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골단형성이상 (척추골단형성이상)(Spondyloepiphyseal Dysplasia)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Q77.7 (척추골단형성이상)  |  산정특례: V228 (희귀질환)
B. 동의어척추골단형성이상(SED congenita, SED tarda), 만발성 척추골단형성이상(Spondyloepiphyseal dysplasia tarda), 선천성 척추골단형성이상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낮음 — SED congenita는 출생 시 진단; SED tarda는 소아기 후반~청소년기에 증상 발현. 경추 불안정은 성인에서도 위험.
1. 역사1966년 Spranger·Wiedemann, SED congenita 기술 → 1994년 COL2A1 변이 규명(congenita) → 1999년 SEDL/TRAPPC2 유전자(tarda) 동정.
2. 원인SED congenita: COL2A1 변이(상염색체 우성). SED tarda: SEDL(TRAPPC2) 유전자(X 연관 열성). 제2형 콜라겐 구조·기능 이상.
3. 유전학COL2A1(12q13.11, AD): 다양한 변이 스펙트럼(SED~Stickler~연골저형성증2). TRAPPC2(Xp22.2-p22.1, XL 열성): COPII 소포 수송 이상.
4. 일반 역학SED congenita: 출생 10만 명 중 약 1명. SED tarda: 출생 남아 15만 명 중 1명. 전 세계 수천 명 추산.
5. 발생기전SED congenita: COL2A1 변이 → 제2형 콜라겐 삼중나선 구조 불안정 → 연골·유리체·척추원판 기질 이상. SED tarda: TRAPPC2 변이 → COPII 소포 수송 이상 → 연골세포 분비 장애.
6. 증상단간형(short-trunk) 왜소증, 편평추체(platyspondyly), 경추 불안정(환축관절 불안정, 치돌기 형성저하), 망막 박리, 근시, 고관절 이형성, 조기 퇴행성 관절염.
7. 징후흉요추 후만측만증, 내반고(coxa vara), 경추 굴곡 제한, 방사선학적 편평추체, 치돌기 저형성, 근단(골단) 골화 지연 또는 이상 소견.
8. 선별 검사 방법산전 초음파(단간형 단축, 흉부 좁음). 고위험 가계 COL2A1/TRAPPC2 분자유전학 분석. 출생 후 경추 MRI.
9. 진단법임상(단간형 왜소증+안과 이상+경추 불안정) + 방사선(편평추체) + COL2A1/TRAPPC2 확진. 감별: Kniest, Stickler, SED tarda.
10. 치료법경추 불안정 고정술(환축관절 융합). 고관절 이형성 교정. 척추측만 수술. 망막 박리 예방적 레이저. 조기 관절염 관리. 물리치료.
11. 예후기대수명 정상 가능(경추 불안정 관리 시). 주요 위험: 경수 손상, 망막 박리, 조기 관절염. SED tarda는 SED congenita보다 경미.
12. 예방법유전 상담, 산전 진단, PGT. 경추 정기 평가(MRI). 망막 정기 안과 검진. 접촉 스포츠 금지(경추 불안정 환자).
13. 참고문헌Spranger J, Wiedemann HR. Z Kinderheilkd 1966; Tiller GE et al. Am J Hum Genet 1995; Gedeon AK et al. Nat Genet 1999 … 외 7개

1. 역사

척추골단형성이상(Spondyloepiphyseal Dysplasia, SED)은 척추와 장관골 골단(epiphysis)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성 골격계 형성이상의 이질적 군을 총칭한다. 임상적으로 크게 두 가지 주요 형태—선천성(congenita)과 만발성(tarda)—로 구분되며, 각각 서로 다른 유전자와 유전 방식을 가진다.

