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인두성 근디스트로피Oculopharyngeal Muscular Dystrophy (OPMD)

ICD-10G71.0
산정특례V012 · 5년
A. 동의어안인두근 근이영양증, 안인두형 근디스트로피, 눈인두형 근이영양증
B. 성인기 발현높음 — 전형적으로 50대 이후 발병; 증상의 평균 발현 연령 48~60세
1. 역사1915년 Taylor에 의해 상안검하수와 연하장애를 동반한 가족성 근질환으로 최초 기술; 1962년 Victor 등이 OPMD 명칭 정립; 1998년 PABPN1 유전자의 GCG 반복 확장 돌연변이 발견
2. 원인PABPN1 유전자(14q11.2-q13) GCG 삼핵산 반복 확장; 정상 10회 → 병적 12~17회(우성); 호모접합 또는 복합 이형접합 11~12회(열성)
3. 유전학상염색체 우성이 전형적; 드물게 상염색체 열성(11~12회 반복); 스페인계 캐나다 부카빌 집단, 아슈케나지 유대인에서 창시자 효과
4. 역학유럽 약 1/100,000; 스페인계 캐나다인 1/1,000; 아슈케나지 유대인 1/600; 국내 발생률 정확한 통계 없음
5. 발생기전확장된 폴리알라닌 PABPN1 단백질이 핵내 불용성 집합체(INI) 형성 → 정상 PABPN1 기능 상실(프레임 효과 및 gain-of-function) → 근핵 기능 장애
6. 증상상안검하수(초기 증상, 한쪽 또는 양쪽) → 연하장애(액체·고체 모두) → 근위부 사지 근력 약화; 안구운동 장애는 드묾
7. 징후눈꺼풀처짐(ptosis), 이마 주름(보상성), 연구개 약화, 위식도 역류, 흡인성 폐렴 위험; 근육생검에서 핵내 봉입체(INI) 특징적
8. 선별검사가족력 있는 성인에서 상안검하수·연하장애 조합 시 PABPN1 유전자 반복 수 검사; 가족 선별 혈액 유전자 검사
9. 진단법PABPN1 유전자 반복 수 분석(PCR/서던 블롯) → 근육 생검(광학현미경 핵내 봉입체, 전자현미경 8~10 nm 필라멘트); 식도조영술(연하기능 평가)
10. 치료법근본 치료 없음; 상안검하수 — 눈꺼풀 수술(거근 절제 또는 이마 현수술); 연하장애 — 크리코인두근 절개술, 식도 확장술, 식이 조정; 근위부 근력 — 물리치료
11. 예후진행 속도 느림; 보행 기능은 대부분 유지; 흡인성 폐렴이 주요 사망 원인; 적극적 외과 치료로 삶의 질 향상 가능
12. 예방법가족성 집적 시 유전상담; 보인자 확인 후 정기 모니터링; 흡인 예방 교육; 연하 재활로 합병증 감소
참고문헌주요 PMID·DOI 10건

1. 역사

눈인두성 근디스트로피(Oculopharyngeal Muscular Dystrophy, OPMD)는 1915년 미국의 신경과의사 테일러(Taylor)가 상안검하수와 연하장애를 함께 보이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가족을 최초로 보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질환의 유전적 특성이나 독립적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이후 여러 연구자들이 유사한 가족성 사례를 추가로 보고하였다.

1962년 빅터(Victor), 헤이스(Hayes), 애덤스(Adams)는 동일한 표현형을 가진 가족들을 분석하고 "오쿨로파링갈 근디스트로피(Oculopharyngeal Muscular Dystrophy)"라는 공식 명칭을 제안하였다. 이들은 상안검하수와 인두 근육 약화로 인한 연하장애의 조합이 후기 성인기에 시작되는 가족성 근육병의 독립적 실체임을 확립하였다. 이후 1970년대까지 주로 프랑스계 캐나다인과 유대인 인구 집단에서 보고가 집중되면서 창시자 효과(founder effect)가 의심되었다.

