따라 다양하며 초기에는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혈뇨(혈정액 포함)와 요도 분비물이다. 요도 개구부에 가까운 원위부 종양에서는 요도 출혈, 무통성 종괴, 배뇨통이 나타날 수 있고, 요도 내시경으로 직접 관찰 가능한 경우도 있다.

종양이 진행함에 따라 배뇨 장애(뇨폐, 약한 요류, 빈뇨, 절박뇨)가 출현하고, 완전 폐색이 발생하면 급성 요폐가 생길 수 있다. 여성에서는 외음부 종괴, 질 분비물,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부인과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근위부(후방) 요도에 발생하는 종양은 배뇨 증상 외에 하복부 불쾌감, 골반 통증을 유발하며, 직장 또는 방광으로의 누공이 형성되면 대변뇨, 기뇨 등 복합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혜부 림프절 전이가 발생하면 서혜부 무통성 종대(종대)가 관찰된다. 전신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피로감이 진행된 병기에서 나타난다.

7. 징후

신체검사에서 요도 개구부 주변의 종괴 또는 경결(경결)이 촉지될 수 있으며, 여성 요도 주위에 Skene선 종대가 확인되기도 한다. 남성에서는 음경 요도를 따라 경결된 종양이 확인되거나 음낭 또는 회음부에 침범 소견이 보일 수 있다. 요도경 검사에서 불규칙한 점막 융기, 충혈, 출혈성 종괴가 관찰된다. 진행된 경우 서혜부 림프절 종대, 골반 내 종괴가 내진(직장수지검사, 질검사) 시 촉지되며, 원격 전이 시 간비대, 뼈 압통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 원위 요도 종양의 경우 외음부 시진으로 종양이 직접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요도 통증(요도통)은 일반적이지 않으나 침범이 심한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요도 누공이 형성되면 회음부 피부에 누공 개구부나 삼출물이 관찰된다. 신경 침범 시 음부 신경 분포 영역의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방사선 영상에서 MRI는 요도 해부학적 구조 및 종양 범위를 평가하는 데 가장 유용하며, 연부조직 침범과 림프절 전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8. 선별 검사 방법

현재 요도암 및 기타 비뇨기관암에 대한 표준화된 인구 집단 선별 검사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질환의 극희귀성으로 인해 집단 선별의 비용-효과비가 낮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는 방광암이나 요도암에 대한 정기 선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임상적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요로감염 또는 요도협착이 반복되는 환자, 과거 골반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 HPV 고위험 감염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요도경 검사가 권고된다. 요도출혈이나 배뇨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 요세포검사(urine cytology), 소변 FISH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나 민감도가 낮아 보조적으로만 활용된다. 직업적 발암물질(벤지딘, β-나프틸아민 등) 노출 이력이 있는 경우 전체 비뇨기계 암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이 고려된다.

9. 진단법

요도암의 진단은 임상 의심 → 내시경/방사선 평가 → 조직 생검의 단계로 이루어진다. 요도경 검사(urethroscopy/cystourethroscopy)는 직접 종양을 시각화하고 조직 생검을 채취하는 핵심 진단 수단이다. 생검 표본에 대한 조직병리 검사로 조직형(편평상피세포암, 이행세포암, 선암, 소세포암 등)과 분화도를 확인한다.

자기공명영상(MRI)은 요도의 해부학적 구조를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영상 검사로, 종양의 국소 범위, 해면체 침범, 괄약근 침범, 림프절 전이를 평가하는 데 표준으로 사용된다. CT 흉복부 및 골반은 원격 전이 평가에 이용된다. PET-CT(FDG)는 림프절 및 원격 전이 병기 결정에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요세포검사는 이행세포암 진단에 유용하나 위음성률이 높다. 여성 부요도선암의 경우 면역조직화학(PSA, PAP 양성)이 전립선 기원 전이암과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병기는 TNM(T1-T4/N0-N2/M0-M1) 체계를 적용하며, 원위 요도(전방 1/3) 종양과 근위 요도(후방 2/3) 종양은 예후 및 치료 전략이 다르다.

10. 치료법

요도암의 치료는 병기, 조직형, 해부학적 위치, 환자 상태에 따라 개별화된다. 원위 요도 저병기 종양(T1-T2 전방 요도)의 경우 외과적 절제(원위 요도 부분 절제술)가 1차 치료이며, 절제연 음성을 확보할 수 있을 때 비교적 우수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여성에서 원위 요도암에 대한 방사선치료(외부 방사선 또는 근접방사선치료)는 수술 대안으로 사용된다.

근위 요도 또는 진행 병기(T3-T4) 종양에서는 근치적 수술(방광요도 전적출술, 전골반적출술 포함)과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의 복합치료가 표준이다. 선행 항암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으로 시스플라틴 기반 요법[시스플라틴+5-FU,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등]이 사용되며, 종양 축소 후 수술을 시행한다. 단일 치료 대비 복합 치료가 재발률 감소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함이 입증되어 있다. 전이성 병기에서는 시스플라틴 기반 전신 항암화학요법이 주 치료이며, MSI-H 또는 TMB-H 양성인 경우 pembrolizumab(키트루다) 면역관문억제제가 적응이 된다. 방사선 단독 치료도 수술 불가 환자에서 사용된다.

11. 예후

요도암의 예후는 병기, 조직형,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크게 다르다. 전체 5년 생존율은 단일 치료 시 20~30%에 불과하나, 복합 치료로 개선된다. 원위 요도(전방) 종양은 근위 요도(후방) 종양에 비해 예후가 유의하게 좋으며, 5년 생존율이 40~75%에 달하는 반면, 근위 요도 종양은 10~40%에 그친다. 조직형별로는 이행세포암이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선암보다 방사선·항암화학요법에 더 잘 반응하는 편이다. T병기가 가장 강력한 예후 인자이며, T1 5년 생존율 약 75%, T2 약 50%, T3-T4 10~20%이다. 림프절 전이는 예후를 현저히 악화시킨다.

부요도선암(Skene선 암)은 문헌 증례가 극소수여서 예후 자료가 제한적이나, 일반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의 복합 치료가 전체 생존율을 단일 수술 대비 향상시킴이 다기관 후향적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재발은 주로 국소 또는 림프절에 발생하며, 원격 전이는 폐·간·뼈에 흔하다.

12. 예방법

요도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험인자 관리와 조기 발견이다. 금연은 요도암을 포함한 비뇨기계 암 위험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행동 변화이다. HPV 예방접종(가다실 9가 등)은 HPV 관련 편평상피세포암 예방에 기여하며, 특히 청소년기의 접종이 효과적이다. 안전한 성생활 실천과 콘돔 사용으로 HPV 및 기타 성병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만성 요도협착 및 반복성 요로감염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만성 염증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직업적 발암물질 노출이 있는 경우 방호장비 착용과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과거 골반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이차성 비뇨기암 위험을 인지하고, 배뇨 이상이나 혈뇨 발생 시 즉각 비뇨기과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아직 요도암에 특화된 유전자 선별 검사는 없으나, Li-Fraumeni증후군이나 Lynch증후군 등 유전성 암 증후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 상담 및 정기 모니터링이 권장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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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국립암정보센터. 비뇨기계 암 통계. 2024.
  8. ICD-10-CM 2026 Code C68. www.icd10da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