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Q78.3 (진행성 골간형성이상) | 산정특례: V266 (희귀질환) |
| B. 동의어 | 카무라티-엥겔만증후군 (Camurati-Engelmann syndrome) | 진행성 골간 이형성증 |
| C. 성인기 발현 | 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중간~높음 — 증상 발현은 소아기~청소년기가 가장 흔하나, 경미한 증상은 성인기에야 처음 인식되는 경우도 흔함; 임상 스펙트럼이 넓어 무증상 성인이 가족 검사 중 우연 발견되기도 함; 두개신경 합병증은 성인기에도 진행 가능. |
| 1. 역사 | 1920년 Cockayne 최초 기술 → 1922년 Camurati(이탈리아) 가족성 증례 → 1929년 Engelmann 임상·방사선 기술 확립 → 2000년 Kinoshita 등 TGFB1 이득 기능 돌연변이 동정 → TGF-β 신호 억제 치료 연구로 발전. |
| 2. 원인 | TGFB1 유전자(19q13.2) 이득 기능 돌연변이. TGF-β1 잠재 연결 펩타이드(LAP) 또는 성숙 사이토카인 도메인 돌연변이 → TGF-β1 과잉 활성화 → 골아세포·섬유세포 과증식 → 장골 골간 피질골 진행성 비후. 침투율 변이 있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 |
| 3. 유전학 | TGFB1: 19q13.2, 상염색체 우성(AD), 침투율 불완전. 주요 변이: R218H, R218C, Y81H, C225R, C225S 등(LAP 도메인 변이가 가장 흔함). 신규 돌연변이 드물지 않음. 유전자형-표현형 상관 부분적. 가계 내 다양한 발현. |
| 4. 일반 역학 | 유병률 약 1/1,000,000(추정). 전 세계적으로 약 300여 증례만 문헌 보고. 성별·민족 무관. 소아기~성인기 폭넓은 발현. 한국 증례 드물게 보고. 매우 희귀하여 진단 지연이 흔함. |
| 5. 발생기전 | TGFB1 돌연변이 → 잠재 TGF-β1 복합체 불안정화 → 과잉 TGF-β1 방출·활성화 → Smad2/3 인산화 → 골아세포·섬유세포 증식 과활성 → 골간 피질골 내·외골막 비후, 골수강 협착. 골 재형성 불균형(골 형성 >> 골 흡수). 근육 위축·신경 압박 병용. |
| 6. 증상 | 사지 통증·피로(특히 대퇴부·경골), 오리걸음(waddling gait), 근력 약화, 두통, 두개신경 마비(시력·청력 손실, 안면 마비), 두개내 압력 상승, 척추 통증. 전신: 체중 감소, 피로, 빈혈. 증상 가변성 큼. |
| 7. 징후 | X선·CT: 장골 골간 피질골 대칭적 비후(내·외골막), 골수강 협착, 두개저 경화. 99mTc 골 스캔: 골간 섭취 증가. ESR·CRP 상승. ALP 상승. 근전도: 근병증 소견. MRI: 근육·신경 침범 평가. |
| 8. 선별 검사 방법 | 가족력 있는 증례에서 임상 평가 + 사지·두개골 X선. 증상 없는 가족에서도 영상 이상 확인 가능(불완전 침투). TGFB1 유전자 검사로 확진. 두개신경 증상 발현 시 MRI·CT로 신경 압박 평가. 기저치 ALP·ESR·CBC 측정. |
| 9. 진단법 | 임상 3요소: ① 장골 골간 피질골 비후(X선·CT), ② 특징적 증상(사지통·보행이상·두개신경 증상), ③ 가족력 또는 TGFB1 돌연변이. 감별: Ribbing병, 골화석증, 파젯병, 전이 암. NGS TGFB1 유전자 분석 확진. 골 스캔·MRI·내분비 평가. |
| 10. 치료법 | 코르티코스테로이드(prednisolone)가 주된 약물 치료 — 통증·염증 억제, 일부 골 진행 억제. 로사르탄(losartan, AT1R 차단제)이 TGF-β 신호 억제 기전으로 병용 또는 단독 사용. 통증에 NSAID(주의). 두개신경 감압술. 재활·물리치료. 비타민D·칼슘 보충. |
| 11. 예후 | 기대수명은 대체로 정상에 가까움. 사지통·보행 이상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조절 가능하나 완치는 어려움. 두개신경 합병증(실명·청력 손실)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며 영구화 가능. 증상 경중 가변적. 장기 추적 필요. |
