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T21.2 (몸통의 2도 화상) | 산정특례: V247 (중증화상 산정특례: 등록일로부터 1년간 본인부담 5%) |
| B. 동의어 | 체간 부분층 화상, 흉복부 2도 화상, 체간 표재성·심재성 2도 화상, Trunk partial thickness burn, Torso second degree burn |
| C. 성인기 발현 | 몸통 2도 화상은 성인 남성, 특히 산업 현장 근로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광범위한 체표면적을 차지하여 전신 수액 소생술 및 에스카르절개술이 필요할 수 있는 중증 외상이다. |
| 1. 역사 | 근대 체간 화상 치료의 변천사; Parkland 공식 개발, 조기 절제술 도입, 에스카르절개술 표준화, 현대 창상 피복재 발전. |
| 2. 원인 | 화염, 열탕, 고온 증기, 화학물질, 전기 화상; 산업재해(용접, 화학물질), 화재, 조리 사고 등 광범위 체간 화상의 주요 기전. |
| 3. 유전학 | 체간 화상의 흉터 형성·감염 감수성에 영향하는 TGF-β, MMP 다형성, IL-6 유전자 변이, 개인별 창상 치유 경향 차이. |
| 4. 일반 역학 | 체간은 9의 법칙상 전·후면 각 18%(총 36%)로 가장 넓은 TBSA를 차지; 한국 산업재해 화상에서 빈번; 광범위 화상 시 중증도 높음. |
| 5. 발생기전 | Jackson 3구역 이론, 전신 모세혈관 누출(capillary leak), 체간 화상의 복강·흉강 내압 상승, 복부 구획 증후군 기전. |
| 6. 증상 | 심한 동통, 수포 형성, 삼출, 부종; 심재성 2도: 감각 저하·흰색 창상면; 흉벽 화상 시 호흡 제한, 복부 구획 증후군 증상. |
| 7. 징후 | 창상 색깔·질감, 모세혈관 충혈, 핀프릭 감각, LDI; 흉벽 화상에서 호흡 보조근 사용, 복부 긴장, 에스카르 긴박 징후. |
| 8. 선별 검사 방법 | TBSA 산정(9의 법칙·룬드-브라우더), 화상 깊이 평가, 흉·복부 구획 압력 측정, 수액 소생 반응 모니터링. |
| 9. 진단법 | 임상 평가, LDI, 창상 배양, CT 복부 구획 압력; 흡입 손상 동반 시 기관지내시경; 심부 손상 CT. |
| 10. 치료법 | 냉각, Parkland 수액 소생, 창상 처치, 에스카르절개술(흉·복부), 조기 절제 및 피부이식, 감염 관리, 영양 지원. |
| 11. 예후 | 표재성 2도: 2주 내 치유; 심재성 2도: 반흔·구축 위험; 광범위 화상에서 패혈증·다장기부전 위험; 재활 기간 장기. |
| 12. 예방법 | 산업 현장 보호복 착용, 화재 예방 설비, 화학물질 취급 안전 수칙, 조리 안전 교육, 즉각적 냉각 응급 처치 교육. |
| 13. 참고문헌 | Consensus on the treatment of second-degree burn wounds (2024 edition). Burns & Trauma. 2024 … 외 9개 논문 |
몸통(체간) 화상의 치료 역사는 화상 의학 전체의 발전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화상은 주요 외상으로 인식되었으며,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화상 창상에 따뜻한 수지(pitch)와 돼지기름을 혼합 도포하는 방법을 기술하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화상 치료에 냉각을 사용하거나 반대로 뜨겁게 처치하는 이론이 공존하였다.
체간 화상이 특히 중요한 임상 주제로 부각된 것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이다. 증기 기관, 화학 공장, 광산 작업 등에서 대규모 체간 화상 사고가 빈발하면서 의사들은 광범위 화상 환자의 전신 관리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1834년 크로포드 롱(Crawford Long)이 에테르 마취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광범위 화상 처치가 극히 고통스러웠으며, 마취 기술의 발전이 외과적 화상 치료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20세기 전반에는 화상 후 전신 수액 소실(fluid loss)의 중요성이 규명되면서 수액 소생술이 체간 화상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1942년 코코넛 그로브 나이트클럽 화재 사건을 계기로 올리버 코프(Oliver Cope)와 프란시스 무어(Francis Moore)가 혈장 단백질과 수액 보충이 화상 사망률 감소에 결정적이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어 1968년 찰스 박스터(Charles R. Baxter)가 파크랜드 공식을 발표하여 체중과 TBSA에 근거한 수액 소생 표준을 확립하였다. 체간은 성인 TBSA의 최대 36%를 차지하므로 체간 화상 환자의 초기 수액량 계산에 파크랜드 공식의 역할이 특히 중대하다.
