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D82.0 (비스코트-얼드리치증후군) | OMIM: 301000 | ORPHA: ORPHA:906 | 산정특례: V111 (희귀질환, 등록 후 5년 본인부담 10%) |
| B. 동의어 | 비스코트-얼드리치증후군, 혈소판감소 및 습진을 동반한 면역결핍, Wiskott-Aldrich syndrome (WAS), Eczema-thrombocytopenia-immunodeficiency syndrome, X-linked thrombocytopenia (XLT, 경한 표현형) |
| C. 성인기 발현 | 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낮음(X 연관 혈소판감소증 XLT에서는 가능) — 전형적 WAS는 영아기 발현; 그러나 경한 표현형인 X 연관 혈소판감소증(XLT)에서는 소아기 후반~성인기까지 진단이 지연될 수 있으며, 반복 출혈 또는 혈소판감소증으로 처음 진단되는 경우 있음. |
| 1. 역사 | 1937년 Wiskott 최초 기술(3형제에서 출혈·습진·반복 감염) → 1954년 Aldrich(X 연관 유전 확인) → 1994년 WAS 유전자(Xp11.23) 클로닝 → WASP 단백질 기능(세포 골격 조절) 규명 → HSCT 및 유전자 치료 발전. |
| 2. 원인 | WAS 유전자(Xp11.23) 변이 → WASP(WAS protein) 발현 소실 또는 기능 저하 → 조혈세포의 세포 골격(actin polymerization) 조절 장애 → T세포 활성화 결함, 혈소판 수명 단축, NK/수지상세포 기능 이상. |
| 3. 유전학 | X 연관 열성(Xp11.23). 500개 이상의 WAS 변이 보고. WASP 발현 소실 = 전형적 WAS; 일부 발현 보존 또는 gain-of-function 변이 = XLT 또는 X 연관 중성구감소증(XLN). |
| 4. 일반 역학 | 발생률 약 1/250,000~1/100,000 남아. 거의 모든 인종에서 발생. 국내 연간 수 건 신규 진단 추정. X 연관이므로 남아에서만 발현. |
| 5. 발생기전 | WASP 결핍 → T세포 TCR 신호의 actin polymerization 장애 → T세포 활성화 및 면역 시냅스 형성 결함. 혈소판 크기 감소 및 생존 기간 단축. NK세포 및 수지상세포 기능 저하 → 면역결핍, 자가면역, 악성 종양 소인. |
| 6. 증상 | 삼징후: 혈소판감소증(출혈 경향), 습진(아토피 피부염 양상), 면역결핍(반복 세균·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 질환(AIHA, ITP, 혈관염), 악성 종양(EBV 림프종) 위험 증가. |
| 7. 징후 | 소혈소판증(microthromobocytopenia), MPV 감소, T세포 감소(시간 경과), 혈청 IgM 저하·IgA 상승·IgE 상승, WASP 발현 소실(유세포분석 또는 면역블롯), WAS 유전자 변이 확인. |
| 8. 선별 검사 방법 | 가족력 기반 조기 유전자 검사(WAS 변이), 신생아기 혈소판 수·MPV 측정, 혈청 면역글로불린. TREC 선별에서 포착 가능(시간 경과에 따른 T세포 감소 시). |
| 9. 진단법 | 소혈소판증 확인(CBC+MPV), WASP 발현(유세포분석 또는 면역블롯), WAS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면역학적 평가(T세포 기능, 혈청 Ig), WAS scoring system 적용. |
| 10. 치료법 | HSCT(근치). 유전자 치료(렌티바이러스 벡터 기반, 임상 1/2상 성공적). IVIG, 예방적 항생제, 혈소판 수혈(출혈 시), 자가면역 치료(스테로이드, 리툭시맙), 생 백신 금기. |
| 11. 예후 | 치료 없이 평균 생존 15~20세. HSCT 후 5년 생존율 80~90% 이상(HLA 일치 공여자). 유전자 치료 초기 결과 양호. 치료 후 혈소판 수, 면역 기능 정상화 가능. |
| 12. 예방법 | 유전 상담, X 연관 보인자 어머니 확인, PGT/산전 진단, 조기 HSCT 계획, 출혈 예방(외상 회피), 감염 예방, 생 백신 금기. |
| 13. 참고문헌 | Moratto D et al. Long-term outcome and lineage-specific chimerism in 194 patients with WAS treated by HSCT 1980–2009 … 외 9개 논문 |
비스코트-얼드리치증후군(Wiskott-Aldrich syndrome, WAS)의 역사는 1937년 독일의 소아과의사 알프레드 비스코트(Alfred Wiskott)가 3형제에서 보고한 특이한 증후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스코트는 세 남아에서 반복적인 출혈 경향(혈소판감소증), 습진성 피부염, 그리고 반복적인 감염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기술하였으며, 이것이 이 증후군의 첫 임상 기술이었다. 당시 비스코트는 세 환아가 모두 남아였다는 점에 주목하였으나 유전 양식을 정확히 설명하지는 못하였다.
