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삼염색체증, 전위(Trisomy 18, translocation)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Q91.2  |  산정특례: V160  |  재인정주기: 5년
B. 동의어없음
C. 성인기 발현성인기 발현 없음 — 전위형도 완전형과 동일하게 출생 전후 다발 기형이 나타나며, 성인기 생존이 매우 드물다. 단, 부모 균형 전위 보인자를 확인하는 것이 성인 유전학에서 중요하다.
1. 역사에드워즈 증후군 아형 분류 정립과 함께 전위형 기술. 가족성 발생 가능성 인식.
2. 원인18번 염색체와 다른 염색체 간 로버트소니언 또는 상호전위에 의한 18번 삼복사.
3. 유전학46개 염색체이나 18번 물질 3복사. 부모 균형 전위 보인자 시 반복 위험 현저히 증가.
4. 일반 역학에드워즈 증후군의 약 1~2%. 가족성 전위 보인자에서 재발 위험 높음. 드문 아형.
5. 발생기전균형 전위 보인자 생식세포에서 불균형 분리 → 18번 물질 3복사 자손.
6. 증상완전형과 임상 양상 유사. 다발성 선천 기형, 심기형, 발달 지연.
7. 징후완전형과 동일한 신체 징후 스펙트럼. 전위형만의 특이 징후는 없음.
8. 선별 검사 방법혈청 선별·NIPT는 완전형과 유사하게 탐지. 균형 전위 보인자 가족 대상 적극 선별 권고.
9. 진단법표준 핵형 분석으로 전위 확인. 부모 핵형 분석 필수. FISH, CMA 보조.
10. 치료법완전형과 동일한 다학제적 지지 의료. 근본 치료 없음.
11. 예후완전형과 유사하게 불량. 부모 유전 상담이 예후 관리의 핵심 요소.
12. 예방법부모 균형 전위 확인 시 PGT-T 또는 산전 진단으로 재발 예방 가능.
13. 참고문헌Edwards JH (1960) 외 9편.

1. 역사

18삼염색체증 전위형(translocation trisomy 18, Q91.2)은 에드워즈 증후군의 세 가지 세포유전학적 아형 중 가장 드문 형태이다. 완전형(감수분열비분리, Q91.0)이 1960년 최초 기술된 이후, 핵형 분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일부 에드워즈 증후군 환자에서 총 염색체 수는 46개임에도 18번 염색체 물질이 다른 염색체에 붙어(전위되어) 세 복사체로 존재하는 사례가 확인되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염색체 밴딩 기법이 도입되면서 전위형의 세포유전학적 분류가 가능해졌다. 13삼염색체증 전위형에서 로버트소니언 전위(Robertsonian translocation)가 흔한 것과 달리, 18삼염색체증 전위형에서는 상호전위(reciprocal translocation) 또는 로버트소니언 전위 모두 드물게 보고된다. 18번 염색체는 비근위 염색체(non-acrocentric chromosome)이므로 로버트소니언 전위 대상이 아니나, 구조적 재배열에 의한 전위형이 발생할 수 있다.

전위형의 임상적 중요성은 가족성 발생 가능성에 있다. 부모 중 하나가 균형 전위(balanced translocation) 보인자인 경우 감수분열 시 불균형 염색체 조합(unbalanced karyotype)이 생성될 확률이 있어 에드워즈 증후군의 반복 발생(recurrence) 위험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전위형으로 진단된 경우 표준 진료에서 부모 핵형 분석이 반드시 포함된다.

13삼염색체증에서 전위형의 비율(약 10%)이 18삼염색체증에서의 비율(약 1~2%)보다 훨씬 높다. 이는 13번 염색체가 근위 염색체(acrocentric chromosome)이어서 로버트소니언 전위의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18번 염색체는 중간 크기의 중부동원체 염색체로서 로버트소니언 전위의 직접 대상이 아니며, 전위형이 발생하더라도 드물고 다양한 전위 파트너와의 조합이 보고된다.