분자 유전학적 기반은 1998년 브라이스(Brais) 등이 PABPN1 유전자(당시 PABP2로 불림)에서 GCG 삼핵산 반복 확장이 OPMD의 원인임을 발견하면서 확립되었다. 정상인에서 10회인 GCG 반복이 12~17회로 확장될 때 질환이 발현됨이 밝혀졌으며, 이는 다른 삼핵산 반복 확장 질환(헌팅턴병, 근긴장성 근이영양증 등)과 달리 반복 수의 변동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000년대 이후 PABPN1 단백질의 정상 기능 규명, 핵내 집합체(intranuclear inclusions, INI) 형성 기전, 그리고 AAV 기반 유전자 치료 전임상 연구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RNA 간섭(RNAi)과 유전자 대체를 결합한 치료 전략이 동물 모델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였으며, 임상 시험 단계로의 진입이 진행 중이다.

2. 원인

OPMD는 14번 염색체 장완(14q11.2-q13)에 위치한 PABPN1(Poly(A) Binding Protein Nuclear 1) 유전자의 GCG 삼핵산 반복 확장에 의해 발생한다. 정상 개체에서 PABPN1 엑손 1의 5' 말단에는 GCG가 10회 반복되며, 이는 폴리알라닌(polyalanine) 10잔기로 번역된다. OPMD에서는 이 반복 수가 12회 이상으로 증가하여 정상보다 2~7개 추가된 폴리알라닌 확장 단백질이 생성된다.

우성 형태(대부분의 환자): GCG 반복 12~17회, 한쪽 대립 유전자에 확장 돌연변이. 반복 수가 클수록 발병 연령이 더 이르고 임상 경과가 더 심한 경향이 있다. 열성 또는 경증 우성 형태: 양쪽 대립 유전자 모두에 11~12회 반복, 또는 한쪽 11회(경계 영역)와 다른 쪽 12회 이상의 복합. 이 경우 표현형이 더 경미하거나 발병 연령이 더 늦다. 정상 반복 수인 10회를 가지는 대립 유전자에서는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며, 확장된 대립 유전자에서 생성된 돌연변이 PABPN1 단백질이 독성 단백질 집합체를 형성하여 병원성을 보인다.

PABPN1의 정상 기능은 핵 내에서 mRNA 전구체의 폴리아데닐화 과정을 조절하고, 폴리(A) 꼬리의 길이를 조절하며, mRNA 수출 및 안정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돌연변이 PABPN1은 이러한 정상 기능을 상실하고(기능 상실, loss-of-function), 동시에 핵 내 집합체를 형성하여 독성 효과(기능 획득, gain-of-function)를 유발한다.

3. 유전학

OPMD는 전형적으로 상염색체 우성(autosomal dominant) 유전 방식을 따른다. 따라서 이환 부모의 자녀는 50% 확률로 돌연변이 대립 유전자를 물려받아 발병 위험이 있다. 침투율(penetrance)은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돌연변이 보유자에서 70~80세까지 증상 발현율은 90% 이상으로 높다. 단, 반복 수가 12~13회인 경우에는 임상 증상이 60~70대에도 미약할 수 있다.

드물게 상염색체 열성 형태가 보고되는데, 이는 양쪽 대립 유전자 모두에 11~12회 반복을 가지는 경우로, 특히 중동 및 중앙아시아 인구 집단에서 확인되었다. 이 경우 이형접합 보인자(GCG 11~12회)는 정상 범위이거나 경계 범위에 해당하여 증상이 없다.

창시자 효과가 뚜렷이 관찰되는 두 집단이 있다: (1) 스페인계 캐나다 부카빌(Boucanville) 계열 인구 집단 — GCG 13회 반복을 공유하며, 인구 대비 발생률이 약 1/1,000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2) 아슈케나지 유대인 — GCG 13회 반복을 공유하며, 발생률 약 1/600으로 두 번째로 높다. 이 두 집단의 돌연변이는 독립적인 창시자 사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 상담에서는 환자의 자녀와 형제자매에게 유전자 검사를 권고하며, 확장 반복이 확인된 경우 정기적 임상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동일 가족 내에서도 반복 수에 따른 표현형 변이(expressivity)가 있으므로, 유전자 검사 결과만으로 발병 시기와 중증도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4. 일반역학

OPMD의 유병률은 일반 유럽 인구에서 약 1/100,000(10만 명당 1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앞서 기술한 창시자 효과로 인해 특정 인구 집단에서 월등히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스페인계 캐나다 퀘벡 주민에서 약 1/1,000, 이스라엘 아슈케나지 유대인에서 약 1/600의 이환율이 보고되어 있다. 이 외에도 프랑스, 스페인, 우루과이, 중동, 인도 일부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빈도의 보고가 있다.

