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G51.2 | 산정특례: V167 | 5년 |
| B. 동의어 | 멜커슨증후군, 멜케르손-로젠탈증후군 |
| C. 성인기 발현 | 소아기~청소년기 발병이 가장 흔하나 성인기 초발도 발생; 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중간 |
| 1. 역사 | 1928년 멜커슨(Melkersson) 최초 기술, 1931년 로젠탈(Rosenthal) 열구설 추가, 1949년 쿠스마울(Kussmaul)이 삼징 완성 |
| 2. 원인 | 원인 불명; 감염, 알레르기,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 크론병 연관 등 다인성 |
| 3. 유전학 | 상염색체 우성 추정, 가족력 28%; 일관된 단일 원인 유전자 미확인, HLA-A*02·DRB1*11·DQB1*03 연관 보고 |
| 4. 일반역학 | 추정 유병률 0.08~1%, 여성 우세, 발병 연령 10~30대; 완전 삼징은 전체의 약 25%에서만 나타남 |
| 5. 발생기전 | 비건락성 육아종 형성 → 림프 정체 → 반복성 구순·안면 부종; 신경주위 침윤으로 안면 신경마비 |
| 6. 증상 | 반복성 구안와사, 구순·안면 부종, 열구설(주름혀); 단증후군·이증후군 형태가 완전 삼징보다 흔함 |
| 7. 징후 | 비압흔성 탄성 구순 비대, 하우스-브라켄(HB) grade 안면마비, 열구설 확인, 사지·안와 부종 가능 |
| 8. 선별검사 | 임상 삼징 확인, 안면 신경 기능 평가(HB 분류), 반복 발생 양상 확인, 소화기 증상 동반 여부 문진 |
| 9. 진단법 | 구순 조직생검(비건락성 육아종 확인), MRI 안면신경, ACE·IBD 감별, 크론병 배제 내시경 |
| 10. 치료법 | 병변내 트리암시놀론,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클로파지민, 인플릭시맙/아달리무맙(불응성); 안면마비 스테로이드 단기 투여 |
| 11. 예후 | 비치명적이나 재발 반복; 안면마비 불완전 회복, 구순 영구 비대, 삶의 질 저하; 크론병 합병 가능 |
| 12. 예방법 | 재발 유발인자(감염·치과 처치·스트레스) 회피; 크론병 동반 시 기저 질환 치료가 재발 억제에 도움 |
| 13. 참고문헌 | Kanerva M et al. Acta Otolaryngol 2008 외 9개 논문 |
멜커슨-로젠탈증후군(Melkersson-Rosenthal Syndrome, MRS)의 역사는 1928년 스웨덴 의사 에른스트 멜커슨(Ernst Gustaf Melkersson)이 반복성 안면신경마비와 구순·안면 부종을 동반한 환자를 처음 보고한 것에서 시작된다. 멜커슨은 당시 이 증상들이 특발성 재발성 안면마비(반복 벨마비)와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임상 실체일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그의 초기 기술은 안면 부종과 신경마비의 조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1931년 체코슬로바키아 신경과 의사 체콜로 로젠탈(Curt Rosenthal)이 독립적으로 열구설(fissured/plicated tongue, lingua plicata)을 이 증후군의 세 번째 요소로 추가 기술하면서, 오늘날 알려진 "삼징(triad)"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두 의사의 이름을 합쳐 Melkersson-Rosenthal syndrome으로 명명된 것은 그 이후이다. 1949년 독일 의사 쿠스마울(Kussmaul)이 이 세 가지 특징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공식 정리하였다.
20세기 중반까지는 이 증후군이 매우 희귀하고 이색적인 신경·피부과 질환으로만 알려졌으나, 점차 완전 삼징보다 단일 또는 이중 증상 형태(단증후군)가 훨씬 흔하다는 사실이 인식되었다. 1950~70년대에는 육아종성 구순염(cheilitis granulomatosa, Miescher 형)과의 연관성이 논의되기 시작하였고, 두 질환이 MRS의 단증후군 변이형이라는 개념이 자리잡았다.
