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내손상 (두개내손상)(Intracranial Injury)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S06 (두개내손상)  |  산정특례: V191 (뇌혈관질환 산정특례: 등록일로부터 최대 30일간 본인부담 5%)
B. 동의어외상성 뇌손상(TBI, traumatic brain injury), 두부 외상(head trauma), 뇌진탕(concussion), 뇌좌상(cerebral contusion), 외상성 뇌내출혈, 경막외·경막하 혈종
C. 성인기 발현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손상, 폭행 등으로 모든 연령에서 발생; 15~24세 젊은 남성과 65세 이상 노인에서 발생률이 높다.
1. 역사고대 이집트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부터 현대 GCS 도입과 신경중환자의학의 발전까지 두개내손상 의학의 역사를 정리하였다.
2. 원인교통사고(가장 흔함), 낙상, 스포츠/레저 손상, 폭행, 폭발 손상; 원인에 따른 손상 유형이 다르다.
3. 유전학ApoE ε4 대립유전자가 TBI 후 예후 불량과 연관; BDNF Val66Met 다형성이 신경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일반 역학전 세계 연간 약 6900만 건의 TBI 발생 추정; 사망률은 중증 TBI에서 약 30~40%; 한국의 TBI 연간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100~200명이다.
5. 발생기전1차 손상(직접 기계적 손상)과 2차 손상(부종, 저산소증, 흥분독소, 염증)으로 구분되며, 2차 손상 예방이 치료의 핵심이다.
6. 증상의식 소실, 두통, 오심·구토, 기억상실, 국소 신경결손; 중증에서 혼수, 뇌간 증상이 나타난다.
7. 징후GCS 저하, 동공 이상, 두개저 골절 징후(Battle 징후, raccoon eyes), 쿠싱 삼징후 등 특징적 징후가 있다.
8. 선별 검사 방법GCS 평가가 핵심 선별 도구; Canadian CT Head Rule, NEXUS II로 CT 시행 적응증을 판단한다.
9. 진단법비조영 뇌 CT가 급성기 진단의 표준; MRI는 미만성 축삭손상 등 CT 비검출 병변 평가에 우수하다.
10. 치료법ABCs 안정화, 두개내압 조절(삼투요법, 과호흡, 두개감압술), 혈종 외과 제거; 중증 TBI 집중치료가 핵심이다.
11. 예후중증 TBI의 6개월 사망률 약 30%; 생존자의 상당수에서 인지·행동·신체 장애가 지속된다. 경증 TBI는 대부분 양호한 예후이다.
12. 예방법헬멧·안전벨트 착용, 음주운전 금지, 낙상 예방, 스포츠 안전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13. 참고문헌Carney N et al.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severe traumatic brain injury, 4th edition (2017) … 외 9개 논문

1. 역사

두개내손상(intracranial injury, 외상성 뇌손상, TBI)에 대한 의학적 기록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 문헌 중 하나에 속한다. 기원전 약 1700년경 작성된 이집트의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Edwin Smith Papyrus)에는 두부 외상 환자의 임상 증례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으며, 특히 두개저 골절, 뇌 노출, 경련 등의 증상과 예후에 대한 기록이 있어 고대에도 두개내손상의 심각성이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히포크라테스는 두부 외상과 경련, 대측 편마비의 관계를 기술하였으며, 두개골 천공술(trepanation)이 두개내압 완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갈레노스는 뇌 기능과 뇌 손상의 관계에 대해 더 체계적인 관찰을 남겼다.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에 베살리우스(Vesalius)와 파레(Paré) 등이 두개골 골절과 경막외 혈종에 대한 임상적 기술을 발전시켰다.

19세기에는 두개내출혈과 뇌좌상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면서 수술적 혈종 제거가 시도되기 시작하였다. 1800년대 후반 Macewen이 경막외 혈종의 성공적 수술 제거를 보고하면서 신경외과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20세기 초 Harvey Cushing이 두개내압 상승과 혈압·맥박·호흡의 변화 사이의 관계(Cushing 반응)를 체계화하였고, 신경외과를 독립 전문 분야로 확립하였다.

