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M34.8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 | 산정특례: V138 (희귀질환) |
| B. 동의어 | 폐침범을 동반한 전신경화증 (J99.1*) | 근병증을 동반한 전신경화증 (G73.7*) |
| C. 성인기 발현 | 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높음 —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에 해당하는 폐침범 동반 전신경화증 및 근병증 동반 전신경화증은 전형적으로 30~60대 성인에서 처음 진단된다. 소아 발병은 드물며, 성인기에 레이노현상, 피부 변화, 근력 저하, 호흡곤란 등으로 처음 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 1. 역사 | 전신경화증의 폐·근육 침범 인식 역사 → 1960~70년대 SSc-ILD와 SSc-근병증 개별 기술 → 2001년 NSIP 패턴이 SSc-ILD 주요 형태로 확립 → 2019년 닌테다닙 SSc-ILD 승인. |
| 2. 원인 | 전신경화증 공통 병인(자가면역·혈관 손상·섬유화) + 폐 또는 근육 특이 기전. 항-Scl-70 항체(ILD), 항-PM-Scl·항-Ku·항-U1-RNP 항체(근염 중복). 환경 및 유전 요인 공유. |
| 3. 유전학 | HLA-DRB1*11:04(SSc-ILD), 항-PM-Scl과 HLA-DR3/DQ2(근염 중복). IRF5, STAT4, CD247 공유. SSc-다발성근염 중복에서 특이적 자가항체-HLA 연관. 다유전자 복합 유전. |
| 4. 일반 역학 | SSc 환자의 약 40~60%에서 ILD 동반, 10~15%에서 근염 중복. 한국 KOSC에서 ILD 동반율 약 60%. 여성 우세. 항-Scl-70 양성 dcSSc에서 ILD 빈도 가장 높음. |
| 5. 발생기전 | 폐침범: 폐포 내피·상피 손상 → 섬유아세포 활성화 → TGF-β 과다 → 폐간질 섬유화. 근병증: 근육 미세혈관 내피 손상 → 근육 염증(CD8+ T세포 침윤) → 근섬유 괴사. |
| 6. 증상 | ILD: 진행성 운동 호흡곤란, 마른기침, 피로. 근병증: 근위 근력 저하(계단 오르기·팔 들기 어려움), 근육통, 근위 근육 위축. 전신경화증 피부·혈관 증상 동반. |
| 7. 징후 | ILD: 폐 기저부 벨크로 수포음, PFT 제한성 패턴(FVC·DLCO 감소), HRCT NSIP 패턴. 근병증: 근위 근력 저하, 근효소(CK·LDH) 상승, EMG 근병증 소견, 근생검 괴사·염증. |
| 8. 선별 검사 방법 | ILD: 진단 시 PFT(FVC·DLCO), 흉부 HRCT, 이후 6~12개월마다 PFT. 근병증: 근효소(CK·LDH·알돌라아제), 항-PM-Scl·항-Ku 항체, EMG, 근생검. MRI로 활동성 근염 평가. |
| 9. 진단법 | 전신경화증 2013 ACR/EULAR 기준 충족 + ILD(HRCT 또는 PFT 이상) 또는 근병증(근효소 상승+EMG+근생검) 확인. ICD-10 이중 코딩: M34.8+J99.1* 또는 M34.8+G73.7*. |
| 10. 치료법 | ILD: 마이코페놀레이트(MMF)+닌테다닙 병용. 중증 진행 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ASCT. 근병증: 스테로이드+MTX 또는 아자티오프린. 중증: 리툭시맙, IVIG. 전신경화증 기저 치료 병행. |
| 11. 예후 | ILD 동반 시 FVC < 70%가 5년 사망률 예측. 진행성 ILD(FVC 12개월 내 >10% 감소)는 조기 적극 치료 필요. 근병증 중복 시 일반적으로 치료 반응 양호. 다학제 관리 시 예후 개선. |
| 12. 예방법 | 1차: 실리카·유기용제 노출 감소, 금연. 2차: 항-Scl-70 양성자에서 ILD 조기 선별. 3차: 정기 PFT·HRCT로 ILD 진행 감시, 근효소 정기 측정, 물리치료·폐 재활로 기능 유지. |
| 13. 참고문헌 | Distler O, et al. Nintedanib for SSc-ILD (SENSCIS). NEJM. 2019 … 외 9개 논문 |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은 ICD-10 분류 체계에서 진행성 전신경화증(M34.0)과 CREST증후군(M34.1)으로 분류되지 않는 전신경화증의 아형들을 포괄하는 코드로, 특히 폐침범(간질성 폐질환, ILD)을 동반한 전신경화증(J99.1*와 이중 코딩)과 근병증을 동반한 전신경화증(G73.7*와 이중 코딩)이 대표적 임상 실체이다. 이들 아형의 역사는 전신경화증 전체의 역사와 함께, 각 장기 침범의 임상적 인식이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된다.
