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및 목의 3도 화상 (두경부 3도 전층 화상)(Burn of Third Degree of Head and Neck)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T20.3 (머리 및 목의 3도 화상)  |  산정특례: V248 (중증화상 산정특례 2호: 3도 화상 또는 체표면적 30% 이상, 등록일로부터 1년간 본인부담 5%)
B. 동의어두경부 전층 화상; 두부 3도 화상; 경부 3도 화상; Full-thickness burn of head and neck; Third-degree facial burn; Deep burn of face and neck
C. 성인기 발현두경부 3도 화상은 기도 근접부 손상으로 인해 기도 폐쇄 위험이 높고, 안면 해부 구조의 복잡성으로 인해 피부이식 및 재건이 기술적으로 어려우며, 중증화상 산정특례 V248 적용 대상이다.
1. 역사안면 화상 치료의 역사; 전쟁 부상자 재건 경험, 현대 안면 화상 재건술의 발전, 피부 대체물 및 피판술 적용의 역사적 변천
2. 원인화염, 열탕(끓는 물/기름), 화학 물질(산·알칼리), 전기 화상(두부 접촉), 폭발에 의한 안면·경부 화상; 직업적 노출, 가정 내 사고
3. 유전학TGF-β1 다형성에 의한 비후성 반흔 및 안면 구축 경향; MMP, TIMP 유전자 변이와 반흔 형성의 연관성; 멜라닌 합성 유전자 변이와 색소 침착 차이
4. 일반 역학전체 화상 입원의 약 15-20%에서 두경부 침범; 소아 열탕 화상, 성인 화염 화상이 주된 원인; 안면 화상의 약 30%가 전층 화상
5. 발생기전표피·진피·피하조직 전층 괴사, 기도 근접 부종에 의한 기도 폐쇄 위험, 안면 혈관 풍부로 인한 부종 급속 진행, 각막·이개·비첨 등 특수 구조물 손상 기전
6. 증상안면 화상 부위 무통각(전층), 구강·인두 통증, 목쉰 소리, 연하 곤란, 시력 장애(각막 화상 시), 청각 장애(이개 화상 시)
7. 징후안면 가죽양 eschar, 심각한 안면 부종(안구 폐쇄), 비모·눈썹 소실, 그을음, 경부 원주형 화상 시 경정맥 압박, 각막 혼탁
8. 선별 검사 방법안면 화상 깊이 평가(레이저 도플러 영상), 기관지경, 안과적 세극등 검사, COHb 측정, TBSA 산정, 경부 초음파(기도 평가)
9. 진단법임상 평가(화상 깊이·범위), 기관지경, 안과 검사, CT 경부·기도, ABGA, 혈액 검사; LDI를 이용한 객관적 깊이 평가
10. 치료법기도 확보(조기 삽관), 괴사 조직 절제, 분층 또는 전층 피부이식, 더말 기질(Integra), 안면 특수 구조물(각막·이개·비·구순) 재건, 압박 마스크
11. 예후단독 두경부 3도 화상의 생존율은 높으나, 안면 구축·반흔에 의한 기능·외형 장애, PTSD·우울증이 장기 예후에 중요; 수년간 다단계 재건이 필요
12. 예방법주방 화상 예방, 안전 요리 습관, 화학 물질 취급 시 안면 보호구, 전기 안전 교육, 소아 화상 예방 환경 조성
13. 참고문헌Dermal Matrix versus Autologous Grafting for Full-Thickness Burns of Head and Neck: Trends, Outcomes, Cost … 외 9개 논문

1. 역사

두경부 전층 화상의 치료 역사는 안면 재건 외과학의 발전사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고대부터 안면 손상에 대한 치료 시도가 있었으나, 체계적인 화상 재건술이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이다.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은 안면 화상 및 외상 환자의 대규모 발생으로 성형 외과의 발전을 촉진하였으며, Harold Gillies와 Archibald McIndoe 등의 선구적인 외과의들이 현대 안면 재건술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특히 McIndoe의 '기니피그 클럽(Guinea Pig Club)'은 2차 대전 공군 조종사들의 안면 화상 치료 경험에서 비롯된 선구적 재건 접근법이었다.

