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T22.2 (손목 및 손을 제외한 어깨와 팔의 2도 화상) | 산정특례: V247 (중증화상 산정특례: 등록일로부터 1년간 본인부담 5%) |
| B. 동의어 | 상지 부분층 화상(손목·손 제외), 견부·상완·전완 2도 화상, Upper arm partial thickness burn, Shoulder burn second degree, Forearm burn partial thickness |
| C. 성인기 발현 | 어깨 및 상지 2도 화상은 성인에서 산업재해, 조리 사고, 화재 등에서 빈발하며, 겨드랑이·팔오금 부위 구축으로 인한 관절 운동 제한이 주요 합병증으로, 조기 재활 개입이 예후에 결정적이다. |
| 1. 역사 | 상지 화상 치료의 역사; 고대 화상 처치부터 조기 절제·피부이식술 도입, 상지 재활 의학 발전, 압박 치료 및 스플린트 프로토콜 확립. |
| 2. 원인 | 화염, 열탕(뜨거운 음료·국물), 고온 접촉, 화학물질, 전기; 상지는 열원 회피 동작으로 노출 빈도 높고, 용접·배관·요식업 종사자 위험. |
| 3. 유전학 | 흉터 형성·켈로이드 소인과 TGF-β, MMP 다형성; 상지 관절부 비후성 반흔의 유전적 취약성; 염증 반응 강도와 사이토카인 유전자 다형성. |
| 4. 일반 역학 | 전체 화상 중 상지 침범 약 30~40%; 겨드랑이·팔오금 구축은 화상 구축 중 가장 흔한 위치; 산업재해·스포츠·교통사고와의 연관성. |
| 5. 발생기전 | Jackson 3구역 이론, 상지 혈관 해부(상완동맥·요골동맥), 구획 증후군 기전, 신경 손상, 에스카르 형성에 의한 원위부 허혈. |
| 6. 증상 | 통증, 수포, 삼출; 심재성: 감각 저하·흰색 창상면; 겨드랑이 화상 시 견관절 외전 통증, 상완 원위 화상 시 팔꿈치 굴곡 제한. |
| 7. 징후 | 창상 외양, 모세혈관 충혈, 핀프릭, LDI; 에스카르 형성 시 말초 맥박 소실, 원위부 혈색 저하, 구획압 상승 징후. |
| 8. 선별 검사 방법 | TBSA 산정(상지 각 9%), 화상 깊이 평가, 말초 맥박·혈류 도플러, 구획 압력 측정, 신경학적 평가. |
| 9. 진단법 | 임상 진단, LDI, 창상 배양, 도플러 초음파, 구획압 측정; 전기 화상 시 신경전도 검사, MRI로 심부 손상 평가. |
| 10. 치료법 | 냉각, 창상 처치, 에스카르절개술(상지 구획 해제), 조기 절제 및 피부이식, 스플린팅, 조기 재활, 반흔 관리. |
| 11. 예후 | 표재성 2도: 2주 내 치유; 심재성 2도: 관절 구축·반흔 위험; 겨드랑이·팔오금 구축은 상지 기능에 중대한 장애; 집중 재활로 호전 가능. |
| 12. 예방법 | 방염 작업복, 개인보호구, 화재 예방 설비, 가정 안전, 즉각적 냉각 응급 처치 교육, 반복 손상 예방 환경 개선. |
| 13. 참고문헌 | Consensus on the treatment of second-degree burn wounds (2024 edition). Burns & Trauma. 2024 … 외 9개 논문 |
상지 화상의 치료 역사는 인류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이루어져 왔다. 고대 이집트의 에버스 파피루스(Ebers Papyrus, 기원전 1500년경)에는 화상 창상에 대한 다양한 처치법이 기술되어 있으며, 나일강 진흙, 수지, 동물 기름 등이 창상 피복에 사용되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 의사들도 화상 치료에 관심을 가졌으며, 갈레노스(Galen)는 화상 창상에 냉각 요법을 적용한 최초의 의학자 중 하나로 알려진다.
