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 섬유경화증 (다초점섬유경화증)(Multifocal Fibrosclerosis)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M35.5  |  산정특례: V139 (희귀질환 산정특례)
B. 동의어다초점 섬유경화증, 특발 후복막 섬유증(idiopathic retroperitoneal fibrosis), Ormond병, IgG4 관련 섬유화 질환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높음(사실상 성인 질환) — 주로 40~60대에 진단되며, 소아 발병은 극히 드물다. 성인 중년기 이후에 처음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전형적이다.
1. 역사1905년 Ormond 후복막 섬유증 최초 기술. 1960년대 다초점 발생 인식. 1983년 Comings 등이 IgG4 연관 전신 섬유화로 재분류 논의. 2003년 IgG4 관련 질환 개념 도입으로 재조명.
2. 원인원인 불명. IgG4 관련 질환의 스펙트럼에 포함 가능. 메티세르지드 등 약제 유발. 자가면역·염증 기전. 드물게 악성 종양 연관.
3. 유전학유전적 소인 불명. HLA-DRB1*0301, *1501 연관 일부 보고. IgG4 관련 질환과 공유 유전적 배경 가능.
4. 일반 역학극히 드묾. 후복막 섬유증이 가장 흔한 형태(10만 명당 약 1~2명). 남성 우세. 40~60대 호발. 한국 정확한 역학 통계 없음.
5. 발생기전TGF-β·IL-13·IgG4 양성 형질세포 주도 섬유화. 산화된 지질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 TH2 편향 반응, 조절 T세포 이상이 주요 기전 후보.
6. 증상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 후복막 섬유증(요통, 요폐색), 경화성 담관염(황달), 경화성 부갑상선염, 눈와 가성종양, 종격동 섬유증(기침, 상대정맥증후군). 전신 증상 경미.
7. 징후침범 부위별 폐쇄 소견. 요관 폐쇄 시 수신증, 신부전. 상대정맥 폐쇄 시 안면 부종·상지 정맥 확장. ESR·CRP 상승, IgG4 상승(IgG4 관련 시), 혈청 크레아티닌 상승.
8. 선별 검사 방법특이 선별 없음. CT/MRI로 병변 부위 확인. 혈청 IgG4 측정. 조직 생검으로 확진 및 악성 종양 배제.
9. 진단법CT/MRI: 섬유화 조직 특성 병변. 혈청 IgG4 상승. 조직 생검: IgG4+ 형질세포 다수 침윤+섬유화(IgG4 관련 시). 악성 종양, 결핵, 방선균증 배제.
10. 치료법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40~60 mg/일)가 1차. IgG4 관련 시 리툭시맙, 마이코페놀레이트 병합. 요관 스텐트, 수술적 요관 박리. 메티세르지드 유발 시 약제 중단.
11. 예후조기 치료 시 양호. 요관·담도 폐쇄의 비가역적 손상이 주요 이환 원인. IgG4 관련 형태는 스테로이드 반응 좋음. 재발 가능성 있음.
12. 예방법1차 예방 불가. 유발 약제(메티세르지드 등) 노출 최소화. 조기 진단 및 신장 기능 보호.
13. 참고문헌Vaglio A et al. Retroperitoneal fibrosis … 외 9개 문헌

1. 역사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역사는 후복막 섬유증(retroperitoneal fibrosis)의 최초 기술로 시작된다. 1905년 프랑스 비뇨기과 의사 알반 오르망(Alban Ormond)은 아닌, 실제로 1948년 미국의 비뇨기과 의사 존 오르망(John Kearney Ormond)이 요관이 특발 섬유성 조직에 의해 포위된 증례를 기술하여 '오르망 병(Ormond's disease)'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보고는 복막 뒤쪽(후복막)에 발생하는 섬유화로 요관이 압박되어 수신증과 신부전을 초래하는 질환의 첫 체계적 기술이었다.

