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지방층염 (재발성지방층염)(Relapsing Panniculitis (Weber-Christian Disease))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M35.6  |  산정특례: V139 (희귀질환 산정특례)
B. 동의어재발성 지방층염[웨버-크리스찬], Weber-Christian disease, Weber-Christian panniculitis, Nodular nonsuppurative panniculitis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높음 — 주로 30~60대 성인, 특히 비만 중년 여성에서 발병한다. 소아 발병도 보고되어 있으나 드물다.
1. 역사1892년 Pfeifer 최초 기술. 1925년 Weber, 1928년 Christian이 각각 상세 보고하여 'Weber-Christian disease'로 명명. 후에 재발성 지방층염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으로 재분류.
2. 원인원인 불명의 지방 조직 비특이 염증. α1-항트립신 결핍, 췌장 질환 연관, 약제 유발, 결핵·감염성, 결합조직 질환(루푸스, 피부근염) 연관 형태 등 다양한 원인.
3. 유전학유전 기반 불명. α1-항트립신 결핍(PiZZ 유전형)이 연관 가능. 가족성 발생 없음. HLA 연관 미확립.
4. 일반 역학드문 질환. 전 세계적으로 수백 건 증례 수준. 여성 우세(80%). 30~60대 호발. 소아 발병 가능. 비만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흔함.
5. 발생기전지방세포에 대한 면역 매개 손상: 호중구·대식세포·T세포의 지방 조직 침윤 → 지방세포 괴사 → 육아종 반응 → 반흔 섬유화. 췌장 효소(리파제) 과분비로 인한 지방 괴사 형태도 있음.
6. 증상하지(특히 전경골부·대퇴부)의 재발성 연부 종괴, 발적, 통증. 종괴는 1~5 cm 크기의 압통성 피하 결절. 자연 소실 후 재발. 피부 함몰(lipoatrophy), 기름진 분비물. 발열, 피로, 관절통 동반 가능.
7. 징후하지 전면의 압통성 피하 결절(단발~다발). 일부에서 결절 위 피부 발적·온기. 자연 소실 후 함몰 흉터. 조직 검사(종괴 생검)에서 지방층 염증·지방세포 괴사 소견. ESR·CRP 상승.
8. 선별 검사 방법특이 선별 없음. 재발성 압통성 피하 결절+발열 조합이 선별 지표. α1-항트립신 수준 측정. 췌장 효소(리파제, 아밀라제), 혈청 자가항체, 혈청 ANA·dsDNA 측정.
9. 진단법조직 생검이 필수. 지방층 염증의 형태(소엽성·격막성), 원인 규명(α1-항트립신 결핍, 췌장 질환 연관, 결합조직 질환 등). 결절홍반, 피하지방종, 피하 감염 등 감별.
10. 치료법원인 치료가 우선. 비특이적: NSAID, 항말라리아제(히드록시클로로퀸), 스테로이드. 심한 경우 사이클로스포린, MTX. α1-항트립신 결핍 시 α1-항트립신 보충 치료.
11. 예후재발과 관해 반복. 대부분 자연 관해 가능하나 수년간 재발. 내장 지방층염 동반 시 치명적 가능. 피부 위축 흉터가 남음.
12. 예방법1차 예방 불가. α1-항트립신 결핍 환자에서 금연. 재발 유발 인자 회피. 조기 원인 규명 및 치료.
13. 참고문헌White JW Jr., Winkelmann RK. Weber-Christian panniculitis … 외 9개 문헌

1. 역사

재발성 지방층염(relapsing panniculitis)의 임상적 기술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2년 독일의 의사 페퍼(Pfeifer)가 피하 결절이 재발하는 환자를 처음 기술하였으나 상세한 임상 보고는 20세기 초에 이루어졌다. 1925년 영국의 내과 의사 프레드릭 웨버(Frederick Parkes Weber)가 이 질환의 임상 특징을 상세히 기술하였고, 1928년 미국의 헨리 크리스천(Henry Asbury Christian)이 추가 증례를 보고하면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웨버-크리스천병(Weber-Christian disease)'이라는 명칭이 확립되었다.