외과적 치료의 혁신은 1970년대 자그레브의 야브레셀리치(Janzekovic)에 의한 조기 절제 및 피부이식술 도입으로 이루어졌다. 이전까지 체간 화상은 자연 탈락을 기다리는 보존적 치료가 주류였으나, 조기 절제술이 패혈증 예방과 입원 기간 단축에 탁월하다는 증거가 축적되면서 국제 표준 치료로 채택되었다.
에스카르절개술(escharotomy)은 흉벽 화상에서 특히 중요하다. 광범위한 체간 전층 또는 심재성 부분층 화상으로 형성된 딱딱한 에스카르(eschar)는 흉벽의 팽창을 제한하여 호흡 부전을 유발한다. 이 시술의 역사적 기록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적 표준화는 20세기 후반에 이루어졌으며, 이 시술이 체간 광범위 화상에서 생명 구명(lifesaving)에 필수적임이 확인되었다.
2024년 발표된 2도 화상 창상 치료 국제 전문가 합의문은 체간을 포함한 부분층 화상에서의 창상 피복재 선택, 항균 요법, 조기 절제 적응증 등에 대한 최신 근거를 집약하고 있어, 현대 체간 화상 치료의 지침으로 활용된다.
몸통의 2도 화상은 열적, 화학적, 전기적, 방사선적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몸통은 신체 표면적의 약 36%를 차지하는 가장 넓은 해부학적 부위이므로, 광범위 화상 환자에서 체간이 침범되는 경우가 많다.
화염 화상(flame burn)은 체간 화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의류에 불이 붙는 경우 체간 전면과 상지에 광범위한 화상이 발생한다. 합성섬유 의류는 용융(melting)되어 피부에 달라붙어 손상을 심화시키는 반면, 천연 섬유 또는 방염 처리 섬유는 화상 범위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산업 현장에서 용접, 폭발 사고, 화학물질 화재에서 체간 화염 화상이 빈발한다.
열탕 화상(scald burn)은 특히 소아에서 흔하며, 뜨거운 국물, 물, 기름이 체간으로 쏟아지는 사고에서 발생한다. 성인에서도 음식점 조리 사고, 목욕 중 사고가 원인이 된다. 열탕 화상은 일반적으로 화염 화상보다 균일한 깊이의 부분층 손상을 유발하지만, 고온 기름(cooking oil)에 의한 열탕은 심재성 부분층 이상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화학 화상(chemical burn)은 체간에 화학물질이 쏟아지거나 스며드는 경우 발생한다. 강산(황산, 염산, 질산)은 응고성 괴사, 강알칼리(수산화나트륨, 시멘트)는 액화성 괴사를 일으킨다. 알칼리 화상은 피부에 의한 완충 능력이 없어 지속적으로 조직을 침투하므로, 손상 범위가 외관보다 훨씬 깊고 넓을 수 있다. 화학 화상에서는 즉각적이고 충분한 세척(물, 최소 30분)이 핵심 응급 처치이다.
고압 증기(steam) 화상은 산업 현장, 특히 제지·식품 가공·보일러 관련 산업에서 발생하며, 증기의 잠열(latent heat)이 높아 광범위하고 깊은 부분층 화상을 유발한다.
전기 화상(electrical burn)에서는 전류가 체간을 통과하면서 내부 장기, 근육, 신경, 혈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표피 창상이 비교적 작더라도 체간 내부 구조의 심부 손상이 동반될 수 있어 초기 과소 평가의 위험이 있다.