중세 이후 르네상스 시대의 외과의사 암브로아즈 파레(Ambroise Paré, 1510~1590)는 화상 창상에 양파 즙, 데운 기름 대신 순한 연고를 적용하는 보다 근대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 시기에는 증기·기계류·화학물질에 의한 상지 화상이 급증하면서 영국을 중심으로 화상 전문 치료 지식이 축적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화염방사기, 폭발, 화학 무기에 의한 상지 화상이 대량 발생하였고, 군의관들은 창상 감염과 괴사 예방을 위한 방법을 탐색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항생제(페니실린)의 도입은 화상 감염 사망률을 크게 낮추었고, 전기 도금(electroplating) 및 아나타제 산화티탄 처리 드레싱 등 새로운 창상 피복재 연구가 시작되었다.
상지 화상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은 1970년대 자그레브의 야브레셀리치(Janzekovic)에 의한 조기 절제 및 피부이식술 도입이었다. 그때까지 상지 화상은 보존적 처치로 자연 탈락을 기다리는 방식이 주류였으나, 조기 절제가 패혈증을 예방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며 기능적 예후를 향상시킨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상지 기능에서 겨드랑이(axilla)·팔오금(cubital fossa) 부위는 구축이 발생할 경우 일상생활 동작(ADL)에 치명적인 제한을 주는 부위로, 이후 스플린팅, 압박 치료, 조기 재활의 표준화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1990~2000년대에는 레이저 도플러 영상(LDI)을 이용한 화상 깊이 객관적 평가가 도입되어, 상지 화상에서 표재성·심재성 2도의 구분과 수술 필요성 결정에 혁신을 가져왔다. 인공 진피 대체재(Integra, Matriderm)와 음압 창상 치료(NPWT)의 발전으로 상지 재건술의 결과가 더욱 향상되었다. 2024년 발표된 국제 전문가 합의문은 상지를 포함한 2도 화상 창상 치료의 최신 근거를 체계화하였다.
한국에서는 화상 재활 분야가 199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하여, 한림대학교 화상센터, 한강성심병원 등 주요 화상 전문 기관이 상지 화상 재활 프로그램을 표준화하였다. 현재는 작업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제작이 융합된 다학제 재활팀이 상지 화상 후 기능 회복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어깨 및 상지(손목·손 제외)의 2도 화상은 다양한 열적·화학적·전기적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상지는 인체의 반사적 방어 동작(protective reflex)으로 열원에 먼저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화상 발생 빈도가 높다.
화염 화상(flame burn)은 상지 화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화재나 폭발 사고에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팔을 들어 얼굴을 가리므로 상지가 직접 화염에 노출된다. 의류 착화(clothing ignition)는 견부와 상완에 광범위한 화상을 초래한다. 용접 불꽃(welding spark)은 전완부와 견부에 다발성 소규모 접촉 화상을 일으키는 특징적 양상을 보인다.
열탕 화상(scald burn)은 뜨거운 국물, 음료, 기름이 상지에 튀거나 쏟아질 때 발생한다. 조리 중 냄비·솥의 내용물이 쏟아지면서 전완과 견부에 열탕 화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온 증기(steam)에 의한 상지 화상도 산업 현장에서 흔하다.
접촉 화상(contact burn)은 고온 금속, 조리 기구, 오토바이 배기관, 전기 기구 등에 상지가 직접 닿을 때 발생한다. 특히 오토바이 배기관(exhaust pipe burn)에 의한 하지 화상과 달리, 산업 현장 고온 금속·파이프 접촉에 의한 상지 화상은 심재성 부분층 이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화학 화상(chemical burn)은 강산·알칼리 등 부식성 화학물질이 상지에 접촉할 때 발생한다. 산업 현장 화학물질 누출, 실험실 사고, 폭행(assault) 등이 원인이 된다. 알칼리 화상은 피부 침투력이 강해 초기 외관보다 훨씬 심한 손상을 유발한다.
