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출혈 — 급성기 집중치료 (뇌내출혈 — 급성기 집중치료)(Intracerebral Haemorrhage — Acute Intensive Care, V268)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I61 (뇌내출혈)  |  산정특례: V268 (뇌혈관질환 급성기 집중치료 산정특례: 집중치료실 입원, 최대 30일간 본인부담 5%)
B. 동의어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비외상성 뇌내출혈, spontaneous intracerebral hemorrhage (sICH), hemorrhagic stroke
C. 성인기 발현55세 이상에서 발생률 급증; 고혈압 관련 ICH는 50~80대에 호발. 동양인에서 서양인보다 발생률이 높다.
1. 역사Wepfer의 17세기 기술부터 INTERACT, ATACH, ENRICH 시대까지 ICH 치료의 역사적 발전을 정리하였다.
2. 원인고혈압(약 50~70%),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증(CAA), 항응고제, AVM, 종양, 혈관염 등이 주요 원인이다.
3. 유전학CAA 관련 ApoE ε2·ε4; APOE, COL4A1 변이; 뇌소혈관병 관련 NOTCH3(CADASIL) 돌연변이 등이 연관된다.
4. 일반 역학전 세계 연간 약 270만 건; 뇌졸중의 약 10~15%; 동아시아에서 발생률·사망률이 서양보다 높다.
5. 발생기전소동맥 파열(지방유리질성 변성·미세동맥류 파열) → 혈종 형성·확장 → 혈종 주변 부종·두개내압 상승의 연쇄 손상.
6. 증상갑자기 발생하는 두통, 편마비, 언어 장애, 의식 저하; 활동 중 발병이 흔하고 수 분~수 시간에 걸쳐 악화된다.
7. 징후GCS 저하, 편마비·반신 감각 저하, 동공 이상, 쿠싱 삼징후; 혈종 위치에 따른 특이 징후가 나타난다.
8. 선별 검사 방법비조영 CT가 1차; 혈종 확장 예측을 위한 spot sign(CTA), MRI-SWI로 CAA 평가 등이 보조 검사이다.
9. 진단법CT로 출혈 확인 후 원인 평가(CTA, MRI, DSA); ICH score로 중증도 및 30일 사망 위험을 분류한다.
10. 치료법혈압 급속 강하(목표 140 mmHg), 응고 역전(ANNEXA-I), MIPS 최소침습 수술(ENRICH), 집중치료실 관리가 핵심이다.
11. 예후30일 사망률 35~50%; 1년 후 기능적 독립 달성 약 20%; ICH score가 예후 예측에 유용하다.
12. 예방법고혈압 치료가 최우선; 금연, 과도한 음주 제한, 항응고제 적정 사용, 낙상 예방이 핵심 이차 예방이다.
13. 참고문헌Greenberg SM et al. 2022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patients with spontaneous intracerebral hemorrhage (AHA/ASA) … 외 9개 논문

1. 역사

뇌내출혈(intracerebral haemorrhage, ICH)의 역사는 뇌졸중 의학의 역사와 함께한다. 17세기 스위스 의사 Johann Jacob Wepfer는 1658년 자신의 저서 Apoplexia에서 뇌 혈관 파열이 뇌졸중의 원인임을 부검 소견을 통해 기술하였다. Wepfer는 동맥이 뇌 실질 내에서 파열되어 혈액이 뇌 조직을 침범함으로써 발생하는 임상 증후군을 기술하였으며, 이는 현대 ICH 개념의 선구적 기술로 평가된다.