웨버-크리스천병은 초기에 독립적인 질환 단위로 받아들여졌으나, 20세기 후반 들어 이 명칭이 실제로는 여러 다른 원인에 의한 지방층염(panniculitis)의 공통적 임상 표현형을 묶어 부르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증가하였다. 지방층염은 지방 조직(피하지방)에 발생하는 염증 반응의 총칭으로, 원인과 조직 병리에 따라 결절홍반형, 한냉지방층염, 췌장 지방층염, α1-항트립신 결핍 연관 지방층염, 결합조직 질환 연관 지방층염, 외상성 지방층염, 감염성 지방층염 등 다양한 아형으로 분류된다.

1980년대 이후 α1-항트립신 결핍이 재발성 지방층염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되었고, α1-항트립신 보충 치료가 이 형태의 치료에 효과적임이 보고되었다. 2000년대 이후 결합조직 질환(루푸스 피부염, 피부근염) 연관 지방층염, 약제 유발 지방층염, 백혈구파쇄성 혈관염 연관 지방층염 등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었다. 현재 '웨버-크리스천병' 또는 '재발성 지방층염'이라는 명칭은 원인 불명의 재발성 결절성 지방층염에 한정적으로 사용되거나, 역사적 맥락에서 지방층염의 스펙트럼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남아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피부과학회와 류마티스학회 학술지에 재발성 지방층염 증례 보고가 수십 건 있으며, 산정특례(V139) 등록 환자는 소수이다. α1-항트립신 결핍의 유병률이 서구에 비해 낮은 동아시아에서는 이 원인에 의한 형태가 드물고, 결합조직 질환 연관 형태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원인

재발성 지방층염은 단일 원인이 아닌 여러 기전에 의해 지방 조직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임상 증후군이다. 원인에 따른 분류가 임상 진료에서 중요하다.

α1-항트립신 결핍: α1-항트립신(AAT)은 간에서 합성되는 중성구 엘라스타제 억제인자로, 결핍 시 중성구 엘라스타제에 의한 조직 손상이 증가한다. PiZZ 유전형(양측 Z 대립유전자)에서 AAT 결핍이 심하며, 재발성 지방층염이 잘 발생한다. 서구에서 AAT 결핍 연관 지방층염이 상대적으로 흔하나, 아시아에서는 드물다.

췌장 질환 연관: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 췌장 암에서 분비된 과잉 리파제와 아밀라제가 혈행을 통해 피하 지방 조직에 도달하여 지방 괴사를 일으키는 형태이다. 복강 내 또는 골관절 주위에서도 동시에 지방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혈청 리파제·아밀라제 측정이 중요하다.

결합조직 질환 연관: 전신홍반루푸스(루푸스 지방층염 = lupus profundus), 피부근염(dermatomyositis), 경피증, 쇼그렌 증후군 등 결합조직 질환에서 지방층염이 동반될 수 있다. 관련 자가항체와 임상 소견으로 기저 질환을 동정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다.

약제 유발: 스테로이드(특히 급격한 중단 후), 요오드화물, 브롬화물, 인슐린 주사 부위, 항암제(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등이 지방층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약제 복용력 확인이 필수적이다.

감염 연관: 결핵균, 비결핵 마이코박테리아, 진균, 기생충 등의 감염이 지방층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성 지방층염은 대개 일측성·국소성으로 패혈증 소견과 함께 나타난다.

특발성(원인 불명): 알려진 원인을 모두 배제한 후에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로, 과거의 '웨버-크리스천병'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이 범주의 환자가 별개의 독립적 질환인지, 아니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이 있는지 논쟁이 있다.

3. 유전학

재발성 지방층염 일반의 유전학적 기반은 불명이다. 다만 특정 원인 형태에서 유전적 연관이 알려져 있다. 가장 명확한 것은 α1-항트립신 결핍으로, SERPINA1 유전자의 Z 대립유전자(Glu342Lys 변이) 동형접합이 심한 AAT 결핍을 초래하고 이것이 재발성 지방층염의 위험 인자이다. PiZZ 유전형 보유자에서 AAT 수준이 정상의 15% 이하로 감소하며, 지방 조직을 포함한 결합 조직의 중성구 탄성효소 손상 방어 능력이 크게 저하된다.

루푸스 지방층염의 경우 전신홍반루푸스(SLE)의 유전적 소인을 공유하며, HLA-DR2, HLA-DR3 등 자가면역 관련 HLA 대립유전자와의 연관이 SLE 전반에서 확인된다. 피부근염 연관 지방층염도 HLA-DRB1*0301, HLA-DQA1*0501 등 피부근염 위험 유전자형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그 외 특발성 재발성 지방층염에서 특이적인 유전자 연관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

임상에서 유전자 검사의 활용은 α1-항트립신 결핍 의심 시 SERPINA1 유전자형 분석(표현형 포함)이 필수적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AAT 결핍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권장된다.