성별 차이: OPMD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동등하게 이환된다. 발병 연령은 전형적으로 50대이며, 증상 발현이 60~70대까지 미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40세 이전 발병은 드물며, 발병 연령이 이를수록 반복 수가 많거나 열성 호모접합인 경우가 많다.

국내 현황: 한국에서의 OPMD 유병률에 관한 정확한 역학 자료는 현재까지 제한적이다. 희귀질환 통계에서 G71.0으로 분류되는 기타 근이영양증에 일부 포함되나, 세부 아형별 분리 통계가 체계적으로 수집되지 않아 정확한 환자 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임상적으로 과소 진단될 가능성이 높으며, 상안검하수로 안과를 방문하거나 연하장애로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경우 OPMD를 염두에 두고 가족력과 신경근육 평가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5. 발생기전

PABPN1 단백질은 정상적으로 핵 내에서 mRNA 전구체(pre-mRNA)의 3' 말단 폴리아데닐화 과정에 관여한다. 구체적으로는 폴리(A) 중합효소(PAP)와 함께 폴리(A) 꼬리를 약 250 아데닌 잔기 길이로 신장시키고 조절하며, 완성된 mRNA가 세포질로 수출되는 과정을 보조한다. 이를 통해 유전자 발현의 효율과 mRNA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조율된다.

GCG 반복 확장으로 폴리알라닌 꼬리가 연장된 돌연변이 PABPN1 단백질은 핵 내에서 응집(aggregation) 성향을 보인다. 확장된 폴리알라닌 영역은 단백질의 3차원 구조 안정성을 저하시키고, 불용성 핵내 봉입체(intranuclear inclusions, INI)를 형성한다. 이 INI는 전자현미경에서 직경 8~10 nm의 튜불로필라멘트(tubulofilament) 구조로 관찰되며, 전체 근핵의 약 2~3%에서 확인된다. 비록 INI 양성 근핵의 비율은 낮지만, OPMD의 특이적 병리 소견으로 진단적 가치가 높다.

INI는 돌연변이 PABPN1 외에도 폴리(A) RNA, RNA 결합 단백질,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계의 구성요소 등을 포함한다. 이는 단백질 응집이 비정상 단백질 처리 경로의 포화를 유발함을 시사한다. 병원성 기전으로는 (1) 정상 PABPN1의 격리에 의한 기능 상실, (2) 응집체에 의한 세포핵 기능 장애, (3) 폴리아데닐화 이상에 따른 mRNA 발현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이해된다. 동물 모델(쥐 및 초파리)에서 PABPN1 돌연변이 발현 시 근육 약화 및 INI 형성이 재현되었으며, 정상 PABPN1의 과발현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확인되어 기능 상실 기전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6. 증상

OPMD의 임상 증상은 점진적으로 발현하며, 주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1) 상안검하수(ptosis), (2) 연하장애(dysphagia), (3) 근위부 사지 근력 약화. 이 세 가지 증상은 반드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또는 시간 간격을 두고 발현한다.

상안검하수는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부분 한쪽에서 시작하여 양측으로 진행한다. 점차 눈꺼풀이 처져 시야를 가리게 되며, 환자는 이마 근육을 수축하여 이마에 가로 주름을 형성하거나, 머리를 뒤로 젖혀 아래를 내려보는 보상 자세를 취한다. 안구 운동 이상(외안근 마비)은 OPMD의 특징적 부재 소견으로, 눈인두성 근디스트로피와 미토콘드리아 질환에 의한 안근마비(PEO, 만성 진행성 외안근마비)를 임상적으로 구별하는 핵심 포인트다.