1980~90년대 이후 MRS와 크론병(Crohn disease) 사이의 연관성이 다수 증례 보고와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확립되었다. 두 질환의 조직병리 소견(비건락성 육아종)이 유사하고, MRS 환자에서 염증성 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전향적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최근에는 TNF 억제제(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가 난치성 MRS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자가면역·육아종 형성 기전에 대한 분자 수준의 이해가 심화되고 있다.
멜커슨-로젠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제시된 가설은 다인성(multifactorial)으로, 유전적 소인, 면역 이상, 감염, 알레르기 반응, 자율신경계 이상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일 원인 유전자나 특정 병원체가 결정적 원인으로 확립된 것은 없다.
감염 가설로는 바이러스(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엡스타인-바이러스), 세균(보렐리아, 결핵균, 클라미디아), 구강 내 세균 항원에 대한 과장된 면역 반응이 제안된다. 실제로 일부 환자에서 상기도 감염이나 치과 처치 후 발작이 유발된다. 알레르기 항원으로는 벤조산염 방부제, 식품 색소, 니켈, 코발트 등이 언급된다. 접촉 알레르기 패치 검사에서 양성을 보이는 환자 비율이 일반 인구보다 높다.
자가면역 기전을 지지하는 근거로는 항-SS-A, 항-RNP 자가항체 양성, 혈청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상승, 그리고 HLA 연관성이 있다. 조직병리 소견에서 CD4+ T세포 우세의 육아종성 염증이 관찰된다. 특히 크론병과의 공통 조직병리 소견(비건락성 육아종) 및 임상 연관성은 두 질환이 동일한 면역병리 스펙트럼에 속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르코이도시스, 호지킨 림프종과의 연관도 드물게 보고되었다.
유전적 배경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패턴이 일부 가계에서 관찰되나, 완전 침투율은 낮다.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 연구는 제한적으로 시행되었으며, IBD 관련 유전자(NOD2, IL23R 등)의 변이가 MRS 발생 위험과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다. 결론적으로 MRS는 유전적으로 소인이 있는 개인에서 환경 유발인자(감염, 알레르기원,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 반응이 과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육아종성 신경·구강 질환으로 이해된다.
MRS의 유전 양식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추정되나 침투율이 낮고 표현도가 매우 다양하여 가계 내에서도 완전 삼징, 이증후군, 단증후군 등 다양한 표현형이 혼재한다. 가족력은 전체 환자의 약 28%에서 보고된다. 부모 중 한 명이 이환된 경우 자녀 위험도는 이론적으로 50%이나, 실제 임상 발현율은 그보다 낮다.
HLA 연관성 연구에서 HLA-A*02, HLA-DRB1*11, HLA-DQB1*03 대립유전자의 빈도 증가와 HLA-A*01, HLA-DRB1*04, HLA-DRB1*07, HLA-DQB1*02의 빈도 감소가 MRS 환자에서 관찰되었다. 이는 특정 HLA 일배체형이 MRS 발생 위험을 높이거나 보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어떤 단일 HLA 대립유전자도 진단적으로 특이적이지 않다.
크론병과의 공유 유전 변이도 연구 중이다. NOD2/CARD15 유전자의 R702W, G908R, Leu1007fsinsC 변이는 크론병에서 확립된 위험 변이인데, MRS 환자 일부에서도 이 변이가 확인되었다. IL-23R, IL-10, ATG16L1 등 장내 면역 조절 유전자의 변이도 MRS와의 관련성이 탐색되고 있다. 이는 MRS와 크론병이 공통 유전 기반을 가진 육아종성 장내외 면역 질환 스펙트럼임을 지지한다.
현재까지 MRS 전용 원인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전 진단 패널은 임상적으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유전 상담은 가족력, 임상 표현형, 크론병 가족력을 통합하여 경험적으로 이루어진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자녀에 대해 구순 부종, 안면마비, 열구설의 조기 발현에 대한 관찰이 권고된다.