2000년대 이후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기술의 발전으로 전위형의 세밀한 구조적 분석이 가능해졌다. 특히 복잡한 전위 구조(complex rearrangement)에서 추가적인 유전체 불균형(genomic imbalance)을 탐지할 수 있게 되어, 전위형의 표현형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은 드문 사례이지만 가족성 발생을 예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진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2. 원인

18삼염색체증 전위형(Q91.2)은 18번 염색체 전체 또는 일부가 다른 염색체와 전위(translocation)되어 결과적으로 18번 염색체 유전 물질이 세 복사체(triplication)로 존재하게 되는 염색체 구조적 이상이다. 총 염색체 수는 46개이거나, 전위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상호전위(reciprocal translocation): 두 비상동 염색체 사이에 단절(breakage)과 재결합이 일어나 서로 절편을 교환하는 전위이다. 부모가 18번 염색체를 포함한 균형 상호전위 보인자(balanced reciprocal translocation carrier)인 경우, 감수분열 시 전위 염색체와 정상 염색체의 분리가 3:1 비분리(3:1 malsegregation) 또는 2:2 불균형 분리(unbalanced 2:2 segregation)를 통해 이루어지면 18번 물질 과잉을 가진 불균형 자손이 생길 수 있다.

로버트소니언 전위(Robertsonian translocation): 로버트소니언 전위는 두 근위 염색체(acrocentric: 13, 14, 15, 21, 22번)의 단완 소실 후 장완이 융합되는 전위이다. 18번 염색체는 비근위 염색체이므로 고전적 로버트소니언 전위의 직접 대상이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근위 염색체의 장완에 18번 염색체 물질이 삽입되거나 18번 염색체 자체의 구조 재배열이 결과적으로 유사한 표현형을 일으키는 사례가 보고된다.

삽입 전위(insertional translocation): 한 염색체의 절편이 다른 염색체에 삽입되는 경우도 18번 물질의 추가 복사체를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비전형적 전위는 표준 G-밴드 핵형 분석에서 탐지되지 않을 수 있어 마이크로어레이나 FISH 분석이 필요하다.

산발성 전위(de novo translocation): 부모 핵형이 정상임에도 새로운 전위가 발생한 경우이다. 이 경우는 재발 위험이 낮으나, 부모 핵형 분석을 통해 가족성과 산발성을 반드시 구별해야 한다. 가족성인 경우 재발 위험을 상담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3. 유전학

18삼염색체증 전위형의 유전학적 특성은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로부터 불균형 자손이 발생하는 패턴에 있다. 이것이 완전형이나 섞임증형과 가장 다른 점으로, 예방 측면에서 핵심적인 의의를 갖는다.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의 자손 위험: 부모 중 하나가 18번 염색체를 포함한 균형 전위 보인자인 경우 감수분열 시 전위 염색체의 분리 패턴에 따라 다양한 자손이 생성된다. 이론적으로는 정상 핵형 자손, 균형 전위 보인자 자손, 불균형 자손(에드워즈 증후군 표현형)이 생성될 수 있다. 실제 위험은 전위의 종류, 전위 파트너 염색체, 부모 성별에 따라 다르다. 경험적 재발 위험은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가 어머니인 경우가 아버지인 경우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모계 전달 편향).

핵형 표기: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의 핵형은 전위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표기된다. 예를 들어, 상호전위에 의한 경우 46,XX,der(X)t(X;18)(p22;q11),+18 형식으로 표기되며, 삽입 전위의 경우 46,XX,ins(x;18) 등으로 표기된다. 정확한 핵형 표기는 재조합이나 분리 패턴 분석에 필수적이다.

불균형 영역의 크기와 표현형: 전위로 인해 과잉 존재하는 18번 염색체 물질의 크기와 포함 유전자에 따라 표현형의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 18번 전체가 삼복사체인 경우는 완전형과 동일한 에드워즈 증후군 표현형을 보이고, 부분적 삼복사체(partial trisomy 18)인 경우 표현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CMA로 불균형 영역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것이 진단과 표현형-유전형 상관관계 분석에 도움이 된다.