전신경화증의 폐 침범은 19세기 말부터 보고되었으나, 체계적인 연구는 20세기 중반 이후 폐기능 검사와 흉부 X선이 임상에 도입되면서 본격화되었다. 1960년대 이후 제한성 폐기능 패턴과 폐 확산 능력(DLCO) 저하가 전신경화증 환자에서 흔히 발견됨이 확인되었다. 1970~80년대에는 폐포염(alveolitis)의 개념이 전신경화증 ILD의 전구 단계로 제안되었으며, 기관지폐포세척(BAL)에서 호중구 또는 호산구 우세 세포 분획이 예후 인자로 연구되었다. 1990년대에는 고해상도 흉부 CT(HRCT)가 임상 도입되어 전신경화증 ILD의 영상 패턴이 체계화되었고, 2001년 미국흉부학회/유럽호흡기학회(ATS/ERS) 합의에서 비특이 간질성 폐렴(NSIP) 패턴이 SSc-ILD의 가장 흔한 조직병리-영상 패턴임이 확립되었다. 2006년 SLS I(Scleroderma Lung Study I) 임상시험에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가 SSc-ILD에서 FVC 감소를 유의하게 억제함이 처음으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입증되었다. 2019년 닌테다닙(nintedanib)이 SENSCIS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FDA에서 SSc-ILD의 첫 번째 항섬유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전신경화증과 근염의 중복은 1960~70년대 개별 증례 보고들을 통해 인식되었다. 1976년 Bohan과 Peter가 다발성근염/피부근염 분류기준을 제안하면서 전신경화증-근염 중복 증후군의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하였다. 1980~90년대에는 항-PM-Scl 항체, 항-Ku 항체, 항-U1-RNP 항체 등이 전신경화증-근염 중복과 연관된 자가항체로 발견되어 이 아형의 면역학적 특성이 규명되었다. 특히 항-PM-Scl 항체는 전신경화증과 다발성근염·피부근염의 중복에서 강한 연관성을 보이며, 이 항체 양성 환자에서 비교적 양호한 예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었다. 한국에서도 대한류마티스학회·대한근신경학회를 중심으로 전신경화증 근병증 중복 사례들이 분석·보고되고 있으며, 산정특례(V138) 체계에서 이들 환자를 포함하여 등록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타 형태에 포함되는 특수 아형으로는 노출(직업성·환경성) 관련 경피증 유사 증후군, 약물 유발 경피증, 국소화 전신경화증 유사 질환들이 있으며, 이들의 역학·병태생리·예후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ICD-10 코드 M34.8의 활용은 임상 실무에서 전신경화증의 주요 내장 침범을 정확히 기록하고 보험 청구에 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은 진행성 전신경화증(M34.0)과 CREST증후군(M34.1)의 공통 병인, 즉 자가면역-혈관 손상-섬유화 삼각 구도를 공유하면서, 각 아형에 따른 장기 특이적 병인 기전이 추가된다.