1960~70년대에는 같은 환자에서 후복막 섬유증과 함께 다른 부위(종격동, 갑상선, 담도, 눈와, 침샘 등)에서도 섬유화가 발생한다는 임상 관찰이 쌓이기 시작하였다. 1960년 할페른(Halpern)은 후복막 섬유증, 경화성 담관염, 목동맥 주위 섬유화가 같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것을 기술하였고, 이후 '다초점 섬유경화증(multifocal fibrosclerosis)'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어 단일 침범이 아닌 전신 섬유화 질환의 일환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1983년 코밍스(Comings) 등은 다초점 섬유경화증이 면역 매개 메커니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2001년 일본의 하마노(Hamano) 등이 IgG4 상승이 자가면역 췌장염 환자에서 관찰됨을 보고하였고, 이 발견이 후복막 섬유증을 포함한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상당 부분이 IgG4 관련 질환(IgG4-related disease, IgG4-RD)의 표현형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1년 국제 IgG4-RD 심포지엄에서 진단 기준과 분류가 확립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다초점 섬유경화증 중 IgG4-RD 연관 형태와 비연관 형태의 구분이 임상적으로 중요해졌다.

한국에서는 IgG4 관련 후복막 섬유증, 경화성 담관염 등의 증례 보고가 2010년대 이후 활발해졌으며, 희귀질환 산정특례(V139) 적용으로 환자 등록이 시작되었다. 현재 국내 역학 자료는 부족하나 인식 향상으로 진단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2. 원인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현재의 이해에 따르면 유전적 소인, 면역 조절 이상, 환경적 유발 인자(약제, 감염, 동맥경화 관련 항원 등)의 복합적 상호작용이 병인이다.

IgG4 관련 질환 기전: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상당 부분(특히 후복막 섬유증, 경화성 담관염, 눈와 가성종양)은 IgG4 관련 질환(IgG4-RD)의 일환으로 재분류되고 있다. IgG4-RD에서는 IgG4 양성 형질세포와 T 조절세포가 섬유화 조직에 대거 침윤되며, TGF-β, IL-13, IL-4 등 TH2/Treg 사이토카인이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하여 과도한 콜라겐 침착을 유도한다. 혈청 IgG4가 135 mg/dL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나, IgG4-RD에서도 약 40%는 혈청 IgG4가 정상 범위일 수 있다.

동맥경화 관련 자가면역 기전: 특발 후복막 섬유증에서 대동맥 및 장골동맥 주위에 섬유화 조직이 형성되는 것은 동맥경화 플라크 내 산화 저밀도 지단백(ox-LDL)과 세룰로플라스민(ceruloplasmins)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 섬유화를 촉발하는 기전으로 설명된다. 이 가설은 일부 환자에서 ox-LDL에 대한 자가항체가 검출된다는 점과 일치한다.

약제 유발: 메티세르지드(methysergide, 편두통 치료제)가 후복막 섬유증의 고전적 약제 유발 원인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에르고타민, 브로모크립틴, 카베르골린, 베타차단제 등도 연관이 보고되었다. 약제 중단으로 일부에서 섬유화가 호전된다.

3. 유전학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유전학적 배경은 제한적으로 연구되어 있다. HLA 유전자형과의 연관이 일부 보고되었는데, 특발 후복막 섬유증에서 HLA-DRB1*0301, HLA-DRB1*1501, HLA-DQB1*0201이 대조군 대비 높은 빈도로 관찰되었다. 이는 MHC II 분자를 통한 특정 자가항원 제시가 질환 발병에 기여함을 시사한다.