| 12. 예방법 | 유전 상담·산전 진단 가능(AD 유전). 증상 조기 인식 및 치료 시작으로 두개신경 합병증 예방. 정기 안과·청각 검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조기 시작으로 골 진행 억제. 신규 TGF-β 억제제 연구 중. |
| 13. 참고문헌 | Janssens K, Vanhoenacker F, Bonduelle M, et al. Camurati-Engelmann disease: review of the clinical, radiological, and molecular data ... 외 9개 논문 |
진행성 골간형성이상(progressive diaphyseal dysplasia, PDD) — 현재 카무라티-엥겔만병(Camurati-Engelmann disease, CED)으로 통칭되는 — 의 역사는 20세기 초 유럽 의학 문헌에서 시작된다. 1920년 영국의 에드워드 코케인(Edward Alfred Cockayne)이 장골 골간부(diaphysis)의 경화 및 비후를 보이는 환자를 처음 기술하였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카무라티(Mario Camurati)는 1922년 가족성 증례를 보고하면서 이 질환의 유전적 경향을 지적하였다. 독일의 구이도 엥겔만(Guido Engelmann)은 1929년 장골 골간부의 진행성 피질골 비후와 골수강 협착의 임상 특징과 방사선 소견을 상세히 기술하여 질환을 체계적으로 정의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후 이 질환은 두 사람의 이름을 따 '카무라티-엥겔만병'으로 명명되었다.
20세기 중반에는 전 세계 여러 센터에서 산발적 증례가 보고되었으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 양식이 확립되었다. 임상 증상의 다양성과 가족 내 불완전 침투율이 임상 진단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인식되었다. 1990년대에는 유전자 연관 분석(linkage analysis)으로 원인 유전자 위치가 19번 염색체 장완(19q13)으로 좁혀졌다. 2000년 일본의 기노시타(Kinoshita) 등이 TGFB1 유전자의 이득 기능 돌연변이가 CED를 유발함을 최초로 보고하였고, 같은 해 얀선스(Janssens) 등이 벨기에 가계에서 동일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하였다. TGFB1 돌연변이 동정은 병태생리 이해와 치료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치료 역사에서는 1960년대부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주로 프레드니솔론)가 사지 통증과 보행 이상 개선에 효과적임이 임상적으로 관찰되었으며, 현재까지 1차 약물 치료로 사용된다. 2010년대에는 TGF-β 신호 경로를 간접적으로 차단하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 로사르탄(losartan)이 CED 환자에서 통증 감소와 골 진행 억제 효과를 보인 증례 보고와 소규모 연구가 발표되었다. 최근에는 TGF-β 직접 중화 항체, 소분자 Smad 신호 억제제 등이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어 향후 치료 발전이 기대된다. 한국에서도 희귀질환 산정특례(V266) 등록이 가능하며, 증례 보고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진행성 골간형성이상(카무라티-엥겔만병)의 원인은 TGFB1 유전자(19q13.2)의 이득 기능 돌연변이(gain-of-function mutation)이다. TGFB1은 전환 성장인자 β1(transforming growth factor β1, TGF-β1)을 코딩하며, TGF-β1은 골 대사, 면역 조절, 조직 섬유화, 혈관 생성에 광범위하게 관여하는 다기능 사이토카인이다.
