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의 기타 및 상세불명 부분의 악성신생물 (구강암)(Malignant neoplasm of other and unspecified parts of mouth)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C06 (C06.0 볼점막, C06.1 구강전정, C06.2 구개 후방 영역, C06.8 중복 부위, C06.9 상세불명)  |  산정특례: V193 (암환자 등록일로부터 5년간 해당 상병으로 진료 시 본인부담 5%)
B. 동의어구강암, 볼점막암(협점막암), 구강전정암, 상세불명 구강암; Buccal mucosa carcinoma, Vestibule of mouth carcinoma, Oral cavity carcinoma NOS, Cheek mucosa cancer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높음 — 대부분 40~70대에 진단; 볼점막암은 베텔너트 문화권에서 더 젊은 연령 발생
1. 역사볼점막암의 동남아시아 고발생률 인식, 구강전정암의 임상 분류 발전, 20세기 수술·방사선 복합치료 확립
2. 원인베텔너트·씹는 담배(볼점막암 주원인), 흡연, 음주, 구강위생 불량, 만성 기계적 자극, HPV, 면역억제
3. 유전학TP53·CDKN2A·FAT1·NOTCH1·PIK3CA 변이, EGFR 과발현, 베텔너트 관련 특이 돌연변이 서명
4. 일반 역학볼점막암: 전체 구강암 2~10%(서구), 인도·대만 등 베텔너트 문화권에서 최대 40%까지; 남성 우세, 40~70대
5. 발생기전비각화 점막 전암 병변 → 다단계 발암; 아레콜린 등 베텔너트 성분의 직접 점막 독성; EGFR·PI3K·Wnt 경로
6. 증상초기: 볼 안쪽 궤양·백반·홍반; 진행: 통증·개구장애·연하통·경부종괴; 구강점막하섬유증(구강섬유화증) 동반
7. 징후볼점막 궤양성 종괴, 익상근 침범에 의한 개구장애, 피부 침범, 경부 I·II구역 림프절 비대, 구강점막하섬유증
8. 선별 검사 방법구강 시각검사(볼 당기기), 치과 정기검진, 고위험군(베텔너트·흡연) 집중 감시, 전암 병변 추적
9. 진단법CT·MRI·PET-CT, 조직생검, 피부 침범·익상근 침범 평가, AJCC 8판 병기
10. 치료법수술(광범위 절제+재건), IMRT 보조방사선, 동시항암화학방사선, pembrolizumab·nivolumab, 구강점막하섬유증 동반 시 개구 재활
11. 예후볼점막암 5년 생존율 약 50~60%(조기), 20~30%(진행기); 피부 침범·림프절 전이·구강점막하섬유증이 불량 예후인자
12. 예방법베텔너트·씹는 담배 중단(핵심), 금연·절주, 구강위생, HPV 백신, 정기 검진, 구강점막하섬유증 조기 치료
13. 참고문헌Bray F et al. Global cancer statistics 2022. CA Cancer J Clin. 2024 ... 외 9개 논문

1. 역사

ICD-10 코드 C06은 입의 기타 및 상세불명 부분의 악성신생물을 포괄하며, 주로 볼점막(협점막, buccal mucosa), 구강전정(vestibule of mouth), 구개 후방 영역(retromolar trigone), 그리고 두 개 이상의 인접 부위에 걸친 중복 부위 종양이 포함된다. 이 중 볼점막암이 가장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볼점막암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대만 등 베텔너트(빈랑) 씹기가 관행인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높은 발생률이 보고되어 왔다. 이 지역에서 볼점막암은 전체 구강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구강암 아형이 된다. 19세기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구강암 사례 보고에서 볼점막 궤양이 자주 기술되었으며, 이후 역학 연구를 통해 베텔너트의 발암성이 입증되었다.

서구에서 볼점막암은 전체 구강암의 2~10%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암이었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이민 인구 증가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아졌다. 구강전정암과 구개 후방 영역암도 각각의 해부학적 특성에 따른 침범 양상이 기술되었으며, 하악지(mandibular ramus)와 익상근의 조기 침범이 특징적임이 밝혀졌다.

20세기에는 볼점막암의 외과적 치료(광범위 절제, 피부 침범 시 안면 피부 절제 포함)가 체계화되었고,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의 병합이 표준화되었다. 구강점막하섬유증(oral submucous fibrosis)이 볼점막암의 전구 상태이자 치료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동반 질환으로 인식된 것도 중요한 역사적 성과이다. 21세기에는 면역항암제의 도입과 함께 재발·전이성 볼점막암의 치료 옵션이 확장되었다.


2. 원인

C06 구강암의 위험인자는 특히 볼점막암의 경우 다른 구강암 아형과 일부 다른 특성이 있다.

베텔너트 및 씹는 담배

베텔너트(areca nut, 빈랑)는 볼점막암의 가장 강력한 단일 위험인자이다. 베텔너트의 활성 성분인 아레콜린(arecoline)은 직접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점막 염증을 유발한다. 베텔 잎, 석회(lime), 담배가 혼합된 빈랑(betel quid)은 발암 효과가 더 강하다. 씹는 담배(smokeless tobacco)도 볼점막과 직접 접촉하여 발암물질을 공급한다.