1950-60년대에는 분층 피부이식(split-thickness skin graft, STSG)이 두경부 화상 재건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으며, 1970-80년대에는 피판술(flap surgery)의 발전으로 안면 특수 구조물—비익, 이개, 눈꺼풀, 구순—의 재건이 가능해졌다. 1994년 Yannas와 Burke가 개발한 Integra 더말 기질이 임상 적용되면서 안면과 경부의 복잡한 전층 화상에 대한 2단계 재건(1단계: 더말 기질 적용 → 2단계: 분층 피부이식)이 가능해졌다. 2000년대 이후에는 지방 흡입 후 지방 이식(fat grafting), 피부 재생 세포 치료, 프락셔널 레이저를 이용한 반흔 개선 등 첨단 기술이 안면 화상 후 재활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안면 압박 마스크 제작, 디지털 안면 측정을 이용한 수술 계획 수립 등 디지털 기술이 두경부 화상 치료에 접목되고 있다.


2. 원인

두경부 전층 화상의 원인은 성인과 소아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성인에서는 화염 화상(flame burn)이 가장 흔하며, 요리 중 기름 화재, 가스 폭발, 작업장 화재, 알코올·인화성 물질의 안면 접촉 등이 주된 원인이다. 열탕 화상(scald burn)은 끓는 물, 뜨거운 기름, 고온 증기에 의해 발생하며 소아에서 특히 빈발하나, 성인에서도 음식 조리 중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화학 화상(chemical burn)은 강산(황산, 염산, 질산)이나 강알칼리(수산화나트륨, 석회) 물질이 안면에 직접 접촉하거나 튀어 발생하며, 산에 의한 응고 괴사(coagulative necrosis)는 손상이 표층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강알칼리에 의한 액화 괴사(liquefactive necrosis)는 조직 깊숙이 침투하여 광범위한 전층 손상을 초래한다. 전기 화상은 고압 전류의 진입부(arc flash)가 두부 또는 경부에 형성될 경우 심부 전층 화상을 유발하며, 두개골 또는 경추까지 침범할 수 있다. 폭발 화상(blast burn)은 폭발 시 발생하는 복사열과 화염에 의해 안면이 순간적으로 노출되어 발생하며, 안구 손상·고막 파열 등 추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경부의 원주형(circumferential) 전층 화상은 특히 경정맥 압박에 의한 두개 내압 상승 및 기도 외부 압박을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 절개술(escharotomy)이 필요하다.


3. 유전학

두경부 전층 화상 자체는 유전 질환이 아니나, 화상 후 반흔 형성과 재건 결과는 개인의 유전적 배경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TGF-β1(형질전환 성장인자-β1) 유전자의 프로모터 다형성(C-509T, T869C)은 화상 후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과 반흔 구축(scar contracture) 발생 위험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며, 고발현형 대립유전자를 가진 환자에서 안면 화상 후 구축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TGF-β1은 섬유모세포(fibroblast) 활성화와 교원섬유(collagen) 과잉 생산을 촉진하는 핵심 사이토카인으로, 안면의 눈꺼풀, 구순, 비익 등의 구조물에 구축을 유발하는 주된 분자 기전이다.

기질 금속단백분해효소(MMP) 및 그 억제제(TIMP) 유전자의 다형성도 창상 치유 및 반흔 리모델링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MMP-1 및 MMP-3 고발현형 유전자형은 반흔 조직의 교원섬유 분해를 촉진하여 보다 유연한 반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반면, TIMP-1 고발현형은 반흔의 과도한 경화에 기여한다. 피부 색소 형성과 관련된 MC1R(멜라노코르틴 1 수용체) 유전자 변이는 화상 후 색소 침착(post-burn hyperpigmentation) 및 탈색소(hypopigmentation)의 정도를 결정하며, 피부 색소가 적은 유형에서 색소 변화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안면 화상 후 이식 피부의 색조 적합성은 환자의 유전적 피부 색소 배경에 크게 의존한다.


4. 일반 역학

두경부는 전체 체표면적의 약 9%(성인 기준)를 차지하지만, 화상 사고에서 노출 빈도가 높고 보호 장비의 사각지대에 해당하여 전체 화상 입원 환자의 15-20%에서 두경부 침범이 동반된다. 이 중 전층 화상(3도)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두경부 화상의 약 30-40%로 추산된다. 두경부 화상은 소아(0-5세)에서 열탕 화상 형태로, 성인(20-50대)에서 화염·화학 화상 형태로 빈발하며 성별로는 성인 남성이 더 흔하다.

안면 전층 화상은 기능적 중요성(시각, 청각, 호흡, 음식 섭취, 의사소통)과 심미적 중요성(사회적 상호작용, 정체성) 모두에서 극히 중요한 신체 부위를 침범하므로, 신체적 회복 외에도 심리사회적 회복이 장기 예후의 핵심 요소가 된다. 안면 화상 환자의 약 50-70%에서 화상 후 우울증, 불안 장애, PTSD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흡입 손상은 두경부 화상 환자의 30-50%에서 동반되며, 흡입 손상의 존재는 사망률을 유의하게 높인다. 경부의 원주형 전층 화상은 전체 경부 화상의 약 10-15%를 차지하며, 이 경우 기도 폐쇄와 구획 증후군의 위험이 높아 즉각적 수술 처치가 필요하다.