전기 화상(electrical burn)은 고전압 전기 작업 중 또는 전기 아크 사고에서 발생하며, 전류의 입구(entry wound)가 상지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기 화상은 표피 손상이 경미해 보여도 심부 근육·신경·혈관 손상이 동반될 수 있어 초기 과소 평가의 위험이 있다. 고전압 전기 화상에서는 상지 구획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방사선 화상은 방사선 치료(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상지 종양 치료 중 방사선 피부염이 2도 화상 수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어깨 및 상지의 2도 화상은 외부 손상에 의한 후천적 외상이나, 화상 후 창상 치유 과정 및 흉터 형성에는 유전적 소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TGF-β 신호 경로: 형질전환 성장인자-β(TGF-β)는 화상 창상 치유의 섬유화 단계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이다. TGF-β1 유전자의 다형성은 섬유아세포 과활성화와 콜라겐 과생성을 통해 비후성 반흔 및 켈로이드 형성에 기여한다. 특히 겨드랑이·팔오금 부위는 피부 장력이 높고 관절 굴신 운동으로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므로, TGF-β 의존성 섬유화가 강하게 일어나 비후성 반흔 형성 위험이 높다.
켈로이드 관련 유전 소인: 켈로이드는 상지(특히 어깨, 상완) 화상 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흑인·아시아인·히스패닉 인종에서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 이는 켈로이드 소인이 강한 유전적 근거를 가짐을 시사한다.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 켈로이드 발생 위험이 높으며, HLA-DR5·HLA-DQ 유전자형이 일부 연구에서 켈로이드와 연관됨이 보고되었다.
기질 금속단백분해효소(MMP) 및 TIMP 다형성: MMP(기질 금속단백분해효소)와 그 억제제인 TIMP(tissue inhibitor of metalloproteinases)의 유전자 다형성은 반흔 조직의 재형성(remodeling) 과정을 조절한다. MMP-1 -1607 G/G 유전자형, MMP-9 Q279R 다형성 등이 화상 흉터의 섬유화 정도와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다.
염증 반응 관련 유전자: IL-1β, IL-6, TNF-α 유전자 프로모터 다형성은 화상 초기 염증 반응의 강도를 결정하며, 이는 창상 치유 속도와 반흔 형성 경향에 영향을 미친다. 상지 화상 환자에서 고발현 IL-6 다형성을 가진 경우, 더 광범위한 부종과 더 긴 염증 단계를 보여 반흔 형성 위험이 높을 수 있다.
각질형성세포 및 세포외기질 관련 유전자: KRT(케라틴) 유전자군의 변이는 각질형성세포의 이동 및 증식 속도에 영향을 주어 재상피화 속도를 결정한다. 피부 장벽 기능과 관련된 필라그린(filaggrin, FLG) 유전자 변이는 화상 창상의 상피 재형성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유전적 요인들은 향후 개별화된 화상 반흔 관리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어깨 및 상지(손목·손 제외) 화상은 전체 화상 환자 중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위이다. 상지는 9의 법칙에서 각 9%로 배정되며, 양측 상지가 침범된 경우 최대 18%의 TBSA를 차지한다.
문헌에 따르면 전체 화상 입원 환자의 약 30~40%에서 상지가 침범되며, 상지는 화상 구축이 발생하는 해부학적 부위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곳이다.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 따르면 화상 후 구축은 전체 화상 환자의 약 38~54%에서 발생하며, 상지(겨드랑이, 팔오금, 전완)는 경부와 함께 구축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부위이다.
인구학적 특성: 상지 화상은 성인 남성에서 더 흔하며, 이는 산업 현장 노출과 관련된다. 한국 화상 통계에서 산업재해 관련 화상의 약 40~50%가 상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요식업 종사자(뜨거운 음식 취급), 용접공, 배관공, 소방관, 전기 기술자들이 상지 화상의 고위험군이다.