SED congenita의 최초 독립 기술은 1966년 독일의 위르겐 슈프랑거(Jürgen Spranger)와 한스-루돌프 비더만(Hans-Rudolf Wiedemann)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출생 시부터 단간형 왜소증, 편평추체, 근시, 망막 박리 등을 보이는 환자군을 기존 연골무형성증과 구별되는 독립 질환으로 기술하였다. 이후 Maroteaux 등에 의해 방사선학적 특성이 상세히 정의되었다. 1994년 틸러(Tiller) 등이 COL2A1(제2형 콜라겐) 유전자 변이를 SED congenita의 원인으로 확립하면서, SED congenita는 제2형 콜라겐 관련 골연골형성이상(type II collagenopathy) 스펙트럼의 일원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SED tarda는 X 연관 열성 유전 형태로, 주로 남아에서 학령기 이후 증상이 발현되는 '만발성' 경과를 보인다. 1994년 겟던(Gedeon) 등과 멜니크(Melnick) 등이 독립적으로 Xp22 염색체 부위와 질환 연관성을 규명하였고, 1999년 겟던 등이 SEDL(TRAPPC2) 유전자를 동정하였다. TRAPPC2는 소포체(ER)-골지체(Golgi) 간 COPII 소포 수송 복합체의 구성 요소로, 연골세포에서 단백질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함이 이후 연구에서 밝혀졌다.

제2형 콜라겐 관련 질환 스펙트럼의 이해가 발전하면서 SED congenita는 가장 중등도의 표현형이며, 같은 COL2A1 변이 스펙트럼에 치사성 연골형성부전증, 중증 Kniest 형성이상, 경미한 Stickler 증후군 I형까지 연속적으로 분포함이 확립되었다. 이는 COL2A1의 변이 위치와 종류에 따라 광범위한 임상 스펙트럼이 발생하는 복잡한 유전자형-표현형 상관성을 반영한다.


2. 원인

척추골단형성이상은 주로 두 가지 유전적 원인으로 구분된다.

SED congenita — COL2A1 변이: 12번 염색체 장완(12q13.11)에 위치하는 COL2A1 유전자의 이형접합 병원성 변이로 발생한다. COL2A1은 제2형 콜라겐(type II collagen)의 α1 사슬을 암호화하며, 제2형 콜라겐은 연골(유리질·탄력 연골), 추간판 수핵, 유리체(vitreous humor), 내이 등에서 주요 구조 단백질이다. 변이의 종류는 글리신 치환(Gly-Xaa-Yaa 반복 서열 내 글리신 잔기 미스센스 변이)이 가장 흔하며, 이는 제2형 콜라겐 삼중나선(triple helix) 구조 형성을 방해한다. 유전 방식은 상염색체 우성이다.

SED tarda — TRAPPC2(SEDL) 변이: X 염색체 단완(Xp22.2-p22.1)에 위치하는 TRAPPC2(SEDL) 유전자의 반접합(hemizygous) 병원성 변이로 남성에서 발현된다. TRAPPC2는 소포체에서 골지체로의 단백질 수송을 담당하는 TRAPPC(trafficking protein particle complex) 다단백질 복합체의 소단위체로, 연골세포에서 콜라겐 및 프로테오글리칸 등 기질 단백질의 분비 경로(COPII 소포 수송)에 필수적이다. 여성 보인자는 대부분 무증상이나, X 불활성화 편향에 따라 일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COL2A1의 변이 중증도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임상 스펙트럼이 발생한다. 치사성 표현형(연골형성부전증 II형, 무섬유연골증 II형)에서부터 SED congenita, Kniest 형성이상, 척추골단간형성이상(SEMD), Stickler 증후군 I형(경미한 안과 이상 중심), 고고관절증(early-onset osteoarthritis) 등의 스펙트럼이 동일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이를 통칭하여 'type II collagenopathy'라 한다.


3. 유전학

COL2A1 유전자는 12번 염색체 장완(12q13.11)에 위치하며, 54개 엑손으로 구성된 약 30 kb 길이의 유전자이다. 제2형 콜라겐 α1 사슬은 1,487개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지며, 세 개의 동일 사슬이 삼중나선을 형성하여 제2형 콜라겐을 구성한다. 삼중나선 구조의 형성은 Gly-Xaa-Yaa 반복 서열에서 글리신 잔기가 주기적으로 위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이 반복 서열 내 글리신 잔기의 미스센스 변이(예: G→C, G→A, G→D)가 삼중나선 형성을 심각하게 방해한다.

SED congenita의 유전 방식은 상염색체 우성이다. 약 절반의 환자는 신규(de novo) 돌연변이로 발생하며, 나머지는 이환 부모에서 상염색체 우성으로 전달된다. 변이의 종류와 위치가 임상 중증도를 결정하는데, 삼중나선 C-말단에 가까운 글리신 치환 변이일수록 더 심한 표현형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으나 예외도 많다. 스플라이싱 변이, 대규모 결실 등도 다양한 표현형을 유발한다.