4. 일반 역학

재발성 지방층염(특히 특발성 웨버-크리스천 형태)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전 세계 문헌에 수백 건의 증례 보고가 있는 수준이다. 정확한 발생률과 유병률은 확립되지 않았다. 여성에서 전체의 약 80%가 발생하며, 발병 연령은 30~60대가 대부분이다. 비만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다는 임상 관찰이 있으나 대규모 역학 연구는 없다.

지방층염 전체(모든 아형 포함)의 역학적 분포를 보면, 결절홍반(erythema nodosum)이 가장 흔한 형태(연간 발생률 약 1~5/10만)이며, 그 외 모든 형태를 합쳐도 결절홍반보다 훨씬 적다. α1-항트립신 결핍 연관 지방층염은 서구, 특히 스칸디나비아와 북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많고, 아시아에서는 SERPINA1 Z 대립유전자 빈도가 낮아 드물다. 한국에서의 정확한 역학 자료는 없으나, 산정특례 등록 환자 수 기준으로 소수 수준으로 추정된다.

5. 발생기전

재발성 지방층염의 발생기전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피하 지방 조직(지방층, panniculus adiposus)에 대한 면역 매개 염증 반응과 지방세포 괴사가 핵심이다.

면역 세포 침윤과 지방세포 괴사: 초기 단계에서 호중구, 이어서 대식세포와 림프구가 지방 조직에 침윤된다. 소엽성(lobular) 지방층염에서는 지방 소엽 내에 직접 염증이 발생하고, 격막성(septal) 지방층염에서는 지방 소엽 간격(지방 소엽 사이의 결합 조직 격막)이 주된 염증 부위이다. 지방세포 괴사로 지방 방울(lipid droplet)이 유출되어 '유령 세포(ghost cells)'와 지방 괴사(fat necrosis)가 형성된다.

육아종 반응: 이후 대식세포가 지방 방울을 포식하여 '거품 대식세포(foamy macrophage)'가 형성되고, 만성 단계에서는 거대세포 육아종이 형성된다. 최종적으로 섬유아세포가 침윤하여 섬유화가 일어나며, 피부 함몰(lipoatrophy)과 반흔이 남는다.

α1-항트립신 결핍의 기전: AAT 결핍 시 중성구에서 분비되는 엘라스타제, 프로테아제 3(PR3), 카텝신 G 등이 조직에서 억제되지 않아 지방 조직을 직접 파괴한다. 그 결과 피하 결절은 단단하지 않고 '액화성 괴사'가 일어나 결절이 파열되어 기름진 갈색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특징적인 소견을 보인다.

췌장 효소에 의한 지방 괴사: 췌장에서 과잉 분비된 리파제가 혈행을 통해 피하 지방 조직에 도달하여 트리글리세리드를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하는 화학적 지방 괴사를 일으킨다. 분비된 지방산은 칼슘과 결합하여 비누화(saponification)가 일어나며, 조직에서 백색의 분필 가루 같은 침전물이 형성된다.

6. 증상

재발성 지방층염의 주 증상은 피하 결절의 반복적 발생이다. 증상의 분포와 동반 소견은 원인에 따라 다소 다르나, 특발성 형태의 전형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

피하 결절: 하지, 특히 전경골부와 대퇴부에 1~5 cm 크기의 압통성 붉은 피하 결절이 발생한다. 결절은 단발 또는 다발로 나타나며, 경계가 어느 정도 명확하고 보통 피부와 약간 유착되어 있다. 결절 위의 피부는 붉거나 보라빛을 띠며 온기가 있다. 결절은 수주 내 자연 소실되나 이후 같은 부위나 다른 부위에 새로 발생하는 재발 패턴이 특징이다.

피부 함몰(지방 위축): 결절이 치유된 후 지방층의 손실로 인한 피부 함몰(lipoatrophy, 지방 위축)이 남을 수 있다. 특히 α1-항트립신 결핍 연관 형태에서는 결절이 파열되어 기름진 갈색 분비물(지방 괴사물)이 흘러나오는 특징적인 소견을 보인다.

