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형 점액다당류증 (헌터증후군)Mucopolysaccharidosis Type II (MPS II / Hunter Syndrome)

항목내용
A. 분류코드ICD-10: E76.1  |  산정특례: V117  |  적용기간: 5년
B. 동의어Ⅱ형 점액다당류증, 헌터증후군(Hunter syndrome)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낮음 — 생후 2~4세에 증상이 시작되며, 중증형은 10~15세에 사망; 경증 비신경병증형은 성인기까지 생존 가능하나 진단은 소아기에 이루어짐
절요약 (~100자)
1. 역사1917년 찰스 헌터가 처음 기술. 1978년 IDS 효소 동정, 1990년 IDS 유전자 클로닝. 2006년 이두설파제(idursulfase) FDA 허가.
2. 원인IDS 유전자 돌연변이로 이두로네이트-2-설파테이스(I2S) 결핍. HS·DS 리소좀 내 축적. X연관열성 유전으로 주로 남아 발병.
3. 유전학X염색체 Xq28 위치 IDS 유전자. X연관열성 유전. 660개 이상 변이 보고. 대규모 결실·재배열이 중증형과 연관.
4. 일반 역학출생아 10만 명당 약 0.38~2.16명(남아 기준). 일본에서 상대적 고빈도(1/15,000). 여아 발병은 극히 드묾.
5. 발생기전I2S 결핍 → HS·DS 분해 차단 → 리소좀 내 GAG 축적 → 세포 기능 이상 → 간·비장·심장·골격·뇌 등 다장기 손상.
6. 증상거친 안모, 간비종대, 관절 구축, 난청, 반복 호흡기 감염. 중증형에서 인지 퇴행. 각막 혼탁 없는 것이 MPS I과 차이.
7. 징후간비종대, 피부 상아골 병변(ivory-colored papule), 심장판막 이상, 망막 색소변성, 수두증, 기도 폐쇄 소견.
8. 선별 검사 방법DBS 기반 I2S 효소 활성 측정, 소변 GAG 검사. 2022년 미국 RUSP에 추가되어 신생아 선별 도입 확대 중.
9. 진단법백혈구 I2S 효소 활성 측정이 금표준. IDS 유전자 분석으로 확진. 여아 발병 시 IDS 유전자 분석 필수.
10. 치료법이두설파제(Elaprase) ERT 주1회 정맥투여가 표준. HSCT는 신경병증형 적응증 제한적. 뇌실 내 투여 임상시험 중.
11. 예후중증 신경병증형: 10~15세 사망. 경증 비신경병증형: 성인기 생존 가능. 조기 ERT가 신체 증상 진행을 늦춤.
12. 예방법보인자 여성 검사·산전 진단, 유전 상담. 이모틱·외삼촌 등 모계 친척 대상 연장 검사 권고.
13. 참고문헌10건의 최신 문헌(PMID/DOI 포함)

1. 역사

Ⅱ형 점액다당류증(MPS II, 헌터증후군)은 1917년 캐나다 출신 영국 의사 찰스 헌터(Charles Hunter)가 두 명의 남자 형제에서 간비종대, 왜소증, 지적장애, 심장 이상을 보이는 증례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하면서 처음 기술되었다. 헌터는 이 두 형제가 성격적으로 '공격적(aggressive)'이라는 특성도 언급하였다. 초기에는 헐러증후군과 임상적으로 유사하여 구별이 어려웠으나, 1940년대 이후 각막 혼탁 유무와 유전 형태(헌터증후군은 X연관열성)가 감별 포인트로 확립되었다.

1960~70년대에는 리소좀 효소 결핍 기전이 밝혀지기 시작하였고, 1978년 Sjöberg 등이 이두로네이트-2-설파테이스(iduronate-2-sulfatase, I2S)가 결핍 효소임을 규명하였다. 1990년 Wilson 등이 IDS 유전자를 X염색체 Xq28 위치에서 클로닝하여 분자 진단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후 660개 이상의 병원성 변이가 보고되었으며, IDS의 부분적 중복 유사 유전자(IDS2)가 근위에 위치하여 재배열·결실의 빈도를 높임이 확인되었다.