몸통의 2도 화상은 외부 물리·화학적 손상에 의한 후천적 외상이며, 특정 유전 질환이 원인이 아니다. 그러나 화상 후 창상 치유 과정, 흉터 형성, 감염 반응, 전신 염증 반응의 정도에는 개인의 유전적 소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TGF-β1 다형성과 섬유화: 형질전환 성장인자-베타1(TGF-β1)은 섬유아세포 활성화, 콜라겐 합성 촉진, 반흔 조직 형성의 핵심 조절 인자이다. TGF-β1 유전자의 다형성(코돈 10, 25)은 켈로이드 및 비후성 반흔 형성 경향과 연관된다. 체간은 신체에서 피부 장력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부위 중 하나(특히 전흉부, 어깨, 등)로, 이 부위의 화상 반흔은 비후성 반흔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기질 금속단백분해효소(MMP) 유전자 다형성: MMP-1(콜라게나아제-1), MMP-3, MMP-9의 유전자 프로모터 다형성은 세포외기질 분해 능력을 결정하여 반흔 재형성의 질적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 MMP-1 -1607 GG 유전자형은 MMP-1 발현을 높여 반흔 조직의 과도한 콜라겐 분해를 야기하는 반면, 특정 다형성은 콜라겐 축적을 촉진하여 비후성 반흔 형성에 기여한다.
사이토카인 유전자 다형성과 전신 반응: 체간 화상이 광범위한 경우(TBSA ≥ 20%)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SIRS)이 동반될 수 있다. TNF-α (-308 G/A), IL-6 (-174 G/C), IL-10 유전자 다형성은 화상 후 사이토카인 폭풍의 강도를 결정하는 유전 요인으로 연구되고 있다. 고발현 TNF-α 다형성 보유자는 중증 화상 후 패혈증 및 다장기부전(MODS)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종 및 피부 색소 관련 유전자: MC1R(Melanocortin-1 receptor) 유전자 변이는 피부 색소 유형과 자외선 감수성에 영향을 주며, 피부 장벽 기능과 화상 후 치유 특성과도 간접적으로 연관된다. 또한 KRT(케라틴) 유전자군의 변이는 각질형성세포의 이동·증식 능력, 즉 재상피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유전적 다형성의 임상적 활용은 현재 연구 단계이나, 향후 환자별 반흔 위험도 예측 및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몸통은 인체 체표면적에서 가장 넓은 부위이다. 성인의 9의 법칙 기준으로 전흉·복부 18%, 등부 18%를 합쳐 체간이 총 36%를 차지한다. 따라서 체간 화상은 광범위 TBSA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중증 화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100만 명이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화상을 입으며, 이 중 약 18만 명이 화상으로 사망한다. 한국의 경우 화상 관련 입원 환자는 연간 약 6,000~8,000명으로 추정되며, 중증 화상의 상당수가 체간을 포함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화상 입원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이 약 60~65%로 높으며, 30~50대에 가장 많이 집중되는데, 이는 산업재해 및 직업 관련 화상이 반영된 것이다.
산업재해 화상: 체간 화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산업 현장 사고이다. 용접, 금속 주조, 화학물질 취급, 소방 업무, 요식업 종사자들이 특히 위험군이다. 용접 불꽃에 의한 화상, 화학물질 누출, 기계 과열 증기 누출 등이 주요 사고 유형이다.
화재 관련 화상: 가정 화재, 건물 화재, 차량 화재 등에서 체간을 포함한 광범위 화상이 발생한다. 한국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4만 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며, 화재에서 체간 화상의 비율이 높다.
체간 화상의 중증도: 체간 2도 화상의 광범위한 면적(전후면 합산 36%)은 광범위 중증 화상 기준(TBSA ≥ 20~25%)을 초과하기 쉬우며, 이 경우 전신 수액 소생술이 필수적이다. 국내 화상 전문 병원의 중증 화상 등록 자료를 보면, 체간 침범 비율이 높을수록 중환자실 입원율, 인공호흡기 사용률, 사망률이 증가한다.
소아 역학: 소아에서 체간 화상은 열탕 화상(특히 뜨거운 국물, 밥상 뒤집기)에 의한 것이 많다. 소아는 피부가 얇아 동일한 열 자극에서 성인보다 더 깊은 화상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표면적 대비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몸통의 2도 화상 발생기전은 열 자극에 의한 국소 조직 손상에서 시작하여 전신 반응으로 확장되는 복잡한 과정이다.
