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유사분열비분리)(Trisomy 13, mosaicism — mitotic nondisjunction)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Q91.5  |  산정특례: V160  |  재인정주기: 5년
B. 동의어없음
C. 성인기 발현성인기 생존 가능(소수) — 섞임증형은 완전형보다 경한 임상 양상으로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 특히 이상 세포 비율이 낮은 경우 성인기까지 생존하는 드문 사례가 보고된다. 표현형 이질성이 크다.
1. 역사완전형 기술(1960) 이후 섞임증형 사례 축적. 비교적 경한 임상 양상 인식.
2. 원인수정란 초기 유사분열 비분리에 의한 46/47,+13 세포 혼합.
3. 유전학mos 47,+13[n]/46[n]. 이상 세포 비율이 표현형 중증도 결정. 모성 연령 의존성 낮음.
4. 일반 역학13삼염색체증 전체의 약 5%. 완전형·전위형보다 드물다.
5. 발생기전초기 배아 유사분열 비분리 → 세포 혼합 상태. 세포 선택압으로 비율 변동.
6. 증상완전형보다 경한 표현형. 전전뇌증 빈도 낮음. 다지증·소안구증 경감.
7. 징후완전형 징후와 중복되나 경증 가능. 이상 세포 비율에 따른 징후 이질성.
8. 선별 검사 방법NIPT·혈청 선별 민감도 저하 가능. 이상 세포 비율 낮으면 선별 음성 가능. 임상 의심 시 핵형.
9. 진단법다수 세포 핵형 분석. FISH, SNP 어레이. 다조직 분석 고려. 위음성 주의.
10. 치료법완전형과 유사하나 생존율이 높으므로 적극적 지지 치료 비중 증가.
11. 예후완전형보다 상대적으로 양호. 이상 세포 비율이 예후 핵심. 장기 생존 가능.
12. 예방법섞임증형 특이 예방 어렵. 산전 선별과 유전 상담. 완전형과 동일 접근.
13. 참고문헌Patau K (1960) 외 9편.

1. 역사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mosaic trisomy 13, Q91.5)은 1960년 파타우가 완전형 13삼염색체증을 기술한 이후, 핵형 분석이 보편화되면서 일부 파타우 증후군 환자에서 정상 세포와 삼염색체 세포가 혼재하는 세포 섞임증(cellular mosaicism)이 관찰되기 시작하면서 인식되었다. 초기 보고들에서 섞임증형 환자가 완전형보다 경한 임상 양상과 더 긴 생존을 보인다는 사실이 주목되었다.

1970년대 이후 G-밴드 핵형 분석의 보편화로 섞임증형의 체계적인 분류와 문서화가 가능해졌다. 이 시기에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이 수정란 이후 초기 배아 발생의 유사분열 비분리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생식세포 형성 단계의 감수분열 비분리와는 기전적으로 구별됨이 확립되었다.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은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과 비교하여 몇 가지 유사점과 차이점을 갖는다. 유사점으로는 유사분열 비분리에 의한 발생기전, 이상 세포 비율에 따른 표현형 이질성, 완전형보다 나은 생존율이 있다. 차이점으로는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이 상대적으로 덜 연구되어 있어 자료가 더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13삼염색체증의 특징적 기형인 전전뇌증(HPE)이 섞임증형에서 얼마나 경감되는지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2000년대 이후 분자유전 기법의 발전으로 섞임증형 진단의 정밀도가 높아졌다. 특히 SNP 마이크로어레이를 통해 이상 세포 비율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삼염색체 구제 기전에 의한 섞임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드물지만 성인기까지 생존한 섞임증형 13삼염색체증 사례가 보고됨으로써, 섞임증형의 생물학적 다양성과 임상적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 사례가 희귀질환 산정특례 V160에 포함되어 있으며, 완전형과 함께 드물게 진단되는 아형이다. 임상 현장에서는 섞임증형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충분한 수의 세포를 분석하는 핵형 분석이 필요하다.


2. 원인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Q91.5)은 수정란 형성 이후 초기 배아 발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사분열 비분리(mitotic nondisjunction)에 의해 정상 세포(46개 염색체)와 삼염색체 세포(47개 염색체, 13번 3복사)가 혼재하는 상태가 된다. 이것이 감수분열비분리형(완전형)과의 근본 차이이다.