재발 위험 상담은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 진단 시 가장 중요한 유전 상담 요소이다. 부모 핵형 분석 결과에 따라 형제자매, 친척에 대한 보인자 검사와 산전 진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산발성 전위인 경우도 완전히 재발 위험이 없지는 않으므로, 다음 임신 시 산전 진단을 권고하는 것이 표준이다.


4. 일반 역학

18삼염색체증 전위형(Q91.2)은 에드워즈 증후군 전체의 약 1~2%로 세 아형 중 가장 드물다. 완전형(약 95%), 섞임증형(약 2~5%)에 비해 전위형은 극히 소수를 차지한다. 절대 발생 빈도는 출생아 기준으로 매우 낮아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기 어렵다.

전위형의 역학적 특성은 가족성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완전형, 섞임증형과 다르다. 부모 중 하나가 균형 전위 보인자인 경우 각 임신마다 에드워즈 증후군 자손이 태어날 이론적 위험이 존재하며, 이 위험은 전위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전위 보인자 부모에서의 경험적 재발 위험은 다운 증후군 전위형(14번 또는 21번 간 로버트소니언 전위)에서처럼 정확히 수치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모성 연령과의 상관관계: 완전형 감수분열비분리형에서 고령 모성이 위험 인자인 것과 달리, 전위형은 균형 전위 보인자에서 발생하는 가족성 경우 모성 연령과 무관하게 발생한다. 산발성(de novo) 전위형의 경우는 모성 연령과의 상관관계가 일부 있을 수 있으나, 전위형은 드물어 통계적으로 명확한 결론이 어렵다.

한국에서는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 사례가 극히 드물게 보고된다. 전위형으로 진단된 경우 부모 및 친척의 균형 전위 보인자 검사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가족 내 다른 임신에 대한 산전 진단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에드워즈 증후군 환아 중 전위형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항상 고려하여 핵형 분석에서 전위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이 완전형이나 섞임증형보다 인식이 낮은 이유는 발생 빈도가 낮고 핵형 분석에서 전위 구조를 정확히 기술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전위 구조의 경우 표준 G-밴드 분석만으로는 전위 파트너 염색체와 정확한 결합점을 규명하기 어려워 FISH나 CMA의 보완이 필요하다.


5. 발생기전

18삼염색체증 전위형의 발생기전은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의 생식세포에서 발생하는 전위 염색체의 불균형 분리(unbalanced segregation)이다. 이는 감수분열 시 전위 염색체와 정상 염색체가 올바르게 분리되지 않아 18번 물질 과잉을 가진 생식세포가 형성되는 것이다.

균형 상호전위(balanced reciprocal translocation)를 가진 보인자 부모의 경우, 감수분열 I기에 전위 염색체와 정상 상동 염색체들이 4가 구조(quadrivalent)를 형성한다. 이 4가 구조의 분리 방식에 따라 6가지 이상의 생식세포 조합이 생성될 수 있다. (1) 정상 분리(alternate segregation): 정상 핵형 자손 또는 균형 전위 보인자 자손 생성. (2) 인접 분리(adjacent-1, adjacent-2 segregation): 불균형 핵형 자손(에드워즈 증후군 포함) 생성. (3) 3:1 비분리: 하나의 딸세포에 4가 중 3개, 다른 딸세포에 1개가 분리되어 불균형 자손 생성.

실제로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에서 불균형 자손의 빈도는 전위의 종류, 결합점 위치, 불균형 영역의 크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불균형 영역이 클수록 생존 불가능한 자손이 증가하여 유산 빈도가 높아진다. 18번 전체를 포함한 불균형 자손은 에드워즈 증후군 표현형을 보이며, 대부분 임신 중 자연유산되거나 출생 직후 사망한다.

산발성 전위(de novo translocation)의 경우: 새로운 염색체 단절-재결합이 생식세포 형성 단계 또는 수정란 초기 분열 단계에서 발생하여 18번 물질 과잉을 초래한다. 이 경우 부모 핵형이 정상이며 재발 위험은 매우 낮으나 0이 아니다.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에서 표현형은 과잉 18번 염색체 물질의 양과 어떤 유전자들이 삼복사체로 존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18번 전체 삼복사체이면 완전형 에드워즈 증후군과 동일한 표현형, 부분 삼복사체이면 관여하는 염색체 영역에 따라 다른 표현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CMA를 통한 불균형 영역 정밀 분석이 표현형-유전형 상관관계 파악에 중요한 이유이다.