TRAPPC2 유전자는 X 염색체 단완(Xp22.2-p22.1)에 위치하며, 6개 엑손으로 구성된다. TRAPPC2 단백질은 140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소단위체로, TRAPP(transport protein particle) I 복합체의 구성 요소이다. SED tarda는 X 연관 열성 유전으로, 여성 보인자는 반접합 변이 남성을 출산하고 본인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넌센스, 프레임시프트, 스플라이싱 변이 등 다양한 변이가 TRAPPC2에서 보고되었다.

유전자형-표현형 연관성에서 COL2A1 변이의 경우 일부 예측이 가능하나 표현형 변이성이 커서 개별 환자의 임상 중증도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TRAPPC2 변이의 경우 대부분 SED tarda 표현형이 발생하며, 다른 증후군과의 연관성은 보고되지 않았다. 분자유전학 검사는 진단 확정, 가족 상담, 동일 COL2A1 스펙트럼 내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필수적이다.


4. 일반 역학

SED congenita의 발생 빈도는 출생 100,000명 중 약 1~3명으로 추산되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이나 약 50%에서 신규 돌연변이로 발생하므로 가족력 없이도 발생 가능하다. SED tarda의 발생 빈도는 출생 남아 150,000명 중 약 1명으로 추산된다. 두 질환 모두 전 세계 모든 민족에서 발생하며 지역별 빈도 차이는 없다.

SED congenita는 유전 방식(AD)으로 이환 부모의 자녀 50%가 이환되므로, 이환 부모가 있는 경우 가계 내 환자 수가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신규 돌연변이 비율이 높아(약 50%) 가족력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SED tarda는 X 연관 열성으로 남성에서만 발현되며(반접합), 여성 보인자는 무증상이 대부분이다. 보인자 여성의 아들 50%가 이환된다.

COL2A1 관련 골연골형성이상 전체 스펙트럼을 고려하면, SED congenita는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COL2A1 표현형 중 하나이다. Stickler 증후군 I형은 SED congenita보다 훨씬 흔하며(약 1/7,500~1/20,000), 같은 COL2A1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나 안과적 증상이 주를 이루는 더 경미한 표현형이다. 한국에서 SED는 극희귀질환으로, 산정특례(V228) 등록 환자 수가 매우 적으며 증례 보고 형태로만 문헌에 보고되는 경우가 많다.


5. 발생기전

SED congenita — COL2A1 기전: 정상 연골에서 제2형 콜라겐(type II collagen)은 유리질 연골 기질의 주요 구조 단백질로, 주로 연골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기질(ECM) 구성 성분이다. COL2A1 변이—특히 삼중나선 부위의 글리신 잔기 치환—는 제2형 콜라겐 삼중나선의 구조적 불안정을 초래한다. 결함 있는 콜라겐 분자는 소포체(ER) 내에 축적되어 단백질 미접힘 반응(unfolded protein response, UPR)을 유발하고 연골세포 사멸(apoptosis)을 촉진한다. 또한 분비되더라도 기질 내 콜라겐 섬유 형성이 불완전하여 연골 기질의 구조적 완전성이 손상된다.

연골 기질 약화는 성장판 연골세포의 정상적인 기둥 배열(columnar organization)을 방해하고, 증식·분화·비대화 과정의 효율을 저하시켜 척추와 장관골 골단(epiphysis)의 성장이 우선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척추 추체는 연골내 골화에 의해 성장하는데, 제2형 콜라겐 결핍에 의한 추체 연골판 기능 장애가 편평추체(platyspondyly)를 초래한다. 유리체(vitreous humor)도 제2형 콜라겐을 주요 성분으로 하므로, COL2A1 변이 시 유리체 변성, 고도 근시, 망막 박리 위험이 증가한다. 내이에서도 제2형 콜라겐이 발현되어 일부 환자에서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나타난다.