1954년 미국의 로버트 얼드리치(Robert A. Aldrich)는 6대에 걸쳐 남아에게만 이 증후군이 발생하는 네덜란드계 미국인 가계를 분석하여, 이 증후군이 X 연관 열성(X-linked recessive) 유전 방식을 따름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이 질환에 두 의사의 이름이 붙어 "비스코트-얼드리치증후군(WAS)"으로 불리게 되었다. 1960년대에는 WAS 환자에서 면역글로불린 이상(IgM 저하, IgA 상승, IgE 상승)이 발견되었고, T세포 면역 기능도 점진적으로 저하됨이 확인되어 WAS가 단순 혈소판질환이 아닌 복합 면역결핍증임이 명확해졌다.
1980년대 HSCT가 WAS의 잠재적 근치 치료로 시도되었으며, 초기 성공 사례들이 보고되기 시작하였다. 1994년 드루젤(Derry) 등과 코카이레(Kockaert) 등이 독립적으로 WAS 유전자(Xp11.23)를 클로닝하여 WAS 단백질(WASP)을 동정함으로써 분자 기전 연구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WASP는 조혈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약 53 kDa의 단백질로, 세포 골격의 핵심 구성 요소인 액틴(actin) 중합을 조절하는 데 관여함이 밝혀졌다. 이 발견으로 WAS는 세포 골격 조절 분자 결핍에 의한 면역결핍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에 걸쳐 WAS 유전자 변이와 임상 표현형 사이의 관계가 규명되었다. WASP 발현이 완전히 소실되는 변이에서는 전형적인 중증 WAS가, WASP가 일부 발현되는 변이에서는 혈소판감소증만이 주된 표현형으로 나타나는 경한 형태(X 연관 혈소판감소증, XLT)가 발생함이 밝혀졌다. 또한 WAS 유전자의 gain-of-function 변이는 X 연관 중성구감소증(XLN)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500개 이상의 WAS 변이가 국제 WAS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다. 치료 측면에서 WAS 유전자 치료는 2010년대 초부터 임상 시험이 시작되었으며,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자가 조혈모세포 유전자 교정 방식이 2023~2024년 시점에서 긍정적인 임상 1/2상 결과를 보이고 있다.
WAS의 원인은 WAS 유전자(Xp11.23)의 병원성 변이에 의한 WAS 단백질(WASP)의 발현 소실 또는 기능 이상이다. WAS 유전자는 X 염색체 단완 11.23 위치에 자리하며, 12개의 엑손으로 구성된 비교적 소형 유전자이다. 성숙 WASP 단백질은 502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약 53 kDa의 단백질로, 조혈세포(T세포, B세포, NK세포, 혈소판, 수지상세포, 대식세포)에서 거의 특이적으로 발현된다.