소아 역학: 소아에서는 열탕에 의한 상지 화상이 흔하며, 특히 12개월~3세 소아에서 냄비 또는 컵의 뜨거운 내용물이 쏟아지면서 상지와 체간에 동시에 화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 피부는 얇아 동일한 열 자극에도 더 깊은 손상을 입는다.
겨드랑이·팔오금 구축의 역학: 겨드랑이 구축은 견관절 외전 및 굴곡을 제한하여 일상생활(머리 감기, 옷 입기, 물건 들기)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팔오금 구축은 팔꿈치 신전을 제한하여 물건 운반, 작업 능력을 저하시킨다. 이 두 부위의 구축은 화상 관련 장애 중 직업 복귀를 가장 어렵게 하는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 화상의 역학: 전기 화상 환자의 약 60~70%에서 상지가 전류 입구 손상을 입는다. 고전압(>1,000V) 전기 화상에서 상지 근육 괴사, 혈관 손상, 신경 손상의 빈도가 높으며, 이 경우 사지 절단(amputation) 위험도 존재한다.
어깨 및 상지의 2도 화상 발생기전은 열 자극에 의한 국소 조직 손상에서 시작하여 혈관·신경·근육을 포함하는 복잡한 병태생리로 전개된다.
상지 화상에서도 잭슨의 모델이 적용된다. 응고대(zone of coagulation)는 열에 직접 노출된 중심 조직으로 비가역적 세포 사멸이 발생한다. 정체대(zone of stasis)는 조직 관류가 저하된 주변 구역으로, 이 구역을 살리는 것이 상지 화상 치료의 핵심이다. 상지에서는 상완동맥(brachial artery)·요골동맥(radial artery)·척골동맥(ulnar artery) 등 주요 혈관이 구간별로 분포하므로, 광범위 화상 후 혈관 주변 정체대 조직의 허혈은 원위부(손목, 손)의 혈액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혈대(zone of hyperemia)는 가장 외측 구역으로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상지 원위부를 포함한 광범위 심재성 화상에서 에스카르(eschar)가 상지 전체를 둘러싸면(circumferential burn), 근막 내 구획압(compartment pressure)이 상승하여 근육·신경·혈관의 허혈이 발생하는 상지 구획 증후군(upper extremity compartment syndrome)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구획압이 3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보다 20~30 mmHg 낮아지면 즉각적인 에스카르절개술 또는 근막절개술(fasciotomy)이 필요하다.
상지 화상에서 상완 신경총(brachial plexus), 요골신경(radial nerve), 정중신경(median nerve), 척골신경(ulnar nerve) 등이 직접 열 손상을 받거나, 에스카르에 의한 압박, 또는 구획 증후군에 의한 허혈로 손상될 수 있다. 신경 손상은 상지 감각 저하, 근력 약화, 기능 장애로 이어진다. 전기 화상에서는 전류 경로를 따른 신경 손상이 상완에서 시작하여 원위부로 진행할 수 있다.
2도 화상에서 잔존하는 진피 부속기(모낭, 한선, 피지선)의 각질형성세포 전구체가 창상면을 덮는 재상피화 과정이 진행된다. 표재성 2도 화상은 14일 이내 자연 재상피화가 가능하다. 심재성 2도 화상에서 재상피화가 지연될수록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의 과활성화와 콜라겐 과생성이 이루어져 비후성 반흔이 형성된다. 상지의 관절 부위(견관절, 주관절)에서 반흔 구축이 발생하면 관절 운동 범위를 심각하게 제한한다.
어깨 및 상지(손목·손 제외) 2도 화상의 증상은 화상 깊이와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하다.
표재성 2도 화상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가장 두드러진 증상이다. 진피 상층의 통증 수용체(nociceptor)가 손상되어 있지 않아, 외기·드레싱 접촉, 공기 흐름에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대형 수포(blister)가 형성되고 삼출액이 풍부하다. 수포 파열 후 선홍색의 습윤한 창상면이 드러나며, 주변 피부의 모세혈관 충혈 반응이 빠르다(2초 이내). 상지 전반에 부종이 빠르게 형성되어 반지, 시계, 팔찌 등이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즉각 제거해야 한다.