흡연 및 음주

담배 연기의 발암물질은 볼점막 점막에 직접 작용하며, 음주는 점막 투과성을 높여 발암 환경을 조성한다. 흡연과 음주의 복합 노출은 상승적 발암 효과를 나타낸다.

구강점막하섬유증 및 만성 자극

구강점막하섬유증(oral submucous fibrosis, OSF)은 베텔너트 씹기와 강하게 연관된 전암성 상태로, 볼점막의 진행성 섬유화와 함께 악성화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불량 보철물, 날카로운 치아에 의한 만성 볼점막 자극도 위험인자이다. HPV, 면역억제도 보조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3. 유전학

볼점막암을 포함한 C06 구강암의 분자유전학은 구강 편평세포암의 일반적 패턴을 따르나, 베텔너트 노출에 의한 특이적 돌연변이 서명이 관찰된다.

주요 체세포 돌연변이

TP53 돌연변이(약 50~70%)가 가장 흔하다. CDKN2A 결실·메틸화, FAT1, NOTCH1, PIK3CA 활성화 변이가 10% 이상 빈도로 관찰된다. CASP8 변이는 세포자멸사 내성을 부여한다. 베텔너트 노출 관련 돌연변이 서명으로는 APOBEC 효소 관련 C→T, C→G 전환이 특징적이다. EGFR 과발현이 볼점막암의 80~90%에서 확인되며, 표적치료의 이론적 근거가 된다.

구강점막하섬유증 관련 분자 변화

OSF에서는 TGF-β 경로 과활성화, COX-2 과발현, VEGF 증가가 관찰되며, 이는 점막 섬유화와 혈관신생을 촉진한다. OSF의 악성화 과정에서 TP53 변이와 CDKN2A 불활성화가 축적된다. PD-L1 CPS와 TMB는 재발·전이성 볼점막암에서 면역항암제 적응증 판단에 활용된다.

유전성 증후군

Fanconi 빈혈과 Li-Fraumeni 증후군은 볼점막암을 포함한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4. 일반 역학

C06 구강암, 특히 볼점막암의 역학은 지리적 분포가 뚜렷하다.

전 세계 역학

서구(북미·북유럽)에서 볼점막암은 전체 구강암의 약 2~10%를 차지한다. 그러나 베텔너트 문화권인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대만, 필리핀에서는 볼점막암이 전체 구강암의 30~4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구강암 아형이다.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볼점막암이 가장 흔한 구강암으로 보고된다.

한국 역학

한국에서는 베텔너트 씹기 관행이 드물어 볼점막암 발생률이 서구보다 낮으나, 흡연·음주 관련 볼점막암이 발생한다. 한국의 C06 전체 발생 통계는 독립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두경부 편평세포암 전체의 일부를 구성한다. 동남아시아 이민자 집단에서는 베텔너트 관련 볼점막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별·연령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주요 발생 연령은 40~70대이다. 베텔너트 문화권에서는 더 젊은 연령(30~50대)에서도 발생이 많다.


5. 발생기전

볼점막암은 비각화 편평상피(non-keratinized squamous epithelium)에서 발생하며, 전암 병변(특히 구강점막하섬유증, 백반증, 홍반증)을 거쳐 침습성 암으로 진행한다.

베텔너트 매개 발암 기전

아레콜린(arecoline)은 직접 DNA 이중가닥 절단을 유발하고, 활성산소종(ROS)을 생성하여 산화적 DNA 손상을 일으킨다. TGF-β 경로를 과활성화시켜 볼점막의 섬유모세포 증식과 콜라겐 침착을 촉진함으로써 OSF를 유발한다. OSF 점막에서 p53 변이, CDKN2A 불활성화가 축적되어 발암 위험이 증가한다.

주요 신호 경로

EGFR/RAS/MAPK 경로와 PI3K/AKT/mTOR 경로의 과활성화가 세포 증식·침윤을 촉진한다. Wnt/β-catenin 경로도 침윤성 성장에 기여한다.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 사이토카인(TGF-β, IL-10)이 항종양 면역을 약화시킨다. OSF에서의 만성 염증은 COX-2 과발현을 통해 발암 촉진 환경을 유지한다.


6. 증상

초기 증상

볼점막암의 초기 증상은 볼 안쪽의 통증 없는 궤양, 백반증(백색 반점), 홍반증(적색 반점), 종창이다. 구강점막하섬유증이 선행하는 경우 볼 점막의 경화감과 개구 제한이 초기부터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 구내염이나 외상성 궤양과 혼동되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다.

진행 증상

종양이 성장하면서 볼의 통증, 저작 시 불편감, 구강 내 출혈이 나타난다. 익상근(pterygoid muscle) 침범 시 개구장애(trismus)가 발생하며, OSF 동반 시 개구장애가 더 이른 시기부터 심각하게 나타난다. 피부 침범 시 볼 피부의 경결과 피부-구강 간 누공이 형성될 수 있다. 경부림프절 전이로 인한 경부 종괴가 나타난다.