전신 증상: 발열(38~40℃), 피로, 전신 권태감, 체중 감소, 관절통,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다. 전신 증상이 심한 경우 결합조직 질환, 혈액종양, 감염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내장 지방층염: 드물지만 복막 지방, 장간막 지방, 내장 주위 지방에 같은 지방층염이 발생하면 복통, 복수, 발열, 오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장 지방층염은 드물지만 생명 위협적 합병증이 될 수 있다.

관절 증상: 일부 환자에서 관절통 또는 관절염이 동반되며, 특히 발목·무릎 관절이 흔하게 침범된다.

7. 징후

이학적 검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하지의 압통성 피하 결절이다. 결절은 보통 직경 1~5 cm이고, 만지면 단단하거나 약간 물렁거리며, 피부와 유착되어 있다. 결절 상부 피부는 발적·온기가 있으며, 오래된 결절에서는 갈색 또는 보라빛 색깔 변화가 나타난다.

α1-항트립신 결핍 형태의 특징: 결절이 연화되어 파열되면 기름진 황갈색 또는 갈색 분비물이 흘러나온다. 이 분비물은 액화된 지방 괴사물이다. 치유 후 뚜렷한 피부 함몰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실 소견: ESR·CRP가 상승하고, 완전혈구검사에서 백혈구 증가(발열기),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간기능 검사 이상이 일부 환자에서 보고된다. 혈청 α1-항트립신 수준이 낮을 경우 결핍을 의심한다(정상 80~200 mg/dL). 췌장 형태에서는 혈청 리파제·아밀라제가 상승한다. 결합조직 질환 연관 형태에서는 ANA, 항dsDNA 항체, 항Ro/La 항체 등이 양성일 수 있다.

조직 검사 소견: 지방층(피하지방)을 포함하는 충분히 깊은 생검이 필수적이다. 소엽성 지방층염: 지방 소엽 내 호중구·대식세포 침윤, 지방세포 괴사, '유령 세포', 거품 대식세포. 격막성 지방층염: 지방 소엽 간격의 염증 세포 침윤과 섬유화. 만성기에는 육아종과 섬유화가 두드러진다. 혈관 침범(혈관염) 소견의 유무도 확인한다.

8. 선별 검사 방법

재발성 지방층염에 대한 일반 선별 검사는 없다. 재발성 압통성 피하 결절이 있는 환자에서 체계적 원인 규명이 진단과 치료의 핵심이다.

기본 혈액 검사: CBC, ESR, CRP, 간기능 검사, 신기능 검사, 혈청 α1-항트립신(정량 및 전기영동 표현형), 혈청 리파제·아밀라제(췌장 질환 배제), ANA, 항dsDNA, 항Ro/La, RF, 항CCP, ANCA, 혈청 단백 전기영동, 면역글로불린 정량이 기본 평가이다.

피부 생검: 확진을 위해 활동성 결절에서 피하지방을 충분히 포함하는 생검을 시행한다. Punch biopsy(펀치 생검, 4~6 mm)보다 절개 생검이 더 충분한 조직을 얻는 데 유리하다. 생검물을 H&E 염색 외에도 PAS, AFB(항산균), 세균 배양, 면역조직화학 염색(IgG4, CD3, CD20, CD68 등)으로 평가한다.

영상 검사: 복부 CT는 내장 지방층염, 췌장 질환, 후복막 종괴 배제에 유용하다. 필요 시 MRI로 연부 조직 병변을 더 상세히 평가한다.

SERPINA1 유전자형 분석: 혈청 α1-항트립신 수준이 낮거나 반복 피하 결절의 파열과 기름진 분비물이 있는 경우 SERPINA1 유전자형(PI*ZZ, PI*SZ 등) 분석을 시행하여 α1-항트립신 결핍 확인.

9. 진단법

재발성 지방층염의 진단은 임상·검사·조직 소견의 종합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원인 규명이 진단에서 가장 중요하다. 현재 표준화된 국제 분류 기준은 없다.

임상 진단 접근: 재발성 압통성 피하 결절, 발열, ESR 상승이 있는 환자에서 다음의 원인 규명 검사를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① 결합조직 질환 관련 자가항체(ANA, 항dsDNA, 항Sm, 항Ro/La, RF, 항CCP), ② 혈청 α1-항트립신 및 SERPINA1 유전자형, ③ 혈청 리파제·아밀라제(췌장 관련), ④ 감염성 원인(결핵균 PCR 및 배양, 진균 검사), ⑤ 혈액종양 선별(혈청 LDH, 단백 전기영동, 골수 검사 여부 판단).

