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핵상안근마비 (스틸-리차드슨-올스제위스키 증후군)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 Steele-Richardson-Olszewski Syndrome)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G23.1 | 산정특례: V190 | 적용기간: 5년
B. 동의어스틸-리차드슨-올스제위스키 증후군, PSP, 진행성 상핵마비, 파킨슨증 플러스 증후군(Steele-Richardson-Olszewski syndrome)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높음 — 대부분 60~70대 발병; 40대 이전 발병은 드묾
1. 역사1964년 스틸-리차드슨-올스제위스키 최초 기술; 4R 타우 축적이 병리 기전으로 확립
2. 원인MAPT 유전자 H1 단배형 위험인자; 4반복 타우(4R-tau) 단백 이상 축적이 핵심 병리
3. 유전학대부분 산발성; MAPT H1/H1 동형접합이 강력한 위험인자; 드물게 가족성 사례 보고
4. 일반역학유병률 10만 명당 5~6명; 연간 발생률 5~6/10만명; 60~70대 정점
5. 발생기전MAPT H1 단배형 → 4R 타우 과발현 → 신경섬유다발 형성 → 중뇌·기저핵·전두엽 신경원 사멸
6. 증상초기 빈번한 낙상(후방), 핵상 수직주시마비, 축성 강직, 인지-행동 이상
7. 징후수직 하방 주시 장애, 축성 근긴장증(경부 신전 자세), 전두엽 증상, 상위 운동신경원 징후
8. 선별검사임상적 의심 기반 조기 진단 경로; 뇌 MRI(중뇌 위축), 혈장 p-tau217 바이오마커 연구 중
9. 진단법MDS-PSP 진단 기준(2017), 뇌 MRI(벌새·미키마우스 징후), 타우 PET, CSF 바이오마커
10. 치료법확립된 질병수정치료 없음; 레보도파 반응 제한적; 낙상 예방·재활·구음장애 관리 중심
11. 예후진단 후 평균 생존 6~10년; 사망 원인 주로 흡인성 폐렴 및 호흡 부전
12. 예방법확립된 예방법 없음; 낙상 예방, 조기 재활 개입, 흡인성 폐렴 예방이 이차 예방의 핵심
13. 참고문헌Steele JC et al. Medicine 1964 외 9개 논문

1. 역사

진행성 핵상안근마비(PSP)는 1964년 존 스틸(John C. Steele), 존 리차드슨(J. Clifford Richardson), 예지 올스제위스키(Jerzy Olszewski)가 Archives of Neurology에 발표한 획기적 논문에서 임상적, 병리학적으로 최초로 독립 질환으로 정의되었다. 이들은 핵상(supranuclear) 안구 운동 장애, 가성연수마비, 경부 이상긴장증, 경도 치매, 파킨슨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레보도파에 반응이 없는 환자 9명을 기술하였다. 병리 해부학적으로 중뇌 덮개(tectal plate), 창백핵, 시상하핵, 흑질에서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s, NFT) 축적이 발견되었다. 이 질환은 이후 스틸-리차드슨-올스제위스키(SRO) 증후군이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1994년 NACP(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와 SPSP(Society for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가 공동으로 PSP 진단 기준을 제시하였다. 분자생물학적 진전으로 1990년대 후반 PSP의 주요 병리 단백질이 4반복 타우(4R-tau)임이 밝혀졌고, MAPT(미세소관 연관 단백질 타우) 유전자의 H1 단배형이 주요 위험인자로 확인되었다. 2017년 국제 운동 장애 학회(MDS)가 새로운 PSP 진단 기준을 발표하여 PSP의 임상 스펙트럼이 확장되고 조기 진단이 강조되었다.