정상 TGF-β1은 잠재 연결 펩타이드(latency-associated peptide, LAP)와 비공유 결합을 형성하여 잠재 복합체(small latent TGF-β1 complex)로 분비되며, 세포 외 기질에 결합되어 있다가 프로테아제, 인테그린, 열, 활성산소 등에 의해 활성 TGF-β1이 방출된다. CED를 유발하는 돌연변이는 주로 LAP 도메인(exon 4)에 위치하며, 가장 흔한 변이는 R218H(Arg218His), R218C(Arg218Cys), Y81H, C225R, C225S 등이다. 이들 변이는 LAP와 성숙 TGF-β1 사이의 비공유 결합을 약화시켜 잠재 복합체가 쉽게 해리되어 과잉의 활성 TGF-β1이 방출된다. 그 결과 TGF-β1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높고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TGFB1 돌연변이는 상염색체 우성 방식으로 유전되며, 침투율(penetrance)이 완전하지 않아 같은 가계 내에서도 증상이 있는 구성원과 영상 이상만 있는 구성원, 무증상 구성원이 공존한다. 신규 돌연변이(de novo)도 드물지 않게 보고된다. 침투율과 표현형 다양성의 원인은 유전자 배경(modifier gene), 환경 인자, 개인별 TGF-β 신호 반응성 차이 등으로 설명된다.
드물게 TGFB1 돌연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임상적 CED 유사 증례도 보고되며, 이는 다른 유전적 원인(TGFB1 비코딩 변이, 다른 TGF-β 경로 유전자 변이)에 기인할 가능성이 있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더라도 임상·방사선 소견이 전형적이면 임상 진단이 가능하다.
TGFB1 유전자는 19번 염색체 장완(19q13.2)에 위치하며, 7개 엑손으로 구성된다. 인코딩된 TGF-β1 전구단백(pre-pro-protein)은 N 말단 신호 펩타이드, 잠재 연결 펩타이드(LAP, pro 도메인), 성숙 TGF-β1 도메인으로 이루어진다. CED 관련 돌연변이는 주로 엑손 4의 LAP 도메인에 집중된다. R218은 LAP 도메인 내 이황화 결합에 관여하는 시스테인 결합망의 핵심 잔기이며, 이 위치 돌연변이는 LAP 구조를 불안정화하여 성숙 TGF-β1의 자발적 방출을 촉진한다.
유전형-표현형 상관관계는 완전하지 않다. 동일 변이(예: R218H)를 가진 가족 내에서도 임상 증상이 경미한 성인부터 소아기에 심한 사지 통증·보행 이상을 보이는 환자까지 다양하다. 이는 TGFB1 변이의 침투율 변이(variable penetrance)와 개인별 TGF-β1 신호 조절 능력의 차이를 반영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Y81H 변이가 R218H 변이보다 경미한 표현형과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가 부족하다.
분자 진단은 Sanger 염기서열 분석 또는 NGS 패널로 TGFB1 엑손 1-7(특히 엑손 4) 분석을 시행한다. 돌연변이 발견 시 가족 검사로 AD 유전 확인, 산전 진단(CVS 또는 양수 천자) 계획 수립, 유전 상담이 이루어진다. TGFB1 유전자 변이 데이터베이스(ClinVar, HGMD)에 보고된 CED 관련 변이를 참조하여 병원성 판정을 수행한다.
진행성 골간형성이상(카무라티-엥겔만병)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유병률은 약 1/1,000,000으로 추산되나 실제 유병률은 진단 지연과 미진단 증례로 인해 불확실하다. 2020년대까지 전 세계 문헌에 보고된 증례는 약 300여 건에 불과하다. 성별·민족에 무관하게 발생하며, 유럽·북미·아시아·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증례가 보고되었다.