IgG4 관련 질환 전반에 대한 GWAS 연구에서 HLA-DRB1*0405, HLA-DQB1*0401 등이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 유전자형들은 동아시아 특히 일본인 IgG4-RD 환자에서 확인되었다. 면역 조절 관련 유전자(IL-13, IL-4, CTLA-4, FOXP3)의 다형성이 IgG4-RD 감수성과 연관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 재현성 있는 결과가 확립되지 않았다.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가족성 발생은 극히 드물어 강력한 단일 유전자 원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4. 일반 역학

다초점 섬유경화증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가장 흔한 형태인 특발 후복막 섬유증의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1~2명, 연간 발생률은 10만 명당 약 0.1~1명으로 추정된다. 경화성 종격동 섬유증, 경화성 담관염 연관형 등 다른 부위 침범은 더욱 드물다.

성별은 남성 우세(남:녀 = 2~3:1)이며, 발병 연령의 중앙값은 약 50~60대이다. 소아 발병은 극히 드물다. IgG4 관련 형태는 아시아(특히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로 보고되며, 서구에서도 후복막 섬유증 환자 중 약 30~50%가 IgG4 관련 기준을 충족한다는 보고가 있다.

한국에서의 정확한 유병률 통계는 없으나, 희귀질환 산정특례(V139) 등록 환자를 통해 소수의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진단 지연이 흔하여(평균 1~3년) 실제 환자 수는 등록 수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IgG4-RD에 대한 의사 인식 향상으로 후복막 섬유증, 경화성 담관염 등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IgG4-RD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5. 발생기전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핵심 발생기전은 TGF-β와 IL-13 주도의 만성 섬유화 반응이다. IgG4 관련 형태에서는 IgG4 양성 형질세포의 대규모 침윤이 특징적이며, 비연관 형태에서는 다른 면역 세포들이 주도한다.

초기 단계에서 외부 항원(산화 LDL, 감염성 항원, 약제 항원 등)이 항원제시세포(APC)에 의해 처리되어 CD4+ T세포가 활성화된다. IgG4-RD에서는 특히 여포형 T보조세포(follicular helper T cell, Tfh)와 T 조절세포(Treg)가 B세포의 IgG4 아형 전환을 촉진한다. IgG4 분자 자체는 보체 활성화와 효과세포 기능이 약해 직접 조직 손상보다는 만성 염증과 섬유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TGF-β와 IL-13은 섬유아세포를 근섬유아세포로 전환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며 세포외기질 분해를 억제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섬유화 조직이 점점 축적되어 관련 구조물(요관, 담도, 혈관 등)을 포위하고 압박한다. 동시에 활성화 대식세포(M2 표현형)는 TGF-β와 IL-10을 분비하여 섬유화를 더욱 촉진한다.

6. 증상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증상은 섬유화 조직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동시에 여러 부위를 침범하거나 순차적으로 침범할 수 있다.

후복막 섬유증: 가장 흔한 형태로, 요통(둔부·서혜부·복부 통증), 피로, 체중 감소가 초기 증상이다. 요관이 압박되면 수신증과 신부전이 발생한다. 양측 수신증으로 인한 핍뇨·무뇨가 나타날 수 있다. 복부 촉진 시 복부 대동맥 주위에 단단한 종괴가 만져지기도 한다.

경화성 종격동 섬유증: 상대정맥 증후군(얼굴·상지 부종, 두통, 정맥 확장), 기침, 호흡 곤란, 연하 곤란, 흉통이 발생한다. 기관지 폐색 시 반복 폐렴이 나타날 수 있다.

경화성 담관염·담도 섬유화: 폐쇄성 황달(눈과 피부의 노란색), 소양증, 우상복부 통증, 발열(담관염 동반 시)이 나타난다.

갑상선 리델 갑상선염: 갑상선이 돌처럼 딱딱해지며 부종이 발생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 기도 압박으로 인한 호흡 곤란, 연하 장애, 목소리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눈와 가성종양(orbital pseudotumor): 안구 돌출(proptosis), 안구 통증, 복시,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7. 징후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이학적 징후는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하며, 대부분 폐쇄 또는 압박에 의한 이차 소견이다.