2. 원인

PSP의 직접적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4반복 타우(4R-tau) 단백질의 비정상적 과인산화, 잘못된 접힘, 신경원·성상세포·올리고덴드로사이트 내 불용성 응집체 형성이 핵심 병리 기전이다. 정상적으로 타우 단백질은 미세소관 안정화에 필요한 세포골격 단백질이나, PSP에서는 미세소관과의 결합이 약화되고 세포 내 인산화된 타우 필라멘트가 신경섬유다발(NFT)로 축적된다. PSP는 4반복 타우 이소형(엑손 10이 포함된 4R 타우)이 과잉 생산되는 4R 타우병증(tauopathy)으로 분류된다. MAPT(microtubule-associated protein tau) 유전자의 H1 단배형(haplotype)이 PSP의 가장 강력한 알려진 유전적 위험인자로, PSP 환자의 약 95%가 H1/H1 동형접합체이다. H1 단배형은 타우 mRNA에서 4반복 타우 이소형 비율을 증가시키며, 이것이 4R 타우 병리 형성의 소인이 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중금속 노출, 두부 외상, 산화 스트레스 등이 제안되었으나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다. 과달루프(Guadeloupe) 섬에서 비전형적 파킨슨증-PSP 유사 증후군의 집적 발생이 관찰되었는데, 이 지역 특산 식물(아노나 속)에 포함된 신경독소(annonacin)가 타우 병리를 유발하는 것으로 제안된다.

3. 유전학

PSP는 대부분 산발성 질환으로, 명확한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를 원인으로 하는 가족성 PSP는 매우 드물다. 가장 중요한 유전적 위험인자는 MAPT 유전자의 H1 단배형이다. MAPT 유전자가 위치한 17q21.31 염색체 구역에는 큰 역위(genomic inversion)에 의해 형성된 H1과 H2 두 가지 지배적 단배형이 존재한다. H1 단배형은 4반복 타우 mRNA 발현을 증가시키고, H2 단배형은 전체 MAPT 발현과 4R/3R 타우 비율을 낮춘다. H1 단배형의 동형접합(H1/H1)은 PSP 발생 위험을 H2 보유자 대비 약 3~6배 높인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 H1 단배형 내 세부 하위 단배형(H1c, H1g 등)과 PSP 표현형 아형 간의 상관관계가 탐색되었다. GWAS(전장유전체연관분석) 연구에서 MAPT 이외에도 STX6, EIF2AK3, MOBP, DUSP10, RUNX2 등의 위험 유전자좌가 동정되었으나 각각의 효과 크기는 작다. 가족성 PSP 사례에서는 MAPT 유전자 자체의 드물고 침투율이 높은 돌연변이(예: N279K, P301L)가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이들은 임상적으로 전두측두엽 치매(FTD)와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유전자 위험도 외에 발병 연령, 두부 외상 과거력, 교육 수준 등도 PSP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역학 연구가 있다.

4. 일반역학

PSP는 파킨슨증 플러스 증후군(Parkinson-plus syndromes) 중 다계통 위축(MSA) 다음으로 흔하며, 신경퇴행성 운동 장애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5~6명으로 보고되며, 영국의 Queen Square Brain Bank 계열 연구에서는 10만 명당 최대 6.5명까지 추산되었다. 연간 발생률은 10만 명당 약 5~6명이다. 발병 연령은 대부분 60~70대(평균 약 63~68세)이며, 40세 이전 발병은 매우 드물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2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성별 차이가 줄어드는 경향도 보고되었다. 한국에서의 PSP 역학 자료는 제한적이나, 건강보험 데이터 기반 연구에서 유병률은 서구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적 집적은 일반적으로 없으나 과달루프 섬의 비전형적 파킨슨증-PSP 유사 증후군은 예외적 집적 사례이다. PSP는 조기에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아, 평균 진단 지연은 약 3~4년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PSP 환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발생기전

PSP의 핵심 병태생리는 4반복 타우(4R-tau) 단백질의 이상 축적에 의한 선택적 신경원 사멸이다. 정상적으로 타우는 신경원의 축삭에서 미세소관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며, 뇌에서는 엑손 10의 선택적 스플라이싱에 의해 3반복 타우(3R)와 4반복 타우(4R) 두 형태가 거의 동등한 비율로 존재한다. PSP에서는 MAPT H1 단배형의 영향으로 4R 타우 이소형이 과잉 발현되고, 이 4R 타우가 과인산화(hyperphosphorylation)되면 미세소관과의 친화성이 낮아져 세포질에서 올리고머와 불용성 필라멘트 형태로 응집한다. 이 병리적 타우 응집체는 신경원섬유다발(NFT), 올리고덴드로사이트의 코일형 소체(coiled bodies), 성상세포의 타우 성상세포(tufted astrocyte)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 병리는 중뇌 덮개(superior colliculus, 눈 운동 조절), 교뇌핵, 기저핵(창백핵, 시상하핵, 선조체), 흑질, 전두엽 피질에서 선택적으로 심하다. 타우 병리의 세포 간 전파(prion-like spreading)가 병변 확산을 설명하는 모델로 제안된다. 신경염증(미세아교세포, 반응성 성상세포 활성화)도 타우 병리 진행에 기여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복합체 I 기능 장애도 PSP 병인의 요소로 보고되었다.