5. 발생기전

두경부 전층(3도) 화상은 열 에너지가 표피(epidermis)와 진피(dermis) 전층을 통과하여 피하 조직까지 손상을 유발한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피부의 모든 구성 요소—각질세포, 멜라닌세포, 랑게르한스 세포, 진피의 섬유모세포, 모낭, 피지선, 한선, 신경 말단, 혈관—가 비가역적으로 파괴된다. 신경 말단의 완전 파괴로 인해 전층 화상 부위는 역설적으로 무통각(analgesia)을 보이며, 이는 손상 범위 이상으로 부상을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함정이 된다.

두경부에서는 혈관 분포가 풍부(rich vascular supply)하여 화상 후 부종이 다른 부위보다 빠르고 심하게 진행한다. 손상 후 수 시간 내에 안면 부종이 극적으로 진행하여 안구 폐쇄(periorbital edema), 구강 개구 장애, 비강 협착이 발생하며, 이는 직접적인 기도 폐쇄 위험보다는 외형적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심한 경우 비강·구강 기도를 기계적으로 좁힌다. 경부의 원주형 전층 화상에서는 비탄성 eschar가 경부를 감싸면서 경부 정맥 환류를 방해하고, 심한 경우 직접적 기도 외부 압박을 초래하여 즉각적 경부 절개술이 필요해진다.

특수 구조물 손상: 각막(cornea)은 눈꺼풀 화상으로 인한 안구 노출 및 직접 열 접촉에 의해 손상되며, 각막 화상은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개(auricle)의 전층 화상은 외이도 협착, 이개 변형,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비첨(nasal tip)과 비익(alar)은 혈액 공급이 부족하고 돌출된 해부학적 위치로 인해 전층 화상에 특히 취약하며, 손상 후 비첨 연골 노출과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두피(scalp)의 전층 화상은 두개골 외판(outer table)까지 손상이 진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두개골 괴사와 두개 내 감염의 위험이 있다.


6. 증상

두경부 전층 화상 환자의 주관적 증상은 화상의 범위와 관련 구조물 손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통증: 전층 화상 부위는 신경 말단 파괴로 인해 무통각을 보이며, 오히려 주변의 2도 화상 부위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 역설적 소견은 비전문가가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 원인이 된다. 시각 증상: 눈꺼풀 화상 시 안구 노출성 각막염(exposure keratitis)에 의한 이물감, 눈부심,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각막 화상이 직접 발생한 경우 심한 안통과 함께 급격한 시력 저하 또는 시력 상실이 나타날 수 있다.

상기도 증상: 흡입 손상을 동반한 경우 초기에 목쉰 소리(hoarseness), 애성(dysphonia)이 나타나고, 이후 천명(stridor), 호흡 곤란이 빠르게 진행한다. 구강 내 화상 시 구강 통증, 연하 통증(odynophagia), 연하 곤란(dysphagia)이 발생하며, 타액 분비가 증가하거나 혀와 구순의 부종으로 구강 분비물 조절이 어려워진다. 청각 증상: 이개 화상 시 이통, 이충만감, 전도성 청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폭발에 의한 경우 고막 파열로 인한 청력 소실이 추가로 발생한다. 심리적 증상: 안면 손상의 심각성을 인식한 환자에서 초기부터 공황 발작, 심한 불안, 자기 이미지 왜곡(body image distortion)이 나타날 수 있다.


7. 징후

두경부 전층 화상 환자의 신체 소견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적 징후들이 관찰된다. 피부 소견: 전층 화상 부위는 흰색·갈색·검은색의 건조하고 비탄성적인 가죽 같은 eschar를 형성하며, 핀으로 찌를 때 통증 반응이 없고 모낭 구조가 소실되어 있다. 두피 화상에서는 모발이 완전히 소실되고 두피 표면이 가죽처럼 변성된다. 비모(nasal hair), 눈썹, 속눈썹의 소실은 안면 화상의 임상적 증거이다.