19세기 Jean-Martin Charcot와 Charles Bouchard는 1868년 고혈압 환자의 뇌 소동맥에서 미세동맥류(microaneurysm)를 발견하고, 이것이 파열되어 뇌내출혈이 발생한다는 Charcot-Bouchard 동맥류설을 제시하였다. 이는 현재도 고혈압성 ICH의 중요한 병인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CT의 도입(1973)은 ICH 진단을 신속하고 비침습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혁명을 가져왔다. CT 이전에는 요추천자로 혈성 CSF를 확인하거나 뇌혈관조영술로 혈관 변위를 간접적으로 파악했다. CT 도입 후 ICH의 위치, 크기, 형태, 뇌실내출혈 동반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1990년대 MRI와 SWI(susceptibility weighted imaging)의 발전으로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증(cerebral amyloid angiopathy, CAA) 관련 ICH, 미세출혈(microbleed), 표재성 철침착증(cortical superficial siderosis) 등 CAA의 영상 특징들이 규명되었다. 2010년대 이후 INTERACT2(2013), ATACH-2(2016) 연구에서 초기 급격한 혈압 강하 전략이 평가되었다. 2022년 AHA/ASA가 발표한 자발성 뇌내출혈 관리 지침은 INTERACT3(JAMA 2022)의 번들 치료, ENRICH(NEJM 2023)의 최소침습 수술, ANNEXA-I(NEJM 2023)의 안덱사넷 알파를 통한 응고 역전 등 최신 근거를 반영한 가장 포괄적인 지침이다. 2024년에는 ICH 성과 지표(performance measures) 업데이트가 발표되어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의 관리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2. 원인

자발성 뇌내출혈의 원인은 크게 원발성(primary)과 이차성(secondary)으로 구분된다.

고혈압성 뇌내출혈(hypertensive ICH)은 전체의 약 50~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만성 고혈압으로 인해 뇌의 소동맥(소동맥 직경 50~700 μm)이 지방유리질성 변성(lipohyalinosis), 또는 Charcot-Bouchard 미세동맥류 형성을 거쳐 파열된다. 호발 부위는 피각(putamen, 약 35%), 시상(thalamus, 약 20%), 소뇌(cerebellum, 약 10%), 뇌간(brainstem, 약 5%), 피질하 백질(lobar, 약 20%)이다. 피각·시상·소뇌·뇌간 출혈은 고혈압성이 많으며, 엽(lobar) 출혈은 CAA와 AVM이 많다.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증(cerebral amyloid angiopathy, CAA)은 65세 이상 엽 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이 피질 소혈관 벽에 침착되어 혈관벽을 약화시키고 파열을 유발한다. CAA 관련 ICH는 엽 위치, 재발 경향, MRI-SWI에서 다발성 미세출혈 소견이 특징이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가 ICH의 점증하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와파린 관련 ICH는 일반 ICH보다 혈종이 더 크고 예후가 불량하다. 직접 경구 항응고제(DOAC) 관련 ICH는 와파린보다 빈도가 낮고 혈종이 작은 경향이 있다. 이차성 원인으로는 뇌 AVM, 해면상 혈관기형, 뇌동맥류, 원발성·전이성 뇌종양, 뇌혈관염, 모야모야병, 정맥 혈전증, 코카인·암페타민 남용 등이 있다.


3. 유전학

뇌내출혈의 유전적 요인은 원인 유형에 따라 다르다.

뇌 아밀로이드 혈관병증(CAA)에서 APOE(아포지단백 E) 유전형이 가장 중요한 유전 위험 인자이다. ApoE ε4 대립유전자는 혈관 아밀로이드 침착을 촉진하여 CAA 위험과 반복 출혈 위험을 높인다. ApoE ε2는 아밀로이드를 침착시키면서도 혈관벽 완전성을 약화시켜 CAA 관련 출혈 위험을 증가시킨다(역설적 효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도 ApoE ε4를 통해 공유된다.

COL4A1/COL4A2 유전자 변이는 IV형 콜라겐 알파 사슬을 암호화하며, 이 변이 시 기저막 구조가 약화되어 미만성 소혈관 질환과 뇌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임상적으로 중요하며, 특히 소아·젊은 성인 ICH에서 감별해야 한다. CADASIL(뇌상염색체 우성 피질하 경색과 백질뇌증)은 NOTCH3(19p13)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며, 뇌소혈관 질환의 일환으로 ICH가 발생할 수 있다. HTRA1 유전자 변이로 인한 CARASIL(상염색체 열성 뇌소혈관 질환)도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인다. 산발성 ICH에 대한 GWAS에서 APOE, COL4A1/A2 외에도 여러 위치에서 연관 신호가 확인되었으나, 현재 임상 유전자 검사는 유전 증후군 의심 시에만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4. 일반 역학

자발성 뇌내출혈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270만 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Krishnamurthi et al., 2013). 전체 뇌졸중의 약 10~15%를 차지하며 뇌졸중 사망의 약 40~50%를 담당하여 사망 부담이 불균형적으로 크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약간 더 많다(남:여 = 약 1.2~1.5:1). 연령별로는 55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45세 미만에서의 ICH는 전체의 약 10~15%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에서 서양에 비해 현저히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인다. 한국에서의 ICH 발생률은 10만 명당 약 30~40명 수준으로 보고되며, 전체 뇌졸중 중 ICH 비율이 서양(약 10%)보다 높은 약 20~25%이다.