폐침범(SSc-ILD) 특이 원인 기전: 전신경화증에서 간질성 폐질환(ILD)은 폐 간질(interstitium), 즉 폐포벽, 세엽 간 결합조직, 폐세기관지 주변 결합조직의 섬유화로 정의된다. 항-Scl-70(항-토포이소머라아제 I) 항체 양성이 SSc-ILD와 가장 강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 항체가 폐 섬유화의 단순한 표지자를 넘어 직접적인 병인 역할을 한다는 실험 증거가 있다. 폐포 내피세포와 상피세포(특히 II형 폐포세포, type II pneumocyte)의 손상·활성화가 초기 사건이며, 이후 T세포·단핵구·섬유아세포를 폐 간질로 유인하는 케모카인(MCP-1/CCL2, IP-10/CXCL10)이 과다 분비된다. TGF-β1이 폐 섬유아세포를 근섬유아세포로 분화시키고 콜라겐 과잉 생산을 유도하여 폐 간질 섬유화를 완성한다. IL-6, IL-13, CTGF도 섬유화 회로에 참여한다. 흡연은 SSc-ILD를 악화시키는 독립적 위험 인자이며, 이는 흡연이 폐포 염증과 폐 섬유아세포 활성화를 직접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근병증 중복 특이 원인 기전: 전신경화증과 근병증이 중복되는 경우(SSc-근병증 중복)에서는 근육 미세혈관 내피세포 손상과 CD8+ 세포독성 T세포 및 CD4+ T 보조세포의 근섬유 주변 침윤이 핵심 병리이다. 자가항체로는 항-PM-Scl(PM-100, PM-75 항원에 결합), 항-Ku, 항-U1-RNP, 항-합성효소(anti-Jo-1 등)가 연관되며, 이들은 각각 다른 중복 증후군 패턴과 임상 표현을 보인다. 항-PM-Scl 양성 환자에서는 근염과 함께 비교적 경한 피부 경화, ILD, 레이노현상이 조합된다. MHC I 분자의 근섬유 이상 발현과 세포독성 T세포 매개 근섬유 파괴가 근력 저하와 근효소 상승을 유발한다.
공통 환경·유전 요인: 직업적 실리카, 유기 용제 노출은 dcSSc뿐 아니라 SSc-ILD 발생과도 연관된다. 흡연 이력은 SSc-ILD의 중증도를 악화시킨다. 감염성 유발 인자(CMV, EBV)와 분자 유사성(molecular mimicry) 기전도 일부 환자에서 폐 또는 근육 자가면역 반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유전적 배경은 전신경화증 공통 감수성 유전자와 각 아형 특이 유전자형의 복합으로 이루어진다. 폐침범 동반 전신경화증과 근병증 동반 전신경화증은 각각 특징적인 HLA 연관과 자가항체-유전자형 연관 패턴을 보인다.
SSc-ILD의 유전적 감수성: HLA-DRB1*11:04는 항-Scl-70 항체 양성 dcSSc 및 SSc-ILD와 가장 강하게 연관된 위험 HLA 대립유전자이다. GWAS 연구에서 비-HLA 유전자로는 IRF5, STAT4, CD247, BLK, TNPO3(transportin 3 유전자) 변이가 SSc-ILD와 연관된다고 보고된다. 특히 TNPO3 변이는 폐 섬유화와 관련된 면역 세포 수송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안된다. 텔로미어 길이 관련 유전자(TERT, TERC) 변이가 특발성 폐 섬유화(IPF)와 강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SSc-ILD에서도 이러한 변이의 역할이 연구되고 있다. 텔로미어 단축은 폐 상피세포의 노화 촉진과 이상 재생 반응을 통해 섬유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SSc-근병증 중복의 유전적 감수성: 항-PM-Scl 항체는 HLA-DR3(DRB1*03:01) 및 HLA-DQ2(DQB1*02:01)와 강한 연관성을 보인다. 이 HLA 조합은 근염, 전신경화증, 각각 단독 질환에서도 위험 대립유전자이며, 두 질환이 유전적으로 공유된 면역 반응 경향을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항-U1-RNP 항체 양성 혼합결합조직병(MCTD)에서 전신경화증-근병증 중복이 나타날 때는 HLA-DRB1*04:01, DRB1*01:01 연관이 보고된다. 항-Jo-1 등 합성효소 항체 양성 항합성효소 증후군과 전신경화증의 중복에서는 HLA-DQA1*05:01이 위험 대립유전자로 알려진다.