MRS의 정확한 유병률은 불분명하나, 문헌에 따라 전체 인구의 0.08~1%로 추정된다. 희귀 질환으로 분류되며 실제 발생 빈도는 과소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 완전한 삼징(구안와사+구순 비대+열구설)은 전체 MRS 환자의 약 25%에서만 나타나며, 나머지는 한두 가지 특징만 나타나는 단증후군 또는 이증후군 형태이다. 따라서 임상에서 완전 삼징을 기대하고 대기하면 진단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
성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2배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발병 연령은 소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다양하나, 전형적 발병은 10~30대이며 중위 발병 연령은 20대 전후이다. 소아·청소년에서도 드물지 않으며, 이 연령군에서는 구순 비대가 단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인종별 차이는 명확하지 않으나 북유럽과 유럽계 인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된다.
열구설은 일반 인구의 약 5~11%에서 무증상으로 존재하는 흔한 해부학적 변이이므로, MRS 진단 시 열구설만 단독으로 있는 경우는 MRS 진단 근거로 불충분하다. 반복성 안면신경마비(재발 벨마비)로 처음 내원하는 환자의 약 10~15%에서 MRS가 진단된다는 보고가 있다. 크론병 환자의 약 0.5~5%에서 MRS 또는 육아종성 구순염이 동반되고, 반대로 MRS 환자에서 크론병 발생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높다.
국내 희귀질환 산정특례 코드 V167로 등록되며 5년 주기 갱신이 필요하다. 안면마비의 반복 발생이 진단의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아, 신경과·이비인후과·구강악안면외과 협진이 중요하다. 진단까지 평균 수년의 지연이 흔하게 보고된다.
MRS의 핵심 발생기전은 안면 조직, 특히 구순과 구강 점막에 발생하는 비건락성(non-caseating) 육아종성 염증이다. 육아종은 CD4+ T 림프구, 대식세포, 상피세포형 조직구, 다핵 거대세포로 이루어지며 사르코이드 육아종과 조직병리적으로 유사하다. 이 육아종 형성과 동반되는 림프관 주위 염증이 림프 정체를 유발하고, 반복 삽화에 따라 점차 섬유화가 진행되어 구순 비대가 비가역적으로 고착된다.
안면신경마비의 기전은 안면신경관 내 또는 주변 조직의 육아종 및 부종에 의한 신경 압박, 그리고 신경주위 염증성 침윤에 기인한다. 안면신경의 미로 분절과 수직 분절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부종이 발생하면 신경전도가 차단된다. 반복된 신경 손상과 불완전 회복이 축적되면 영구적 안면마비가 남을 수 있다.
면역학적 기전으로는 Th1 편향 면역 반응이 제시된다. 병변 내 IFN-γ, TNF-α, IL-12 등 Th1 사이토카인 과발현이 보고된다. TNF-α는 육아종 유지와 대식세포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하므로, 이를 차단하는 TNF 억제제가 치료에 효과적인 이론적 근거가 된다. 크론병과의 공유 기전으로는 장점막 면역 이상(NOD2 경로, 장벽 기능 이상)이 장외 육아종성 질환을 유발하는 공통 경로가 있을 수 있다.
혈관신경성(angioneurotic) 요인도 제시된다.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켜 초기 부종 발생에 기여하고, 이후 반복 부종과 림프관 손상이 지속적 부종과 섬유화로 이어진다는 가설이다. 초기 에피소드는 혈관부종(angioedema)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구강 미생물총 변화가 점막 면역 이상을 촉발한다는 가설도 최근 탐색 중이다.
MRS의 임상 3대 증상은 반복성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구순·안면 부종, 열구설(주름혀)이다. 그러나 완전 삼징은 전체의 약 25%에서만 나타나며, 나머지는 단증후군(monosymptomatic) 또는 이증후군(oligosymptomatic) 형태이다. 가장 흔한 단독 증상은 구순 비대이며, 이를 Miescher 육아종성 구순염(cheilitis granulomatosa of Miescher)이라 따로 부르기도 한다.