SED tarda — TRAPPC2 기전: TRAPPC2(SEDL 단백질)는 소포체에서 골지체로의 단백질 수송을 담당하는 COPI/COPII 소포 수송 경로의 구성 요소이다. 연골세포에서는 콜라겐, 프로테오글리칸 등 대량의 ECM 단백질이 분비되어야 하므로, 이 분비 경로의 효율이 특히 중요하다. TRAPPC2 결핍 시 COPII 소포 수송이 저해되어 연골세포의 ECM 단백질 분비가 감소하고, 소포체 내 단백질 축적이 UPR을 유발하여 연골세포 기능 이상이 발생한다. 이는 척추 추체와 골단의 성장 저하를 초래하나, SED tarda는 증상이 학령기 후반에 발현되는 만발성 경과를 보이는 점에서 TRAPPC2 기능의 부분적 유지 또는 다른 분비 경로의 보상 기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시사된다.

경추 불안정의 기전: 환축관절(atlantoaxial joint)의 안정성은 치돌기(odontoid process, dens) 발달과 인대 구조에 의존한다. SED에서 치돌기의 발육 저하(odontoid hypoplasia)와 추체 이상에 의한 환축관절 불안정(atlantoaxial instability, AAI)이 발생하며, 이는 경수 압박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경추 굴곡 시 치돌기가 경수를 압박하여 사지마비, 방광 기능 장애,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6. 증상

SED congenita와 SED tarda는 임상 양상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하여 기술한다.

SED congenita의 증상: 출생 시부터 뚜렷한 단간형(short-trunk) 왜소증이 나타난다. 사지 길이는 상대적으로 덜 단축되며, 몸통(체간)이 사지에 비해 현저히 짧은 외관을 보인다. 성인 신장은 약 84~128cm(중간값 약 107cm) 범위이다. 흉곽이 좁고 신생아기 호흡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myopia)가 매우 흔하며, 중증 근시(–10디옵터 이상)와 망막 박리(retinal detachment) 위험이 높다. 망막 박리는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정기 안과 추적이 필수적이다. 경추 불안정과 치돌기 저형성이 동반되며, 이로 인한 척수 압박이 심각한 합병증이 된다. 고관절 이형성(coxa vara)이 흔하고, 내반슬(genu valgum 또는 varus)도 나타난다.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일부 환자에서 동반된다.

SED tarda의 증상: X 연관 열성으로 주로 남성에서 발현된다. 출생 시에는 정상이며, 학령기(5~10세) 이후 신장 증가 속도 저하, 체간 단축이 점차 뚜렷해진다. 성인 신장은 약 120~155cm이며, SED congenita보다 경미하다. 요통과 관절통이 주된 증상이며, 조기 퇴행성 관절염(premature osteoarthritis)이 특히 고관절과 척추에서 20~30대에 발생한다. 망막 박리와 근시는 SED tarda에서 SED congenita만큼 심각하지 않으나 동반될 수 있다. 경추 불안정은 SED congenita에 비해 덜 심하나 주의가 필요하다.


7. 징후

이학적 징후: SED congenita에서 체간 단축이 뚜렷하고 흉요추 후만측만증이 관찰된다. 흉곽 협소화로 인한 호흡음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경추부 압통과 굴곡 제한, 사지 근력 약화(경수 압박 시), 과반사(hyperreflexia), 방광 기능 이상이 경추 불안정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고관절 내전 및 굴곡 제한, 내반고(coxa vara)에 의한 보행 이상이 관찰된다.

방사선학적 징후: 전신 골격 방사선에서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편평추체(platyspondyly)로, 추체가 납작하게 압착된 형태이며 타원형 또는 쐐기 모양의 변형이 관찰된다. 치돌기(odontoid process) 저형성 또는 결여가 경추 측면 방사선에서 확인된다. 골단(epiphysis) 골화 지연 또는 불규칙한 골화 소견이 대퇴골두, 상완골두 등에서 나타난다. 관상면 방사선에서 장골(ilium)의 삼각형 모양이 관찰될 수 있다. 고관절 방사선에서 내반고, 비구(acetabulum) 이형성이 확인된다.

안과 소견: 세극등(slit-lamp) 검사에서 유리체 변성(vitreous syneresis), 격자변성(lattice degeneration), 망막 균열이 확인된다. 굴절 검사에서 중증 근시가 측정된다. 안저 검사에서 망막 박리, 망막 주변부 변성이 관찰될 수 있다.

청력 검사: 순음 청력 검사에서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주로 고주파)이 일부 환자에서 확인되며, 정기 청력 평가가 권장된다.