6. 증상

PSP의 임상 증상은 운동, 안구 운동, 인지, 행동, 연수 기능의 다영역 복합 장애로 나타난다. 핵심 임상 삼징(cardinal triad)은 (1) 핵상 수직 주시 마비(특히 하방 주시 장애), (2) 빈번한 낙상(특히 후방으로 넘어짐), (3) 축성 근긴장증(경부 및 체간의 강직, 주로 신전 자세)이다. 낙상은 PSP의 매우 초기 증상으로, 발병 1년 이내에 설명하기 어려운 낙상이 반복되는 것이 PSP를 의심하는 중요한 단서이다. 초기에는 파킨슨병과 유사한 서동(bradykinesia), 보행 장애로 나타나 파킨슨병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PSP의 보행 장애는 파킨슨병의 구부정한 자세와 달리 경부 및 체간이 신전된(자세가 뒤로 젖혀지는) 특징을 보인다. 인지 기능 이상으로는 전두엽 기능 저하(집행 기능 장애, 인지 속도 저하), 무감동(apathy)이 두드러지며, 기억력은 상대적으로 보존된다. 구음 장애(저성, 어눌한 발음, 팔레토리아)와 연하 장애는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 수면 장애(REM 수면행동장애는 드묾), 눈꺼풀 연축(blepharospasm), 눈꺼풀 개방 실행증(apraxia of eyelid opening)도 관찰된다. PSP-파킨슨형(PSP-P), PSP-순수 무동증형(PSP-PAGF) 등 임상 표현형 아형이 다양하게 기술되어 있다.

7. 징후

신체 진찰에서 PSP의 가장 특징적이고 진단적 가치가 높은 징후는 핵상 수직 주시 마비(supranuclear vertical gaze palsy)이다. 특히 하방 수직 주시의 장애가 더 이르고 심하게 나타나며, 이는 상방 주시 장애보다 PSP에 더 특이적이다. 인형눈 현상(doll's eye phenomenon: 머리를 수동으로 움직이면 안구 운동은 보존됨)이 양성으로 핵상(supranuclear) 병변임을 확인한다. 축성 강직(axial rigidity)은 경부에서 두드러지며, 경부를 수동으로 굴곡 또는 회전하려 할 때 두드러진 저항이 느껴진다. 체간도 신전 자세로 강직된다. 자세 반사 장애(postural instability)로 인한 후방 낙상이 특징적이며, 당기기 검사(pull test)에서 뒤로 넘어지는 반응이 현저하다. 전두엽 징후로는 파악 반사(grasp reflex), 코대기 반사(palmomental reflex), 실행증(apraxia)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상위 운동신경원 징후로는 건반사 항진, 바빈스키 양성이 나타날 수 있다. 경직(rigidity)은 파킨슨병의 톱니바퀴 강직보다는 납관 강직에 가깝고, 사지보다 체간과 경부에서 우세하다. 레보도파 반응은 있더라도 제한적이며(초기 일시 반응 후 효과 소실), 이것이 파킨슨병과의 중요한 임상 감별점이다.