유사분열 비분리는 수정란의 초기 난할 과정에서 13번 자매 염색분체의 분리 오류로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딸세포는 47,+13, 다른 딸세포는 45,−13을 갖게 된다. 45,−13 단염색체 세포는 생존에 불리하여 대부분 도태되고, 47,+13 삼염색체 세포와 정상 세포(46개)가 공존하여 섞임증 상태가 유지된다.

비분리가 배아 발생의 어느 시점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이상 세포 비율이 결정된다. 초기에 발생할수록 이상 세포 비율이 높고, 늦은 시점에 발생할수록 비율이 낮다. 섞임증형의 이상 세포 비율은 개인마다 다르며, 이것이 표현형 이질성의 주요 원인이다.

일부 섞임증형은 완전형 삼염색체 접합자에서 일부 세포에서 삼염색체 구제(trisomy rescue)에 의해 정상 세포가 생성되는 기전으로 발생한다. 이 경우 정상처럼 보이는 세포에서 편친이합성(UPD, uniparental disomy) 13이 발생할 수 있다. 13번 UPD의 임상적 의의는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으나, 일부 연구에서 각인 유전자와의 관련 가능성이 제기된다.

섞임증형 발생은 완전형과 달리 모성 연령과의 상관관계가 낮다. 따라서 젊은 산모에서도 섞임증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 모성 위험 인자가 섞임증형에는 약하게 적용된다. 섞임증형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특정 위험 인자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


3. 유전학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핵형 표기는 mos 47,XX,+13[n]/46,XX[m] 또는 mos 47,XY,+13[n]/46,XY[m]로 표기하며, n과 m은 각각 삼염색체 세포와 정상 세포의 분석된 수이다. 이상 세포 비율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이상 세포 비율과 표현형: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에서 이상 세포 비율과 표현형의 관계는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과 유사하게 불완전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비율이 높을수록 완전형에 가까운 심각한 표현형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조직별 섞임증 분포가 다르므로 말초 혈액의 비율만으로 전체 임상 경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조직 특이적 섞임증: 특정 조직(예: 뇌, 심장)에서 이상 세포 비율이 다를 수 있다. 말초 혈액의 삼염색체 비율이 낮더라도 뇌나 심장에서 비율이 높으면 중증 기형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말초 혈액 비율이 높더라도 중요 장기에서 비율이 낮으면 경증 표현형일 수 있다. 이 조직 이질성이 섞임증형 표현형 예측을 어렵게 한다.

재발 위험: 섞임증형도 부모 핵형이 정상인 산발성 발생이므로 재발 위험이 낮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생식선 섞임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다음 임신 시 산전 유전 진단을 권고한다.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에서 형제자매 재발 위험에 대한 명확한 경험적 통계가 제한적이므로 약 1% 또는 연령 기반 위험 중 높은 값을 사용한다.

UPD 분석: 삼염색체 구제에 의한 섞임증형에서 정상 세포에 UPD 13이 존재할 수 있다. 13번 UPD에 임상적으로 중요한 각인 유전자가 있는지 여부는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으나, 일부 연구에서 모계 UPD 13과 관련된 경증 표현형 변화가 제안된다. 완전한 임상 정보 제공을 위해 UPD 분석을 고려할 수 있다.


4. 일반 역학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Q91.5)은 파타우 증후군 전체의 약 5%를 차지하며, 완전형(약 80%)과 전위형(약 10~15%)에 비해 드물다. 이는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약 2~5%)보다 약간 높은 비율이다.

절대 발생 빈도는 출생아 기준으로 매우 낮아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기 어렵다. 파타우 증후군 전체 빈도(약 1/5,000~1/12,000)의 약 5%이므로, 섞임증형은 약 1/100,000~1/250,000 출생으로 추정된다. 표현형 이질성으로 인해 일부 경증 섞임증형은 진단되지 않을 수 있어 실제 빈도는 이보다 높을 수 있다.

성별 분포와 모성 연령: 섞임증형의 발생은 유사분열 비분리에 의한 것이므로 모성 연령과의 상관관계가 완전형보다 낮다. 젊은 산모에서도 발생 가능하다. 성별 분포는 완전형과 유사하게 여아 우세 경향이 있을 수 있으나, 통계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섞임증형의 임상적 인식은 완전형보다 낮다. 이는 임상 표현형이 비전형적이거나 경증이어서 파타우 증후군으로 의심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상 세포 비율이 낮은 경증 섞임증형은 발달 지연, 경증 기형, 학습 장애 등의 비특이적 증상으로 내원하여 유전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장기 추적 데이터가 제한적이므로, 희귀질환 레지스트리 참여와 사례 등록을 통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희귀질환 전문 센터에서 사례 등록과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다.