8. 선별 검사 방법

SED에 대한 일반 인구 전수 선별은 시행되지 않으며, 고위험군과 임상 의심 환자에서 체계적 평가가 이루어진다.

산전 초음파: 심한 SED congenita는 산전 초음파에서 단간형 사지 단축, 좁은 흉곽 소견으로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경증~중등도 SED congenita는 산전 초음파 소견이 비특이적이어서 산전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환 부모(COL2A1 변이 확인)가 있는 경우 적극적 산전 초음파와 분자유전학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분자유전학 산전 진단: 이환 부모 또는 보인자 어머니(SED tarda)의 임신 시 융모막 생검 또는 양수 천자로 태아 DNA를 채취하여 COL2A1(SED congenita) 또는 TRAPPC2(SED tarda) 변이를 분석한다.

출생 후 임상 선별: 출생 시 단간형 왜소증, 호흡 제한, 흉요추 후만증이 있는 경우 SED congenita를 의심하고 전신 골격 방사선 및 분자유전학 검사를 시행한다. 경추 MRI를 생후 초기에 시행하여 치돌기 형성 이상과 환축관절 불안정을 평가한다. SED tarda는 학령기 이후 신장 성장 감소와 요통으로 의심되며, X 연관 열성이므로 남아에서 가족력(외조부 또는 외삼촌 이환) 파악이 중요하다.


9. 진단법

SED의 진단은 특징적 임상·방사선 소견과 분자유전학 확진의 단계로 이루어진다.

임상 진단 기준(SED congenita): ① 단간형 왜소증(출생 시 또는 영아기), ② 편평추체(방사선), ③ 치돌기 저형성(방사선), ④ 안과 이상(근시, 망막 박리 또는 유리체 변성), ⑤ 고관절 이형성. 이들 소견의 조합으로 임상 진단을 내리고, COL2A1 분자유전학으로 확진한다.

임상 진단 기준(SED tarda): 남성에서 학령기 이후 신장 증가 감소, 요통, 체간 단축, 방사선학적 편평추체, 골단 이상. TRAPPC2 분자유전학으로 확진. 가족력(X 연관 가계력)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방사선 검사: 전신 골격 방사선 촬영(skeletal survey)이 필수이며, 편평추체, 골단 불규칙성, 골반·고관절 이상, 치돌기 형태를 평가한다. 경추 굴곡·신전 측면 방사선으로 환축관절 불안정성(atlantodens interval >5mm)을 측정한다. 경추 MRI로 척수 압박 여부를 평가한다.

분자유전학 확진: COL2A1 NGS(SED congenita, Stickler I형, Kniest 등 COL2A1 스펙트럼 감별 가능) 또는 TRAPPC2 분석(SED tarda). 골격형성이상 종합 패널 NGS가 감별 진단에 유리하다.

감별 진단: Kniest 형성이상(COL2A1, SED congenita보다 심한 슬관절 비후·관절 이상, 더 특이적 방사선 소견). Stickler 증후군 I형(COL2A1, 안과 이상 중심, 골격 이상 경미). 척추골단간형성이상(SEMD, 사지도 영향받음). SED tarda — 형태 비교 시 SED congenita보다 척추 이상 경미하고 안과·경추 합병증 덜 심함.


10. 치료법

SED에 대한 근본적 치료제는 없으며, 합병증 예방과 기능 유지를 위한 다학제적 관리가 치료의 핵심이다.

경추 불안정 관리: 환축관절 불안정이 확인된 경우, 신경학적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예방적 경추 고정술(cervical fusion, C1-C2 또는 후두골-C2)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전 경추 보조기(cervical collar) 착용으로 경추 보호가 필요하다. 접촉 스포츠, 다이빙, 트램폴린 등 경추 굴곡 충격이 가해지는 모든 활동은 엄격히 금지한다. 경수 압박 징후(사지 마비, 보행 이상, 배뇨장애)가 나타나면 즉각적인 신경외과 평가와 수술이 필요하다.

안과 관리: 망막 박리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 안과 검진(1~2년 간격)이 필수적이다. 격자변성 또는 망막 균열 발견 시 예방적 레이저 광응고술(photocoagulation)로 망막 박리를 예방한다.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근시를 교정한다. 망막 박리 발생 시 즉각적인 안과 수술(공막 돌융, 유리체 절제술)이 필요하다.