후복막 섬유증: 신체 검사에서 복부 종괴(대동맥 주위 딱딱한 종괴)가 촉지될 수 있다. 하지 부종(정맥·림프 폐쇄 시). 혈압 상승(신동맥 관련 시). 검사실에서 혈청 크레아티닌 상승, ESR·CRP 상승, 빈혈, 혈청 IgG4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종격동 섬유증: 안면 홍조와 부종, 상지 정맥 확장, 경정맥 팽창(JVD)이 상대정맥 증후군의 징후이다. 흉부 CT 또는 MRI에서 종격동 내 섬유화 종괴가 관찰된다.

IgG4 관련 징후: 혈청 IgG4가 135 mg/dL 이상으로 상승. 조직 검사에서 IgG4 양성 형질세포 수가 고배율 시야(HPF)당 >10개, IgG4/IgG 비율 >40%가 IgG4-RD 조직학적 기준이다. 췌장 침범 시 자가면역 췌장염 소견이 동반될 수 있다.

영상 소견: 복부 CT/MRI에서 대동맥 주위를 감싸는 섬유화 종괴, 요관 포위가 특징적이다. T1 저신호, T2 가변 신호(활성기 T2 고신호, 섬유화기 T2 저신호)가 나타난다. PET-CT에서 활성 병변은 FDG 섭취 증가를 보이며, 치료 반응 평가와 다초점 병변 탐색에 유용하다.

8. 선별 검사 방법

다초점 섬유경화증에 대한 일반 인구 선별 검사는 없다. 임상에서 이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은 주로 우연히 발견된 후복막 종괴, 설명 불명의 수신증, 또는 IgG4-RD의 타 부위 진단 후 전신 평가에서이다.

혈청 IgG4: IgG4-RD가 의심될 때 혈청 IgG4 측정이 1차 선별 검사이다. 135 mg/dL 이상이면 IgG4-RD 가능성이 높으나, 정상이어도 배제할 수 없다(~40%에서 정상). 다발성 골수종, 알레르기 질환, 기생충 감염, 암 등에서도 IgG4가 상승할 수 있어 단독으로 진단할 수 없다.

CT/MRI: 후복막 섬유증이 의심되면 복부·골반 CT 또는 MRI를 시행하여 섬유화 종괴의 위치, 요관 압박, 수신증 여부를 평가한다. 다초점 침범 탐색을 위해 흉부, 경부를 포함한 전신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

전신 FDG-PET-CT: 다초점 침범의 범위 평가와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유용하다. 활성 섬유화 병변에서 FDG 섭취가 증가한다.

조직 생검: 악성 종양(림프종, 후복막 육종, 전이 암) 배제와 IgG4-RD 확진을 위해 필수적이다. CT 유도 조침 생검 또는 수술적 생검으로 시행한다.

9. 진단법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진단은 임상·영상·혈청·조직 소견의 종합적 평가에 기반한다. IgG4 관련 형태와 비관련 형태의 구분이 중요하다.

IgG4-RD 진단 기준(2012 국제 병리학 기준): ① 임상 및 영상에서 하나 이상 장기의 종창 또는 종괴, ② 혈청 IgG4 상승(>135 mg/dL), ③ 조직 검사에서 IgG4 양성 형질세포 침윤(HPF당 >10개) 및 IgG4/IgG 비율 >40%를 모두 충족하면 확진이다. 일부 기준만 충족하면 가능성 있음(probable) 또는 가능성(possible)으로 분류한다.

후복막 섬유증 특이 기준: 복부 CT/MRI에서 대동맥 주위 섬유화 종괴 + 요관 포위. 악성 종양, 결핵, 방선균증, 카르시노이드 종양, 전이 암 배제. 메티세르지드 등 약제 복용력 확인.

감별 진단: 후복막 종양(림프종, 육종), 결핵 후복막 림프절 섬유화, 방선균증, 악성 종양 후복막 전이, 전신 아밀로이드증, 사르코이도시스, 카르시노이드 증후군, 메티세르지드 유발 섬유증 등을 배제해야 한다.