5. 발생기전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발생기전은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과 동일하게 초기 배아 유사분열 비분리에 의한 세포 혼합 상태 형성이다. 다만 13번 염색체의 생물학적 특성과 파타우 증후군의 기형 발생 경로 관점에서 추가적인 고려 사항이 있다.

초기 배아 발생에서 유사분열 비분리가 발생하면 47,+13 삼염색체 세포와 45,−13 단염색체 세포가 생성된다. 단염색체 세포는 생존에 불리하여 도태되고, 삼염색체 세포와 정상 세포의 혼합 상태가 유지된다. 비분리 발생 시점이 이른 배아 발생 단계일수록 더 많은 세포가 삼염색체 계통에 속한다.

13삼염색체증의 특징적인 전전뇌증(HPE)은 전뇌 발생 과정의 중요한 시기(임신 4~6주)에 관련 유전자 과발현이 어떻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발생 여부와 중증도가 결정된다. 섞임증형에서 전전뇌증 발생 빈도가 완전형보다 낮다는 사실은, 뇌 발생 세포 계통에서 삼염색체 세포의 비율이 낮거나 삼염색체 구제에 의해 정상 세포가 형성된 경우 전전뇌증이 방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후축 다지증의 발생 역시 사지 발생 세포 계통에서의 이상 세포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섞임증형에서 다지증이 완전형보다 낮은 빈도로 나타나는 것은 사지 발생 경로 세포에서 정상 세포 비율이 더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염색체 구제(trisomy rescue) 기전: 완전형 삼염색체 접합자에서 일부 세포의 여분 13번 염색체 소실에 의해 정상 세포가 생성되면서 섞임증형이 형성될 수 있다. 이때 UPD 13이 발생할 수 있다. 13번 UPD의 임상적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각인 유전자(imprinted genes)가 13번 염색체에 위치하는 경우 표현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포 선택압: 발생이 진행하면서 정상 세포와 삼염색체 세포 사이의 증식 경쟁(proliferative competition)이 이루어진다. 일부 조직에서 정상 세포가 선택적으로 증식하여 삼염색체 세포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특정 조직에서 삼염색체 세포가 선택적으로 증식하여 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이 복잡한 세포 선택 역학이 섞임증형의 조직별 이질성을 설명한다.


6. 증상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Q91.5)의 임상 증상은 완전형 파타우 증후군(Q91.4)의 특징과 유사하지만, 이상 세포 비율에 따라 경증부터 완전형에 준하는 중증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나타낸다. 이것이 섞임증형의 가장 중요한 임상적 특징이다.

중추신경계: 전전뇌증(HPE)이 완전형보다 낮은 빈도로 발생한다. 섞임증형에서 전전뇌증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발생하더라도 엽형(lobar HPE)과 같이 비교적 경증인 경우가 많다. 소두증이나 뇌량 결손은 나타날 수 있다. 지적 장애와 발달 지연은 거의 모든 섞임증형에서 존재하나 정도가 완전형보다 경한 경우가 많다.

안면 기형: 소안구증이 완전형보다 낮은 빈도로 나타날 수 있다. 구순열·구개열이 동반될 수 있다. 독안이나 정중 구순열 등의 심각한 정중 안면 기형은 섞임증형에서 덜 흔하다.

다지증: 후축 다지증이 완전형보다 낮은 빈도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경증 섞임증형에서는 다지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심혈관계: 심기형이 동반될 수 있으나 완전형보다 빈도와 중증도가 낮을 수 있다. 심기형 유형은 완전형과 유사하게 VSD, PDA, ASD 등이다.

두피 결손: 두피 결손(cutis aplasia)이 완전형보다 낮은 빈도로 나타날 수 있다.

경증 섞임증형의 비전형적 표현형: 이상 세포 비율이 낮은 경증 섞임증형에서는 경도 지적 장애, 성장 장애, 미묘한 안면 기형, 경증 심장 기형만 나타나거나, 파타우 증후군으로 의심되지 않는 비전형적 표현형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유전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원인 불명의 지적 장애나 발달 지연에서 13번 삼염색체 섞임증형의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7. 징후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신체 징후는 완전형과 중복되나, 섞임증 비율에 따라 경증화된다. 신체 검사만으로 섞임증형과 완전형을 구별하거나 이상 세포 비율을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안면부 징후: 소두증, 소안구증, 구순열·구개열, 낮은 이개 등이 완전형보다 경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전전뇌증이 없는 경우 독안이나 정중 구순열 같은 심한 안면 기형이 없다.