공유 비-HLA 유전자: IRF5, STAT4, CD247, BLK, BANK1은 전신경화증 아형 전반에서 공유되는 비-HLA 감수성 유전자이며, SSc-ILD 및 SSc-근병증 중복에서도 관련된다. 후성유전학적 변화, 특히 폐 섬유아세포와 근육 세포에서 FLI1, HDAC4 등 섬유화·염증 조절 유전자의 DNA 메틸화 변화가 M34.8 아형에서도 관찰된다. 이러한 후성유전학적 변화는 가역적이므로, 에피게놈 편집 기반 치료 전략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
자가항체의 임상적 활용: 자가항체 프로파일은 유전자형 검사를 대체하여 임상 예후 예측과 치료 결정에 활용된다. 항-Scl-70 양성 환자는 ILD 선별과 조기 면역억제 치료 개시가 권장된다. 항-PM-Scl 또는 항-Ku 양성 환자는 근병증 중복 가능성을 고려하여 근효소 및 근기능 평가를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이처럼 자가항체-임상 아형-유전자형의 삼원 연관 체계는 M34.8 환자의 개인화된 관리 전략 수립에 실용적 근거를 제공한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역학은 폐침범 동반 전신경화증과 근병증 동반 전신경화증으로 나누어 이해된다. M34.8은 별도의 독립 질환이라기보다 전신경화증의 특정 장기 침범 패턴을 반영하는 진단 코드이므로, 전체 전신경화증 코호트에서 각 장기 침범의 유병률을 바탕으로 역학이 기술된다.
SSc-ILD의 역학: 전신경화증 환자에서 HRCT로 확인된 ILD의 유병률은 약 40~60%이며, 항-Scl-70 양성 dcSSc에서는 약 60~80%에 달한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진행성 ILD(FVC < 70% 예측치 또는 12개월 내 FVC 10% 이상 감소)는 전체 SSc 환자의 약 15~25%에서 발생한다. 여성 우세(약 75~80%), 발병 연령 30~50대의 특성은 전신경화증 전반과 유사하다. 아시아계, 특히 한국과 일본 환자에서 항-Scl-70 양성률이 서구보다 높아 SSc-ILD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다. 한국 KOSC 데이터에서 SSc-ILD 동반율은 약 60%로 보고된다. SSc-ILD는 폐동맥고혈압과 함께 전신경화증 관련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전신경화증 관련 사망의 약 30~35%를 차지한다.
SSc-근병증 중복의 역학: 전신경화증 환자에서 임상적 근병증(근위 근력 저하 + 근효소 상승 또는 EMG/근생검 이상)의 유병률은 약 10~15%로 보고된다. 항-PM-Scl 항체 양성률은 전신경화증 환자에서 약 3~8%이며, 특히 유럽계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아시아계 환자에서 항-PM-Scl 항체 양성률은 더 낮고, 대신 항-Ku, 항-U1-RNP 항체와 연관된 중복 증후군이 더 많이 보고되는 경향이 있다. 전신경화증-다발성근염/피부근염 중복(SSc-PM/DM 중복)은 전신경화증 환자의 약 5~10%에서 관찰된다. 이 중복 증후군에서는 ILD도 높은 빈도로 동반되어 이중 장기 침범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특수 아형의 역학: 직업성 실리카 노출 관련 전신경화증 유사 증후군은 광부, 채석공, 건설 노동자 등에서 발생하며, 전신경화증 환자의 약 5~10%가 직업적 실리카 노출 이력을 가진다. 블레오마이신 유발 폐 섬유화(ILD와 유사)는 화학요법 관련 합병증으로 전신경화증과 감별이 필요하다. 이식편대숙주병(GVHD) 관련 피부 경화증도 전신경화증의 임상 소견과 유사하여 M34.8 범주에서 감별 진단으로 고려된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발생기전은 전신경화증의 공통 기전에 폐 또는 근육 특이적 기전이 더해진 복합 과정으로 이해된다.
SSc-ILD의 발생기전: 폐 간질 섬유화의 시작은 폐포 내피세포(폐 모세혈관)와 II형 폐포세포(type II alveolar epithelial cell, ATII)의 손상이다. 손상된 폐 내피세포에서 분비된 케모카인(MCP-1, IP-10)이 단핵구, T세포, 비만세포를 폐 간질로 유인한다. Th2 편향의 CD4+ T세포와 M2 편향 대식세포(교대 활성화 대식세포)가 IL-4, IL-13, TGF-β를 분비하여 폐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한다. TGF-β1/SMAD2/3 신호 경로가 핵심 섬유화 경로로, 폐 섬유아세포를 근섬유아세포로 분화시키고 ECM(특히 I형·III형 콜라겐) 과잉 생산을 유도한다. Wnt/β-카테닌 경로, PDGF 수용체 신호, YAP/TAZ 기계감각(mechanosensing) 경로도 폐 섬유화 유지에 기여한다. II형 폐포세포 손상과 재생 이상이 상피-간엽 전환(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EMT)을 유발하여 간질 내 섬유아세포 집단을 보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폐 혈관 손상도 병존하여 폐 혈관 침범이 진행 시 PAH가 병발할 수 있다.