심재성 2도 화상에서는 진피 망상층의 신경 손상으로 통증이 오히려 감소하거나 둔해진다. 창상면은 흰색-분홍색 혼합의 덜 습윤한 양상이며, 수포는 있으나 삼출액이 적다. 모세혈관 충혈 반응이 지연(>2초)되거나 소실된다. 핀프릭 감각이 감소하거나 없다. 피부 부속기(체모)가 쉽게 뽑힌다.
겨드랑이(axilla) 화상: 견관절 외전 시 통증 및 운동 제한이 발생한다. 겨드랑이 전면·후면 주름(anterior/posterior axillary fold)에 구축이 발생하면 견관절 외전 및 굴곡이 심하게 제한된다. 림프절 손상 시 상지 림프부종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팔오금(cubital fossa, 팔꿈치 내측) 화상: 팔꿈치 굴곡 자세로 반흔이 형성되면 주관절 신전이 제한된다. 정중신경과 척골신경이 이 부위를 지나므로 신경 손상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전완부 화상: 광범위 전완 화상에서 에스카르 형성으로 원위부(손목, 손) 혈액 순환이 저하될 수 있다. 도플러 초음파로 말초 맥박(요골동맥·척골동맥)을 확인해야 한다.
상완부 화상: 상완 광범위 화상에서 이두근·삼두근 구획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팽창감, 박동성 통증, 수동 신전 시 통증 증가가 주증상이다.
어깨 및 상지 2도 화상의 임상 징후는 국소 창상 소견과 혈관·신경학적 이상으로 구성된다.
표재성 2도 화상에서는 선홍색 습윤 창상면, 투명 수포, 모세혈관 충혈 양호(2초 이내), 핀프릭 통증 반응 양성, 부종이 관찰된다. 심재성 2도 화상에서는 흰색-분홍색 혼합 창상면, 두꺼운 수포 또는 수포 없는 건조 창상면, 모세혈관 충혈 지연 또는 소실, 핀프릭 통증 반응 감소 또는 소실이 특징이다. 전기 화상의 경우 입구 창상은 원형의 작은 풀싱 병변으로 나타나며, 주변 조직의 괴사가 점진적으로 진행한다.
상지 광범위 화상 또는 환상형(circumferential) 화상 후 에스카르 형성 시 원위부 혈류 저하의 임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요골동맥·척골동맥 맥박 소실 또는 감소, 손가락 말단부 창백·청색증, 모세혈관 충혈 지연이 중요한 혈관 징후이다. 이러한 징후가 나타나면 도플러 초음파로 동맥 혈류를 확인하고, 구획압을 측정하며, 에스카르절개술 또는 근막절개술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
요골신경 손상 시 손목 하수(wrist drop), 손가락 신전 불능이 나타난다. 정중신경 손상 시 무지구(thenar eminence) 위약, 감각 저하가 나타난다. 척골신경 손상 시 소지구(hypothenar) 위약, 소지·약지 감각 저하가 발생한다. 상완 신경총 손상 시 상지 전체 근력 약화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LDI는 상지 화상의 깊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화상 후 48~72시간에 측정이 가장 신뢰도 높으며, 혈류 수치가 높은(붉은) 부위는 표재성 손상, 낮은(파란) 부위는 심재성 손상을 시사한다. 상지의 곡면 구조로 인해 기술적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임상 판단의 보조 도구로서 수술 여부 결정에 객관적 근거를 제공한다.
어깨 및 상지 2도 화상 환자의 초기 평가는 생명 위협적 요소 확인, TBSA 산정, 혈관·신경학적 평가로 구성된다.
9의 법칙에서 각 상지(어깨에서 손목까지)는 9%로 배정된다. 상지 화상 면적 산정에서 손(및 손목)은 T22 코드에서 제외되므로, 손 면적(약 2.5%)을 제외한 어깨·상완·전완 부분을 산정한다. 소아에서는 룬드-브라우더 도표를 사용하며, 연령에 따라 상지 비율이 성인과 다르게 배정되어 있다.