안면 부종: 손상 후 6-12시간부터 안면 부종이 빠르게 진행하여 양측 안와 주위 부종(bilateral periorbital edema)으로 인해 안구가 완전히 폐쇄될 수 있다. 이 소견은 안과적 검사를 조기에 시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기도 관련 징후: 구강 내 그을음(oral soot), 구강 점막 수포 및 충혈, 구인두 부종, 천명음(stridor)이 흡입 손상의 임상 징후이며, 이 소견이 하나라도 있을 경우 기관지경 및 조기 기관 삽관을 고려해야 한다. 경부 소견: 경부 원주형 전층 화상 시 eschar에 의한 경부 과신전 제한, 경정맥 팽창(jugular venous distension), 안면 충혈이 관찰되며, 이는 경부 escharotomy의 적응증이다. 각막 소견: 형광 염색(fluorescein staining)으로 각막 상피 손상을 확인하며, 심한 경우 각막 혼탁(corneal opacity)이 육안으로 관찰된다.


8. 선별 검사 방법

두경부 전층 화상의 신속 평가에서는 기도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며, 동시에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병행된다. 화상 깊이 평가: 레이저 도플러 영상(Laser Doppler Imaging, LDI)은 안면 화상의 깊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임상적으로 깊이 판단이 어려운 심재성 2도와 3도의 경계를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손상 후 48-72시간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흡입 손상 평가: 구강 내 그을음, 비모 소실, 목쉰 소리, 천명 중 하나라도 있는 경우 굴곡형 기관지경(flexible bronchoscopy)을 시행하여 성문부 이하 기도 점막 손상 정도를 직접 확인한다.

안과 검사: 모든 두경부 화상 환자에서 안과 협진을 통해 형광 염색 각막 검사(fluorescein staining), 세극등 검사(slit-lamp examination), 안압 측정을 시행하여 각막 손상, 결막 화상, 안내압 상승 여부를 평가한다. COHb 측정: 밀폐 공간 화재 또는 불꽃·연기 노출 시 혈중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하며, 20% 이상이면 즉각 100% 산소 치료를 시작한다. TBSA 산정은 Rule of Nines(두경부 = 9%)로 신속 계산하며, 동반된 신체 부위 화상을 포함한 전체 TBSA를 계산하여 수액 소생 계획을 수립한다. 경부 초음파를 이용하여 기도 직경 및 경부 연부조직 부종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CT 기도 평가를 통해 인두·후두·기관의 협착 정도를 파악한다.


9. 진단법

두경부 전층 화상의 진단은 주로 임상 평가에 기반하며, 특수 구조물 손상에 대한 전문과별 평가가 병행된다. 임상 평가: 화상의 범위(TBSA), 깊이(1-4도), 위치(두피·안면·경부 등), 특수 구조물(눈꺼풀·각막·이개·비첨·구순) 침범 여부를 체계적으로 기록한다. 경부 원주형 화상의 경우 경부 가동 범위, 연하 기능, 기도 개방성을 반드시 확인한다. 기관지경 검사: 흡입 손상 의심 시 시행하며, 기도 점막 손상의 범위와 정도(0-4등급)를 분류하여 기계 환기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

영상 검사: 경부 CT는 기도 협착 정도, 경부 연부조직 손상 범위, 인접 구조물(경동맥, 경정맥) 관련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흉부 X선은 흡입 손상 후 폐부종·무기폐를 확인하고 기관 삽관 위치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안과 검사: 각막 형광 염색 검사로 각막 상피 손상 범위와 깊이를 평가하며, 후절편(posterior segment) 검사로 망막 및 유리체 손상을 배제한다. 심한 안구 손상 시 안과 초음파로 안내 구조물을 평가한다. 혈액 검사: CBC, 전해질, BUN/크레아티닌, 간기능 검사, 응고 검사, 혈중 젖산, ABGA, 프로칼시토닌을 초기 평가 및 치료 과정 중 모니터링한다.


10. 치료법

기도 관리: 두경부 전층 화상에서 기도 확보는 모든 치료의 선결 조건이다. 안면·경부 화상, 흡입 손상 징후, 구인두 부종 중 하나라도 있으면 부종이 진행하기 전 조기 기관 삽관(orotracheal intubation 또는 필요 시 외과적 기도 확보)을 시행한다. 경부 원주형 전층 화상에 의한 기도 외부 압박 또는 경정맥 폐쇄가 확인되면 즉시 경부 절개술(cervical escharotomy)을 시행한다. 절개 위치는 경부 전외측(anterolateral)을 따라 하악 하연에서 쇄골까지 종방향으로 시행하며, 경동맥·경정맥·기관·식도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창상 처치 및 피부이식: 안면부 전층 화상은 손상 후 가능한 조기에(72시간-7일 내) 괴사 조직 절제술(debridement)을 시행한다. 안면부는 미용적 중요성으로 인해 전층 피부이식(full-thickness skin graft, FTSG)이 분층 피부이식보다 색조와 질감 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선호되며, 공여부로는 후이개부(postauricular), 쇄골상 피부, 대퇴 내측이 사용된다. 광범위한 안면 전층 화상에서는 Integra 더말 기질을 1단계로 적용하고 2-3주 후 분층 피부이식을 시행하는 2단계 재건이 효과적이다. 최근 연구(Kagan RJ 등)에 따르면 더말 기질을 이용한 안면 재건이 자가이식 단독에 비해 색조 적합성과 반흔 질감 면에서 더 우수한 장기 결과를 보인다.

