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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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분류코드 | ICD-10: Q87.4 | 산정특례: V186 | 재인정주기: 5년 |
| B. 동의어 | 해당 없음 |
| C. 성인기 발현 | 성인기에도 발현·진단되는 경우 있음 — 소아기 미진단 환자가 대동맥 기저부 확장 또는 안과 증상으로 성인기에 처음 확진되는 경우도 많음; 대동맥 합병증은 성인기에 위험도 최고조 |
| 절 | 요약 (~10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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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 | 1896년 Marfan 최초 기술. 1955년 McKusick 결합조직 질환 규명. 1991년 FBN1 유전자 발견. 2006년 Ghent 기준, 2010년 개정 Ghent 기준으로 진단 체계 확립. |
| 2. 원인 | FBN1(15q21.1) 유전자 병원성 변이로 피브릴린-1 단백질 이상 → 세포외기질 미세섬유 구조 결함, TGF-β 신호 과활성화 → 대동맥, 수정체 인대, 골격계 조직 손상. |
| 3. 유전학 | 상염색체 우성. 약 75%는 유전, 약 25%는 드노보 FBN1 변이. 1,000개 이상 병원성 변이 보고. 유전형-표현형 상관관계 제한적이나 신생아형은 예외적 중증. |
| 4. 일반 역학 | 출생아 약 1/5,000~1/10,000. 전 세계 약 30만 명 이상 추정. 성별 차이 없음. 한국 산정특례 V186 등록. 조기 진단이 대동맥 합병증 예방에 핵심. |
| 5. 발생기전 | FBN1 결함 피브릴린-1 → 미세섬유망 구조 약화 → TGF-β 잠재형 복합체(LLC) 방출 장애로 TGF-β 과활성화 → 대동맥 중막 평활근세포 사멸, 탄성 섬유 분해 → 대동맥 기저부 확장·박리. |
| 6. 증상 | 대동맥 기저부 확장·박리(생명 위협), 수정체 탈구(ectopia lentis), 근시, 거미손가락증(arachnodactyly), 과신장, 누두흉·오목가슴, 척추측만증, 자발 기흉. |
| 7. 징후 | Walker-Murdoch 손목 징후, Steinberg 엄지 징후, 팔 벌림이 신장 초과, 위 분절/하 분절 비 감소, 심초음파 대동맥 기저부 확장, 세극등 수정체 상방 탈구. |
| 8. 선별 검사 방법 | 가족력 + 골격 특이 소견에서 시작. 심초음파 대동맥 기저부 측정, 안과 세극등 검사, 체성분 지수 계산. 분자유전학 검사로 확진 또는 유사 증후군 감별. |
| 9. 진단법 | 2010 개정 Ghent 기준: 대동맥 기저부 확장/박리 + 수정체 탈구(단독 확진) 또는 전신 점수(systemic score) 7점 이상 + 대동맥 확장/박리. FBN1 변이 확인으로 확진. |
| 10. 치료법 | 베타차단제·로사르탄(TGF-β 억제)으로 대동맥 확장 속도 억제. 대동맥 직경 ≥5.0cm(또는 성장 속도 >0.5cm/yr) 시 예방적 대동맥 수술. 정기 심초음파, 운동 제한, 안과 수술. |
| 11. 예후 | 치료받지 않은 경우 평균 수명 40대. 예방적 대동맥 수술 및 약물 치료로 현재 정상 기대 수명에 근접. 대동맥 박리·파열이 주요 사망 원인. |
| 12. 예방법 | 유전 상담, 산전·착상 전 유전 진단, 가족력 환자의 정기 심초음파 추적, 고강도 운동 및 접촉 스포츠 금지, 임신 중 대동맥 집중 모니터링. |
| 13. 참고문헌 | 10건의 최신 문헌(PMID/DOI 포함) |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 MFS)은 1896년 프랑스의 소아과 의사 Antoine Bernard-Jean Marfan이 5세 여아에서 비정상적으로 긴 손발가락, 과도한 사지 길이, 관절 이완을 특징으로 하는 증례를 발표하면서 처음 기술되었다. Marfan은 이를 "dolichostenomelia(긴 가늘고 긴 사지)"로 불렀다. 이후 수십 년에 걸쳐 대동맥 확장, 수정체 탈구, 경막 확장 등 다양한 계통 침범이 추가 보고되면서 증후군의 임상 스펙트럼이 확장되었다.