창상 외양(색깔, 습윤도, 수포 유무), 모세혈관 충혈 반응, 핀프릭 통증 검사를 통해 화상 깊이를 임상적으로 판정한다. LDI를 활용하면 표재성·심재성 2도 화상의 구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상지 광범위 화상 또는 환상형 화상 환자에서 요골동맥·척골동맥 맥박을 수동 촉진과 도플러 초음파로 확인한다. 말초 혈류 이상 시 구획압 측정을 시행하고, 압력이 30 mmHg 이상이면 에스카르절개술 또는 근막절개술을 즉각 고려한다. 전기 화상에서는 혈청 크레아틴키나아제(CK)를 측정하여 횡문근융해 여부를 확인하고, 소변 미오글로빈 검사로 신장 손상 위험을 평가한다.
상지의 주요 말초신경(요골신경, 정중신경, 척골신경) 기능을 상지 감각 및 근력 평가를 통해 확인한다. 신경 손상이 의심될 때는 신경전도 검사(NCS)와 근전도(EMG)를 계획한다.
화상 후 상지 부종이 빠르게 진행하므로, 초기 평가 즉시 반지, 시계, 팔찌, 뱅글 등을 제거하여 혈액 순환 장애를 예방한다. 제거가 어려운 경우 반지 절단 기구를 사용한다.
어깨 및 상지 2도 화상의 진단은 임상 평가를 기반으로 하며, 합병증 및 손상 깊이 확인을 위한 다양한 보조 검사가 활용된다.
화상 깊이 판정은 창상 외양, 감각 반응, 모세혈관 충혈을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표재성 2도(자연 치유 가능)와 심재성 2도(수술 고려)의 구분이 치료 방침 결정의 핵심이다. 임상 판단만으로 정확도는 약 60~75%이므로 보조 검사가 권고된다.
비침습적으로 상지 화상의 혈류를 측정하여 창상 깊이를 색상 지도로 표시한다. 화상 후 48~72시간 내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LDI를 임상 평가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면 수술 필요성 판단의 정확도를 약 90%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상지 환상형 화상에서 원위부 혈류 저하가 의심될 때 요골동맥·척골동맥의 혈류를 도플러 초음파로 측정한다. 혈류 감소 또는 소실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에스카르절개술 또는 근막절개술 시행의 근거가 된다.
상지 구획 증후군 의심 시 스티치-고딕(Stryker) 또는 동맥 라인 연결 시스템으로 구획압을 직접 측정한다. 구획압 ≥ 30 mmHg 또는 이완기 혈압보다 20~30 mmHg 낮을 때 즉각적인 근막절개술을 시행한다.
신경 손상이 의심될 때 화상 후 2~4주에 신경전도 속도(NCV) 및 근전도(EMG) 검사를 시행한다. 전기 화상에서 신경 손상의 정도를 정량화하고 예후 예측에 활용된다.
전기 화상 또는 심재성 화상에서 근육 괴사 범위, 혈관 손상, 심부 구조 손상을 평가하는 데 MRI 또는 CT를 활용한다. 화상 후 구축 평가 및 수술 계획 수립 시 MRI가 관절·힘줄·신경의 상태 파악에 유용하다.
감염 의심 시 창상 표면 또는 심부 조직을 채취하여 세균·진균 정량 배양을 시행한다. 10⁵ CFU/g 이상이면 창상 감염으로 진단하며, 감수성 결과에 따라 항균 치료를 시행한다.
어깨 및 상지(손목·손 제외) 2도 화상 치료는 응급 처치, 창상 관리, 혈관·신경 보호, 수술적 치료, 에스카르절개술, 재활의 단계별 다학제 접근으로 이루어진다.