제1·2차 세계대전은 두개내손상 치료에서 대규모 임상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항생제 도입, 수혈 기술 발전, 신경외과 수술 표준화가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1974년 Graham Teasdale과 Bryan Jennett이 글라스고 혼수 척도(Glasgow Coma Scale, GCS)를 발표함으로써 의식 수준을 표준화된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현재까지 TBI 중증도 분류의 핵심 도구로 사용된다.

CT(1973년, Hounsfield·Cormack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도입은 두개내손상 진단에 혁명을 가져왔다. 급성 혈종, 뇌좌상, 골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면서 수술 적응증 결정과 비수술적 관리 개선이 이루어졌다. 1980~1990년대에는 두개내압 모니터링, 뇌관류압(cerebral perfusion pressure, CPP) 기반 치료, 삼투 치료(만니톨, 고장 식염수)의 발전으로 집중치료의 표준이 정립되었다. Brain Trauma Foundation(BTF)은 1996년 처음으로 중증 TBI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으며, 2017년 4판까지 개정판이 발간되어 전 세계 TBI 집중치료의 표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2. 원인

두개내손상은 다양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손상 패턴과 중증도가 다르다.

교통사고(motor vehicle accidents)는 전 세계적으로 TBI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특히 저·중소득 국가에서 두드러진다. 자동차 충돌, 오토바이 사고, 보행자 사고, 자전거 사고 등이 포함된다. 충돌 시 두부의 급속한 가속-감속(acceleration-deceleration)으로 직접 두부 손상뿐만 아니라 미만성 축삭손상(diffuse axonal injury, DAI)이 발생한다.

낙상(falls)은 노인 인구에서 TBI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65세 이상에서 전체 TBI의 약 50% 이상을 차지한다. 화장실, 계단, 침대에서의 낙상이 많으며, 경막하 혈종 발생이 특히 많다. 소아에서도 낙상이 흔한 TBI 원인이다.

스포츠/레저 손상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뇌진탕의 주요 원인이며, 미식축구, 럭비, 아이스하키, 복싱, 권투 등 접촉 스포츠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반복적 뇌진탕은 만성 외상성 뇌병증(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 CTE)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폭행(assault)은 전체 TBI의 약 10~15%를 차지하며, 알코올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영아에서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이 심각한 두개내손상의 원인이다. 폭발 손상(blast injury)은 군인 TBI의 주요 원인이며, 압력파(pressure wave)에 의한 1차 손상, 파편에 의한 2차 손상, 이동·낙하에 의한 3차 손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3. 유전학

두개내손상은 후천성 외상이지만, 특정 유전자 다형성이 손상 취약성과 회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포지단백 E(ApoE) ε4 대립유전자는 TBI 예후와 가장 잘 연구된 유전적 인자이다. ApoE ε4는 신경 회복 및 시냅스 복구에 관여하는 아포지단백 E의 덜 효율적인 형태로, 이 대립유전자를 가진 TBI 환자에서 6개월 후 불량한 신경학적 예후, 사망률 증가, 알츠하이머 치매로의 진행 위험 증가가 보고된다. ApoE ε4는 반복적 뇌진탕과 CTE 발생 위험과도 연관된다.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 Val66Met 다형성은 BDNF 분비에 영향을 주어 신경 가소성과 회복에 관여한다. Met/Met 유전형에서 TBI 후 인지 회복이 상대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으나,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인터루킨-6(IL-6), 종양괴사인자-α(TNF-α) 유전자 프로모터의 다형성이 TBI 후 신경 염증 반응의 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이차 손상과 예후와 관련된다. 혈소판 글리코단백질 수용체 변이가 TBI 후 혈전 형성 경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전반적으로 TBI 유전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개인화 치료를 위한 유전자 표지자 활용은 현재 연구 단계에 있다.


4. 일반 역학

두개내손상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이다. 2016년 추계에서 전 세계 연간 약 6900만 명이 TBI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Dewan et al., 2018, Neurosurgery), 이 중 약 85%가 경증 TBI, 10%가 중등도, 5%가 중증 TBI이다.

TBI는 전 세계 외상 사망의 약 30~40%를 차지하며, 특히 저소득·중소득 국가에서 사망률이 높다. 연간 TBI 관련 사망은 전 세계적으로 약 5~8만 명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30만 건의 응급실 방문, 28만 건의 입원, 5만 건의 사망이 TBI로 인해 발생한다.