연하장애는 두 번째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초기에는 고형식 삼킴이 어렵고, 진행하면 액체 섭취도 곤란해진다. 인두 근육과 구개범거근(levator veli palatini)의 약화로 인해 음식이 비인두(nasopharynx)로 역류하거나, 삼킴 후 잔존물에 의한 흡인 위험이 증가한다. 식사 시간 연장, 식사 후 기침, 체중 감소, 흡인성 폐렴이 이차적으로 발생한다. 연하장애가 상안검하수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근위부 사지 근력 약화는 발병 수십 년 후에 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어깨 근위부와 골반 근위부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환자는 생애 전반에 걸쳐 독립 보행을 유지하며, 심근병증은 OPMD의 주요 임상 양상이 아니다.

7. 징후

신체 진찰 소견: 양측성 또는 편측성 상안검하수(levator muscle weakness), 이마 주름 형성(보상성), 개구부 노출 감소. 안구 운동은 전 방향 정상이며, 이것이 OPMD와 미토콘드리아 외안근 질환을 구별하는 핵심 징후다. 인두 반사 저하, 연구개 움직임 감소, 비음성 음성(nasal speech)이 관찰될 수 있다. 비디오 형광투시 연하검사(VFSS)에서는 인두 수축력 저하, 인두 잔류물, 흡인(aspiration) 소견이 확인된다.

근육 생검 소견: 일반 광학현미경(H&E 염색)에서 근섬유 크기 변이, 내핵화, 핵내 봉입체(INI) 관찰. Gomori 변형 트리크롬(GMT) 염색으로 가장자리 공포(rimmed vacuoles)가 관찰된다. 전자현미경에서 핵 내 직경 8~10 nm의 튜불로필라멘트 집합체 확인이 OPMD의 병리학적 확진 소견이다. 면역형광법으로 항-PABPN1 항체를 이용한 INI 검출도 가능하다.

혈청 CK: 경도 상승(정상의 2~10배)이 흔하나, 뚜렷한 CK 상승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상 CK가 OPMD를 배제하지 않는다. 근전도 검사에서는 근병성 변화(작은 다상성 운동 단위 전위)가 관찰되나 비특이적이다. 신경전도 검사는 정상이다.

8. 선별검사방법

OPMD의 선별은 임상 증상 패턴 인식과 가족력 확인에서 시작된다. 50대 이후 원인 불명의 상안검하수가 나타날 때, 특히 연하장애를 동시에 보이거나 가족 중 유사 증상자가 있는 경우 OPMD를 적극적으로 의심해야 한다. 안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상안검하수 또는 연하장애로 내원한 환자에게 신경과 자문을 의뢰하여 근신경계 평가를 시행하도록 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가 중요하다.

가족 선별 검사: OPMD로 확진된 환자의 1차 가족(부모, 형제자매, 자녀)에게 PABPN1 유전자 반복 수 분석을 제공한다. 무증상이라도 돌연변이 확인 시 정기 추적 관찰(1~2년마다 연하 기능 및 상안검하수 평가)을 시행한다. 혈청 CK 측정은 경도 상승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선별에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독으로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으므로 임상 의심 시 유전자 검사를 직접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창시자 효과가 알려진 집단(재불 퀘벡계, 아슈케나지 유대인, 중동 특정 지역 출신 환자)에서는 OPMD의 상대적 빈도가 높으므로, 해당 집단의 성인 환자에서 상안검하수 또는 연하장애 진단 시 OPMD 선별을 루틴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9. 진단법

OPMD의 확진은 분자 유전학적 검사로 이루어진다. 진단 과정은 다음 순서로 진행한다.

1단계 — 임상 의심: 50세 이후 상안검하수 + 연하장애의 조합, 가족력. 2단계 — PABPN1 유전자 반복 수 분석: 말초 혈액 DNA에서 GCG 반복 수를 PCR 및 모세관 전기영동으로 분석한다. 반복 수 12회 이상이 확인되면 진단이 확립된다. 이 검사는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하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단독으로 진단 확립이 가능하다. 반복 수가 11회인 경우 경계(borderline)로, 임상 상황에 따라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 3단계 — 근육 생검(필요 시):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하거나 결과 해석이 불확실한 경우, 또는 비전형적 표현형일 때 시행. Gomori 트리크롬 염색에서 핵내 봉입체와 가장자리 공포, 전자현미경에서 8~10 nm 튜불로필라멘트가 확인되면 진단 지지.