구순·안면 부종은 갑자기 발생하며 처음에는 자연 소실되지만 반복될수록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인 비대로 고착된다. 주로 상순을 침범하며 하순, 볼, 안와, 이마, 두피, 사지(손발 등)도 침범 가능하다. 부종은 비압흔성(non-pitting) 탄성 질감이 특징이며, 부종 부위 피부는 정상 또는 홍조를 띤다. 구강 점막, 잇몸, 구개, 볼 점막 부종도 나타날 수 있으며 구강 개구 장애, 발음 이상, 연하 곤란이 동반된다.
안면신경마비는 벨마비(Bell palsy)와 임상 소견이 동일하며, 상하 안면근 모두 침범하는 말초성 마비이다. 일측성이 가장 흔으나 교대성 또는 양측성도 나타난다. 반복 발생이 MRS의 중요한 특징이며, 각 삽화 후 회복이 불완전해져 기능이 누적 손상된다. 초발 삽화는 대부분 완전 회복되나 3회 이상 재발 시 영구 마비 위험이 증가한다.
열구설(fissured tongue)은 설면에 깊은 종방향 또는 횡방향 열구(groove, fissure)가 형성되는 것으로,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일반 인구에서도 5~11%가 보유하는 해부학적 변이이므로, 열구설만으로 MRS를 진단할 수 없다. 미각 이상, 특발성 미각 소실(ageusia), 이통, 청력 이상, 삼차신경 침범에 의한 안면 감각 이상 등이 드물게 동반된다.
신체 검진에서 MRS의 핵심 징후는 비압흔성 탄성 구순 비대이다. 촉진 시 단단하고 탄성이 있으며 압박 후 함몰이 남지 않아 혈관부종이나 염증성 부종과 구별된다. 만성화된 구순은 "소시지 입술(sausage lip)" 모양으로 관찰된다. 상순 침범이 하순보다 흔하며, 구각 이상 변형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표준 분류인 하우스-브라켄(House-Brackmann, HB) 척도로 등급화한다. HB grade I(정상)~VI(완전 마비) 중 II~V 수준이 가장 흔하며, 이마 주름 소실, 눈 완전 폐쇄 불능(토안, lagophthalmos), 비순구 소실, 입꼬리 처짐이 관찰된다. 반복 삽화에 따라 동반 경련(synkinesis), 악어눈물(crocodile tears) 등 재신경화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설 검진에서 열구설은 설면 전체 또는 일부에 깊은 열구 패턴으로 확인된다. 구강 내 점막 검진에서 잇몸 비대, 볼 점막 부종, 구개 수포 등 추가 병변이 관찰될 수 있다. 피부 검진에서 안와 부종(periorbital edema), 전두부 부종, 드물게 사지 부종이 확인된다. 경부 림프절 종창이 동반될 수 있다.
신경계 검진에서 MRS의 신경 침범은 주로 안면신경에 국한되나, 드물게 외전신경마비, 삼차신경 감각 이상, 청신경 침범에 의한 청력 저하, 미주신경 침범에 의한 연하 장애, 전정 증상이 보고된다. 이러한 다신경 침범은 특히 사르코이도시스 감별을 위해 흉부 CT, 혈청 ACE 검사가 필요하다. 안저 검사에서 포도막염이 드물게 동반될 수 있다.
MRS 선별은 재발성 안면신경마비, 구순 비대, 열구설 중 하나 이상을 가진 환자에서 이들 조합의 반복 발생 양상을 체계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단 1회 삽화만으로는 MRS를 확진할 수 없으나, 의심하고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성 벨마비 또는 설명 안 되는 구순 비대로 내원한 환자 모두에서 MRS를 감별 진단에 포함해야 한다.