치료 역사에서는 2006년 이두설파제(idursulfase, Elaprase; Shire, 현 Takeda)가 FDA 및 EMA의 허가를 받아 헌터증후군 최초의 효소 대체 요법(ERT)으로 임상에 도입되었다. 이후 뇌실 내(intrathecal/intracerebroventricular) ERT 투여,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 등 신경계 병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이 활발히 개발 중이다. 2022년에는 MPS II가 미국 신생아 선별 권고 통합 패널(Recommended Uniform Screening Panel, RUSP)에 추가되어 조기 진단 체계가 강화되고 있다.

2. 원인

MPS II의 직접 원인은 리소좀 내 이두로네이트-2-설파테이스(iduronate-2-sulfatase, I2S) 효소의 결핍 또는 현저한 활성 저하이다. I2S는 헤파란설페이트(HS)와 더마탄설페이트(DS)의 분해 과정에서 황산기(sulfate group)를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설파타제이다. 효소 결핍 시 이 두 GAG가 리소좀 내에 진행적으로 축적되어 간, 비장, 심장, 뼈, 관절,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전신 조직의 기능 장애를 야기한다.

원인 유전자인 IDS는 X염색체 Xq28 위치에 있으며, 결함 발생 시 X연관열성(X-linked recessive) 방식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주로 남아(반접합체, hemizygote)에서 발병한다. 여아는 두 X염색체 중 하나만 병원성 변이를 보유하는 보인자로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으나, 드물게 X염색체 불활성화(X-inactivation) 불균형이나 터너증후군(45,X) 등의 상황에서 여아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GAG 축적에 의한 이차적 병리 기전은 MPS I와 유사하여, 세포 내 염증 반응 활성화, 산화 스트레스, 세포자멸사, 성장인자 신호 경로 교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신경계 침범 여부에 따라 신경병증형(neuronopathic, 중증)과 비신경병증형(non-neuronopathic, 경증)으로 크게 구분하며, 이는 예후와 치료 방침 결정에 핵심적 분류 기준이 된다.

3. 유전학

IDS 유전자는 X염색체 장완 28 위치(Xq28)에 위치하며, 9개의 엑손으로 구성된다. I2S 단백질은 55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리소좀 설파테이스이며, 당화 및 포르밀글리신(formylglycine) 생성 후처리를 거쳐 활성화된다. IDS 유전자 근위에는 IDS2라는 부분 중복 유사 유전자가 위치하여, IDS와 IDS2 사이의 재배열(inversion, deletion)이 비교적 흔히 발생하고 이는 대개 효소 기능의 완전 소실과 연관된 중증 표현형을 야기한다.

현재까지 660개 이상의 병원성 변이가 Human Gene Mutation Database(HGMD)와 Hunter Outcome Survey(HOS) 등 국제 등록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변이 유형은 미스센스 변이가 가장 많고, 넌센스 변이, 스플라이싱 변이, 소규모 삽입·결실, 대규모 결실·재배열이 포함된다. 대규모 IDS-IDS2 재배열은 약 13% 환자에서 관찰되며 중증 신경병증형과 강하게 연관된다. 미스센스 변이 중 일부는 잔여 효소 활성을 보존하여 경증 표현형과 연관된다.

X연관열성 유전 방식으로, 환자(반접합 남아)의 어머니는 대부분 보인자이며 일반적으로 무증상이다. 각 임신마다 보인자 어머니로부터 태어나는 남아의 50%가 발병하고, 여아의 50%가 보인자가 될 확률이다. 드물게 IDS 유전자 신규 돌연변이(de novo mutation)가 발생하여 가족력 없이 환자가 태어날 수 있다. 또한 전기모자이크(germline mosaicism)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전 상담 시 주의가 필요하다.

4. 일반 역학

MPS II의 전 세계 출생 유병률은 출생아 10만 명당 약 0.38~2.16명으로 보고되어 지역·민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에서는 약 1/73,000, 일본에서는 약 1/15,000으로 보고되어 동아시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가 관찰된다. X연관열성 유전이므로 거의 모든 환자가 남아이며, 여아 환자는 극히 드물다.