연하 기능 평가: 진단 확립 후 비디오 형광투시 연하검사(VFSS) 또는 광섬유내시경 연하검사(FEES)를 통해 흡인 여부 및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외과적 치료(크리코인두근 절개술) 또는 식이 조정의 필요성을 결정한다. 식도 내압 측정도 보조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안과적 평가: 상안검하수의 중증도는 눈꺼풀-각막 거리(MRD1), 눈꺼풀-눈꺼풀 사이 거리(PFH) 측정으로 정량화한다. 각막 노출 및 점안제 필요 여부를 평가한다.

10. 치료법

OPMD에 대한 근본적 질환 수정 치료(disease-modifying therapy)는 현재 임상 승인된 것이 없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상안검하수 치료: 눈꺼풀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거근 절제술(levator resection)은 거근 기능이 일부 남아 있는 경우 선택하며, 거근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에는 이마 현수술(frontalis suspension)을 시행하여 이마 근육의 힘으로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수술 후 각막 노출 방지를 위해 인공 눈물 및 안연고 사용, 야간 안대 착용이 필요하다. OPMD 환자는 안구 운동이 정상이므로 수술 후 눈의 위험이 외안근 마비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연하장애 치료: 크리코인두근 절개술(cricopharyngeal myotomy)이 OPMD의 연하장애에 가장 효과적인 외과적 치료다. 크리코인두근의 이완 장애를 해제하여 음식물 통과를 용이하게 한다. 내시경적 풍선 확장술이나 보툴리눔 독소 주입도 시행 가능하다. 식이 조정(농도 조절, 소량 빈식), 연하 재활(연하 자세 교육, Mendelsohn 수기), 영양 보조가 병행된다. 심한 연하장애 시 경피적 내시경 위루술(PEG)을 고려한다.

근위부 근력 약화: 물리치료와 근력 운동으로 기능 유지. 보조 기구 사용을 포함한 작업치료.

연구 중인 치료: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정상 PABPN1 전달 + RNAi에 의한 돌연변이 대립 유전자 억제)가 동물 모델에서 검증 중이다. 구아나벤즈(guanabenz, 통합 스트레스 반응 조절제)도 전임상 효과가 보고되었다. 임상 시험 단계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11. 예후

OPMD는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근육병으로, 적극적인 증상 치료를 받을 경우 삶의 질을 상당 기간 유지할 수 있다. 보행 기능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생애 전반에 걸쳐 유지되며, 휠체어 의존에 이르는 경우는 일부 중증 또는 고령 환자에 한정된다.

주요 이환 원인은 연하장애로 인한 영양 불량과 흡인성 폐렴이다. 흡인성 폐렴은 OPMD 환자의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 크리코인두근 절개술 등 외과적 치료로 흡인 위험을 줄이는 것이 예후 개선에 중요하다. 상안검하수에 대한 적절한 눈꺼풀 수술도 시야 개선과 낙상 위험 감소에 기여한다.

OPMD 환자의 기대 여명은 일반 인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나, 흡인성 폐렴이 반복되는 경우 예후가 불량하다. 정기적인 연하 기능 평가, 영양 관리, 호흡 기능 모니터링이 장기 예후 향상에 필수적이다.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진행성 연하 및 눈꺼풀 증상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우울감이 동반될 수 있어 심리-사회적 지원이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12. 예방법

OPMD의 근본적 예방은 유전 상담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이므로, 이환 부모의 자녀는 50% 확률로 돌연변이를 보유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성인 자녀에게 PABPN1 유전자 검사를 제안하고, 결과에 따라 정기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한다. 착상전 유전진단(PGT-M)은 이환 가능성이 있는 배아의 착상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질환의 성인 발병 및 상대적으로 느린 진행 속도를 고려할 때 가족별로 충분한 상담과 윤리적 논의가 필요하다.

2차 예방(합병증 예방): 확진 환자에서 흡인 예방 교육(식사 자세, 식이 점도 조정, 소량 빈식)을 시행하고, 6개월~1년마다 연하 기능을 평가하여 외과적 치료 시기를 결정한다. 구강 건강 관리와 폐렴 구균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으로 흡인성 폐렴 위험을 줄인다. 안과 정기 검진으로 각막 노출 합병증을 예방하고, 수술 적응증을 조기에 판단한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연하 재활을 통해 체중 감소 및 영양 결핍을 방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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