6. 증상

전위형 18삼염색체증(Q91.2)의 임상 증상은 기본적으로 완전형 에드워즈 증후군(Q91.0)과 동일하다. 18번 염색체 전체가 세 복사체로 존재하는 경우 완전형과 동일한 다발성 선천성 기형과 심한 발달 지연이 나타난다.

심혈관계 기형: 선천성 심기형이 가장 흔하고 중요한 기형으로, 심실중격결손(VSD), 동맥관개존증(PDA), 심방중격결손(ASD), 폴리발브 질환, 우심실 이중 출구(DORV) 등이 나타난다. 심기형의 종류와 중증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신경계 기형 및 발달 지연: 소두증, 뇌량 결손, 소뇌 저형성, 댄디-워커 기형 등의 뇌 구조적 기형과 심한 지적 장애 및 발달 지연이 나타난다. 모든 생존 환아에서 지적 장애가 존재한다.

골격 및 사지 기형: 특징적인 손 겹침 자세(overlapping fingers), 단지증, 요족 또는 내반족, 짧은 흉골, 사지 단축 등이 관찰된다. 이러한 사지 소견은 완전형과 전위형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소화기 및 비뇨생식기 기형: 식도폐쇄, 장기형, 신장 기형, 방광 기형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호흡기 문제: 호흡 부전, 무호흡, 흡인 위험이 신생아기부터 문제가 된다.

부분 삼복사체의 경우: 전위에 의해 18번 염색체의 일부만 삼복사체로 존재하는 경우, 표현형이 완전형과 다를 수 있다. 이 경우 '부분 18번 삼복사체(partial trisomy 18)' 또는 '18번 중복(duplication 18)'으로 기술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부분 삼복사체의 표현형은 관여하는 염색체 절편의 유전자 내용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에드워즈 증후군의 전형적인 표현형과 다를 수 있다.


7. 징후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의 신체 징후는 완전형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핵형 분석에서 전위를 확인하는 것이 임상적 진단에 부가되는 유일한 독특한 특징이다. 신체 검사 소견만으로는 전위형을 완전형이나 섞임증형과 구별할 수 없다.

두안면부 징후: 소두증, 후두부 돌출, 작은 안면, 낮은 이개, 짧은 흉골, 소안구증, 짧은 눈꺼풀 틈새, 높은 구개궁 등이 관찰된다.

사지 징후: 특징적 겹침 손가락(검지가 중지 위, 소지가 약지 위), 요족 또는 내반족 변형, 단지증, 사지 단축이 나타난다.

심장 징후: 청진 시 심잡음, 청색증, 심부전 징후(빈호흡, 간 비대, 부종)가 나타날 수 있다.

체격 및 근긴장 징후: 저체중 출생, 피부 긴장도 저하, 근긴장 저하 또는 경직, 흡철 반사 약화가 나타난다.

산전 초음파 소견: 전위형도 완전형과 동일한 산전 초음파 소견(맥락막총 낭종, 심기형, 성장 지연, 특징적 손 자세, 요족 등)을 보인다. 이 소견들이 산전에 발견되어 핵형 분석을 시행한 경우 전위형이 발견되는 경로가 된다. NIPT에서도 완전형과 마찬가지로 18번 삼염색체 신호를 탐지하므로 전위형 탐지가 가능하지만, NIPT 결과가 양성이더라도 완전형과 전위형을 구별하려면 반드시 침습적 핵형 분석이 필요하다.

핵형 분석 소견: 표준 G-밴드 핵형 분석에서 총 염색체 수 46개이나 한 염색체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관찰된다. 전위 염색체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구조 이상이 관찰된다. 정확한 전위 구조 규명을 위해 FISH 또는 CMA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8. 선별 검사 방법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의 산전 선별은 완전형과 유사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전위형 특유의 중요 고려 사항이 있다.