1955년 미국의 Victor McKusick은 마르팡증후군을 결합조직 질환(connective tissue disorder)으로 분류하고, 골격·심혈관·안과 3대 계통 침범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현대 진단 개념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McKusick의 저서 Heritable Disorders of Connective Tissue(1956)는 마르팡증후군 연구의 이정표가 되었다. 1986년 Berlin nosology 기준이 발표되어 임상 진단 체계가 공식화되었으며, 1996년에는 Ghent 기준(original Ghent nosology)이 제정되어 장기 계통별 진단 기준을 명확화하였다.
분자적 규명은 1991년 Dietz 등이 FBN1(fibrillin-1) 유전자(15번 염색체 15q21.1) 돌연변이가 마르팡증후군의 원인임을 처음 밝히면서 이루어졌다. 피브릴린-1은 세포외기질 미세섬유의 핵심 구성 단백질로, FBN1 결손이 미세섬유 구조 약화와 함께 TGF-β 신호 경로 과활성화를 유발한다는 '이중 기전(structural + signaling)'이 2000년대 이후 규명되었다. 특히 Habashi 등(2006)이 마르팡증후군 마우스 모델에서 로사르탄(TGF-β 차단제)이 대동맥 병변을 억제한다는 연구를 발표하여 TGF-β 표적 치료 전략의 임상 근거를 제공하였다. 2010년에는 Loeys 등에 의해 개정 Ghent 기준(revised Ghent nosology 2010)이 발표되어, 대동맥 기저부 확장/박리 및 수정체 탈구를 핵심 진단 기준으로 강화하고 전신 점수(systemic score) 체계를 도입하였다. 이 기준이 현재까지 국제 표준 진단 기준으로 사용된다.
마르팡증후군의 직접 원인은 15번 염색체 장완 15q21.1에 위치한 FBN1(fibrillin-1) 유전자의 병원성 변이이다. FBN1은 2,871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대형 당단백질 피브릴린-1을 코딩하며, 이 단백질은 세포외기질(ECM)의 미세섬유망(microfibrillar network) 형성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피브릴린-1은 대동맥 중막의 탄성 섬유 구조를 유지하고, 수정체 인대(zonule of Zinn)의 기계적 지지, 뼈·연골·피부의 미세섬유 골격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FBN1 변이로 피브릴린-1의 구조가 비정상화되면 두 가지 상호보완적 기전이 마르팡증후군의 병리를 설명한다.
첫째, 구조적 결함 기전: 미세섬유망의 기계적 취약성이 대동맥 벽의 탄성 및 강도 저하, 수정체 탈구, 경막 확장 등 조직 지지력 감소를 직접 유발한다. 둘째, TGF-β 신호 과활성화 기전: 피브릴린-1은 정상적으로 TGF-β 잠재형 복합체(LTBP: latent TGF-β binding protein)와 결합하여 TGF-β 활성화를 조절한다. FBN1 결손 시 이 결합이 약화되어 TGF-β가 비정상적으로 과활성화된다. TGF-β 과활성화는 대동맥 중막의 평활근세포 사멸(apoptosis), 탄성 섬유 분해(elastin fragmentation), 기질 메탈로프로테아제(MMP) 활성화를 통해 대동맥 중막 퇴행과 확장을 촉진한다. 이 기전이 로사르탄 등 TGF-β 신호 차단제의 치료 표적이 된다.