한국에서는 국가 단위 정확한 유병률 자료가 부족하지만 MPS II는 국내 MPS 유형 중 상대적으로 자주 진단되는 형태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명 이상의 환자가 국제 등록(Hunter Outcome Survey, HOS)에 등록되어 있다. 신경병증형(중증)과 비신경병증형(경증)의 비율은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중증형이 약 5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민족군에서는 창시자 효과에 의해 특정 변이의 고빈도가 관찰된다. 2022년 미국 RUSP에 MPS II가 추가되어 신생아 선별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유병률 데이터 축적이 기대된다.

5. 발생기전

MPS II의 핵심 발생기전은 I2S 효소 결핍으로 인한 HS와 DS의 리소좀 내 진행적 축적이다. 정상적으로 I2S는 HS와 DS의 비환원 말단 이두론산-2-황산(iduronate-2-sulfate) 잔기에서 황산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효소가 결핍되면 이 분해 단계가 차단되어 황산화된 GAG 사슬이 리소좀에 축적된다. 축적은 간, 비장, 심장 판막, 뼈, 관절, 기도, 뇌 등 전신 조직에서 일어난다.

GAG 축적에 이어지는 이차적 병리 기전으로는 리소좀 기능 장애, 자가포식 경로 교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염증 매개체 활성화(사이토카인, TLR4 신호전달), 세포자멸사 유도가 포함된다. 신경계에서는 HS 축적이 뉴런 사멸, 신경교세포 활성화, 신경염증을 촉진하여 진행성 인지 퇴행을 야기한다. 심혈관계에서는 판막 간질 세포의 GAG 침착이 판막 비후 및 기능 이상을 일으키고, 심근에도 GAG가 침착하여 심근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도에서는 연부조직의 GAG 침착이 상기도 협착 및 기도 폐쇄를 야기한다.

신경병증형(중증)과 비신경병증형(경증)의 차이는 중추신경계에서의 GAG 축적 정도 및 이차적 신경독성 기전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정맥 투여 ERT는 혈뇌장벽을 충분히 통과하지 못해 신경계 GAG 부담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으며, 이것이 신경병증형 환자에서 뇌실 내 투여 또는 유전자 치료가 연구되는 주요 이유이다.

6. 증상

MPS II 환자는 출생 시 정상이며, 생후 2~4세경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중이염·상기도 감염, 탈장(서혜부·제대), 간비종대에 의한 복부 팽만이 대표적이다. 이 시기 발달 이정표는 정상이거나 경도 지연을 보이지만 중증형에서는 이후 급격히 퇴행한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MPS I과 달리 각막 혼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다는 점이 임상적 감별 포인트이다. 중증형(신경병증형)에서는 3~5세경부터 인지 퇴행이 시작되며 과잉 행동, 공격성, 수면 장애 등 행동 문제가 동반된다.

7. 징후

신체검진 소견으로는 거친 안모, 짧은 목, 흉요부 척추후만증이 특징적이다. 눈에서는 각막이 대체로 투명하며 이것이 MPS I(헐러증후군)과의 임상적 감별 포인트이다. 다만 일부 MPS II 환자에서도 경한 각막 혼탁이 관찰될 수 있으며, 망막 색소변성과 시신경 위축이 발생할 수 있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피부에서는 견갑부와 상지 외측에 상아 빛 결절성 피부 구진이 관찰될 수 있으며, 이는 MPS II의 비교적 특징적인 피부 소견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 진찰에서 간비종대가 필수적으로 확인된다. 근골격계에서는 손가락 구축(claw hand), 흉요부 척추후만증, 늑골 oar-shaped 변형, 대퇴골두 이형성 등이 관찰된다.