고혈압은 ICH의 가장 강력한 수정 가능 위험 인자이며, 한국에서도 고혈압 관련 ICH가 지배적이다. 항응고제 사용 증가로 인한 항응고제 관련 ICH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함께 CAA 관련 ICH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저소득층·저교육층에서 고혈압 조절 불량으로 인한 ICH 발생 위험이 높아 사회경제적 불평등도 ICH 역학에 영향을 미친다.


5. 발생기전

자발성 뇌내출혈의 병태생리는 혈종 형성, 확장, 주변 뇌 조직 손상의 세 단계로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다.

출혈 개시 및 혈종 형성: 고혈압성 ICH에서는 지방유리질성 변성이나 Charcot-Bouchard 미세동맥류가 있는 뇌 소동맥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뇌 실질로 유입된다. CAA에서는 아밀로이드 침착으로 약화된 피질 소혈관이 파열된다. 혈액이 뇌 실질에 침투하면서 뇌 조직이 분리되고 혈종이 형성된다. 혈종 내 혈액은 30분~수 시간에 걸쳐 응고되며, 이 과정에서 트롬빈 등 응고 인자들이 국소적으로 신경독성을 발휘한다.

혈종 확장(hematoma expansion):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약 30~40%, 24시간 이내에 약 20%의 환자에서 혈종이 확장된다. CTA의 spot sign(혈종 내 조영제 누출)은 혈종 확장의 중요한 예측 인자이다. 항응고제 사용, 높은 초기 혈압, 불규칙한 혈종 형태, 혈종 불균질성(heterogeneity)도 혈종 확장 위험 인자이다. 혈종 확장은 초기 임상 악화와 불량한 예후와 강하게 연관된다.

혈종 주변 부종(perihematomal edema, PHE): 혈종 주변에 세포독성 부종과 혈관성 부종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응고 캐스케이드의 트롬빈, 헤모글로빈 분해 산물(헴, 철이온), 보체 활성화, 염증 사이토카인이 혈액-뇌장벽을 파괴하고 신경독성을 발휘한다. PHE는 72시간~2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두개내압 상승과 신경학적 악화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두개내압 상승은 뇌 탈출(herniation)과 뇌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6. 증상

뇌내출혈의 임상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수 분~수 시간에 걸쳐 악화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허혈성 뇌졸중과 달리 활동 중 발병이 흔하다.

두통은 ICH 환자의 약 40~60%에서 나타나며, SAH에 비해 덜 극심한 경우가 많으나 상당히 심할 수 있다. 소뇌 출혈에서는 특히 심한 후두부 두통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국소 신경학적 결손은 혈종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피각 출혈: 반대측 편마비(hemiparesis), 반신 감각 저하, 동향 편위(homonymous hemianopia), 실어증(우성 반구 침범 시). 시상 출혈: 반신 감각 저하(편마비보다 현저), 의식 저하, 수직 시선 장애. 소뇌 출혈: 심한 어지러움, 구토, 조화운동 불능, 보행 장애(특징적으로 사지 마비는 경하거나 없음). 뇌교(pons) 출혈: 의식 급격 저하, 사지 마비, 고열, 발한, 침 점상 동공(pinpoint pupil).

오심·구토는 두개내압 상승과 연관되어 흔히 동반된다. 의식 저하는 큰 혈종이나 뇌실내출혈, 수두증 동반 시 나타나며 중증도를 반영한다. 발작은 ICH 환자의 약 4~10%에서 발생하며, 특히 엽 출혈에서 더 흔하다.


7. 징후

뇌내출혈 환자의 신체 검진에서 특징적인 징후들이 나타난다.