가족성과 산발성 증례가 모두 보고되며, 가족성 증례에서는 3~4세대에 걸친 상염색체 우성 유전이 확인된다. 산발성 증례는 신규 돌연변이 또는 침투율 불완전에 의한 경우가 포함된다. 임상 증상 발현 나이는 소아기(5~10세)에서 성인기까지 넓으며, 경미한 형태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진단되지 않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희귀질환 산정특례(V266) 대상 질환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국내 증례 보고는 소수이다. 일본에서도 소수의 가족성 증례가 보고되어 있으며, TGFB1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동아시아 증례가 포함된다. 진단 지연이 흔하여 증상 발현 후 수년간 다른 질환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상의의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
카무라티-엥겔만병의 핵심 병태생리는 TGFB1 이득 기능 돌연변이에 의한 TGF-β1 신호 경로 과활성화와 그로 인한 골간부 피질골의 진행성 비후이다.
정상 골 항상성에서 TGF-β1은 골 재형성 주기에서 양면적 역할을 한다. 파골세포에 의한 골 흡수 시 골기질에 저장된 TGF-β1이 활성화되어 방출되고, 이 TGF-β1이 골수 기질 세포에서 골아세포 전구세포의 유주와 초기 분화를 촉진하는 'coupling 인자'로 작용한다. 동시에 TGF-β1은 골아세포 후기 성숙과 무기질화를 억제하여 골 형성의 조율자 역할을 한다. CED에서는 LAP 돌연변이로 인해 과잉 활성화된 TGF-β1이 지속적으로 Smad2/3 인산화를 통한 세포 내 신호를 활성화한다.
과잉 TGF-β1 신호는 골아세포 전구세포와 섬유세포의 증식·활성화를 촉진하여 골간 피질골의 내골막(endosteum) 및 외골막(periosteum) 양쪽에서 골 침착이 증가한다. 내골막 측 비후는 골수강 협착을 야기하고, 외골막 측 비후는 골간 두께 증가로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골 재형성이 억제되어 성숙 판층형 골이 아닌 미성숙 편직형 골과 섬유성 기질이 혼재된 비정상 피질골이 형성된다.
근육에서는 TGF-β1이 근섬유 위축과 섬유화를 촉진하여 근력 약화와 오리걸음(waddling gait)을 야기한다. 두개골과 두개저에서 과잉 골 침착은 두개신경이 통과하는 신경공을 협착시켜 시신경·청신경·안면신경 등의 두개신경 마비를 유발한다. 혈관에서 TGF-β1 과잉은 혈관벽 섬유화와 혈관 내막 증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지 혈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TGF-β1은 강력한 면역 조절 인자로, 과잉 상태에서 전신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어 빈혈, 체중 감소, 피로가 나타난다.
카무라티-엥겔만병의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같은 TGFB1 변이를 가진 가족 내에서도 증상의 유무와 중증도가 크게 다르다. 가장 흔하고 특징적인 증상은 사지 통증과 보행 이상이다.
사지 통증: 대퇴부·경골부의 심부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활동 시 악화되고 휴식 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은 다리 길이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며, 야간 통증이 두드러진다. 소아 환자에서는 성장통으로 오인될 수 있다. 상지(상완부)도 침범될 수 있으나 하지보다 드물다.
보행 이상(오리걸음): 근위부 근육 약화와 골 변형이 복합되어 특징적인 오리걸음(waddling gait)이 나타난다. 이는 골반·대퇴 근위부 근육의 TGF-β1 과잉에 의한 위축과 섬유화에 기인한다. 심한 경우 휠체어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두개신경 증상: 두개기저부와 두개골의 골 침착으로 두개신경공이 협착되어 시력 저하 또는 실명(시신경 압박), 청력 손실(청신경 압박, 전음성 또는 감각신경성), 안면 마비(안면신경 압박)가 발생한다. 두개내 압력 상승으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며, 삼차신경 압박으로 안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 증상: 체중 감소, 피로, 전신 쇠약, 식욕 부진 등 전신적 TGF-β1 과잉에 의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빈혈은 골수강 협착에 의한 조혈 감소 또는 만성 염증에 기인한다. 간·비장 비대가 드물게 보고된다.