SSc-근병증의 발생기전: 근육 미세혈관 내피세포 손상이 초기 사건으로, 내피세포 손상에 의한 허혈과 재관류 손상이 근섬유 주변 염증 세포 침윤을 유발한다. CD8+ 세포독성 T세포가 MHC I 분자를 비정상적으로 발현하는 근섬유에 결합하여 퍼포린·그란자임 기전으로 근섬유 파괴를 일으킨다. MHC I 분자의 근섬유 이상 발현은 내피 손상, TLR 활성화, 인터페론 신호에 의해 유도된다. CD4+ T세포와 형질세포가 분비하는 자가항체(항-PM-Scl, 항-Ku)는 보체 의존성 세포 독성 또는 항체 의존 세포성 세포 독성(ADCC) 기전으로 근섬유·혈관 내피에 추가 손상을 가한다. 근육 내 섬유화도 만성 근염의 결과로 진행하며, 이것이 근위 근력 저하와 근위축의 최종 병리를 형성한다. 전신경화증의 혈관 병변이 근육 허혈을 유발하여 근염과 무관하게 근육 위축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SSc-근병증에서 염증 없는 근섬유 위축) 이 두 기전의 감별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증상은 전신경화증의 공통 피부·혈관 증상에 폐 또는 근육 침범에 따른 특이 증상이 추가된 양상으로 발현한다.
폐침범(SSc-ILD) 증상: ILD의 가장 초기 증상은 운동 시 호흡곤란(exertional dyspnea)으로, 처음에는 계단 오르기, 빠른 걷기 등 적당한 운동에서만 나타나다가 점차 가벼운 일상 활동에서도 발생한다. 마른기침(dry cough)이 흔히 동반되며, 가래 없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피로, 전반적인 운동 불내성(exercise intolerance)도 나타난다. 진행 시 안정 시 호흡곤란, 산소 포화도 저하, 청색증이 나타난다. 폐 고혈압이 병발하면 호흡곤란이 더 심해지고 흉통, 실신, 하지 부종이 추가된다. ILD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무증상 ILD), 폐기능 검사와 HRCT 선별이 중요하다.
근병증 증상: 전신경화증 관련 근병증의 특징적 증상은 근위 근력 저하(proximal muscle weakness)이다.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일어서기, 팔 들기, 머리 위 물건 잡기 등 근위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동작에서 어려움이 생긴다. 근육통(myalgia)이 동반될 수 있으나, 다발성근염·피부근염보다 덜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만성 경과에서는 근위 근육 위축과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근력 저하 없이 근효소 상승만 나타나는 무증상 근병증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전신경화증의 혈관 병변으로 인한 근육 허혈(허혈성 근병증)도 근위 근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염증성 근병증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전신 및 피부·혈관 증상: M34.8 환자는 전신경화증의 공통 증상인 레이노현상, 피부 경화, 식도 운동장애도 동시에 경험한다. 레이노현상의 빈도와 중증도, 피부 경화의 범위(dcSSc 또는 lcSSc 여부), 식도 증상의 유무에 따라 개별 환자의 전체 증상 부담이 결정된다. ILD와 근병증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이중 장기 침범)에는 증상 부담이 더 크고 기능적 장애가 심하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이학적 징후는 전신경화증 공통 소견에 폐 또는 근육 침범에 따른 특이 징후가 더해진다.
SSc-ILD의 이학적 및 검사 징후: 폐 기저부(특히 양측 하엽)에서 흡기 시 '벨크로(Velcro)' 형태의 건성 수포음(fine inspiratory crackles)이 청진된다. 이는 섬유화된 폐 간질이 흡기 시 강제로 열릴 때 발생하는 소리이다. 진행 시 빈호흡(tachypnea), 보조 호흡근 사용, 안정 시 산소 포화도 저하(SpO2 < 95%)가 나타난다. 곤봉지(clubbing of fingers)는 IPF보다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다. 폐기능 검사에서 FVC, TLC(총폐용량) 감소의 제한성 패턴과 DLCO 감소가 ILD의 기능적 지표이다. 흉부 HRCT에서 비특이 간질성 폐렴(NSIP) 패턴: 양측 하엽 기저부 우세의 유리음영(ground glass opacity), 망상 음영(reticulation), 소엽하 및 흉막하 분포, 허니콤(honeycombing)은 드물다. 일반 간질성 폐렴(UIP) 패턴도 약 10~15%에서 관찰된다.