안면신경 기능 평가는 HB 척도를 이용한 기능적 분류와 전기생리학적 검사(전기신경검사, ENOG; 근전도, EMG)를 통해 객관화한다. 특히 반복 마비 환자에서 축삭 손상 정도와 예후를 예측하는 데 EMG가 유용하다. 부종의 특성을 감별하기 위해 혈관부종 병력(C1-에스테라제 억제제 결핍) 확인, 알레르기 피부 패치 검사, IgE 측정이 선별적으로 시행된다.
크론병 동반 여부 확인을 위한 소화기 증상(복통, 혈변, 설사, 체중감소) 문진이 필수이다. 장기 추적 연구에서 MRS와 염증성 장질환의 연관이 확립되어 있으므로, 소화기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 시점에서 일회 소화기 스크리닝을 고려한다. 혈청 C-반응단백(CRP), 적혈구침강속도(ESR), 대변 칼프로텍틴도 선별 목적으로 유용하다.
사르코이도시스 감별을 위해 흉부 X선, 혈청 ACE, 칼슘, 뇨 칼슘 측정이 권고된다. 안면 MRI(지방억제 T1 조영, T2)는 안면신경 강조와 주변 연조직 부종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혈액검사에서 자가항체(ANA, anti-dsDNA, anti-Ro/La), ACE, CBC, 간기능을 포함한 기본 패널을 시행한다.
MRS의 임상 진단은 ①반복성 구안와사, ②안면·구순 부종, ③열구설의 삼징 중 하나 이상이 확인되고 다른 원인이 배제될 때 내려진다. 그러나 완전 삼징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조직병리 확진이 중요하다. 비건락성 육아종의 조직병리 확인이 진단의 표준이다.
조직생검은 부종이 있는 구순 또는 구강 점막에서 시행한다. 조직 소견으로는 비건락성 육아종(epithelioid cell granuloma without central necrosis), 림프구 침윤, 조직구, 드물게 다핵 거대세포가 관찰된다. 림프관 확장, 혈관주위 림프구 침윤, 부종, 표피층 극세포증(acanthosis)도 동반된다. 항산균(Ziehl-Neelsen) 염색 및 PAS 염색으로 결핵과 진균 감염을 배제해야 한다.
크론병 배제를 위해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소화기 스크리닝이 필요한 경우 대장내시경 및 소장 영상(MR enterography 또는 CT enterography)을 시행한다. 사르코이도시스는 흉부 CT, 기관지폐포세척, 혈청 ACE 측정, 필요 시 림프절 생검으로 감별한다. 적절히 감별할 대상으로는 혈관부종(C1-INH 결핍 확인), 봉와직염, 접촉성 피부염, 쇼그렌증후군, 림프종, 종양 등이 있다.
안면신경 MRI(조영 증강 T1, STIR)는 안면신경관 내 신호 증강과 인근 연조직 육아종 침윤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병변이 광범위하거나 비전형적인 경우, 두개골 기저부 MRI·CT를 추가하여 종양 또는 뇌신경 다발 침범을 배제한다. 전기신경검사와 근전도는 안면신경 손상 정도를 정량화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MRS 치료는 증상 조절을 목표로 하며, 질환을 완치하는 확립된 치료법은 없다. 치료 반응은 개인차가 크고 재발이 흔하므로 장기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 안면신경마비 삽화와 구순 비대, 재발 예방의 세 측면으로 치료를 구분하여 접근한다.
안면신경마비 급성기 치료는 벨마비 치료 지침을 따른다. 증상 발생 72시간 이내 프레드니솔론(1 mg/kg/일 또는 60~80 mg/일, 1주 후 감량)을 투여하며,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또는 발라시클로버) 병용이 권고된다. 각막 노출 방지를 위해 인공눈물, 눈 패치, 안대를 사용하고 안과 진료를 병행한다.