척추 증상: 척추 골간 침범으로 척추 통증, 척추관 협착에 의한 신경 압박 증상(방사통, 하지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두개저 함몰(basilar invagination)이 진행하면 소뇌·뇌간 증상이 발생한다.
카무라티-엥겔만병의 이학적·영상의학적·실험실 징후는 다음과 같이 특징적이다.
방사선학적 징후: 단순 X선에서 장골 골간부의 대칭적 피질골 비후가 가장 특징적이다. 대퇴골, 경골, 비골, 상완골, 요골, 척골이 주로 침범된다. 골간 피질골의 내·외골막 모두에서 비후가 나타나며, 골수강이 좁아지는 소견이 관찰된다. 두개골 기저부와 두개 원개에도 경화 소견이 나타난다. 척추와 골반골도 침범될 수 있다. 골단(epiphysis)과 골간단(metaphysis)은 일반적으로 보존된다.
핵의학 영상: 99mTc 전신 골 스캔에서 침범된 골간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현저한 섭취 증가가 나타난다. 이는 활동적 골 침착을 반영하며, 치료 후 섭취 감소는 반응 지표로 사용된다.
실험실 소견: 혈청 알칼리 인산분해효소(ALP)가 상승하며(골 형성 회전율 증가 반영), 적혈구 침강속도(ESR)와 C반응단백(CRP)도 상승한다. 일부 환자에서 경도 빈혈(정구 정색소 빈혈)이 관찰된다. 골 대사 마커(P1NP, CTX)는 상승할 수 있다. 혈청 TGF-β1 수치 상승이 일부 연구에서 보고되었으나 진단 특이성은 낮다.
근전도/신경전도 검사: 근근육 약화가 동반된 환자에서 근전도 검사에서 근병증 소견(짧은 기간, 낮은 진폭의 다상성 운동단위 전위)이 관찰될 수 있다.
MRI: 골간부 피질골 비후 외에 주변 근육의 위축·섬유화, 신경 압박 소견을 평가한다. 두개저 MRI는 두개신경 압박 정도와 뇌간·소뇌 침범 여부를 확인한다. 뇌 MRI에서 수두증, 소뇌 위축이 드물게 관찰된다.
카무라티-엥겔만병에 대한 일반 인구 전수 선별은 시행되지 않는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체계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가족력 있는 경우: AD 유전이므로 이환된 부모의 자녀 50%에서 변이가 전달될 수 있다. 가족 내 확인된 TGFB1 변이가 있으면 자녀와 다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유전자 검사로 보인자 및 이환 여부를 확인한다. 유전자 변이 확인 시 임상 증상이 없더라도 방사선 평가(사지·두개골 X선)를 시행하여 무증상 골간 병변 여부를 확인한다. 침투율이 불완전하므로 무증상 변이 보유자도 정기적 추적이 필요하다.
임상 의심 기준: 다음 상황에서 CED를 의심한다. ① 소아·청소년·성인에서 사지(특히 대퇴·경골) 심부 통증, 보행 이상, 근력 약화가 수년간 지속; ② 방사선에서 장골 골간 피질골 대칭적 비후; ③ 두개신경 증상(시력·청력 이상, 안면 마비)과 골 이상 병합; ④ 가족력(유사 증상의 부모 또는 형제).
기저치 검사: 진단 평가 시작 시 혈청 ALP, ESR/CRP, CBC, 혈청 칼슘·인, 25-OH 비타민D, PTH를 측정하여 기저치를 확립하고 다른 대사성 골질환과 감별한다. 전신 골 스캔으로 침범 부위를 전체적으로 파악한다.
유전자 검사: 임상·영상 소견이 CED에 합당하면 TGFB1 유전자 분석(엑손 4 우선 분석 또는 전체 유전자 NGS)을 시행하여 확진한다. 변이가 발견되면 가족 검사를 확장한다.