다초점 침범 평가: 후복막 섬유증이 확인되면 담도(MRCP), 경부(MRI 또는 초음파), 종격동(흉부 CT), 눈와(안구 MRI), 췌장(복부 MRI, ERCP) 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여 다초점 침범 여부를 확인한다. IgG4-RD는 다초점 침범이 흔하기 때문이다.

10. 치료법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치료는 IgG4 관련 여부와 침범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대부분의 경우 1차 치료이며, 장기 손상 예방과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 40~60 mg/일로 시작하여 증상과 영상 소견이 호전되면 서서히 감량한다. IgG4-RD 관련 형태에서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반응이 좋아 혈청 IgG4 감소와 섬유화 조직 축소가 나타난다. 비IgG4 관련 형태에서도 스테로이드가 일정한 효과를 보인다. 총 치료 기간은 최소 1~2년이 권장된다.

리툭시맙(Rituximab): 재발 또는 스테로이드 불응 IgG4-RD 환자에서 B세포 고갈 효과로 매우 효과적이다. 1g씩 2주 간격 2회 정맥 투여가 표준 일정이다. 임상 반응률이 ~97%로 보고된 연구가 있으며, 유지 투여 여부는 환자별로 개별화한다.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 아자티오프린: 스테로이드 감량 시 유지 요법으로 사용하거나 재발 예방 목적으로 병합한다.

수술 및 내시경 중재: 요관 폐쇄 시 요관 스텐트 또는 경피 신루형성술(nephrostomy)로 신장 기능을 응급 보호한다. 이후 스테로이드 치료로 섬유화가 호전되면 스텐트를 제거하거나 수술적 요관 박리(ureterolysis)를 시행한다. 담도 폐쇄 시 내시경 역행 담관 배액술(ERCP+스텐트)이 황달 완화에 사용된다.

약제 유발 형태: 메티세르지드 등 원인 약제 중단이 필수적이며, 약제 중단만으로도 일부에서 호전이 나타난다.

11. 예후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예후는 조기 진단과 치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IgG4 관련 형태에서는 스테로이드와 리툭시맙에 반응이 좋아 치료 후 관해가 달성 가능하나, 재발이 흔하고 비가역적 섬유화 손상이 남을 수 있다.

후복막 섬유증의 예후: 조기 치료로 수신증이 호전되면 신장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 진단이 늦어져 만성 신부전이 확립된 경우 신장 기능의 완전 회복은 어렵다. 스테로이드 치료로 섬유화 종괴가 축소되고 요관 압박이 해소되는 것이 목표이다.

재발: IgG4-RD 연관 후복막 섬유증에서 재발률은 약 30~50%이며, 특히 스테로이드 단독 치료 후 감량 시 재발이 흔하다. 리툭시맙 투여 후에도 장기적(2년 이상) 관해 유지는 절반 미만이라는 보고가 있다.

사망률: 다초점 섬유경화증 자체로 인한 직접 사망은 드물다. 주요 이환·사망 원인은 신부전(요관 폐쇄), 상대정맥 증후군(종격동 침범), 담도 패혈증(경화성 담관염), 스테로이드 장기 부작용이다.

12. 예방법

다초점 섬유경화증의 1차 예방은 불가능하다. 약제 유발 형태(메티세르지드 등)의 경우 해당 약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예방 가능한 드문 예이다. 예방 전략은 조기 진단, 신장 기능 보호, 재발 모니터링에 집중된다.

후복막 섬유증에서는 요관 압박으로 인한 수신증과 신부전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설명 불명의 요통, 신기능 저하가 있는 성인에서 복부 CT로 후복막 병변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IgG4-RD 확진 후에는 다초점 침범의 전신 평가와 정기 추적이 재발과 새로운 장기 침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필수적이다. 스테로이드 치료 중 골다공증 예방, 혈당 모니터링,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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