심장 청진에서 잡음이 청취될 수 있으며, 심초음파에서 승모판·대동맥판·삼첨판 비후 및 역류, 심근비대가 확인된다. 신경학적 검진에서 중증형 환자는 발달 퇴행 증거, 수막 비후에 의한 경추 신경 압박, 수두증 소견을 보일 수 있다. 뇌 MRI에서는 뇌백질 이상, 뇌실 확장, Virchow-Robin 공간 확장, 뇌실질 위축이 관찰된다. 복부 초음파에서 간비종대와 함께 때로 신장 비대가 확인된다. 소변 GAG 검사에서 HS·DS 증가가 확인되며, 청력검사에서 전음성·혼합성 난청이 나타난다.

8. 선별 검사 방법

MPS II에 대한 신생아 선별 검사는 조기 진단과 최적 치료 시기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 2022년 미국 신생아 선별 권고 통합 패널(Recommended Uniform Screening Panel, RUSP)에 MPS II가 추가되면서 미국 내 신생아 선별이 확대 도입 중이다. 대만에서는 이미 MPS II를 포함한 다중 효소 패널 신생아 선별을 시행하여 출생 유병률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주요 선별 방법으로는 건조혈반(DBS) 기반 I2S 효소 활성 측정이 가장 많이 활용된다. 형광 기질법 또는 MS/MS를 이용하여 이두로네이트-2-설파테이스 활성을 정량하며, 활성 저하 검체는 확인 검사로 이어진다. MPS II는 X연관열성 유전이므로 신생아 선별에서 남아에서만 효소 활성 저하가 검출된다. 여아에서의 선별 양성은 이형접합 보인자이거나 위양성일 가능성이 높다.

소변 GAG 검사(정성·정량 및 전기영동)는 임상 의심 환자에 대한 일차 선별에 유용하다. HS와 DS 모두 증가하는 패턴이 MPS I·II에서 공통적이므로, 감별을 위해 반드시 효소 활성 측정과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MPS II가 국가 신생아 선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임상 의심 증상(거친 안모, 반복 탈장, 간비종대, 남아) 시 소변 GAG 검사 및 효소 활성 측정을 통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9. 진단법

MPS II의 확진은 I2S 효소 활성 측정과 IDS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임상 평가

남아에서 거친 안모, 간비종대, 발달 지연·퇴행, 반복 호흡기 감염, 관절 구축, 특징적 피부 구진 등의 소견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MPS II를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MPS I과 달리 각막 혼탁이 없다는 점이 중요한 감별 포인트이다. X연관열성 유전이므로 외삼촌 등 모계 친척에 유사 증상 병력이 있는지 확인이 유용하다.

생화학 검사

소변 GAG 정량(크레아티닌 보정) 및 전기영동으로 HS·DS 증가를 확인한 후, 백혈구 또는 혈청/혈장에서 I2S 효소 활성을 형광 기질법 또는 LC-MS/MS로 측정한다. I2S 활성이 정상 대조군의 10% 미만이면 MPS II를 강력히 시사한다. 단, I2S와 기질을 공유하는 다른 효소(설파타제)의 활성도 동시에 확인하여 다발성 설파타제 결핍증(multiple sulfatase deficiency)을 배제해야 한다.

분자유전학 검사

IDS 유전자 전체 엑손 서열 분석(Sanger 또는 NGS)으로 병원성 변이를 동정한다. 대규모 결실·재배열은 MLPA 또는 aCGH로 확인한다. IDS-IDS2 재배열은 PCR 기반 특이 검사로 확인한다. 여아에서 I2S 활성 저하가 확인된 경우 IDS 유전자 분석으로 이형접합 보인자, 또는 드물게 반접합 여아 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단 확정 후 보인자 어머니와 여자 형제자매에 대한 분자유전학 검사 및 유전 상담이 권고된다.

10. 치료법

MPS II의 치료는 ERT를 중심으로 한 근본 치료와 다학제적 대증 치료를 병행한다.