모체 혈청 선별(MSS) 및 1삼분기 선별: 전위형에서도 18번 물질이 삼복사체이므로 완전형과 유사한 혈청 마커 이상 패턴(AFP↓, uE3↓, hCG↓, inhibin A↓)이 나타난다. 태아 목덜미 투명대(NT) 증가도 관찰될 수 있다. 따라서 표준 혈청 선별에서 전위형도 탐지될 수 있다.

NIPT(cfDNA): NIPT는 18번 염색체 물질 과잉을 탐지하는 원리이므로, 전위형에서도 18번 과잉 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그러나 전위의 특성상 전위된 18번 절편이 다른 염색체에 붙어 있어, NIPT 결과가 다소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NIPT 양성 결과 시 반드시 핵형 분석으로 확진하고, 완전형·섞임증형·전위형을 구별해야 한다.

산전 초음파: 완전형과 동일한 초음파 이상 소견이 관찰될 수 있다. 초음파 이상 발견 시 침습적 핵형 분석을 시행한다.

균형 전위 보인자 가족 선별: 이전 임신에서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 진단 후 부모 핵형 분석에서 균형 전위 보인자가 확인된 경우, 다음 임신 시 반드시 산전 핵형 분석을 시행하고, 형제자매 및 가족에 대한 보인자 선별을 권고한다. 이것이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 선별에서 완전형과 다른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출생 후: 에드워즈 증후군 임상 소견을 보이는 신생아에서 핵형 분석 시 전위형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전위형으로 진단된 경우 즉시 부모 핵형 분석을 시행한다.


9. 진단법

전위형 18삼염색체증의 진단에서 핵심은 표준 핵형 분석으로 전위 구조를 확인하고, 부모 핵형 분석을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다.

표준 G-밴드 핵형 분석: 말초 혈액 림프구에서 고해상도 G-밴드 핵형 분석을 시행한다. 전위형은 총 염색체 수가 46개(또는 경우에 따라 다름)이고, 18번 염색체와 전위 파트너 염색체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관찰된다. 핵형 분석에서 전위 구조를 발견한 경우, 정확한 결합점(breakpoint) 규명을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FISH: 18번 염색체 및 전위 파트너 염색체 특이 탐침을 이용하여 전위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18번 물질의 복사 수를 정확히 파악한다. 전위형 확인에서 매우 유용하다.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CMA): SNP 어레이 또는 CGH 어레이로 18번 삼복사체 영역을 정밀하게 규명하고, 추가적인 유전체 불균형(결실 또는 중복)을 탐지한다. 부분 삼복사체의 경우 정확한 불균형 영역 파악에 필수적이다. 어레이 분석은 표현형-유전형 상관관계 분석에도 중요하다.

부모 핵형 분석: 전위형으로 진단된 환아의 부모 모두에서 말초 혈액 G-밴드 핵형 분석을 시행한다. 이것이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 진단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계이다. 부모 중 하나에서 균형 전위 보인자가 발견된 경우, 재발 위험 상담과 가족 확대 선별(extended family screening)을 시행한다.

산전 진단: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의 다음 임신에서 CVS 또는 양수 천자 후 핵형 분석, FISH, CMA를 시행하여 에드워즈 증후군 여부를 확인한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SR/PGT-T)를 통해 전위 보인자 부모에서 불균형 배아 착상을 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10. 치료법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의 치료는 완전형과 동일하게 근본적인 염색체 교정이 불가능하므로 다학제적 지지 의료를 기반으로 한다.

신생아 집중 치료: 출생 직후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에서 심폐 안정화, 영양 지원, 감염 예방을 시행한다. 산소 보충, 기계 환기, 혈관 활성제 사용 여부를 임상 상태와 가족 의사에 따라 개별화한다.