WASP는 세포 내 신호전달과 세포 골격(actin cytoskeleton) 조절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다기능 단백질이다. 구조적으로 N말단 WH1 도메인(WAS homology domain 1, WASP interacting protein과의 결합), GBD(GTPase binding domain, Cdc42 결합), PPP(proline-rich domain), VCA 도메인(verprolin homology, cofilin homology, acidic domain, Arp2/3 복합체 활성화)으로 구성된다. 정지 상태에서 WH1 도메인과 VCA 도메인 사이의 자가억제적 분자 내 결합(autoinhibitory conformation)으로 WASP는 비활성 상태를 유지한다. TCR 또는 BCR 신호, 케모카인 수용체 신호를 통한 Cdc42 활성화, PI3K 신호, SH3 도메인 결합 등에 의해 WASP가 활성화(개방형)되면 VCA 도메인이 Arp2/3 복합체를 모집하여 분지형 액틴 중합(branched actin polymerization)을 촉진한다.
WAS 유전자에 기능 상실 변이(loss-of-function variant)가 발생하면 WASP 발현이 소실되거나 기능을 잃은 단백질이 생성된다. 그 결과 T세포, B세포, NK세포, 혈소판 등 모든 WASP 발현 세포에서 세포 골격 조절 기능이 손상된다. 미스센스, 넌센스, 스플라이싱, 소규모 삽입/결실, 대규모 결실 등 다양한 변이 유형이 보고되어 있다. WASP 발현의 완전 소실은 전형적 WAS를 유발하고, 일부 변이(주로 WH1 도메인의 미스센스)에서 WASP가 감소된 수준으로나마 발현되면 경한 표현형(XLT)이 나타난다. Gain-of-function 변이(특히 VCA 도메인)는 WASP의 구성적 활성화를 초래하여 X 연관 중성구감소증(XLN)을 유발한다.
WAS는 X 연관 열성(X-linked recessive) 유전 방식을 따른다. 따라서 남아에서만 발현되며, 여성은 보인자(carrier)로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머니가 보인자인 경우 아들의 50%에서 WAS가 발현된다.
WAS 유전자(Gene ID: 7454, Xp11.23)는 12개의 엑손으로 구성되며, 게놈상 약 9 kb를 차지한다. WAS 단백질은 N말단부터 WH1(WASP 상동 도메인 1) - CR(basic region, B domain) - GBD(GTPase 결합 도메인) - PPP(프롤린 풍부 영역) - VCA(액틴 결합 및 Arp2/3 활성화 도메인)의 순서로 구성된다. 이 중 WH1 도메인은 WAS interacting protein(WIP)과의 결합에 관여하며, WIP는 WASP의 단백질 분해 방지와 안정화에 기여한다.
현재까지 WAS 유전자에서 500개 이상의 유니크(unique) 변이가 보고되어 있다. 변이는 모든 엑손에 걸쳐 분포하며, 변이 유형별로는 미스센스(약 40~50%)가 가장 흔하고, 넌센스, 스플라이싱, 소규모 삽입/결실, 대규모 결실, 복합 재배열 등이 보고된다. 국제 WAS/XLT 유전자 변이 데이터베이스(http://www.shire.com/waspdatabase)와 OMIM(301000)에서 변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 표현형과 유전자 변이 사이의 상관관계(genotype-phenotype correlation)가 확립되어 있으나 완전한 예측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WASP 발현이 완전히 소실되는 변이(넌센스, 프레임시프트, 스플라이싱 변이, 대규모 결실)에서 전형적 중증 WAS가 발생하고, WH1 도메인의 일부 미스센스 변이에서 WASP가 감소된 수준으로 발현될 경우 XLT가 발생한다. WAS 중증도 평가를 위한 국제 표준화 점수 체계(WAS scoring system, 0~5점)가 임상 관리에 활용된다. 분자유전학 진단을 위해 WAS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Sanger 또는 NGS) 후 변이 부위와 WASP 발현(유세포분석 또는 면역블롯)을 연계하여 평가한다.