한국의 역학 데이터를 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 두부 외상으로 인한 연간 입원 환자는 약 10만~20만 명 수준이며, 주요 원인은 낙상(노인), 교통사고(전 연령), 스포츠 손상(청소년·청년)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연령별로는 15~24세와 65세 이상에서 이중 최고치(bimodal peak)를 나타낸다. 최근 고령화 사회 진행으로 낙상에 의한 노인 TBI가 증가하고 있으며, 항응고제 복용 노인에서의 두개내출혈 위험이 임상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5. 발생기전

두개내손상의 병태생리는 1차 손상(primary injury)과 2차 손상(secondary injury)의 두 단계로 이해된다.

1차 손상은 외력이 두뇌에 직접 가해지는 순간 발생하는 즉각적 기계적 손상이다. 직접 충격(coup-contrecoup 손상), 감속(deceleration), 회전력(rotation)이 뇌좌상(contusion), 열상(laceration), 미만성 축삭손상(DAI), 혈관 파열에 의한 두개내출혈을 유발한다. DAI는 백질 섬유다발에 가해지는 전단력(shear force)으로 인해 축삭의 미세 구조가 손상되는 것으로, MRI의 SWI 또는 확산텐서영상(DTI)으로 확인 가능하다.

2차 손상은 1차 손상 이후 수 분에서 수 일에 걸쳐 진행되는 연쇄적 손상 기전이다. 주요 기전으로는 다음이 포함된다: ① 두개내압(ICP) 상승: 뇌부종(vasogenic, cytotoxic, osmotic), 출혈 혈종 확장, 수두증 등으로 ICP가 상승하고 뇌 관류가 감소한다. ② 저산소증 및 허혈: ICP 상승으로 인한 뇌 관류압(CPP) 저하, 저혈압, 저산소증이 뇌 허혈을 유발한다. ③ 흥분독소(excitotoxicity): 손상된 뉴런에서 과도한 글루타메이트가 분비되어 NMDA 수용체를 과활성화하고 세포 내 칼슘이 과잉 유입되어 신경세포 사멸이 일어난다. ④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활성산소종(ROS), 사이토카인(IL-1β, TNF-α, IL-6), 혈액-뇌장벽(BBB) 파괴가 신경 손상을 가속화한다. 2차 손상의 예방이 TBI 집중치료의 핵심 목표이다.


6. 증상

두개내손상의 임상 증상은 손상 중증도(경증·중등도·중증)와 손상 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경증 TBI(GCS 13~15)는 뇌진탕(concussion)이 대표적이다. 의식 소실(수 초~수 분), 외상 후 기억상실(손상 전후 사건 기억 소실), 두통, 어지러움, 오심, 광과민증, 소리 과민증, 집중력 저하가 나타난다. 증상은 수 일~수 주 내에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약 10~15%에서 지속성 외상 후 증후군(post-concussion syndrome)으로 진행한다.

중등도 TBI(GCS 9~12)에서는 더 prolonged한 의식 소실(수 분~수 시간), 더 심각한 인지 장애, 행동 변화가 나타나며, 국소 신경학적 결손이 동반될 수 있다. 중증 TBI(GCS ≤8)에서는 혼수상태, 심각한 국소 신경학적 결손—편마비, 실어증, 뇌신경 마비—이 나타나며, 뇌간 손상 시 의식 수준 저하, 동공 이상, 비정상 호흡 패턴이 발생한다.

특정 두개내손상 유형별 증상: 경막외 혈종(epidural hematoma)은 의식 소실 후 일시 의식 회복(lucid interval), 이후 급격한 악화의 특징적 경과를 보인다. 급성 경막하 혈종(acute subdural hematoma)은 빠른 의식 저하와 함께 중증 신경학적 결손이 나타나며 예후가 불량하다. 뇌좌상(cerebral contusion)은 위치에 따라 다양한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7. 징후

두개내손상의 신체 검진에서 다양한 특징적 징후가 나타나며, 이를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라스고 혼수 척도(GCS)는 의식 수준 평가의 표준 도구로, 개안 반응(E, 1~4점), 언어 반응(V, 1~5점), 운동 반응(M, 1~6점)의 합산으로 3~15점을 산출한다. GCS ≤8을 중증 TBI, 9~12를 중등도, 13~15를 경증 TBI로 분류한다.