심기형 치료: 완전형과 동일한 논의 구조로, 심기형 수술의 적응증을 다학제 팀이 가족과 함께 결정한다. 전위형에서도 심기형이 에드워즈 증후군 사망의 주요 원인이므로, 수술 결정 시 신경학적 예후와 전반적 기대 수명을 함께 고려한다.

영양 지원: 경관 영양 또는 위루를 통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연하 치료와 구강 자극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발달 지원: 생존 아동에서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를 조기에 시작한다. 다운 증후군 등 다른 삼염색체 증후군에 적용하는 조기 중재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에드워즈 증후군에 적합하게 변형하여 적용한다.

유전 상담 및 가족 지원: 전위형에서는 부모 핵형 분석 결과에 따른 재발 위험 상담이 치료와 동등하게 중요하다.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에게 향후 임신 계획, PGT-T 또는 산전 진단 옵션을 충분히 설명하고 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내 다른 구성원에 대한 보인자 선별과 유전 상담을 권고한다.

완화의료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 팀을 조기에 참여시켜 가족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임종 계획과 심리·사회·영적 지원을 제공한다.


11. 예후

18삼염색체증 전위형(Q91.2)의 생존 예후는 18번 전체가 삼복사체인 경우 완전형(Q91.0)과 유사하게 불량하다. 중앙 생존 기간은 수일에서 수주이며, 1년 생존율은 5~10% 내외로 추정된다. 사망의 주요 원인은 심부전, 호흡 부전, 무호흡, 감염이다.

부분 삼복사체(partial trisomy 18)인 경우 표현형이 다양하므로 예후도 관련 유전자와 불균형 영역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일부 부분 삼복사체 사례에서는 완전형보다 경한 표현형과 더 나은 생존율이 보고된다. 그러나 이를 에드워즈 증후군(Q91.2)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임상 판단이 필요하다.

유전 예후(가족 재발 위험): 전위형에서 가장 중요한 예후 관련 정보는 가족 재발 위험이다. 부모 핵형 분석에서 균형 전위 보인자가 확인된 경우, 이후 모든 임신에서 산전 유전자 진단이 필요하며, PGT-T를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보인자 부모에서 각 임신마다의 불균형 자손 위험이 수 퍼센트에서 수십 퍼센트까지 달할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상담한다.

전위형 아이의 형제자매에서 에드워즈 증후군 반복 발생이 보고된 바 있으므로, 형제자매 임신 시 산전 진단을 강력히 권고한다. 부모의 균형 전위를 미리 알고 있는 경우 PGT-T를 통해 이환 배아를 착상 전에 제외할 수 있다.


12. 예방법

18삼염색체증 전위형의 예방에서 완전형이나 섞임증형과 다른 가장 중요한 점은 부모 균형 전위 보인자가 확인된 경우 적극적인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모 핵형 분석과 보인자 확인: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 진단 시 반드시 부모 핵형 분석을 시행하여 균형 전위 보인자 여부를 확인한다. 보인자 확인이 향후 임신 예방 전략의 출발점이 된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SR/PGT-T):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가 보조 생식술을 시행하는 경우, 배아 단계에서 전위 관련 불균형 검출을 위한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SR: structural rearrangement)를 시행하여 이환 배아의 착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반복 유산 예방과 에드워즈 증후군 아이 출생 예방에 효과적이다.

산전 유전자 진단: 보인자 부모의 각 임신에서 CVS 또는 양수 천자를 통한 핵형 분석 또는 CMA로 태아의 염색체 상태를 확인한다. 불균형 핵형(에드워즈 증후군)으로 확인된 경우 가족의 의사 결정에 따라 임신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확장 가족 선별(extended family screening): 균형 전위 보인자 부모의 형제자매 및 다른 가족 구성원에서도 보인자 핵형 분석을 시행하도록 권고한다. 이를 통해 가족 내 에드워즈 증후군 발생 위험이 있는 모든 보인자를 조기에 파악하고 산전 진단 계획을 수립한다.

유전 상담: 전위형 에드워즈 증후군 가족에게 전위의 기전, 보인자의 의미, 재발 위험, 산전 진단 옵션, PGT-T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구조화된 유전 상담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 지원과 윤리적 고려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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