카무라티-엥겔만병의 진단은 임상 소견, 방사선 영상, 분자유전학적 분석의 통합으로 이루어진다. 전형적인 경우 3요소 — ① 장골 골간 피질골 비후(X선), ② 특징적 임상 증상(사지통·보행이상·두개신경 이상), ③ TGFB1 돌연변이 또는 가족력 — 의 충족으로 진단한다.
방사선 영상 평가: 장골(대퇴·경골·상완골 등) X선에서 골간 피질골의 대칭적 내·외골막 비후와 골수강 협착이 특징적이다. 두개골·안면골·두개기저부 CT로 두개신경관 협착 정도를 평가한다. 99mTc 전신 골 스캔으로 활동성 골 침착 부위를 전체적으로 파악한다. MRI는 근육 침범, 신경 압박, 두개내 이상 평가에 활용된다.
감별 진단: 유사 방사선 소견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① 리빙병(Ribbing disease, 성인 골간 경화증) — CED의 경증형 또는 별개 질환 논란 있음; ② 골화석증(osteopetrosis) — 전신 골밀도 증가, 파골세포 결함; ③ 파젯병(Paget disease) — 성인 발병, ALP 현저 상승; ④ 전이성 골 질환 — 편측성, 핵의학 소견 다름; ⑤ 만성 골수염 — 감염 소견 병행 등이 있다. TGFB1 유전자 분석이 이들과의 최종 감별에 결정적이다.
분자유전학적 확진: TGFB1 유전자의 Sanger 분석 또는 NGS 패널로 병원성 변이를 확인한다. 엑손 4(LAP 도메인)가 가장 흔한 변이 위치이므로 우선 분석된다. 변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 전체 TGFB1 유전자 분석, RNA 분석, 기능 검사를 고려한다. 병원성 판정에 ClinVar·HGMD·ACMG 기준을 적용한다.
내분비 및 대사 평가: 혈청 ALP, 칼슘, 인, PTH, 25-OH 비타민D, 혈청 TGF-β1(연구 목적), P1NP, CTX, CBC, 간기능 검사를 시행한다. ALP는 치료 반응 모니터링 지표로 활용된다.
안과·청각 평가: 두개신경 침범 평가를 위해 시력·시야·안저·시각 유발전위(VEP) 검사와 순음 청각 검사·ABR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시신경 압박이 의심되면 즉각적인 MRI/CT와 안과 협진이 필요하다.
카무라티-엥겔만병의 치료는 주로 증상 관리를 목표로 하며, 근치적 치료는 아직 없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주된 치료이며, 로사르탄이 신기전 치료제로 사용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0.5~1 mg/kg/일 또는 격일 투여)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다. 작용 기전은 TGF-β1 생성 억제와 항염증 효과로, 사지 통증 감소와 보행 개선에 효과적임이 다수의 증례 보고에서 확인되었다. 또한 골 스캔에서 섭취 감소와 혈청 ALP 정상화가 관찰된다. 장기 투여 시 부신피질 기능 부전, 골다공증, 성장 억제(소아), 감염 감수성 증가, 대사 이상 등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 격일 투여가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선호된다. 최소 유효 용량을 찾아 장기 유지한다.
로사르탄(Losartan): 안지오텐신 II 1형 수용체 차단제(AT1R blocker, ARB)로, 혈압 조절 외에 TGF-β1 신호를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판 증후군에서 TGF-β1 억제 효과가 보고된 이후 CED에도 적용이 시도되었다. 소규모 연구와 증례 보고에서 통증 감소, 근력 향상, 골 스캔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다. 단독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이 가능하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서 대안으로 고려된다. 저혈압, 신기능 이상, 전해질 불균형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통증 관리: NSAID(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통증 관리에 사용되나, 소화관 부작용과 신독성에 주의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중등도 통증에 1차 선택제로 사용 가능하다. 신경병성 통증 요소가 있는 경우 가바펜틴이나 프레가발린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두개신경 감압술: 시신경관·청신경관·안면신경공의 협착으로 두개신경 압박이 진행하는 경우 수술적 감압을 고려한다. 수술 시기 결정이 어려우며, 이미 진행된 손상은 완전 회복이 어렵다. 전문 신경외과 센터에서 다학제 접근으로 결정한다.