활력 징후: 급격한 혈압 상승(응급 신경학적 상태에 대한 생리적 반응 또는 선행하는 고혈압 반영)이 흔히 관찰된다. 쿠싱 삼징후(고혈압, 서맥, 불규칙 호흡)는 두개내압이 매우 높을 때 나타나며 뇌 탈출 임박을 시사하는 긴급 징후이다. 의식 수준: GCS로 평가하며, 입원 시 GCS가 중요한 예후 인자이다. GCS ≤8은 즉각적 기도 관리가 필요하다. 동공 이상: 동측 동공 산대·고정은 uncal herniation을 시사하며 응급 수술 또는 삼투 치료가 필요하다. 뇌교 출혈의 침상 점상 동공은 뇌교의 교감신경 섬유 손상을 반영한다.

위치별 특이 징후: 시상 출혈에서 수직 시선 마비(downgaze palsy, Parinaud syndrome 유사), 반대측 반신 감각 저하가 특징이다. 소뇌 출혈에서 조화운동 불능(ataxia), 안진, 과거 보행 시도 시 낙상이 특징적이다. 소뇌 출혈의 조기 악화는 뇌수도관(aqueduct) 압박에 의한 급성 수두증 때문이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반응에서 제뇌 경직(extensor posturing)이나 제피질 경직(flexor posturing)이 보이면 심각한 구조적 이상을 시사한다.


8. 선별 검사 방법

뇌내출혈의 신속한 선별과 중증도 파악은 집중치료실 입원(V268 적용) 및 치료 결정에 필수적이다.

비조영 뇌 CT가 응급 선별의 핵심이다. ICH는 CT에서 급성 혈액의 고음영 병변으로 나타나며, 크기·위치·뇌실내 파급·정중선 이동·수두증 동반 여부를 빠르게 평가할 수 있다. CT는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을 구별하는 데 필수적이다. CT 혈관조영술(CTA)의 spot sign(점상 징후)은 CTA에서 혈종 내 조영제 누출로 나타나는 소견으로, 혈종 확장의 강력한 예측 인자이다(양성 예측도 약 85~90%). Spot sign 양성 환자에서 혈종 확장을 막기 위한 적극적 혈압 강하와 응고 역전이 더욱 중요하다.

기본 혈액 검사—전혈구 계산, 응고(PT-INR, aPTT, 혈소판), 혈청 전해질, 혈당, 신기능, 간기능—가 즉시 시행되어야 한다. 항응고제 복용 여부 및 종류 확인이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하다. 심전도와 심장 효소(트로포닌)는 신경인성 심장 손상 평가에 필요하다. 뇌 MRI는 급성기 불안정 환자에서는 CT에 후순위이나, CAA 진단(SWI, T2*에서 다발성 미세출혈), 기저 병변 파악, 치료 계획 수립에 사용된다.


9. 진단법

비조영 뇌 CT로 ICH를 확인한 후 원인 평가를 위한 추가 검사들을 시행한다.

CT 혈관조영술(CTA) 및 MR 혈관조영술(MRA)는 AVM, 동맥류, 경막 AVF 등 이차성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시행한다. 45세 미만의 젊은 ICH, 혈압이 정상인 ICH, 엽 위치 ICH에서 이차성 원인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혈관 영상 평가가 권고된다. MRI(T2*, SWI, FLAIR, DWI)는 CAA 관련 영상 소견—다발성 미세출혈, 피질 표재성 철침착증(superficial siderosis), 백질 변화—을 평가하는 데 표준이다. Boston criteria v2.0을 활용하여 CAA 진단 가능성을 분류한다.

ICH 점수(ICH score)는 30일 사망률을 예측하는 임상 도구로 5개 항목—GCS(2~4점: 2점, 5~12점: 1점), 나이(≥80세: 1점), 혈종 부피(≥30 mL: 1점), IVH(뇌실내출혈) 동반(1점), 소뇌 또는 뇌간 위치(1점)—을 합산하여 0~6점으로 구성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급격히 상승한다. DSA는 CTA에서 이차성 원인이 의심되나 불명확한 경우에 시행하며, 특히 활동성 출혈이나 역행성 출혈 시 혈관내 치료 목적으로 시행한다.


10. 치료법

뇌내출혈의 급성기 집중치료(V268)는 혈종 확장 방지, 두개내압 조절, 신경 보호, 이차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한다.