SSc-근병증의 이학적 및 검사 징후: 이학적 검사에서 근위 근력 저하(상지: 삼각근·이두근, 하지: 대퇴사두근·장요근)가 관찰되며, 악력 저하와 발뒤꿈치 들기 어려움도 나타날 수 있다. 근위 근육 위축이 장기 경과 시 두드러진다. 전신경화증의 피부 경화가 근육 위 피부를 덮고 있어 근육 표면 촉진이 어려울 수 있다. 혈청 근효소(CK, LDH, 알돌라아제, AST) 상승이 활동성 근염의 지표이다. 항-PM-Scl, 항-Ku, 항-U1-RNP 항체 양성이 근병증 중복을 시사한다. 근전도(EMG)에서 근병증 패턴(삽입 전위 증가, 비정상 자발 활동, 작고 짧은 다상성 운동 단위 전위)이 관찰된다. 근생검에서 염증세포(CD8+ T세포, 대식세포) 침윤, 근섬유 괴사·재생, MHC I 발현 이상이 확인된다. 근육 MRI에서 근염 활동성 평가(지방 신호 치환, 부종)가 가능하다.
전신경화증 공통 징후: 피부 경화(mRSS 점수), 손톱주름 모세혈관경 이상, 모세혈관 확장, 경지증, 레이노현상의 삼상 색깔 변화, 손가락 끝 허혈성 궤양 등 전신경화증 공통 이학적 징후가 동반된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에서 선별 검사는 ① 전신경화증 진단 시 ILD 및 근병증의 동반 여부 평가, ② 이미 확진된 환자에서 합병증 진행 감시의 두 단계로 구성된다.
SSc-ILD 선별: 전신경화증 확진 직후 모든 환자에서 폐기능 검사(FVC, FEV1, DLCO, TLC)를 기저치로 시행한다. 기저 DLCO < 70%, FVC < 70% 예측치 또는 FVC/DLCO 비율 > 1.6(PAH 또는 ILD 의심)이면 즉시 흉부 HRCT를 시행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항-Scl-70 양성 dcSSc 환자에서는 흉부 HRCT를 초기에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후 PFT 추적은 6~12개월마다 시행하며, 임상 증상 악화 또는 PFT 감소 시 HRCT를 반복한다. 6분 보행 검사(6MWT)로 운동 능력과 산소 포화도 저하를 평가한다.
SSc-근병증 선별: 전신경화증 환자에서 근위 근력 저하, 근육통, 과도한 피로가 있으면 즉시 근효소(CK, LDH, 알돌라아제, AST, ALT) 측정과 항-PM-Scl, 항-Ku, 항-U1-RNP 항체 검사를 시행한다. 근효소 상승이 확인되면 EMG와 근육 MRI를 시행하여 활동성 근염 여부를 평가한다. 필요 시 MRI 유도 근생검으로 조직학적 확인을 한다. 무증상 환자에서 정기적인 CK 측정은 권장 사항은 아니나, 항-PM-Scl 또는 항-Ku 항체 양성 환자에서는 연 1회 시행을 고려한다.
이중 장기 침범 감시: ILD와 근병증이 모두 확인된 환자에서는 두 장기 모두를 동시에 추적한다. PFT와 근효소 측정을 각각의 추적 일정에 따라 시행하고, 근염 면역억제 치료 시 폐 독성을 모니터링한다. 스테로이드 투여 시 SSc에서 신위기 위험이 있으므로 혈압과 신기능을 강화 감시한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진단은 ① 전신경화증 자체의 진단(2013 ACR/EULAR 분류기준)과 ② 특정 장기 침범(ILD 또는 근병증)의 확인이라는 두 단계로 구성된다. ICD-10에서는 M34.8을 주 진단으로, J99.1*(폐 침범) 또는 G73.7*(근병증)을 부가 코드로 이중 코딩한다.
전신경화증 진단: 2013 ACR/EULAR 분류기준 적용(총 9점 이상 시 충족). M34.8 코드는 M34.0(진행성 전신경화증) 또는 M34.1(CREST증후군)에 분류되지 않으면서 전신경화증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에게 사용되며, 특히 특정 장기 침범 코드(J99.1*, G73.7*)와 결합하여 임상 실체를 명확히 기술할 때 활용된다.