잭슨(Jackson)의 모델에 따르면 화상 조직은 동심원상으로 세 구역으로 구성된다. 응고대(zone of coagulation)는 열에 직접 노출된 중심부로 단백질 변성, 세포막 파괴, 세포 사멸이 비가역적으로 일어난다. 정체대(zone of stasis)는 그 주변을 둘러싼 구역으로, 조직 관류가 감소하여 세포가 허혈 상태에 놓이지만 생존 가능하다. 수액 소생술을 통해 정체대 조직의 혈류를 유지하는 것이 화상 심화 방지의 열쇠이다. 충혈대(zone of hyperemia)는 가장 외부 구역으로 혈관 확장에 의한 충혈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 시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체간 화상이 TBSA 20% 이상으로 광범위할 경우, 국소 염증 반응이 전신으로 확산되어 전신 모세혈관 투과성이 증가한다(capillary leak syndrome). 혈관 내피세포에서 히스타민, 브라디키닌, 세로토닌, 산화질소(NO)가 방출되어 혈관 벽 간극을 확장시킨다. 그 결과 혈장 단백질과 수액이 혈관 외로 유출되어 조직 부종, 혈관 내 용적 감소, 저혈량증이 발생한다. 이 시기에 파크랜드 공식에 따른 수액 소생이 시행되지 않으면 쇼크, 신부전, 다장기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체간 심재성 부분층 또는 전층 화상에서는 손상된 피부가 탈수·건조되어 딱딱한 가죽 질감의 에스카르(eschar)를 형성한다. 흉벽 전면에 광범위한 에스카르가 형성되면 흉벽의 탄성 신장(compliance)이 급격히 감소하여 흡기 시 흉곽 확장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환기 부전이 발생하고 인공호흡기 압력이 증가하며, 폐포 과팽창 및 기흉 위험이 높아진다.
광범위 체간 화상 후 과도한 수액 소생(fluid creep)이 이루어지면 복강 내 장기와 복막 후 조직이 부종성으로 팽창하여 복강 내압이 상승한다. 복강 내압이 20 mmHg를 초과하면 복부 구획 증후군(abdominal compartment syndrome)으로 진행하여 신장, 간, 장간막 혈류가 감소하고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이 경우 감압(복벽 감압술 또는 에스카르절개술 연장)이 필요하다.
2도 화상에서 진피 부속기(모낭, 한선, 피지선)가 부분적으로 보존되어 있어 각질형성세포 전구세포가 창상 상부로 이동·증식하여 재상피화를 시도한다. 표재성 2도 화상에서는 이 과정이 14일 이내에 완성되지만, 심재성 2도 화상에서는 부속기 잔존이 적고 재상피화가 지연되어 비후성 반흔 형성 위험이 증가한다. 복부·등부 피부는 두피에 비해 모낭 밀도가 낮으므로, 동일한 깊이의 화상에서도 재상피화 속도가 느리다.
몸통의 2도 화상은 화상 깊이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발현된다.
표재성 2도 화상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주증상이다. 신경 말단이 진피 상층에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 약간의 공기 접촉이나 드레싱 교환 시에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창상에는 크고 얇은 수포(blister)가 형성되며 수포 내액은 투명~담황색이다. 수포 파열 후에는 선홍색의 습윤한 창상면이 드러나며 삼출액이 많다. 주변 피부는 충혈되어 있으며 가볍게 눌렀다가 떼면 혈색이 빠르게 돌아온다(모세혈관 충혈 양호). 화상 면적이 광범위한 경우 대량의 삼출액으로 인해 저단백혈증,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재성 2도 화상은 진피 망상층(reticular dermis)까지 손상이 미쳐 신경 말단이 파괴됨으로써 통증이 감소하거나 둔해진다. 창상면은 흰색-분홍색 혼합의 덜 습윤한 형태이며 삼출액이 적다. 수포는 두꺼운 편이며, 일부 부위에서는 수포 없이 회백색의 창상면이 직접 드러나기도 한다. 모세혈관 충혈 반응이 지연(>2초)되거나 소실된다. 핀프릭 감각 검사에서 반응이 감소하거나 없다. 피부 부속기(모발)가 쉽게 뽑힌다.