고관절 치료: 내반고(coxa vara) 또는 비구 이형성이 있는 경우 대퇴골 외반 골절단술(valgus osteotomy) 또는 비구 교정 수술이 고려된다.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된 성인에서 고관절 치환술(total hip replacement)이 필요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 치료: 경증은 보조기, 진행하는 경우 후방 척추고정술이 시행된다.

통증 관리 및 재활: 조기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에 NSAIDs(위험-편익 평가 후), 아세트아미노펜, 물리치료, 수중 운동이 사용된다. 체중 관리로 관절 부하를 줄인다.


11. 예후

SED의 기대수명은 경추 불안정에 의한 급성 척수 손상이 예방되는 경우 일반 인구와 유사하다. 지적 능력은 정상이며, 학교·직업·사회 생활 참여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 통증, 관절 합병증, 안과 합병증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경추 합병증: 가장 심각한 예후 인자이다. 경수 압박이 발생하면 사지마비, 호흡부전이 초래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수술적 감압과 고정이 필요하다. 예방적 경추 고정으로 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SED congenita 환자에서 전신마취 시 경추 안정화가 특히 중요하며, 수술 전 마취과 팀에 경추 불안정 상태를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안과 합병증: 망막 박리는 SED congenita의 중요한 합병증으로, 예방적 레이저 치료와 정기 추적으로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발생 시 즉각 치료하면 시력 보존이 가능하다. 성인기까지 정기 안과 추적이 필수이다.

관절 합병증: 조기 퇴행성 관절염은 SED tarda 남성에서 특히 20~40대에 고관절과 척추에 발생하며, 장기적으로 관절 기능 저하와 통증을 유발한다. 적극적인 관절 보호(체중 관리, 저충격 운동)와 통증 관리, 최종적으로 관절 치환술이 예후를 개선한다.

SED congenita와 tarda 비교: SED congenita는 신생아기 호흡부전, 경추 불안정, 망막 박리 등 더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어 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SED tarda는 전반적으로 더 경미한 경과이나, 조기 퇴행성 관절염과 요통이 주된 삶의 질 저하 요인이다.


12. 예방법

1차 예방 — 유전 상담 및 유전자 검사: SED congenita 이환자(AD) 또는 SED tarda 보인자 여성의 임신 계획 시 유전 상담과 산전 진단·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를 논의한다. COL2A1 변이 확인 환자의 자녀 50%가 이환되므로, PGT로 이환 배아를 배제하는 것이 선택지로 제시된다. SED tarda 보인자 여성은 아들 50%가 이환되므로 산전 TRAPPC2 분석 또는 PGT가 유용하다.

경추 합병증 예방: 진단 즉시 경추 방사선 및 MRI로 환축관절 불안정을 평가하고, 불안정이 확인되면 예방적 경추 고정 여부를 신경외과의와 논의한다. 모든 SED 환자에게 접촉 스포츠, 다이빙, 충격성 운동을 금지하고, 수술·전신마취 시 경추 안정화 프로토콜을 적용한다. 정기 경추 MRI(1~2년 간격)로 척수 압박 진행을 모니터링한다.

망막 박리 예방: SED congenita 환자는 1년에 1회 이상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격자변성 발견 시 예방적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한다. 안과 증상(갑자기 시야 결손, 빛 번쩍임, 비문증 증가)이 발생하면 즉각 안과 응급 진료를 받도록 교육한다.

관절 보호: 체중 관리, 저충격 운동(수영, 자전거) 권장, 정기 관절 평가로 조기 퇴행성 관절염을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한다.


13. 참고문헌

  1. Spranger JW, Wiedemann HR. Dysplasia spondyloepiphysaria congenita. Helv Paediatr Acta. 1966;21(6):598-611. PMID: 5997783.

  2. Tiller GE, Polumbo PA, Weis MA, et al. Dominant mutations in the type II collagen gene, COL2A1, produce spondyloepimetaphyseal dysplasia, Strudwick type. Nat Genet. 1995;11(1):87-89. DOI: 10.1038/ng0995-87. PMID: 7550322.

  3. Gedeon AK, Colley A, Dorkins H, et al. Identification of the gene (SEDL) causing X-linked spondyloepiphyseal dysplasia tarda. Nat Genet. 1999;22(4):400-404. DOI: 10.1038/11976. PMID: 104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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