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의 악성신생물 (유방암)(Malignant Neoplasm of Breast)

분류 코드C50 (ICD-10) — C50.0 유두, C50.1 유방 중심부, C50.2 상내측 사분면, C50.3 하내측 사분면, C50.4 상외측 사분면(가장 흔함), C50.5 하외측, C50.6 겨드랑 꼬리, C50.8 중복, C50.9 상세불명
동의어유방암(유방암), 침윤성 유방암(Invasive breast carcinoma), 삼중음성 유방암(TNBC), HER2 양성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유방 상피내암(DCIS)
성인기 발현매우 높음 — 한국 여성 암 1위(갑상선암 제외); 45~54세 정점; 30대부터 빈도 증가
산정특례V193 — 암환자 등록일로부터 5년간, 본인부담 5%
1. 역사임호텝 파피루스(BC 2600), 할스테드 근치적 절제술(1894), 타목시펜(1977), BRCA1/2 발견(1994/1995)
2. 원인BRCA1/2 돌연변이, 에스트로겐 노출, 연령, 비만, 음주, 방사선, 가족력
3. 유전학BRCA1/2/PALB2/CHEK2/ATM/TP53/PIK3CA/HER2/CDH1; 분자 아형(Luminal/HER2+/TNBC)
4. 역학한국 여성 암 1위(ASR 55.6); 선별 검사율 2024년 70.6%; 진단 시 초기 병기 증가
5. 발생기전에스트로겐 구동 세포 증식→DNA 손상→다단계 발암; BRCA 손실→상동재조합 결함
6. 증상무통성 유방 종괴, 유두 분비, 피부 변화(오렌지 껍질), 유방 비대칭
7. 징후단단한 종괴, 겨드랑이 림프절 종대, 피부 부착, 유두 함몰
8. 선별 검사국가암검진 2년 유방촬영술(40~69세), 초음파 병용, BRCA 유전자 검사 기준
9. 진단법유방촬영술/초음파/MRI/중심부 생검/ER·PR·HER2·Ki-67/BRCA 검사
10. 치료법유방보존술/유방절제술+감시림프절/항암/내분비(타목시펜·AI)/CDK4/6i/HER2 표적/PARP억제/면역
11. 예후한국 5년 생존율 I-II기 >90%; 분자 아형별 예후 차이; TNBC 불량
12. 예방법유방 자가검진, 정기 유방촬영술, BRCA 보유자 예방적 수술/화학예방
13. 참고문헌주요 참고문헌

1. 역사

유방암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기술된 암 중 하나이다. 이집트 임호텝 파피루스(Imhotep papyrus, 기원전 약 2600년)에는 "가슴의 부풀어 오른 종양(ulcer of the breast)"에 대한 기술이 있으며, 이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기록하였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370)는 유방 종양을 흑담즙(black bile)의 과잉으로 설명하였으며, 갈레노스(Galen, 130~200 AD)는 유방암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수술을 권고하였다.

근대 유방암 치료의 이정표는 윌리엄 스튜어트 할스테드(William Stewart Halsted)가 1894년 도입한 할스테드 근치적 유방절제술(Halsted radical mastectomy)이다. 이 수술은 유방, 대흉근, 소흉근, 겨드랑이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으로 20세기 중반까지 표준으로 유지되었다. 1970~1980년대에는 베르나르 피셔(Bernard Fisher)를 중심으로 한 NSABP(National Surgical Adjuvant Breast and Bowel Project) 연구들이 유방보존술이 근치적 유방절제술과 동등한 생존율을 달성함을 증명하였다.

내분비 치료의 역사에서는 1896년 조지 비티(George Beatson)가 난소 절제술로 유방암 완화를 처음 관찰하였으며, 이후 에스트로겐 수용체(ER)의 발견(Elwood Jensen, 1958년)과 타목시펜(Tamoxifen)의 임상 적용(1970년대)이 유방암 내분비 치료의 기반이 되었다. 유전학 분야에서는 1994년 BRCA1(마리 클레어 킹), 1995년 BRCA2 유전자가 발견되어 유전성 유방암의 분자적 기전이 규명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1998년 FDA 승인)을 필두로 HER2 표적치료가 도입되어 HER2 양성 유방암의 예후를 극적으로 개선하였다. 한국에서는 2002년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유방촬영술이 도입된 이래, 2024년 기준 선별검사율이 70.6%까지 상승하였다.