흉벽 화상에서는 에스카르 형성으로 인해 호흡 보조근(sternocleidomastoid, scalene) 사용이 증가하고, 흉벽 확장 제한에 의한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광범위 체간 화상에서는 수액 소실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 증상(빠른 맥박, 혈압 저하, 소변량 감소, 의식 저하)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 화상이 광범위한 경우 복강 내압 상승에 의한 복부 팽만, 장음 감소, 핍뇨 등의 복부 구획 증후군 전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회음부·생식기 침범 시 소변 배출 장애, 통증,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몸통 2도 화상의 임상 징후는 화상 부위의 국소 소견과 전신 소견으로 나뉜다.
표재성 2도 화상에서는 선홍색 습윤 창상면, 수포, 모세혈관 충혈 양호, 핀프릭 통증 반응 양성이 특징이다. 심재성 2도 화상에서는 흰색-분홍색 혼합 창상면, 모세혈관 충혈 지연 또는 소실, 핀프릭 통증 반응 감소 또는 소실, 피부 부속기 이탈 용이 등의 징후가 나타난다. 흉복부 광범위 화상 시 딱딱하고 탄력 없는 에스카르 형성이 관찰된다.
흉벽 에스카르에 의한 호흡 제한의 임상 징후로는 역설적 호흡(paradoxical breathing), 보조 호흡근 과활성, 흡기 시 흉곽 확장 감소, 산소포화도 저하, 기계 환기 환자에서 최고 기도압(PIP) 증가가 있다. 이러한 징후가 확인되면 즉각적인 에스카르절개술이 필요하다.
광범위 체간 화상에서는 저혈량성 쇼크의 징후(빈맥, 저혈압, 사지 냉감, 핍뇨)가 나타날 수 있다. 패혈증 진행 시 고열(>38.5°C) 또는 저체온(<36°C), 빈맥, 빈호흡, 백혈구 증가 또는 감소가 관찰된다. 복부 구획 증후군의 징후로는 복부 팽만, 방광 내압 상승(>20 mmHg), 핍뇨, 기도압 상승이 있다.
LDI(Laser Doppler Imaging)는 체간 화상 깊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화상 후 48~72시간에 검사가 가장 신뢰도 높으며, 혈류 수치가 낮을수록(푸른색 색상 지도) 심재성 손상을 의미하고 수술적 피부이식의 필요성이 높다.
몸통의 2도 화상 환자는 광범위 TBSA와 전신 합병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체계적인 초기 평가가 필수적이다.
9의 법칙(Rule of Nines)은 성인 화상 면적 신속 산정의 표준이다. 체간 전면(흉부+복부) 18%, 체간 후면(등부) 18%로 배정된다. 회음부 1%는 별도 산정한다. 1도 화상(피부발적만 있는 표피 화상)은 TBSA에 포함하지 않는다.
소아와 성인 비율이 다른 경우 룬드-브라우더 도표(Lund-Browder chart)를 사용한다. 이 도표는 연령에 따른 신체 각 부위의 면적 비율을 반영하여 보다 정확한 TBSA를 산정할 수 있다. 특히 체간과 두경부의 상대적 비율이 연령에 따라 달라지므로 소아 화상에서 필수적이다.
임상적 평가(창상 색깔, 습윤도, 수포, 모세혈관 충혈, 핀프릭 감각)와 함께 LDI를 활용하여 화상 깊이를 분류한다. 화상 후 72시간이 지나면 창상이 성숙하여 임상적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창상 배양(정량 배양)은 감염 의심 시 시행한다.
흉벽 전면에 3도 또는 심재성 2도 화상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경우 호흡 기능 장애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한다. 기계 환기 환자에서 최고 기도압 상승, 산소포화도 저하가 나타나면 에스카르절개술 시행을 즉각 검토한다. 방광 내압 측정을 통해 복부 구획 증후군 발생 여부를 선별한다(Foley 카테터 방광 내압 >20 mmHg이면 복부 구획 증후군 진단).
시간당 소변량(0.5~1.0 mL/kg/hr 목표), 중심정맥압, 동맥혈가스분석, 혈청 젖산, BUN/Cr, 전해질, 혈당, 전혈구검사, 응고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광범위 체간 화상에서는 중심 정맥 또는 동맥 카테터 삽입이 필수적이다.
몸통의 2도 화상 진단은 임상 평가를 기본으로 하며, 합병증 확인과 치료 방향 결정을 위해 다양한 보조 검사를 활용한다.