화상 즉시 반지·시계·팔찌를 제거하고, 흐르는 찬물(15~25°C)로 최소 20분간 냉각한다. 불에 탄 의복은 조심스럽게 제거하되 피부에 달라붙은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는다. 화학물질 화상에서는 즉각적으로 대량의 물로 최소 20~30분간 세척한다. 상지 전체를 청결한 드레싱으로 감싸고 이송 중 부목(splint)으로 고정한다.
창상을 마일드 항균 비누(chlorhexidine 또는 polyhexamethylene biguanide)로 세척한 후, 화상 깊이에 따른 드레싱을 적용한다. 표재성 2도 화상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하이드로겔, 실리콘 기반 비부착성 드레싱을 사용한다. 심재성 2도 화상에는 황화은설파다이아진(SSD) 1% 크림, 나노결정 은 드레싱, 또는 항균 거즈 드레싱을 적용한다. 관절 부위에 드레싱을 적용할 때는 관절 신전 자세를 유지하면서 드레싱이 관절 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상지 환상형 화상에서 에스카르 형성으로 원위부 혈류 저하가 발생할 때 에스카르절개술을 시행한다. 상지 에스카르절개술은 상지 내측과 외측을 따라 종절개(longitudinal incision)를 가하여 에스카르를 해제한다. 수부 화상이 동반된 경우 손가락 측면에 추가 절개를 시행한다. 절개 후 창상을 항균 드레싱으로 처치하고 전기소작(electrocautery)으로 지혈한다. 구획 증후군이 확인되면 에스카르절개술만으로 부족하여 근막절개술(fasciotomy)까지 시행해야 할 수 있다.
심재성 2도 화상은 화상 후 48~72시간 이내 조기 절제술(early tangential excision)과 자가피부이식술(autologous skin grafting)이 표준 치료이다. 겨드랑이, 팔오금 등 관절 부위는 전층 피부이식(full-thickness skin graft, FTSG) 또는 두꺼운 분층 피부이식(thick split-thickness skin graft)이 표면적이 얇은 분층 이식보다 구축 예방에 유리하다. 도너 부위(공여 부위)로는 대퇴 내·외측, 전면 복부 비화상 부위가 사용된다. 인공 진피 대체재(Integra, Matriderm)는 겨드랑이·팔오금 같은 기능적 부위 재건에 선택적으로 활용된다.
화상 후 구축 예방에 스플린팅(splinting)은 매우 중요하다. 견관절(어깨): 90~100° 외전 + 10° 수평 굴곡 자세로 스플린트를 적용하여 겨드랑이 구축을 예방한다. 주관절(팔꿈치): 완전 신전(0°) 또는 5° 굴곡 자세 유지로 팔오금 구축을 예방한다. 전완·전완 회전: 전완 회외전(supination) 자세 유지로 전완 내측 구축을 예방한다. 스플린트는 수면 중과 운동 외 시간에 착용하며, 창상 치유 완료 후에도 반흔 성숙 기간(약 12~18개월) 동안 야간 착용을 지속한다.
화상 후 24~48시간 이내부터 수동적·능동적 관절 운동을 시작한다.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와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가 협력하여 단계별 관절 운동, 근력 강화, 일상생활 동작 훈련을 시행한다. 압박 의복(pressure garment)은 피부이식 후 2~3주부터 착용을 시작하며, 창상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하루 23시간 이상 착용을 유지한다. 실리콘 겔 시트는 압박 의복과 병행하여 비후성 반흔 형성을 억제한다.
비후성 반흔에 대해 스테로이드(triamcinolone acetonide) 병변 내 주사, 분획 CO₂ 레이저, 펄스 다이 레이저(pulsed dye laser, PDL), 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등을 활용한다. 구축이 형성된 경우 수술적 구축 해제(contracture release) 및 피판술(flap surgery), 조직 확장술(tissue expander)이 필요할 수 있다. 심한 구축은 Z-성형술(Z-plasty), W-성형술, 사지 감압 피판(release flap)으로 교정한다.