혈압 조절: SBP 150~220 mmHg인 ICH 환자에서 SBP 140 mmHg로의 급속 강하가 안전하고 기능 회복에 유익할 수 있음이 INTERACT2와 ATACH-2 연구에서 평가되었다. 현재 AHA/ASA 2022 지침에서 SBP 140 mmHg 목표가 표준으로 권고된다. 정주 니카르디핀, 라베탈롤, 클레비디핀 등이 사용된다. 응고 역전(coagulation reversal): 와파린 관련 ICH에서 비타민 K와 4인자 응고인자 복합물(4F-PCC)로 즉각 INR 역전이 필요하다. DOAC 관련 ICH에서 안덱사넷 알파(andexanet alfa, 인자 Xa 억제제 역전)가 ANNEXA-I 연구에서 혈종 확장 감소를 확인하여 최근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었다. 이다루시주맙(idarucizumab)은 다비가트란(인자 IIa 억제제) 역전에 사용된다. 외과적 치료: 소뇌 출혈(직경 > 3 cm 또는 뇌간 압박·수두증 동반)은 외과적 제거의 명확한 적응증이다. 뇌실내출혈에 동반한 수두증은 EVD(뇌실외배액)로 처치한다. ENRICH 연구(NEJM 2023)에서 30~80 mL 크기 상위 구역 ICH에서 최소침습 경겸상파라파시큘라 수술(MIPS)이 의료 관리 단독에 비해 180일 후 mRS를 유의하게 개선하였다(27.1% vs. 8.5%에서 mRS 0~2 달성).

집중치료: ICP 모니터링(ICP > 20~22 mmHg 시 삼투 치료 시행), 발열 예방(37.5°C 미만), 혈당 조절(140~180 mg/dL), 영양 지원(24~48시간 이내 개시), 심부 정맥 혈전 예방(간헐적 공기 압박), 발작 모니터링이 포함된다. 니목디핀 또는 예방적 항뇌전증약 투여는 선택적이며 현재 일상적 권고는 없다.


11. 예후

자발성 뇌내출혈은 모든 뇌졸중 중 가장 예후가 불량한 유형이다. 30일 사망률은 약 35~50%이며, 1년 사망률은 약 50~60%에 달한다. 생존자에서 기능적 독립(mRS 0~2)을 달성하는 비율은 1년 후 약 20~30%에 불과하다.

예후 결정 인자: ICH 점수, 초기 GCS, 혈종 부피(> 30 mL 불량), 뇌실내출혈 동반(불량), 출혈 위치(뇌간·소뇌 불량), 고령, 활력 징후 불안정, 항응고제 복용이 불량 예후와 연관된다. 혈종 확장이 발생한 환자에서 기능적 회복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입원 48~72시간 이내 조기 악화(neurological deterioration)가 발생하는 환자의 약 30%에서 직접적으로 예후에 영향을 준다. ICH 생존자에서 재발률은 연간 약 2~4%이며, CAA 관련 ICH에서 재발률이 더 높다(약 4~10%/년). 인지 기능 장애, 뇌전증, 우울증, 불안 등의 장기 합병증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12. 예방법

뇌내출혈 예방은 수정 가능한 위험 인자 조절을 중심으로 한다.

고혈압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1차 예방 수단이다. 혈압을 130/80 mmHg 미만으로 유지하면 ICH 위험이 약 50%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고혈압 유병률과 조절률 개선이 ICH 부담 감소의 핵심 공중 보건 과제이다. 금연은 ICH 위험을 감소시키며, 특히 CAA 관련 ICH에서 흡연이 혈관 손상을 악화시키므로 중요하다. 알코올 제한은 과도한 음주가 혈압 상승, 응고 이상, 혈소판 기능 저하를 통해 ICH 위험을 높이므로 중요하다. 항응고제 신중 사용: 항응고제가 필요한 환자에서 적정 용량 유지, 상호작용 약물 주의, INR 모니터링(와파린), DOAC 용량 적정이 중요하다. ICH 발생 후 항응고제 재개 시기는 위험-편익을 개별 평가하여 결정하며, 일반적으로 최소 4~6주 후 재개를 고려한다. 낙상 예방(항응고제 복용 환자에서 낙상에 의한 외상성 두개내출혈 예방), 스타틴 사용의 신중한 재평가(CAA 환자에서 출혈 위험 고려) 등도 이차 예방의 중요한 요소이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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