효소 대체 요법 (ERT)

이두설파제(idursulfase, Elaprase; Shire/Takeda)는 2006년 FDA 및 EMA 허가를 받은 재조합 인간 I2S이다. 0.5 mg/kg을 주 1회 약 3시간에 걸쳐 정맥 투여한다. 임상시험 및 장기 추적 연구에서 소변 GAG 감소, 간비종대 개선, 6분 보행 거리 향상, 폐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러나 혈뇌장벽 통과가 제한적이어서 신경병증형 환자의 인지 퇴행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과민반응 발생 가능성이 있어 항히스타민 전처치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뇌실 내 ERT

신경계 GAG 부담을 줄이기 위해 뇌실 내(intracerebroventricular) 또는 뇌척수강 내(intrathecal) I2S 투여 임상시험이 진행되었다. 이두르설파제 베타(idursulfase beta, Hunterase ICV)는 한국에서 2020년 허가를 받아 신경병증형 MPS II 소아 환자에서 뇌실 내 투여 치료 옵션으로 사용 가능하다.

조혈모세포이식 (HSCT)

MPS II에서 HSCT는 MPS I 헐러형에서와 달리 신경계 퇴행 억제 효과가 일관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이식 합병증 위험을 고려할 때 현재의 근거 기반에서 일반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 일부 연구에서 경증 비신경병증형의 특정 환자에서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다.

다학제 대증 치료

기도 관리(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양압기,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 심장 정기 모니터링과 판막 수술, 이관 환기관 삽입, 척추 고정술·감압술, 수근관 감압술, 뇌척수액 단락술, 물리·작업·언어 치료, 행동 관리(신경병증형에서의 과잉 행동·수면 장애 치료)가 포함된다. 수술 마취 위험이 높으므로 경험 있는 마취과 의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유전자 치료

IDS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체세포 유전자 치료(AAV 벡터 기반), 조혈모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강화 이식(gene-enhanced HSCT) 등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11. 예후

MPS II의 예후는 신경병증 여부와 치료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중증 신경병증형(neuronopathic form)에서는 3~5세경부터 인지 퇴행이 진행하여 대부분 10~15세 이전에 기도 폐쇄 및 심폐부전으로 사망한다. 이두설파제 ERT는 신체적 증상(간비종대, 보행 능력, 폐기능) 개선에는 유효하지만, 혈뇌장벽 통과 제한으로 인지 퇴행을 유의하게 억제하지 못한다는 것이 주요 한계이다.

경증 비신경병증형(non-neuronopathic form)에서는 인지 기능이 보존되며, 적절한 ERT와 대증 치료를 받으면 성인기까지 생존이 가능하다. 일부 경증형 환자는 30~50대 이상 생존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심장판막 질환의 진행, 기도 폐쇄, 관절 구축, 수근관증후군 등 신체적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므로 지속적인 다학제 관리가 필요하다. 조기 진단과 ERT 조기 개시가 신체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실 내 ERT(이두르설파제 베타)는 신경병증형의 인지 기능 유지 및 신경 증상 진행 억제에 일부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아직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 중이다. 유전자 치료가 임상적으로 적용될 경우 중증 신경병증형의 예후 개선이 기대된다.

12. 예방법

MPS II는 X연관열성 유전 질환이므로 예방 전략은 X연관 유전 방식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 보인자 어머니의 확인이 예방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이후 임신 관리와 산전 진단이 가능해진다.

유전 상담에서는 MPS II 환아의 어머니를 포함한 모계 여성 친척(이모, 어머니의 자매 등)에 대한 보인자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한다. 보인자 여성은 임상 증상이 없으므로 분자유전학 검사(IDS 유전자 분석)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하다. 효소 활성만으로 보인자를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유전자 검사가 필수이다.

산전 진단은 임신 10~12주 CVS 또는 임신 15~18주 양수천자로 태아 I2S 효소 활성 측정 및 IDS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성별 확인(남태아인 경우 추가 검사 시행)이 선행되어야 한다. 착상 전 유전 검사(PGT-M)는 보인자 어머니에서 IVF를 통해 정상 배아를 선별 이식하는 방법으로 활용 가능하다. 신생아 선별 검사의 확대 도입(미국 RUSP 등재, 대만 다중 효소 선별)은 전증상기 조기 진단과 ERT 조기 개시를 통한 이차 예방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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