WAS의 발생률은 출생 남아 약 100,000~250,000명당 1명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000~15,000명의 WAS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수백 명의 신규 환자가 진단된다. 성별 분포는 X 연관 유전에 따라 남아에서만 발현되며, 여성 보인자는 임상적으로 무증상이나 유세포분석에서 WASP 음성 T세포, B세포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보인자 효과).
WAS는 특정 인종 또는 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인종에서 발생한다. 유럽, 북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증례가 보고되어 있으며, 특정 창시자 변이가 일부 인구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집중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WAS 확진 사례가 연간 수 건이 보고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서 D82.0 코드로 등록된 환자 수가 현재까지 수십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ESID 레지스트리와 PIDTC 데이터에서 WAS는 원발면역결핍증 중에서도 비교적 잘 등록된 질환 중 하나이다. 1980~2009년 기간 동안 194명의 WAS 환자에서 HSCT를 시행한 국제 다기관 연구(Moratto 등, Blood 2011)가 WAS 치료 성적의 주요 참고 데이터가 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소아면역학 전문 센터에서 WAS 환자들이 진료되고 있다.
WAS의 발생기전은 WASP를 통한 세포 골격 액틴 중합 조절 기능의 소실이 T세포, B세포, NK세포, 혈소판 등 조혈세포 전반의 기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된다.
T세포가 T세포 수용체(TCR)-CD3 복합체를 통해 항원 제시 세포(APC)를 인식할 때, TCR 신호는 Cdc42, PI3K 등을 통해 WASP를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WASP는 Arp2/3 복합체를 모집하여 TCR 신호 부위에서 분지형 액틴 중합을 촉진한다. 이 액틴 중합은 면역 시냅스(immunological synapse) 형성에 필수적이다. 면역 시냅스는 T세포와 APC 사이의 특화된 세포 접촉 부위로, T세포 활성화 신호의 증폭과 지속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WASP 결핍 시 면역 시냅스 형성이 불완전하여 T세포 활성화 신호가 감약되고, TCR 유도 T세포 증식, 사이토카인 생성(IL-2), 세포독성 T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WAS 환자에서 시간 경과에 따라 T세포 수가 감소하는 것도 WASP 결핍에 의한 T세포 항상성 유지 결함을 반영한다.
B세포에서 WASP는 BCR 신호 후 액틴 재배열, B세포와 T세포 및 수지상세포 사이의 세포 접촉, 그리고 형질세포(plasma cell)로의 분화에 관여한다. WASP 결핍 B세포는 T세포 비의존성 항원(Ti-2 항원, 폐렴구균 다당류 등)에 대한 항체 반응이 현저히 저하된다. 이것이 WAS 환자에서 피막 형성 세균(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에 취약한 이유이다. 혈청 IgM이 감소하는 것도 B세포 기능 저하를 반영한다.
혈소판 전구세포인 거핵세포(megakaryocyte)에서 WASP는 전혈소판(proplatelet) 형성과 혈소판 방출 과정에서 액틴 세포 골격 조절에 관여한다. WASP 결핍 시 혈소판의 크기가 작아지는 소혈소판증(microthrombocytopenia)과 혈소판 수명 단축이 발생한다. 정상 혈소판보다 훨씬 작은 평균 혈소판 용적(MPV 감소)이 WAS의 특징적 소견이다. 또한 비장에서의 이상 혈소판 파괴 가속화도 혈소판감소증에 기여한다. 소혈소판증(혈소판 수 감소 + MPV 감소)은 WAS를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 MPV 증가)과 구별하는 중요한 검사 소견이다.