8. 선별검사방법

현재 PSP에 대한 인구 집단 선별검사는 없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조기 진단 전략은 파킨슨증 유사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PSP를 조기에 의심하는 것이다. 조기 의심 단서는 다음과 같다: (1) 발병 1년 이내 설명되지 않는 후방 낙상, (2) 처음부터 레보도파에 반응이 없는 파킨슨증, (3) 초기부터 두드러진 구음 장애, (4) 초기 인지 기능 저하 또는 무감동, (5) 수직 주시(특히 하방)의 장애. 이러한 징후가 확인될 때 MDS-PSP 기준에 따른 체계적 임상 평가와 뇌 MRI를 즉시 진행한다. 뇌 MRI에서 중뇌 위축(벌새 징후 또는 미키마우스 징후)의 확인은 조기 진단을 지지한다. 혈장 및 CSF 바이오마커 측면에서 타우 단백질(특히 p-tau231, p-tau217) 상승, 신경섬유 경쇄(NfL) 상승이 PSP의 신경퇴행 및 경과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다. 타우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영상은 PSP 환자에서 중뇌, 기저핵, 전두엽의 4R 타우 신호 증가를 보여 조기 진단 및 분류에 유망한 도구이다. 향후 혈액 타우 바이오마커의 임상 검증이 완료되면 고위험 노인 집단에서 선별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9. 진단법

PSP 진단은 2017년 국제운동장애학회(MDS)가 발표한 MDS-PSP 기준이 현재 표준으로 사용된다. 이 기준은 네 가지 기능 영역(안구 운동, 자세 안정성, 운동 기능, 인지 기능)에서의 핵심 임상 특성을 필수(O), 배타(X), 지지(S), 제외(E) 항목으로 분류하여 PSP의 다양한 임상 표현형 아형(PSP-RS, PSP-P, PSP-F, PSP-SL, PSP-OM, PSP-CBS, PSP-PAGF)을 구분한다. 뇌 MRI는 핵심 영상 진단 도구로, 시상면 T1 영상에서 중뇌 면적 감소와 중뇌/교뇌 비율 감소를 보이는 "벌새 징후(hummingbird sign)" 또는 축상면에서 "미키마우스 징후(mickey mouse sign)"가 PSP를 강력히 시사한다. MRI 중뇌 면적 감소(정상 ~110mm2 대비 PSP ~55mm2)는 정량화가 가능하다. FDG-PET에서 중뇌 및 전두엽의 포도당 대사 저하가 특징적이다. 타우 PET([18F]-flortaucipir, [18F]-PI-2620 등)은 기저핵, 중뇌, 전두엽에서 4R 타우 축적을 시각화하여 PSP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조기 진단과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유용하다. CSF 검사에서 총 타우 및 인산화 타우는 알츠하이머병보다 낮고 정상에 가까울 수 있으며, NfL은 유의하게 상승한다. 혈청 NfL도 진단 및 경과 추적 바이오마커로 연구되고 있다.

10. 치료법

현재 PSP에 대한 승인된 질병수정치료는 없다. 레보도파는 PSP 환자 중 일부(30~40%)에서 초기에 일시적인 파킨슨 증상 경감 효과를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반응이 소실되거나 처음부터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진단 초기에 레보도파 시험 투여(최대 1,200mg/일까지)를 시행하여 반응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상긴장증(눈꺼풀 연축)에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가 효과적이다. 과거 타우를 표적으로 한 다수의 임상 시험(타우 응집 억제제, 타우 면역요법, ASO 등)이 진행되었으나 현재까지 PSP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인 임상 시험은 없다. 낙상 예방이 PSP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실제적 과제로, 이동 보조기(rolling walker, 네 발 지팡이), 낙상 방지 조끼, 가정 환경 개조가 권고된다. 재활치료(물리치료: 보행 훈련, 균형 훈련; 작업치료: 일상생활 적응; 언어치료: 구음, 연하, AAC)가 기능 유지에 중요하다. 연하 장애가 심화되면 경비위관 또는 위루술을 고려한다. 무감동, 우울, 수면 장애 등 비운동 증상에 대한 약물 치료도 삶의 질 유지에 기여한다. 완화의료 및 호스피스 연계는 말기 관리에 필수적이다.