SSc-ILD 확진: 흉부 HRCT에서 전신경화증에 합당한 ILD 패턴(주로 NSIP: 양측 하엽 유리음영·망상 음영, 또는 드물게 UIP 패턴)이 확인되면 ILD로 진단한다. HRCT 없이도 PFT에서 제한성 패턴(FVC < 70% 예측치, DLCO < 70% 예측치)이 기저질환(심장, PAH)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 임상적 ILD로 판단할 수 있다. 조직학적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며, 비디오 흉강경 폐생검(VATS biopsy)을 통해 NSIP, UIP, 기타 패턴을 감별한다. BAL은 IPF와의 감별(BAL에서 림프구 우세 시 NSIP 지지)에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SSc-근병증 확진: 2017년 EULAR/ACR 특발성 염증성 근병증 분류기준을 전신경화증 중복 맥락에서 적용한다. 근위 근력 저하 + 근효소(CK) 상승 + EMG 근병증 패턴 + 근생검 근염 조직 소견의 조합이 진단의 근거이다. 항-PM-Scl, 항-Ku, 항-Jo-1 등 근염 관련 자가항체 양성이 보조 증거이다. 전신경화증에서 근위 근력 저하는 근염 외에도 스테로이드 근병증, 허혈성 근병증, 탈영양성 근병증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감별이 중요하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치료는 전신경화증 공통 치료에 폐침범 또는 근병증 각각에 특화된 치료를 병용하는 전략을 따른다.
SSc-ILD 치료: 1차 면역억제 치료로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MF, 목표 2,000~3,000 mg/일)이 권장된다. SLS II 연구에서 MMF는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와 동등한 FVC 유지 효과를 보이면서 독성 프로파일이 유리하였다. 닌테다닙(nintedanib, 2×150 mg/일)은 SENSCIS 임상시험(2019)에서 위약 대비 FVC 감소율을 약 44% 억제하였으며, MMF와 병용 가능하다. 진행성 ILD(FVC 12개월 내 10% 이상 감소 또는 기저 FVC < 70%)에서 MMF+닌테다닙 병용이 현재 표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 경구 또는 정맥 펄스)는 MMF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나 독성(방광 독성, 골수 억제, 악성 종양 위험)으로 2차 선택이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 SCOT·ASTIS 임상시험)은 심한 진행성 SSc-ILD와 dcSSc 조기에서 MMF·CYC 대비 장기 생존율 및 ILD 안정화 이점이 있으나, 치료 관련 사망률을 고려하여 선별된 젊고 건강한 환자에 한정 적용한다. 리툭시맙(항-CD20), 토실리주맙(항-IL-6R)도 일부 SSc-ILD에서 보조 치료로 사용된다.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15 mg/일 프레드니손)는 신위기 위험으로 최대한 회피하며, 불가피 시 최소 유효 용량 사용이 원칙이다.
SSc-근병증 치료: 활동성 근염이 확인되면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손 0.5~1 mg/kg/일)를 초기 치료로 사용한다. 단, 전신경화증에서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신위기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한 빠르게 감량을 목표로 한다. 스테로이드 절감 면역억제제로 메토트렉세이트(MTX, 주 15~25 mg)나 아자티오프린(AZA, 1~2 mg/kg/일)이 1차로 사용된다. MTX는 피부 경화와 근염 모두에 효과가 있어 dcSSc 조기에 특히 유용하다. 치료 저항성 또는 재발성 근병증에는 리툭시맙(RTX, 1,000 mg 2회 격주 투여, 6개월마다 반복)이 효과적이며 근효소 감소와 근력 개선이 보고된다. 정맥 면역글로불린(IVIG, 2 g/kg 5일 투여)은 급성 중증 근염 또는 스테로이드 불내성 환자에서 보조 치료로 사용된다. 칼시뉴린 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도 근염 중복에서 고려된다.
전신경화증 공통 치료 병행: 레이노현상, PAH, GERD, 신장 감시 등 전신경화증 공통 치료를 M34.8 환자에서도 병행한다. 특히 닌테다닙 투여 시 소화기 부작용(설사, 오심)이 흔하여 적절한 지지 요법이 필요하다. 물리치료와 폐 재활은 SSc-ILD 환자의 운동 내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예후는 주요 장기 침범(ILD, 근병증)의 중증도와 치료 반응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SSc-ILD는 전신경화증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SSc-근병증은 상대적으로 치료 반응이 양호한 편이다.