두피 결손: 두피의 국소적 피부 결손이 나타날 수 있으나 완전형보다 빈도가 낮을 수 있다.

사지 및 손발 징후: 후축 다지증이 경증으로 나타나거나 없을 수 있다. 내반족이나 손가락 구축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 징후: 심잡음, 청색증이 동반될 수 있으나 경증 섞임증형에서는 심기형이 없거나 경증일 수 있다.

신경학적 징후: 근긴장저하증, 경련, 무호흡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섞임증형에서 경련이나 무호흡은 완전형보다 늦게 나타나거나 덜 심할 수 있다.

산전 초음파 소견: 이상 세포 비율이 낮은 경우 산전 초음파에서 전전뇌증이나 다지증 등의 특징적 소견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어 탐지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상 세포 비율이 높은 경우에는 완전형과 유사한 초음파 소견이 나타난다.

핵형 분석 소견: 말초 혈액 핵형 분석에서 삼염색체 세포와 정상 세포가 혼재하는 소견이 관찰된다. 분석한 세포 수와 이상 세포 비율을 핵형 보고서에 명기해야 한다.


8. 선별 검사 방법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산전 선별에서 핵심 고려 사항은 이상 세포 비율이 낮으면 완전형보다 선별 민감도가 저하된다는 점이다.

NIPT(cfDNA): 태반의 삼염색체 세포 비율이 태아 분율에 반영되어야 탐지 가능하다. 이상 세포 비율이 낮으면 NIPT가 음성 결과를 보일 수 있다. 반대로 태반 국한 섞임증(CPM)에서 NIPT가 양성이더라도 실제 태아 핵형이 정상일 수 있다. NIPT 결과와 무관하게 임상 의심이 강한 경우 침습적 검사를 시행한다.

모체 혈청 선별(MSS): 섞임증형에서 혈청 마커 이상 패턴이 완전형보다 덜 두드러질 수 있다. 태반에서 이상 세포 비율이 낮으면 혈청 마커 변화가 관찰되지 않을 수 있다.

산전 초음파: 섞임증형에서 완전형의 특징적인 소견(전전뇌증, 다지증, 소안구증)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거나 매우 경미하여 탐지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구조적 이상이 발견된 경우 핵형 분석을 포함한 침습적 검사를 시행한다.

출생 후 선별: 신생아기 또는 소아기에 원인 불명의 발달 지연, 지적 장애, 파타우 증후군을 시사하는 임상 소견 시 핵형 분석(다수 세포 분석)을 시행한다. 핵형이 정상이더라도 임상 의심이 강한 경우 피부 섬유아세포 FISH, SNP 어레이 등을 추가 시행한다.

태반 국한 섞임증(CPM) 고려: CPM은 태반에서 삼염색체 세포가 검출되지만 태아 자체는 정상이거나 일부만 이상인 상황이다. CPM과 진성 태아 섞임증형을 구별하기 위해 양수 천자(태아 세포)와 CVS(태반 세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9. 진단법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진단은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과 동일한 원칙으로 이루어진다.

표준 G-밴드 핵형 분석: 말초 혈액에서 최소 20~30개 세포를 분석하고, 섞임증 의심 시 50~100개 세포를 분석하는 고해상도 분석을 시행한다. 이상 세포가 관찰되면 보고서에 분석된 총 세포 수와 각 세포군의 수, 이상 세포 비율을 명기한다. 13번 삼염색체 세포의 존재가 확인되어야 섞임증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완전형·섞임증형·전위형 구별: 모든 세포에서 삼염색체이면 완전형(Q91.4), 정상 세포와 삼염색체 세포가 혼재하면 섞임증형(Q91.5), 46개 염색체이나 전위가 있으면 전위형(Q91.6)으로 분류한다. 이 구별이 예후 상담과 재발 위험 상담에 필수적이다. 13삼염색체증에서는 전위형 비율이 높으므로, 섞임증형 진단에서도 전위형 가능성을 함께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FISH: 13번 염색체 특이 탐침을 이용하여 많은 수의 간기 세포를 분석하여 섞임증 비율을 더 정확하게 평가한다.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CMA): SNP 어레이로 섞임증 비율 정량화, UPD 13 분석, 추가 유전체 불균형 탐지가 가능하다. 이상 세포 비율이 약 20~30% 이상이어야 어레이에서 탐지 가능하다.