구순 비대 및 육아종성 구순염 치료의 1차 선택은 병변내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intralesional triamcinolone acetonide) 주사(10~40 mg/mL, 1~3개월 간격)이다. 구순 부종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50~80%에서 호전을 보인다.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40~60 mg/일 단기)는 급성 삽화의 신속한 부종 감소에 사용하나 장기 전신 투여는 부작용으로 제한된다.
불응성 또는 재발성 MRS에서는 2차 약제가 필요하다. 클로파지민(clofazimine, 100~200 mg/일)은 항나병 약물로, 육아종성 구순염에 효과적인 근거가 있다. 탈리도마이드도 소규모 연구에서 구순 비대 호전 효과가 보고된다. TNF 억제제인 인플릭시맙(infliximab, 3~5 mg/kg IV, 0·2·6주 이후 8주 간격) 또는 아달리무맙이 크론병 동반 여부와 무관하게 난치성 MRS에 효과적으로 사용된 사례가 보고된다. 항염 효과를 가진 항생제인 미노사이클린(100 mg/일)도 일부 환자에서 시도된다. 반복 재발과 영구 구순 비대가 확립된 경우 성형외과적 구순 성형술(cheiloplasty)이 심미 및 기능 개선을 위해 고려된다.
MRS는 치명적 질환은 아니나 만성 재발성 경과를 밟으며,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안면신경마비는 첫 삽화에서는 대부분 완전 회복되나, 반복 삽화에 따라 회복 정도가 점차 감소한다. 3회 이상 재발 시 영구적 안면 변형, 안면 경련(hemifacial spasm), 악어눈물(Frey syndrome), 동반 경련(synkinesis) 등 재신경화 이상 후유증이 남을 위험이 증가한다.
구순 비대는 초기에는 완전 소실되나, 반복 삽화 후 섬유화가 진행되면 영구 비가역적 비대가 고착된다. 심미적·기능적(개구 장애, 발음·연하 이상) 문제로 이어진다. 심리적 영향도 크며, 안면 변형으로 인한 자존감 저하, 사회 고립,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다.
크론병 동반은 예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MRS 환자에서 크론병이 이후 발생하는 비율이 일반 인구보다 높으므로, 장기 추적 관찰 중 소화기 증상 출현 시 즉시 내시경 평가가 필요하다. 크론병이 동반될 경우 크론병 자체의 합병증(협착, 누공, 수술)도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크론병 치료(생물학적 제제)가 MRS 증상도 함께 호전시키는 이중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치료에 잘 반응하는 환자군에서는 재발 간격이 연장되고 삽화 강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정기 추적(3~6개월 간격)을 통해 안면신경 기능, 구순 변화, 소화기 증상, 정신건강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MRS의 원인이 불명확하므로 1차 예방(발병 예방)은 현재 불가능하다. 그러나 재발 유발인자를 회피하고 재발 시 신속하게 치료함으로써 2차 예방(재발 빈도·강도 감소)과 3차 예방(기능 손상 최소화)이 가능하다. 다학제 접근(신경과, 이비인후과, 구강악안면외과, 소화기내과, 안과)이 장기 관리의 핵심이다.
알려진 재발 유발인자 회피가 중요하다. 상기도 감염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 손 위생 준수가 권고된다. 치과 처치(발치, 신경치료 등)가 MRS 삽화 유발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치과 처치 전 예방적 스테로이드 투여를 개별적으로 고려한다. 접촉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 해당 식품 첨가물, 금속 등의 접촉을 회피한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삽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 및 정신건강 지원이 병행된다.
크론병 동반 환자에서는 기저 크론병의 적극적 치료가 MRS 재발 억제에 도움이 된다. TNF 억제제(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로 크론병을 치료받는 환자에서 MRS 삽화가 함께 감소하는 사례가 보고된다. 따라서 MRS에서 크론병 신규 발생 감시와 적극적 치료가 예방적 의미를 갖는다. 유전적 소인이 확인된 가족 구성원에 대해서는 구순 부종, 안면마비 조기 발생 시 즉시 전문 진료를 받도록 교육하는 것이 조기 진단·치료의 기회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