특수 구조물 재건: 눈꺼풀 화상 시 각막 보호를 위해 임시 안검 봉합(temporary tarsorrhaphy)을 시행하고, 이후 전층 피부이식(보통 상안검 과잉 피부) 또는 점막 이식을 통해 재건한다. 각막 손상에는 항균성 점안제, 인공 눈물,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며 심한 경우 결막 이식 또는 각막 이식이 필요하다. 이개 화상은 항균 연고 드레싱과 함께 연골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며, 연골 노출 시 측두 근막 피판(temporoparietal fascia flap)으로 피복한다. 비첨·비익 재건에는 비순 피판, 전이마 피판, 콜롬벨라 재건술 등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다. 구순 화상 시 구순 구축(microstomia) 예방을 위해 조기부터 구강 스플린트(oral commissure splint)를 착용한다.

반흔 관리: 이식 후 성숙 반흔 형성까지 약 12-18개월의 기간 동안 맞춤형 안면 압박 마스크(custom-fitted facial pressure mask), 실리콘 겔 시트, 국소 반흔 치료(스테로이드 주사,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레이저 치료 중 CO₂ 프락셔널 레이저와 펄스 색소 레이저(PDL)가 반흔의 두께·색조·유연성 개선에 효과적이다. 심한 구축 발생 시 외과적 반흔 성형술(scar release)과 피부 이식 또는 피판술로 재건한다.


11. 예후

두경부 단독 전층 화상의 생존율은 현대 의학에서 높은 편이며, 동반 전신 화상이 없는 경우 사망률은 낮다. 그러나 생존 후의 기능적·심미적·심리적 예후는 매우 복잡하다. 기능적 예후: 안면 구축에 의한 눈꺼풀 외반(ectropion)·입꼬리 구축(microstomia)·코 변형·경부 굴곡 구축이 발생하여 시각, 구강 기능, 경부 운동, 호흡 기능에 장기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각막 손상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각막 반흔에 의한 시력 상실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심미적 예후: 안면 전층 화상 후 이식된 피부는 원래 피부와 색조·질감·두께에서 차이를 보이며, 반흔 성숙 후에도 외형적 변형이 남는다. 다단계 재건 수술—종종 수십 회에 달하는—을 통해 외형을 최대한 개선할 수 있으나, 화상 전 상태로의 완전 회복은 불가능하다. 심리적 예후: 안면 화상 환자의 50-70%에서 우울증, 불안 장애, PTSD가 발생하며, 사회적 낙인(stigma)과 대인 관계 어려움이 장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화상 후 직업 복귀율은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나, 안면 화상 환자에서는 직업 복귀에 평균 12-24개월이 소요된다는 보고가 있다. 소아에서 두경부 화상이 발생한 경우 학교 복귀 시의 또래 관계, 학업 성취에도 유의한 영향이 나타난다.


12. 예방법

두경부 화상의 예방은 원인별로 맞춤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주방 안전: 끓는 기름이나 물에 의한 열탕 화상 예방을 위해 조리 시 냄비 손잡이를 안쪽으로 향하게 하는 습관, 어린이를 주방에서 안전한 거리를 두고 감독, 가스레인지 사용 시 소매가 헐렁한 의복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 물질 안전: 강산·강알칼리를 취급하는 작업 환경에서는 안면 보호구(face shield), 화학 방호복, 가까운 위치의 안구 세척 스테이션(eyewash station)이 필수적이다. 화학 물질 접촉 시 즉각적인 대량 세척(최소 20분)이 손상 심도를 최소화하는 핵심이다. 전기 안전: 고압 전기 작업 시 절연 보호구 착용, 전기 안전 교육 실시가 전기성 두부 화상을 예방한다. 소아 화상 예방: 소아의 손이 닿는 위치에 뜨거운 음료·음식을 두지 않기, 욕조 물 온도 확인(38°C 이하), 콘센트 안전 커버 사용이 소아 두경부 화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화재 예방과 조기 화재 감지(연기 감지기, 스프링클러)를 통해 안면이 화염에 노출되는 상황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예방법이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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