SSc-ILD의 예후: 진단 시 FVC < 70% 예측치 또는 광범위 ILD(HRCT에서 영향 받은 폐 용적 > 20%)는 5년 사망률의 강력한 예측 인자이다. 제한성 ILD(FVC ≥ 70%, 영향 받은 폐 용적 < 20%)는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 12개월 내 FVC 10% 이상 또는 DLCO 15% 이상 감소는 진행성 ILD로 정의하며 즉각적인 치료 강화가 필요하다. 닌테다닙 승인 이후 SSc-ILD의 FVC 감소 속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되었으나, 완전한 섬유화 역전은 현재 치료로 달성이 어렵다. 항-Scl-70 양성, 발병 초기 낮은 FVC, 광범위 HRCT 변화가 불량한 예후 인자이다. ASCT는 중증 SSc-ILD에서 5~10년 장기 생존율 향상을 보였으나 치료 관련 사망률(약 3~6%)이 존재한다.
SSc-근병증의 예후: 항-PM-Scl 양성 전신경화증-근염 중복 증후군은 전반적으로 전신경화증 전체 스펙트럼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예후를 보인다.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에 대한 치료 반응이 특발성 다발성근염/피부근염보다 양호한 경우가 많다. 근병증 동반 SSc에서 ILD가 같이 있을 경우 예후가 더 불량해질 수 있다. 지속적인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은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근병증, 골다공증, 감염 위험을 높여 스테로이드 절감 전략이 중요하다. 리툭시맙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근효소 정상화와 근력 회복이 보고된 코호트 연구들이 있으며, 치료 반응이 지속적인 경우 예후 개선 가능성이 있다.
통합 예후 관리: M34.8 환자는 류마티스 내과, 호흡기 내과, 신경과(근병증),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영양사 등 다학제 팀의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PFT, 근효소, 근력 평가, 삶의 질 측정을 포함한 포괄적 추적 관리가 예후 향상과 합병증 조기 발견에 기여한다.
기타 형태의 전신경화증(M34.8)의 예방은 발병 예방, 조기 발견, 합병증 진행 억제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1차 예방(발병 위험 감소): 직업적 실리카 노출 감소(광산·채석·건설 종사자 보호 장구 및 환경 관리), 유기 용제 노출 최소화가 전신경화증 발병 위험 감소에 가장 근거가 있는 환경 예방법이다. 흡연은 SSc-ILD를 악화시키는 독립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이 필수적이다. 특히 ILD 발생 위험이 높은 항-Scl-70 양성 환자에서는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 교육한다. 근병증 예방을 위한 특이적 1차 예방법은 알려진 것이 없으나, 근육 건강 유지를 위한 규칙적인 적절 운동과 근육 손상 유발 약제(스타틴 등) 병용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예방(조기 발견): 전신경화증 확진 직후 ILD(PFT, HRCT) 및 근병증(근효소, 자가항체) 기저치 평가로 조기 장기 침범을 발견한다. 항-Scl-70 양성 dcSSc 환자에서는 증상이 없어도 초기 흉부 HRCT 시행을 권장한다. 근력 저하 또는 근육통 호소 시 즉시 CK 포함 근효소와 항-PM-Scl, 항-Ku 항체 검사를 시행하여 근병증 조기 진단을 도모한다. 조기 발견 후 즉각적인 면역억제 치료 개시가 ILD 및 근병증 진행을 억제하는 데 핵심적이다.
3차 예방(합병증 진행 억제): ILD 확진 환자에서 6~12개월마다 PFT 추적, 진행성 ILD 기준(FVC 10% 이상 감소) 충족 시 즉각적인 닌테다닙 추가 또는 치료 강화가 합병증 진행 억제의 핵심이다. 근병증 치료 중 스테로이드 용량을 최소화하여 스테로이드 근병증, 골다공증, 신위기 위험을 낮춘다. 폐 재활(호흡 운동, 근력 강화, 유산소 운동)이 SSc-ILD 환자의 운동 능력과 삶의 질을 개선한다. 충분한 영양 섭취(특히 단백질, 비타민 D, 칼슘)와 근육 보호 운동으로 근병증 환자의 근위축 진행을 최소화한다. 예방접종(인플루엔자, 폐렴구균, COVID-19)은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에서 감염성 폐렴 예방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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