다조직 분석: 말초 혈액에서 정상 핵형이 나온 경우에도 임상 의심이 강하면 피부 섬유아세포, 구강 점막 세포, 소변 세포에서 추가 분석을 시행한다.


10. 치료법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치료는 완전형과 동일한 원칙으로 진행하나, 생존율이 높으므로 장기 지지 치료의 비중이 커진다.

신생아 집중 치료: 심폐 안정화, 무호흡 관리, 경련 조절이 우선이다. 침습적 치료 강도는 임상 상태와 가족 의사에 따라 개별화한다.

심기형 수술: 섞임증형에서 심기형 수술의 적응증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심기형 수술 결정은 다학제 팀과 가족의 공동 의사 결정으로 이루어진다.

경련 관리: 항경련제(페노바르비탈, 레베티라세탐 등)로 경련을 조절한다. 뇌파 검사(EEG)로 발작 유형을 파악하고 치료 방침을 수립한다.

발달 지원 및 재활: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를 통한 발달 중재를 조기에 시작한다. 특수 교육과 연계하여 발달 잠재력을 최대한 지원한다. 섞임증형에서는 발달 중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형보다 높다.

시각·청각 재활: 소안구증이나 시각 기형이 있는 경우 안과 평가와 시각 재활을 시행한다. 청각 손실이 있는 경우 보청기나 청각 재활을 제공한다.

가족 지원 및 완화의료: 장기 생존 가능성이 완전형보다 높으므로 가족 지원, 사회 서비스 연계, 장기 돌봄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완화의료 팀도 동시에 참여하여 치료 목표와 임종 계획을 가족과 함께 논의한다.


11. 예후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Q91.5)의 예후는 완전형보다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이상 세포 비율과 임상 표현형에 따라 개인별 큰 차이가 있다. 완전형 파타우 증후군과 비교하여 섞임증형의 예후가 우수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전뇌증의 빈도와 중증도 감소이다.

생존율: 섞임증형의 1년 생존율은 완전형의 5~10%보다 유의하게 높다. 일부 보고에서 섞임증형의 3~5년 생존율이 완전형보다 크게 향상된 경우가 보고된다. 드물게 성인기까지 생존하는 사례가 보고된다.

사망 원인 및 임상 경과: 사망의 주요 원인은 심부전, 호흡 부전, 무호흡이며, 전전뇌증이 없는 경우 뇌 관련 급성 사망이 감소한다. 섞임증형 생존 아동에서는 지적 장애, 발달 지연, 경련, 시각 및 청각 장애가 지속된다.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Q91.1)과의 비교: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Q91.5)과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Q91.1)은 모두 완전형보다 개선된 예후를 보이나, 전전뇌증이라는 중증 뇌 기형의 존재 가능성 때문에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의 예후가 18삼염색체증 섞임증형보다 전반적으로 불량한 경향이 있다.

예후 예측의 한계: 이상 세포 비율만으로 예후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핵심 장기(뇌, 심장)에서의 세포 분포가 결정적이나 이를 임상적으로 직접 측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개별 환아의 임상 특성(전전뇌증 유무, 심기형 중증도)을 종합하여 개별화된 예후 상담이 필요하다.


12. 예방법

13삼염색체증 섞임증형은 배아 발생 초기의 무작위적 유사분열 오류로 발생하므로, 특이적 예방법이 없다.

산전 선별과 진단: 섞임증형에서 NIPT나 혈청 선별의 민감도가 저하될 수 있으나, 현재 가용한 선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한다. 초음파에서 구조적 이상 발견 시 즉시 침습적 검사를 시행한다.

유전 상담: 섞임증형 아이를 분만한 부모에게 재발 위험이 낮음을 설명하고, 다음 임신 시 산전 유전 진단 옵션(NIPT + 침습적 확진)을 제시한다. 섞임증형의 표현형 다양성과 예후 불확실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다.

장기 추적 연구 및 레지스트리: 섞임증형에 대한 장기 데이터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희귀질환 레지스트리에 사례를 등록하고, 국내외 협력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PGT-A: 보조 생식술에서 PGT-A를 통해 13삼염색체 배아의 착상을 방지할 수 있다. 단, 섞임증형 배아의 임상적 의의 해석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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