동공 반사는 두개내압 상승과 뇌간 압박의 중요한 지표이다. 동측 동공 산대·대광반사 소실은 uncal herniation에 의한 3번 뇌신경 압박을 시사하며 응급 신경외과 중재가 필요하다. 양측 동공 산대·고정은 양측 뇌간 압박 또는 심각한 1차 뇌간 손상을 시사한다.

두개저 골절의 임상 징후: Battle 징후(유양돌기 부위 반상출혈), Raccoon eyes(안와 주위 반상출혈), hemotympanum(고막 내 혈액), 이루(otorrhea) 또는 비루(rhinorrhea, 뇌척수액 누출)가 두개저 골절을 시사한다. 쿠싱 삼징후(Cushing's triad)—고혈압, 서맥, 불규칙 호흡—는 두개내압 급격 상승으로 뇌간이 압박될 때 나타나는 매우 응급적 상황이다. 운동 반응 평가에서 제뇌 경직(decerebrate posturing, 신전)이나 제피질 경직(decorticate posturing, 굴곡)은 뇌간 또는 상위 뇌 심각 손상을 시사한다.


8. 선별 검사 방법

두개내손상의 초기 선별은 신속한 임상 평가와 CT 시행 적응증 판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GCS 평가는 가장 기본적인 선별 도구이며, 응급실 도착과 동시에 시행하고 이후 정기적으로 반복 평가한다. GCS의 연속적 변화(특히 2점 이상 저하)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악화를 시사한다. Canadian CT Head Rule(캐나다 CT 두부 규칙)은 경증 TBI 환자에서 CT 시행의 적응증을 표준화한 임상 규칙으로, GCS < 15, 구토 2회 이상, 65세 이상, 두개골 골절 의심, 위험한 손상 기전, 30분 이상 기억상실 등이 CT 시행 기준에 해당한다.

혈액 검사로는 응고 기능(PT, aPTT, INR), 혈소판 수치, 혈색소, 혈당이 기본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항응고제 복용 환자에서 응고 상태 평가가 중요하다. 혈청 바이오마커—S100B 단백, GFAP(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 UCH-L1(ubiquitin C-terminal hydrolase-L1)—가 경증 TBI에서 CT 시행 필요 여부를 보조하는 도구로 연구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 임상 활용 중이다(특히 S100B, GFAP).


9. 진단법

비조영 뇌 CT(non-contrast CT brain)는 급성 두개내손상 진단의 표준이다. 신속한 촬영이 가능하고 두개내출혈(경막외, 경막하, 뇌내, 뇌실내, 거미막하 출혈), 뇌좌상, 두개골 골절, 뇌부종, 뇌 탈출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CT Angiography(CTA)는 외상성 혈관 손상(경동맥·척추동맥 박리, 외상성 동맥류)이 의심될 때 추가 시행한다.

뇌 MRI는 DAI, 소형 뇌좌상, 뇌간 손상 등 CT로 발견되지 않는 병변 평가에 우수하다. 급성기 불안정한 환자에서는 시간과 접근성의 이유로 CT가 우선이나, 안정화 후 MRI(특히 SWI, DTI)를 통해 손상 범위와 예후를 정밀하게 평가한다. 두개내압(ICP) 모니터링은 중증 TBI(GCS ≤8)에서 치료 지침으로 활용되며, 뇌실내 카테터(ventriculostomy)가 표준이다. ICP > 20~22 mmHg를 치료 역치로 사용한다. 뇌관류 모니터링—CPP(= MAP - ICP) 유지(목표 60~70 mmHg), 경두개 도플러(TCD) 활용—이 집중치료에 통합된다.

Marshall CT 분류(미만성 손상 I~IV등급, 질량 병변 유무) 또는 Rotterdam CT 점수가 예후 예측 및 중증도 분류에 활용된다.


10. 치료법

두개내손상의 치료는 초기 소생술·안정화와 손상 유형별 특이적 치료, 집중치료를 포함한다.