WASP 결핍으로 인한 NK세포 기능 저하, 조절 T세포 기능 이상, 불충분한 B세포 음성 선택이 자가면역 질환(AIHA, ITP, 혈관염, 염증성 장 질환 등)의 소인을 형성한다. EBV 면역 감시 기능 저하는 EBV 관련 B세포 림프증식성 질환 및 림프종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WAS 환자에서 악성 종양 발생률은 일반 인구의 약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WAS의 임상 증상은 삼징후—혈소판감소증, 습진, 면역결핍—를 중심으로 자가면역 질환과 악성 종양 위험의 네 가지 축으로 이해된다.
혈소판감소증(일반적으로 혈소판 수 20,000~70,000/μL)과 소혈소판증(MPV 감소)이 생후 초기부터 나타난다. 임상 증상으로는 점출혈(petechiae), 반상 출혈(ecchymosis), 혈변(혈수 설사 또는 혈변), 비출혈(epistaxis), 두개내 출혈(intracranial hemorrhage, 드물지만 치명적)이 발생할 수 있다. 혈변은 어린 남아에서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WAS를 최초 의심하는 계기가 된다.
아토피 피부염 양상의 습진이 생후 수 주~수 개월 이내에 나타난다. 안면, 두피, 굴곡부(팔꿈치 안쪽, 무릎 뒤 등) 피부에 가려움증, 삼출성 발진, 건조 피부, 태선화(lichenification) 소견이 나타난다. 일반 아토피 피부염보다 더 광범위하고 치료에 반응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혈소판감소증에 의한 출혈이 피부 병변과 겹쳐 나타날 수 있다.
반복 세균 감염(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수막구균, 살모넬라 등에 의한 이염, 부비동염, 폐렴, 패혈증), 기회감염(PJP, CMV, HSV, 칸디다증), 그리고 EBV에 의한 감염이 나타난다. 특히 피막 형성 세균에 대한 감수성 증가가 두드러진다. 생 BCG 백신 접종 후 BCG 파종 위험이 있다.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AIHA),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 이미 존재하는 혈소판감소증과 구별 필요), 혈관염, 염증성 장 질환(IBD) 유사 증상, 자가면역 신장 질환이 보고된다. EBV 관련 B세포 림프종(EBV-positive lymphoma), 두경부 악성 종양, 골수성 악성 종양 발생 위험이 일반 인구 대비 현저히 증가한다.
WAS의 특징적인 검사실 소견은 소혈소판증이 가장 중요하며, WASP 발현 소실, 면역글로불린 패턴 이상이 진단을 지지한다.
혈액학적 소견: 혈소판 수 감소(일반적으로 20,000~70,000/μL)와 함께 평균 혈소판 용적(MPV) 현저 감소(정상 7.5~12 fL → WAS에서 3.5~5.0 fL)가 특징적이다. 이 소혈소판증(microthrombocytopenia)은 WAS를 다른 혈소판감소증(ITP: MPV 증가, 골수 기능 저하: MPV 정상/감소 등)과 구별하는 핵심 소견이다. 말초 혈액 도말에서 혈소판 크기가 작음을 확인한다.
면역학적 소견: 혈청 IgM 저하, IgA 상승, IgE 상승의 특징적 패턴이 나타난다. 다당류 항원(폐렴구균, 헤모필루스 등)에 대한 IgG 항체 반응 저하. T세포 수는 초기 정상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 T세포 기능 검사(PHA 증식)에서 경하게 저하. WASP 발현: 말초혈액 단핵구 또는 T세포에서 항-WASP 항체를 이용한 유세포분석 또는 면역블롯(Western blot)으로 WASP 단백질 발현 소실을 확인한다. 이것이 WAS/XLT 진단의 중요한 생화학적 검사이다.
분자유전학적 소견: WAS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서 병원성 변이 확인. 어머니 보인자 확인을 위한 WAS 변이 분석. 여성 보인자에서 유세포분석 시 WASP 음성 및 양성 세포가 혼재하는 모자이크 패턴(skewed X-inactivation) 확인 가능.