2. 원인

유방암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생활습관 요인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생식·내분비 요인

생활습관 요인

3. 유전학

유방암의 유전체는 매우 이질적이며, 분자 아형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진다.

주요 드라이버 유전자

유전자이상 유형임상적 의미
BRCA1/BRCA2생식세포/체세포 돌연변이상동재조합 결함(HRD); PARP 억제제 감수성
PALB2생식세포 돌연변이BRCA2와 상호작용; HRD; PARP 억제제 고려
PIK3CA체세포 돌연변이(약 35%)ER+ 유방암 흔함; 알펠리십(alpelisib) 표적
HER2(ERBB2)증폭/과발현(약 15~20%)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 T-DM1, T-DXd 표적
TP53돌연변이TNBC에서 흔함(약 80%); 불량 예후
CDH1(E-cadherin)돌연변이/소실소엽형 유방암 특이적; 유전성 미만성 위암과 연관

분자 아형 분류

유방암은 유전자 발현 패턴에 따라 네 가지 주요 분자 아형으로 분류된다.

약물유전체학

CDK4/6 억제제(팔보시클립, 리보시클립, 아베마시클립)는 HR+/HER2- 진행성 유방암의 표준 치료로 확립되었다. PARP 억제제(올라파립, 탈라조파립)는 생식세포 BRCA1/2 돌연변이 HR-/HER2- 유방암에서 유효성이 입증되었다(OlympiA 시험). HER2-저발현(HER2-low) 및 초저발현(HER2-ultralow) 개념이 T-DXd(Trastuzumab deruxtecan)의 적응증 확장으로 임상에 도입되었다(DESTINY-Breast06 2024년).

4. 일반 역학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서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가장 흔한 암으로, 2023년 한국 암 통계에 따르면 연령표준화 발생률(ASR)이 55.6(인구 10만 명당)으로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였다. 5위 암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ASR 5.5). 한국의 유방암 발생 패턴은 서구와 달리 45~54세에서 발생률이 정점을 이루며 이후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왔으나, 최근 60대 이상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국가암검진 프로그램(KNCSP)은 2002년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주기 유방촬영술 선별검사를 도입하였으며, 선별검사율은 2005년 38.4%에서 2024년 70.6%로 크게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국한 병기(조기) 진단 비율이 2005년 60.3%에서 2023년 71.8%로 증가하였다. 5년 상대 생존율은 93.3%(2017~2021년 한국 기준)로 전 세계 최고 수준 중 하나이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1% 미만으로 매우 드물다.

5. 발생기전

유방암의 발생기전은 분자 아형에 따라 다양하며, 가장 잘 이해된 것은 에스트로겐 구동(Estrogen-driven) 발암 경로이다.

에스트로겐 구동 발암기전 (Luminal 유형)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α)에 결합하여 유방 상피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 지속적인 세포 증식과 DNA 복제 과정에서 산화적 대사산물에 의한 DNA 손상이 축적된다. PIK3CA 돌연변이(PI3K 경로 활성화), CCND1 증폭(CDK4/6 과활성화), ESR1 돌연변이(내분비 치료 저항성) 등의 추가적 분자 이벤트가 축적되면서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행한다.

BRCA 관련 발암기전

BRCA1/BRCA2 단백질은 DNA 이중가닥 절단의 상동재조합(HR) 수복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BRCA1/2 기능 상실로 상동재조합 결함(HRD)이 발생하면 DNA 손상이 수복되지 못하고 게놈 불안정성이 심화된다. 이는 주로 ER- 기저형(basal-like) 유방암으로 이어지며, PARP 억제제에 대한 고감수성을 설명한다.