초기 소생술(ATLS 원칙): 기도 확보·산소화(airway, breathing), 저혈압 교정(circulation), 의식 수준 평가(disability), 체온 유지(exposure)의 체계적 접근을 시행한다. 중증 TBI에서 저산소증(SpO2 < 90%)과 저혈압(SBP < 90 mmHg)은 사망률을 크게 높이는 이차 손상 인자이므로 즉각 교정한다. 기관내 삽관·기계 환기는 GCS ≤8인 경우 표준적으로 시행한다.

두개내압 조절: 삼투 치료(mannitol 0.25~1 g/kg 또는 고장 식염수 3~23.4%)로 ICP를 낮춘다. 두부 거상(head of bed 30°), 진정·진통, 발열 조절, 저나트륨혈증 교정이 보조적으로 시행된다. 과호흡(PCO2 35~40 mmHg 유지, 응급 시 단기 25~30 mmHg)은 ICP 위기 시 일시적 수단으로 사용한다. 내과적 치료에 불응하는 중증 뇌부종에서는 양측 두개감압술(decompressive craniectomy)이 생명 구제 목적으로 시행된다.

외과적 혈종 제거: 경막외 혈종은 혈종 부피 30 mL 초과, 두께 15 mm 초과, 정중선 이동 5 mm 초과 시 즉시 수술 적응증이다. 급성 경막하 혈종은 혈종 두께 10 mm 초과 또는 정중선 이동 5 mm 초과, GCS 저하 시 응급 수술을 시행한다. 뇌내 혈종은 크기·위치·신경학적 상태에 따라 개별화된 수술 결정을 한다.


11. 예후

두개내손상의 예후는 중증도, 손상 유형, 환자 나이, 치료 적시성에 크게 의존한다.

경증 TBI는 대부분 수 주 내에 완전 회복된다. 그러나 약 10~15%에서 외상 후 증후군(두통, 집중력 저하, 기억 장애, 기분 변화)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반복적 경증 TBI는 CTE 위험을 높인다. 중등도 TBI에서는 신경학적 회복이 수 개월~1년에 걸쳐 이루어지며, 약 40~50%에서 인지·행동 장애가 지속된다.

중증 TBI의 급성기 사망률은 약 25~40%이며, 생존자의 약 40~50%에서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남는다. 6개월 Glasgow Outcome Scale(GOS) 평가에서 양호한 회복(good recovery) 또는 중등도 장애(moderate disability)는 약 30~40%의 생존자에서 달성된다. 식물 상태(vegetative state) 또는 중증 장애는 약 15~20%에서 나타난다. 예후 불량 인자: 고령, 초기 GCS 3~5, 동공 반응 소실, 뇌간 손상, 초기 저혈압, 미만성 손상 IV등급이 해당한다. ApoE ε4 보유도 불량 예후와 연관된다.


12. 예방법

두개내손상의 예방은 공중 보건적 접근이 핵심이며, 다층적 예방 전략이 효과적임이 입증되어 있다.

교통 안전이 가장 영향력 큰 예방 영역이다. 안전벨트 착용은 TBI를 포함한 교통사고 사망률을 약 40~60% 감소시킨다. 후방 충돌 안전 시스템, 에어백, 자동 긴급 제동(AEB) 등 자동차 안전 기술 발전도 TBI 예방에 기여한다. 음주운전 단속·처벌 강화, 피로 운전 예방 교육이 중요한 공중 보건 정책이다. 오토바이·자전거 헬멧 착용은 TBI 위험을 약 70~88% 감소시키며, 헬멧 의무화 법령이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

낙상 예방은 고령자 TBI 예방의 핵심이다. 가정 내 안전 환경 개선(바닥 미끄럼 방지 매트, 욕실 손잡이 설치, 계단 조명 강화), 근력·균형 훈련 프로그램, 다약제 복용 검토(진정제·수면제 조정), 골다공증 치료(낙상 시 두개골 손상 위험 감소)가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다. 스포츠 안전에서는 적절한 보호 장비 사용, 뇌진탕 발생 후 복귀 지침(return-to-play protocol) 준수, 선수·코치의 뇌진탕 인식 교육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접촉 스포츠에서의 두부 충격 허용 수준 지침 개발도 진행 중이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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