WAS의 선별은 주로 가족력 기반 선별, 남아 신생아에서의 혈소판 수·MPV 측정, 그리고 임상적 의심에 따른 WASP 발현 검사로 이루어진다. TREC 기반 신생아 선별은 초기 T세포 수가 정상인 WAS에서 포착 능력이 제한적이나, 나이 든 소아에서 T세포 수 감소가 진행될 때 TREC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WAS 보인자 어머니가 확인된 경우 임신 중 산전 유전자 진단(융모막 생검 또는 양수 천자)으로 태아의 WAS 변이 유무를 확인한다. PGT를 통해 비이환 남아 배아를 착상 전 선별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WAS 가족의 남자 신생아에서 출생 직후 혈소판 수·MPV 측정과 WAS 유전자 표적 변이 분석을 시행한다.
남아에서 설명되지 않는 혈소판감소증(특히 MPV가 낮을 때), 습진과 혈소판감소증의 동반, 또는 반복 감염이 동반될 때 WASP 발현 검사(유세포분석)를 시행한다. WASP 발현 소실 또는 현저 감소가 확인되면 WAS 유전자 분석으로 확진한다.
WAS 진단은 임상 삼징후 확인 → 소혈소판증 확인 → WASP 발현 검사 → 분자유전학 확정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1단계: 임상 평가 및 혈액학 검사: 삼징후(혈소판감소증, 습진, 반복 감염) 확인. 혈소판 수 + MPV 측정. 말초 혈액 도말에서 소혈소판 확인. 혈소판 수 20,000~70,000/μL + MPV < 5 fL 패턴이 WAS를 시사한다.
2단계: WASP 단백질 발현 검사: 말초혈 T세포 또는 단핵구에서 유세포분석 또는 면역블롯으로 WASP 발현을 정량화한다. WASP 발현 소실은 전형적 WAS, 감소(정상의 10~60%)는 XLT를 시사한다.
3단계: WAS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12개 엑손 전체의 Sanger 분석 또는 NGS 패널로 병원성 변이를 확정한다. 변이 유형이 WASP 발현과 임상 중증도 예측에 활용된다.
4단계: 면역학 평가: 혈청 면역글로불린(IgM 저하, IgA/IgE 상승 패턴), T세포 분류 및 기능 검사, 예방접종 후 특이 항체(폐렴구균 다당류 IgG 등) 측정으로 면역결핍 정도를 평가한다.
5단계: WAS 임상 점수 산정: 국제 표준화 WAS 점수(0~5점): 1점(혈소판감소증+소혈소판), 2점(+습진), 3점(+면역결핍), 4점(+자가면역 또는 악성 종양), 5점(EBV 림프종). 점수 3점 이상에서 HSCT 적응증을 적극 검토한다.
WAS의 치료는 HSCT를 통한 근치와 지지 치료로 나뉜다. 유전자 치료도 최근 임상 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HSCT는 WAS의 유일하게 확립된 근치 치료이다. 이식 후 WASP를 정상 발현하는 조혈세포가 재구성되면 혈소판 수 정상화, 면역 기능 회복, 습진 개선이 기대된다. HLA 일치 형제 공여자 이식 성적이 가장 우수하며(5년 생존율 90% 이상), 비혈연 HLA 일치 공여자 이식(5년 생존율 70~80%)도 양호하다. 최근 TCRαβ/CD19 제거 반일치 이식 기술 발전으로 반일치 이식 성적도 향상되었다. 5세 이전 이식이 예후가 더 좋다는 보고가 있으며, WAS 점수 3점 이상에서 HSCT를 강력히 권고한다.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자가 CD34+ 조혈모세포 유전자 교정이 임상 1/2상 시험에서 시행되었다. Aiuti 등(Milano), Hacein-Bey-Abina 등(Paris), Braun 등(Frankfurt) 그룹의 연구에서 혈소판 수 회복, 면역 기능 정상화, 자가면역 소실이 보고되었으며, GVHD 없이 장기 생존이 달성되었다. 자가 유전자 치료는 GVHD 위험이 없고 공여자 부적합 문제를 해결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삽입 돌연변이(insertional mutagenesis) 위험과 장기 효능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계속 축적되고 있다.