재활 및 물리치료: 근력 강화 운동(저충격 운동, 수중 치료), 보행 훈련, 보조기구 처방(지팡이, 보행기)이 기능 유지에 중요하다. 척추 통증이 있는 경우 코어 근육 강화와 자세 교정 치료를 시행한다.
비타민 D 및 칼슘: 비타민D 결핍이 동반된 경우 보충이 권장되며, 충분한 칼슘 섭취를 유지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CED에서 골 형성이 과잉인 병태생리를 고려하면 주의가 필요하며, 표준 치료로 사용되지 않는다.
카무라티-엥겔만병의 예후는 임상 스펙트럼이 넓어 환자마다 크게 다르다. 전반적으로 기대수명은 정상에 가까우나, 두개신경 합병증과 사지 통증·보행 이상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골격 및 기능적 예후: 사지 통증과 보행 이상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로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에서는 통증 수치 감소, 보행 기능 향상, 골 스캔 활성도 감소가 나타난다. 그러나 치료 중단 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 골간 피질골 비후는 치료 후에도 방사선 소견이 뚜렷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영상 개선보다 임상 증상 개선이 선행되는 경향이 있다.
두개신경 합병증: 시신경 압박에 의한 시력 손실과 청신경 압박에 의한 청력 손실은 진행된 경우 영구적일 수 있어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조기 발견과 치료(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수술적 감압)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하다. 청력 손실은 청각 보조기기로 부분적으로 보정 가능하다.
자연 경과 및 장기 추적: 일부 환자에서 성인기 이후 증상이 안정화되거나 개선되는 자연 경과가 보고되기도 하나, 대부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치료가 필요하다. 장기 추적에서 두개신경 합병증의 새로운 발생 또는 진행이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평생 추적이 필요하다. 치료 반응 평가는 3~6개월마다 증상 평가, ALP·ESR, 골 스캔, 안과·청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카무라티-엥겔만병 자체의 발생 예방은 유전 상담과 착상 전·산전 진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예방은 합병증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한 기능 보전이다.
유전 상담 및 산전 진단: 가족 내 TGFB1 돌연변이가 확인된 경우, AD 유전이므로 이환 부모의 자녀 50%에서 변이가 전달된다. 임신 계획 시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M) 또는 산전 진단(CVS 또는 양수 천자)으로 태아 이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침투율이 불완전하여 변이 보유자가 반드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유전 상담에서 반드시 설명한다.
조기 진단 및 치료 시작: 두개신경 합병증(시력·청력 손실)이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진행하기 전에 조기 진단하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기능 보전의 핵심이다. 가족 내 CED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 구성원의 정기 평가(X선, ALP, 안과, 청각)를 시행한다.
정기 모니터링: 안과 검사(시력·시야·안저, 시각 유발전위) 및 청각 검사를 6~12개월마다 시행하여 두개신경 압박 합병증을 조기 발견한다. ALP와 ESR/CRP를 정기 측정하여 질환 활성도와 치료 반응을 평가한다. 골 스캔은 1~2년마다 시행하여 병변 진행 여부를 추적한다.
생활습관 지도: 충분한 칼슘(연령별 권장량)과 비타민D(혈청 30 ng/mL 이상) 섭취를 유지한다. 규칙적인 저충격 운동(수영, 자전거)으로 근력을 유지하며, 통증을 악화시키는 고강도 운동은 제한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장기 투여 환자에서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DXA) 골밀도 정기 평가와 이차성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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