구강점막하섬유증 관련 증상

OSF 동반 시 입 벌리기 어려움, 구강 내 작열감, 연하 시 이물감, 구강 점막의 창백하고 경화된 외관이 특징적이다.


7. 징후

구강 시진 소견

볼점막에 불규칙한 경계의 궤양성 종괴 또는 외장성 종괴가 관찰된다. OSF 동반 시 볼점막이 창백하고 단단하게 섬유화된 배경에 종양이 발생한다. 구강전정암은 잇몸과 볼 사이의 홈(구강전정)에 위치하여 직접 시진이 필요하다. 구개 후방 영역(retromolar trigone)암은 하악 마지막 구치 뒤쪽에 위치한다.

경부 및 전신 소견

동측 경부 I·II구역 림프절 비대가 관찰된다. 볼 외측 피부 침범이 있으면 피부의 경결, 함몰, 누공이 관찰된다. CT에서 익상근 침범과 하악지 침범을 확인한다. PET-CT는 원격 전이 평가에 사용된다.


8. 선별 검사 방법

볼점막암은 구강 내 직접 시진이 가능한 위치에 발생하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된 구강 시각검사가 가장 효과적인 선별 수단이다.

구강 시각검사 기법

볼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당기면서 볼점막 전체, 구강전정, 구개 후방 영역을 체계적으로 시진한다. VELscope(자가형광 기기)와 톨루이딘 블루 염색이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개구장애가 있는 환자에서는 내시경 보조 시진이 필요하다.

고위험군 감시

베텔너트·씹는 담배 사용자, 흡연·음주자, OSF 환자는 3~6개월 간격의 집중 감시가 필요하다. OSF 환자에서 새로운 궤양이나 경화성 종괴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생검이 권장된다.


9. 진단법

영상 검사

CT: 종양 크기, 피부 침범, 익상근·하악지 침범 범위, 경부림프절 전이를 평가한다. MRI: 연조직 침범 범위, 신경주위 침범(하치조신경, 협신경), OSF의 범위 평가에 우수하다. PET-CT: 원격 전이와 경부림프절 전이 평가에 사용된다.

조직생검 및 병리

볼점막암의 약 90% 이상은 편평세포암이다. OSF 동반 생검은 섬유화 조직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병리 보고서에는 침윤 깊이, 신경주위 침범, 림프혈관 침범, 절제 변연, 피부 침범 여부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T4a 분류는 피질골·비강·상악동·안면 피부 침범, T4b는 익상근 공간·두개저·내경동맥 침범이다.


10. 치료법

수술

광범위 볼점막 절제가 1차 치료이다. 피부 침범 시 안면 피부 절제를 포함하며, 결손 부위는 전완 유리 피판(RFFF) 또는 전외측 대퇴 유리 피판(ALT flap)으로 재건한다. 피부 결손이 있는 경우 인접 피부 피판 또는 유리 피판으로 외부 안면 재건도 함께 시행한다. 동측 선택적 경부청소술을 병행한다. OSF 동반 환자는 수술 후 물리치료와 개구 재활이 필수적이다.

보조방사선 및 항암화학방사선

고위험 병리소견(양성 변연, ENE, 신경주위 침범, pN2 이상)이 있는 경우 IMRT 보조방사선(60~66 Gy) 또는 cisplatin 병합 동시항암화학방사선이 시행된다.

재발·전이성 구강암

KEYNOTE-048에 근거한 pembrolizumab 단독(CPS≥1) 또는 pembrolizumab 병합이 1차 치료로 사용된다. CheckMate 141에 근거한 nivolumab은 2차 치료이다. Cetuximab+EXTREME 병합도 옵션이다.


11. 예후

볼점막암은 다른 구강암 아형에 비해 예후가 비교적 불량하며, 피부 침범, OSF 동반, 개구장애가 나쁜 예후와 관련된다.

병기별 생존율

병기5년 전체 생존율
I-II기약 50~65%
III기약 30~45%
IV기(피부 침범 포함)약 15~30%

볼점막암은 피부 침범이 있는 경우 T4 이상으로 분류되어 예후가 급격히 불량해진다. 경부림프절 전이, 신경주위 침범, 양성 절제 변연도 독립 불량 예후인자이다. OSF 동반 환자는 개구장애로 인한 영양 불량과 치료 후 기능 회복이 더 어렵다.


12. 예방법

1차 예방

베텔너트·씹는 담배 중단이 볼점막암 예방의 핵심이다. 건강교육과 금연·금빈랑 지원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금연·절주로 흡연·음주 관련 볼점막암 발생을 억제한다. HPV 백신은 HPV 관련 구강암 예방에 기여한다.

2차 예방

정기 구강 검진에서 볼점막 전체를 체계적으로 시진한다. OSF, 구강 백반증, 홍반증 등 전암 병변 환자는 3~6개월 간격으로 집중 추적 관찰하고, 이형성 병변 발견 시 즉각 치료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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