화상 깊이 판정은 창상 외양, 삼출액, 수포, 모세혈관 충혈, 핀프릭 통증 반응을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표재성 2도 화상(수술 불필요)과 심재성 2도 화상(수술 고려)의 임상적 구분은 치료 방침 결정에 결정적이다. 그러나 임상 평가만으로는 정확도가 약 60~75%에 불과하므로 보조적 검사가 권고된다.
LDI는 화상 창상의 혈류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여 화상 깊이를 색상 지도로 표시한다. 화상 후 48~72시간에 시행이 가장 정확하며, 임상 평가 대비 감별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체간처럼 평탄한 부위에서 LDI 적용이 용이하며, 수술 결정 전 객관적 근거를 제공한다.
감염 의심 시 창상 조직(surface swab 또는 deep tissue biopsy)을 채취하여 정량 세균 배양을 시행한다. 정량 배양에서 10⁵ CFU/g 이상이면 창상 감염으로 진단하며, 피부이식 실패 위험이 증가한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적 항균 치료를 계획한다.
방광 내압 측정(intravesical pressure monitoring)을 통해 복강 내압을 간접 측정한다. 복강 내압 12 mmHg 이상을 복강 내 고압(intraabdominal hypertension), 20 mmHg 이상을 복부 구획 증후군으로 정의한다. 복부 초음파, CT를 통해 복강 내 장기 부종 및 압박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체간 화상 환자에서 흡입 손상(inhalation injury)이 동반된 경우 기관지내시경으로 기관·기관지 점막 손상을 확인한다. 흉부 X선, 고분해능 CT를 통해 폐 실질 손상(폐부종, 무기폐)을 평가한다. 동맥혈가스분석과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으로 가스 교환 장애를 정량화한다.
몸통의 2도 화상 치료는 응급 처치, 수액 소생, 창상 관리, 수술적 치료, 감염 관리, 영양 지원, 에스카르절개술의 단계별 다학제 접근으로 이루어진다.
화상 직후 즉시 흐르는 찬물(15~25°C)로 최소 20분간 냉각한다. 냉각은 화상 후 3시간 이내에 시행할 때 화상 깊이를 감소시키고 수술 필요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불에 탄 의복은 조심스럽게 제거하되, 피부에 달라붙은 합성섬유는 무리하게 떼어내지 않는다.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에서는 즉각적으로 대량의 물로 30분 이상 세척한다.
TBSA ≥ 15~20%인 몸통 화상에서는 수액 소생술이 필수적이다. 파크랜드 공식(Parkland formula): 총 수액량(mL) = 4 mL × 체중(kg) × TBSA(%). 절반을 화상 발생 시점으로부터 첫 8시간에, 나머지를 이후 16시간에 투여한다. 수액은 링거 젖산(Lactated Ringer's)을 사용한다. 첫 24시간 후에는 교질액(albumin)을 추가하여 혈장 단백질 보충을 고려한다. 소변량을 0.5~1.0 mL/kg/hr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수액 투여의 지표이다. 과도한 수액(fluid creep)은 폐부종, 복부 구획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흉벽 전면에 광범위한 에스카르가 형성되어 흡기 시 흉곽 확장이 제한될 때 에스카르절개술을 시행한다. 흉벽 에스카르절개술은 양측 전액와선(anterior axillary line)을 따라 수직 절개 후 늑골연(costal margin)을 따라 수평 절개를 연결하여 흉곽 전판(breastplate)을 해제한다. 절개는 피하 지방층까지 시행하며 근막·근육은 포함하지 않는다. 복부 구획 증후군이 동반된 경우에는 복부 감압술(abdominal decompression)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체간 화상 창상의 처치는 화상 깊이와 부위에 따라 다르다. 표재성 2도 화상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폴리우레탄 폼, 하이드로겔, 실리콘 기반 비부착성 드레싱 등을 적용한다. 심재성 2도 화상에는 황화은설파다이아진(silver sulfadiazine, 1% SSD) 크림, 나노결정 은 드레싱(nanocrystalline silver dressing), 또는 항균 거즈 드레싱을 사용한다. 음압 창상 치료(negative pressure wound therapy, NPWT)는 광범위 체간 창상에서 삼출액 제거와 창상 준비에 효과적이다.