HER2 과발현 발암기전

HER2 유전자 증폭과 단백 과발현은 HER2/HER3 이형이합체를 통한 PI3K/AKT/mTOR 및 RAS/MAPK 경로의 지속적 활성화를 유발하여 세포 증식, 생존, 전이를 촉진한다.

6. 증상

유방암의 임상 증상은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선별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원발 유방 관련 증상

전이 관련 증상

7. 징후

신체검진에서 유방암을 시사하는 주요 임상 징후는 다음과 같다.

8. 선별 검사 방법

한국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만 40~69세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촬영술(mammography)을 시행하는 것이 한국 국가암검진의 표준이다. 국가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무료로 시행된다. 유방촬영술은 조기 병기 유방암 발견 비율을 높이고 유방암 사망률을 약 15~20%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검사 방법

BRCA 유전자 검사 기준

다음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BRCA1/BRCA2 유전자 검사를 권고한다: 유방암 또는 난소암의 강력한 가족력, 만 40세 이전 유방암 진단, 삼중음성 유방암(만 60세 이전), 양측 유방암, 남성 유방암, 동시에 유방암과 난소암 진단. 한국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BRCA 검사 기준이 명시되어 있다.

9. 진단법

유방암의 진단은 영상의학, 조직병리학, 분자 병리학의 삼각 접근으로 이루어진다.

영상의학적 검사

조직병리학적 진단

병기 분류

AJCC 8판 TNM 병기 체계를 사용하며, 종양 크기(T), 림프절 상태(N), 원격전이(M)에 더하여 ER/PR/HER2, 종양 등급, Oncotype DX 재발 점수 등 예후 인자를 통합한 예후 병기(Prognostic Stage)를 사용한다.

10. 치료법

유방암 치료는 병기, 분자 아형, 환자 특성에 따른 고도로 개인화된 다학제 접근이 표준이다.

외과적 치료

보조 항암화학요법

내분비 치료

HER2 표적치료

PARP 억제제 및 면역치료

11. 예후

병기 / 아형한국 5년 생존율
전체 5년 상대 생존율(한국 2017-2021)93.3%
I기>97%
II기약 88~92%
III기약 70~80%
IV기(전이성)약 29%
Luminal A가장 양호; 10년 생존율 80~90%
HER2 양성(트라스투주맙 시대)크게 개선; 5년 생존율 약 85~90%(조기)
삼중음성(TNBC)5년 생존율 약 77%(조기); 전이성 가장 불량

분자 아형이 예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Ki-67, 종양 등급, 림프절 상태, 종양 크기도 중요한 예후 인자이다. Oncotype DX 재발 점수(Recurrence Score)가 높을수록 항암화학요법 이익이 크며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CDK4/6 억제제, T-DXd, PARP 억제제 등의 도입으로 진행성 유방암의 생존 기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2. 예방법

선별검사 참여

생활습관 교정

BRCA 보유자 위험 감소 전략

13. 참고문헌

  1. Cancer Statistics in Korea 2023. Cancer Res Treat. 2025. PMC13093029.
  2. Effectiveness of the Korean National Cancer Screening Program in reducing breast cancer mortality. NPJ Breast Cancer. 2021. PMC8238931.
  3. Trends in Cancer-Screening Rates in Korea. Cancer Res Treat. 2024.
  4. KEYNOTE-522: Pembrolizumab + chemo neoadjuvant/adjuvant for early TNBC. NEJM. 2022.
  5. OlympiA: Olaparib adjuvant for high-risk HER2-negative germline BRCA breast cancer. NEJM. 2021.
  6. DESTINY-Breast06: T-DXd in HER2-low/ultralow metastatic BC. NEJM. 2024.
  7. HER2 양성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 Korean J Med. 2025;100(2):81.
  8. Palbociclib as first-in-class CDK4/CDK6 inhibitor for HR+/HER2- advanced BC. PMC4534142.
  9.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 진료 권고안 2023. 2023.
  10. 국립암정보센터. 유방암.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