IVIG(정기 투여, 4주 간격), 예방적 항생제(TMP-SMX, 페니실린), 예방적 항진균제, 출혈 예방(접촉 스포츠 회피, 두개내 출혈 위험 최소화), 혈소판 수혈(심한 출혈 또는 수술 전, 혈소판 < 10,000/μL), 피부 관리(국소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 자가면역 치료(스테로이드, 리툭시맙, 사이클로스포린 등), 생 백신 절대 금기. 수혈 시 방사선 조사 및 CMV 음성 혈액 제제 사용.
비장적출술(splenectomy)은 비장에서의 혈소판 파괴를 줄여 혈소판 수를 일시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으나, HSCT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장 면역 기능 소실로 피막 세균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어 신중히 결정한다.
WAS의 예후는 치료 시대 전과 후에 크게 달라졌다. 과거 치료받지 않은 WAS 환자의 평균 생존은 약 15~20세 정도였으며, 사망의 주요 원인은 출혈(특히 두개내 출혈), 감염, 자가면역 질환, 악성 종양이었다. 현재 HSCT와 유전자 치료의 발전으로 예후가 크게 개선되었다.
HSCT 후 예후: 국제 다기관 연구(Moratto 등, Blood 2011; 1980~2009년, 194명)에서 HSCT 후 5년 전체 생존율은 83%로 보고되었다. HLA 일치 형제 공여자 이식에서 약 90%, 비혈연 HLA 일치 공여자 이식에서 약 75~85%, 반일치 이식에서 약 60%의 5년 생존율이 보고되었다. 5세 이전 이식 시 성적이 더 우수하였다. HSCT 후 혈소판 수 정상화, 면역 기능 회복, 습진 개선이 기대된다. 성공적인 이식 후 자가면역 질환 및 악성 종양 위험도 감소한다.
유전자 치료 결과: 201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렌티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 치료 임상 시험에서 다수의 환자에서 혈소판 수 회복, 면역 기능 정상화, 자가면역 소실이 보고되었으며, 장기 추적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50명 이상의 환자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보고되었다. 유전자 치료는 HLA 일치 공여자가 없는 경우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장기 관리: HSCT 성공 후에도 만성 GVHD, PTLD, 악성 종양 위험 추적, 내분비 기능, 성장 발달을 정기 평가한다.
WAS 예방은 유전적 위험 감소, 합병증 예방, 조기 치료로 구성된다.
WAS 보인자 어머니(아들 50% 이환 위험)에게 유전 상담을 제공하고, 다음 임신에서 PGT(착상 전 성별 및 WAS 변이 확인) 또는 산전 유전자 진단(CVS 또는 양수 천자) 옵션을 안내한다. 모계 가족(이모, 외할머니 등)에서도 보인자 여부를 검사하여 위험 가족을 조기에 확인한다.
WAS 가족의 남아 신생아에서 출생 직후 혈소판 수·MPV 측정과 WAS 유전자 분석으로 조기 진단. 진단 후 HSCT 계획 전까지 두개내 출혈 방지를 위한 활동 제한, 접촉 스포츠 회피. 감염 예방(TMP-SMX, IVIG, 생 백신 금기). 수혈 시 방사선 조사 혈액 제제 사용.
HSCT 후 만성 GVHD, 악성 종양, 자가면역 재발, 내분비 기능, 성장 발달을 정기 추적한다. 가족에게 심리·사회적 지원과 WAS 환자 단체(WAS Foundation 등) 안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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