어깨 및 상지(손목·손 제외) 2도 화상의 예후는 화상 깊이, 침범 부위(겨드랑이, 팔오금 포함 여부), 치료의 적시성, 재활 순응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표재성 2도 화상은 적절한 창상 관리 시 14일 이내에 자연 치유가 가능하며, 비후성 반흔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심재성 2도 화상은 3~4주 이상 소요되며, 치유 후 비후성 반흔 발생률이 50~70%에 달한다. 수술적 피부이식을 적기에 시행하면 치유 기간을 단축하고 비후성 반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겨드랑이 구축은 치료 없이는 견관절 외전·굴곡이 심각하게 제한되어 상지 기능을 크게 저하시킨다. 집중적인 스플린팅, 압박 치료, 재활 운동을 병행할 때 구축 발생률을 73%에서 6%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구축이 이미 형성된 경우에도 수술적 교정과 재활을 병행하면 관절 운동 범위를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다.
열 손상에 의한 경도~중등도 신경 손상(신경 실조, neurapraxia)은 대부분 수주~수개월 이내에 자연 회복된다. 중증 신경 손상(축삭 절단, axonotmesis 이상)은 회복에 수개월~1년 이상 걸리며, 완전 신경절단(neurotmesis)은 자연 회복이 불가능하여 신경 봉합술 또는 신경 이식이 필요하다. 전기 화상에서 신경 손상 예후는 사고 당시 전압·전류량·접촉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상지 화상 후 직업 복귀는 화상 범위, 관절 기능 회복 정도, 직업의 신체 요구도에 따라 달라진다. 적극적 재활로 대부분의 표재성~심재성 2도 화상 환자는 직업 복귀가 가능하나, 겨드랑이·팔오금 구축이 남은 경우 중노동 직종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 심리사회적 지원과 직업재활 프로그램이 직장 복귀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어깨 및 상지 2도 화상 예방은 개인 보호구 착용, 환경 안전 개선, 올바른 응급 처치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용접, 금속 가공, 화학물질 취급, 전기 작업 등 고위험 직종에서는 방염 소재의 긴소매 작업복과 내열 장갑을 반드시 착용한다. 용접 시 불꽃 차단 앞치마와 팔 보호대를 추가로 착용한다. 전기 작업 시 절연 장갑(절연 등급에 맞는 것)을 착용하고, 고전압 설비 작업 전 잠금·표지(lockout/tagout) 절차를 준수한다. 화학물질 취급 시 내화학성 장갑과 보호복을 착용하며, 비상 샤워 및 눈 세척대를 인근에 구비한다.
뜨거운 국물·음료를 상지에 쏟지 않도록 주방에서 주의한다. 조리 중 오븐·튀김기를 사용할 때는 내열 장갑을 착용한다. 다리미, 헤어 고데기 등 고온 가전제품은 사용 후 반드시 코드를 뽑고 식힌 뒤 보관한다. 불꽃을 다루는 BBQ, 캠프파이어 시 소매가 긴 면 소재 의복을 착용한다.
모터스포츠, 소방 훈련, 캠핑 등 화상 위험이 높은 활동에서 방염 소재의 긴소매 의복을 착용한다. 자외선에 의한 상지 화상(일광화상) 예방을 위해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 부위에 도포하고 자외선 차단 의복을 착용한다.
화상 직후 반지·시계·팔찌를 즉시 제거하고 흐르는 찬물로 최소 20분간 냉각한다. 얼음 또는 냉동 팩, 된장, 치약, 기름 등의 사용은 창상을 악화시키므로 금지한다. 화상 면적이 손바닥보다 크거나 수포가 형성된 경우, 관절부(어깨, 팔꿈치)가 침범된 경우, 감각이 없거나 창상이 흰색인 경우에는 즉시 화상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화상 후 반흔 부위는 자외선 감수성이 높아 일광화상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한다. 반흔 조직은 탄력이 적어 재손상(re-injury) 위험이 높으므로, 작업 환경에서 보호대 또는 압박 의복으로 지속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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