11. 예후

PSP는 진행성 치명 신경퇴행 질환으로,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10년이다. 단 증상 발현 시점부터 계산하면 약 5~8년이며, 발병형(phenotype)에 따라 차이가 있다. PSP-RS(Richardson 증후군) 변형이 가장 흔하고(약 54%) 예후가 가장 나쁘며, PSP-P(파킨슨형)는 초기 레보도파 반응이 있고 진행이 느려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다. 주요 사망 원인은 흡인성 폐렴(연하 장애에 의한 흡인), 요로감염(불동에 의한 합병증), 호흡 부전이다. 기능적 예후 측면에서 PSP 환자는 발병 후 평균 3~4년 내에 보행 보조기가 필요하고, 5~6년 내에 휠체어 의존 상태가 되는 경향이 있다. 인지 기능 저하도 질환 후기로 갈수록 심화된다. 낙상으로 인한 두부 외상과 골절이 이환율의 주요 원인이므로 낙상 예방이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 다학제 PSP 전문 클리닉에서의 진료가 삶의 질 및 생존 기간 유지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재 다수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으로, 향후 질병수정치료 개발에 따라 예후가 개선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

12. 예방법

PSP의 일차 예방을 위한 확립된 방법은 현재 없다. 산발성 질환의 특성상 특정 유전자 변이가 원인이 아니므로, 유전 상담이나 산전 진단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다. 드물게 발견되는 MAPT 돌연변이 가족성 PSP에서는 유전 상담과 예측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이차 예방(합병증 예방)이 현재 PSP 관리의 핵심이다. 낙상 및 두부 외상 예방은 PSP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이차 예방 활동으로, 이동 보조 기기 적절한 사용, 가정 내 위험 요소 제거(카펫, 문지방, 미끄러운 바닥), 욕실 안전 시설(손잡이, 미끄럼 방지 매트), 낙상 경보 장치 활용이 권고된다. 흡인성 폐렴 예방을 위해 연하 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연하 장애 진행에 맞게 식이 점도를 조절하며,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위루술(PEG)을 통한 영양 공급은 흡인 위험을 줄이고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준다. 독감 및 폐렴구균 예방 접종은 폐렴 예방에 기여한다. 요로감염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유지와 적절한 배변 관리가 중요하다.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한 정신적 활동(독서, 대화, 인지 훈련)도 권장된다.

13. 참고문헌

  1. Steele JC, Richardson JC, Olszewski J.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Arch Neurol. 1964;10:333-359. PMID: 14107684
  2. Höglinger GU, Respondek G, Stamelou M, et al. Clinical diagnosis of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The movement disorder society criteria. Mov Disord. 2017;32(6):853-864. PMID: 28467028
  3. Baker M, Litvan I, Houlden H, et al. Association of an extended haplotype in the tau gene with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Hum Mol Genet. 1999;8(4):711-715. PMID: 10072439
  4. Williams DR, de Silva R, Paviour DC, et al. Characteristics of two distinct clinical phenotypes in pathologically proven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Richardson's syndrome and PSP-parkinsonism. Brain. 2005;128(Pt 6):1247-1258. PMID: 15788542
  5. Respondek G, Roeber S, Kretzschmar H, et al. Accuracy of the National Institute for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Society for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and neuroprotection and natural history in Parkinson Plus syndromes criteria for the diagnosis of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Mov Disord. 2013;28(4):504-509. PMID: 23436634
  6. Boxer AL, Yu JT, Golbe LI, et al. Advances in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new diagnostic criteria, biomarkers, and therapeutic approaches. Lancet Neurol. 2017;16(7):552-563. PMID: 28653647
  7. Braak H, Del Tredici K. Neuropathological staging of brain pathology in sporadic Parkinson's disease: separating the wheat from the chaff. J Parkinsons Dis. 2017;7(s1):S73-S87. PMID: 28282813
  8. Coakeley S, Cho SS, Koshimori Y, et al.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imaging of tau pathology in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J Cereb Blood Flow Metab. 2017;37(9):3150-3160. PMID: 28067093
  9. Hoglinger GU, Kassubek J, Komori T, et al. MAPT haplotype-associated transcriptomic changes in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Acta Neuropathol. 2024;148(1):12. PMID: 39154163
  10. Compta Y, Pereira JB, Rios J, et al. Combined dementia-risk biomarkers in Parkinson's disease: a prospective longitudinal study. Parkinsonism Relat Disord. 2013;19(8):717-724. PMID: 23664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