조직 생검 해석: 소엽성 지방층염 vs 격막성 지방층염의 구분이 감별 진단에 유용하다. 소엽성 지방층염에서는 α1-항트립신 결핍 연관, 루푸스 지방층염, 피하 T세포 림프종을 우선 고려한다. 격막성 지방층염에서는 결절홍반, 결절다형홍반, 표재성 혈전정맥염을 우선 감별한다. 혈관염 소견이 있으면 백혈구파쇄성 혈관염 연관 지방층염을 고려한다.

감별 진단: 결절홍반(erythema nodosum, 격막성 소엽경계 지방층염, 치유 후 함몰 없음), 한냉지방층염(cold panniculitis, 냉 노출력), 피하 T세포 림프종(조직에서 비정형 T세포 클론), 피하 지방종(무통성, 비발적), 심부 감염(농양, 봉와직염), 결핵 피부 병변(루푸스 양 결절), 지방 수종(lipedema) 등을 배제한다.

10. 치료법

재발성 지방층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른 특이적 치료가 최우선이며, 원인 치료 외에 증상 완화를 위한 비특이적 치료가 병행된다.

α1-항트립신 결핍 연관 형태: 정제된 α1-항트립신 농축 제제의 정맥 주입(60 mg/kg/주, 반감기 기반 개별화)이 특이적 치료이다. 치료로 혈청 AAT 수준을 정상화하면 중성구 엘라스타제 억제 능력이 회복되어 지방층염이 호전된다. 금연이 필수적이다(흡연이 AAT 기능을 저하시킴).

NSAID 및 항말라리아제: 비특이적 형태에서 이부프로펜 등 NSAID가 통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히드록시클로로퀸(200~400 mg/일)은 루푸스 지방층염과 특발성 형태에서 효과가 보고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전신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0.5~1 mg/kg/일)는 심한 재발, 내장 침범, 전신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사용한다. 단, 스테로이드 감량 중 재발이 흔하다.

기타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불응 또는 의존성 환자에서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A, 아자티오프린,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이 사용된다. 전신홍반루푸스 연관 형태에서는 기저 질환의 표준 치료(NSAID, 항말라리아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가 지방층염에도 도움이 된다.

원인 제거: 약제 유발 형태에서는 원인 약제 중단이 우선이다. 췌장 질환 연관 형태에서는 췌장 질환 치료(급성 췌장염 관리, 만성 췌장염 원인 교정)가 지방층염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

11. 예후

재발성 지방층염의 예후는 원인과 침범 범위에 따라 다양하다. 특발성 형태는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지만 대부분 자연 관해가 가능하며, 치명적인 경과는 드물다. 그러나 내장 침범이 있는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발성 형태의 예후: 재발과 관해를 수년에 걸쳐 반복하는 것이 전형적이다. 일부 환자는 수년 후 자연 관해에 도달한다. 치유 후 피부 함몰(지방 위축)과 색소 침착이 남는 것이 주된 이환이다. 내장 지방층염 동반 시 치명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α1-항트립신 결핍 연관 형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잦고 피부 함몰이 누적된다. AAT 보충 치료로 호전 가능하나 폐기종 등 다른 AAT 결핍 합병증 관리도 동시에 필요하다.

결합조직 질환 연관 형태: 기저 결합조직 질환의 활성도와 함께 소장된다. 루푸스 지방층염은 SLE 치료(항말라리아제, 스테로이드)로 조절 가능하며, 치유 후 뚜렷한 함몰이 남는다. 피부근염 연관은 근육·내장 침범 동반 예후에 따른다.

12. 예방법

재발성 지방층염의 1차 예방은 대부분의 형태에서 불가능하다. 단, α1-항트립신 결핍 연관 형태에서는 금연이 효과적인 1차 예방이다. 유발 약제 회피, 결합조직 질환의 지속적 치료로 재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α1-항트립신 결핍이 확인된 환자에서는 엄격한 금연과 흡연 연기 회피가 필수적이다. 흡연은 AAT 기능을 더욱 저하시켜 폐기종과 지방층염 모두를 악화시킨다. 가족 구성원의 유전자형 검사를 통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합조직 질환 환자에서는 질환 활성도를 최소화하는 치료를 지속함으로써 지방층염 재발을 줄인다. 스테로이드 갑작스런 중단을 피하고, 약제 유발 형태에서는 원인 약제를 최대한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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