심재성 2도 화상은 화상 후 48~72시간 이내의 조기 절제술(early excision)과 피부이식술(skin grafting)이 표준 치료이다. 체간은 도너 사이트(공여 부위)로도 넓은 면적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분층 자가피부이식(split-thickness skin graft, STSG)의 공여 부위로 비화상 복부, 등부 피부가 사용 가능하다. 광범위 화상에서 도너 부위가 부족한 경우 동종이식(allograft) 또는 인공 피부 대체재를 임시 창상 피복재로 사용한다. 창상 준비가 완료되면 메시 자가피부이식(meshed autograft)을 시행한다.
광범위 체간 화상 환자는 과대사(hypermetabolism) 상태에 놓이므로 충분한 열량 및 단백질 공급이 필수적이다. 화상 후 6~12시간 이내에 경장 영양(enteral nutrition)을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목표 열량은 안정 시 에너지 소비량(REE)의 1.5~2배, 단백질은 1.5~2.0 g/kg/일을 공급한다. 혈당 조절(목표 혈당 140~180 mg/dL)도 감염 예방과 창상 치유 촉진에 중요하다.
몸통의 2도 화상 예후는 화상 깊이, TBSA, 동반 손상 유무, 환자의 나이 및 기저 질환, 치료의 적시성에 따라 좌우된다.
표재성 2도 화상은 적절한 창상 관리 시 14일 이내에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 심재성 2도 화상은 자연 치유 시 3~4주 이상 소요되며, 비후성 반흔 발생 위험이 높다. 화상 후 3주 이상 치유에 걸리면 비후성 반흔 발생률이 70~80%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조기 절제 및 피부이식을 시행하면 비후성 반흔 발생률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
체간 2도 화상 단독의 사망률은 낮으나, 광범위한 TBSA(≥40%), 흡입 손상 동반, 고령, 당뇨·심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다. BAUX score(나이 + TBSA)가 140 이상이면 사망률이 50~80%에 달한다. 패혈증은 화상 환자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광범위 체간 화상에서 패혈증 발생 시 집중 치료(ICU)가 필수적이다.
체간 반흔은 흉·복부의 피부 장력이 강한 부위에서 특히 비후성 반흔으로 발전하기 쉽다. 겨드랑이(axilla), 서혜부 인접 부위는 관절 구축 위험이 있다. 반흔 관리에는 압박 의복(pressure garment), 실리콘 겔 시트,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레이저 치료(fractional CO₂ 레이저, pulsed dye laser), 물리 치료 등이 사용된다.
광범위 체간 화상 후 폐 기능 저하(제한성 환기 장애), 복근 기능 저하, 만성 통증이 장기 기능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신체 이미지 변화, 사회 복귀 어려움, PTSD가 발생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심리 지원이 필요하다.
몸통의 2도 화상 예방은 환경적 위험 요소 제거, 개인 보호구 착용, 올바른 응급 처치 교육의 세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용접, 금속 가공, 화학물질 취급, 요식업 등 고위험 직종에서는 방염 소재의 작업복(fire-resistant clothing)을 반드시 착용한다. 화학물질 취급 시 전면 방호복과 안전 고글을 착용하고, 화학물질 누출 시 비상 샤워 장치를 활용한다. 전기 설비 작업 시 절연 장갑과 전기 아크 차단 복을 착용한다. 사업주는 화재 위험 구역에 자동 소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작업자 안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부엌에서 뜨거운 음식·액체를 다룰 때는 어린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뜨거운 냄비·솥의 손잡이는 항상 안쪽으로 향하도록 놓는다. 온수기 온도를 49°C 이하로 설정한다. 가스레인지·오븐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는다. 연기 감지기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가정용 강산·알칼리 세제(락스, 염산 화장실 세정제 등)는 반드시 장갑과 눈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사용한다. 화학물질을 피부에 쏟았을 때는 즉각 흐르는 물로 최소 20~30분간 세척한다. 화학물질의 중화제 도포보다 수돗물 세척이 우선이다.
화상 발생 즉시 화상 부위를 15~25°C의 흐르는 물로 최소 20분간 냉각한다. 얼음, 냉동 팩, 된장, 간장, 기름, 치약 등의 사용은 엄격히 금지한다. 상처에 의복이 달라붙은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는다. 화상 부위를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덮고 즉시 응급실 또는 화상 전문 병원을 방문한다. 화상 부위가 몸통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거나, 수포가 형성되거나, 의식 변화가 있는 경우 119 신고 및 즉각적인 응급 후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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