FBN1 변이 유형은 미스센스 변이가 가장 흔하며, 넌센스, 스플라이싱, 소규모 삽입·결실, 대규모 결실도 보고된다. 특히 칼슘 결합 EGF-like 도메인(cbEGF)의 시스테인 잔기를 변환시키는 미스센스 변이는 피브릴린-1의 이황화결합 형성을 방해하여 단백질 구조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며 중증 표현형과 연관된다. 비칼슘결합 EGF 도메인이나 분자 중간 영역(exon 24~32)의 변이는 신생아 마르팡증후군(neonatal MFS)이라는 특히 중증이고 조기 사망하는 변이형과 연관된다.
마르팡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autosomal dominant) 유전 질환이다. 환자의 약 75%에서 부모 중 한 명이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며, 약 25%는 드노보(de novo) FBN1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상염색체 우성이므로 이환 부모의 각 자녀에게 50% 재발 위험이 있다.
FBN1 유전자는 15번 염색체 15q21.1에 위치하며, 65개 엑손으로 구성된 매우 큰 유전자이다.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병원성 변이가 FBN1 데이터베이스(UMD-FBN1)에 등록되어 있다. 대부분 각 가족에 특유한(개인 특이적) 변이이며, 흔한 창시자 변이는 없다. 변이의 약 65~70%가 미스센스이고, 넌센스·스플라이싱·삽입-결실이 나머지를 구성한다.
유전형-표현형 상관관계는 불완전하나, 일부 패턴이 알려져 있다. Exon 24~32 사이의 변이(신생아 마르팡증후군 관련 영역)에서 발생한 변이는 신생아기부터 심각한 심장판막 역류, 피부 이완, 관절 과이완을 보이는 신생아 마르팡증후군(neonatal MFS)을 유발하며, 대부분 영아기에 심폐부전으로 사망한다. 반면 이 영역 외의 변이는 전형적 마르팡증후군을 유발한다. 표현도(expressivity)의 가변성이 크므로 동일 변이를 가진 가족 내에서도 임상 중증도가 다를 수 있다. 침투율은 매우 높다(near-complete).
마르팡증후군과 임상적으로 유사한 증후군(감별 진단)으로 Loeys-Dietz 증후군(TGFBR1/TGFBR2 변이), 혈관성 Ehlers-Danlos 증후군(COL3A1 변이), MASS 표현형(MFS와 부분 일치하나 수정체 탈구와 주요 대동맥 확장 없음), 단독 안구상 마르팡증후군(FBN1 변이, 수정체 탈구만 있음) 등이 있다. 이들 감별은 2010 개정 Ghent 기준과 분자유전학 검사로 이루어진다.
마르팡증후군의 출생 유병률은 출생아 약 1/5,000~1/10,000으로 보고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명 이상이 이환된 것으로 추정되며, 희귀 유전 질환 중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은 편이다. 성별(남녀) 차이는 없으며, 모든 민족·지역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 발표된 유병률 연구에서 미국 약 1/5,000, 네덜란드 약 1/9,800, 영국 약 1/9,600으로 보고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정확한 유병률 자료가 제한적이나, 산정특례 V186로 등록된 환자 수를 통해 추산 가능하다. 마르팡증후군은 진단이 누락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실제 유병률이 보고치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증 표현형이나 가족력 없는 드노보 돌연변이 환자, 소아기에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성인기에 대동맥 합병증으로 처음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운동선수, 특히 농구·배구·수영 등 키가 큰 선수에서 마르팡증후군의 유병률이 일반 인구보다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 집단에서 돌연사(대동맥 박리/파열)의 원인으로 마르팡증후군이 중요하다. 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엘리트 운동선수의 스포츠 참가 전 심초음파 선별 검사가 권장된다. 마르팡증후군은 연간 사망률이 치료받지 않을 경우 2~10%에 달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었다.
마르팡증후군의 병리는 FBN1 결함 피브릴린-1에 의한 미세섬유 구조 이상과 TGF-β 신호 과활성화의 두 기전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
대동맥 병변 기전: 대동맥 중막은 탄성 섬유, 평활근세포, 콜라겐, 피브릴린-1 미세섬유로 구성된 층판(lamellar unit)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 피브릴린-1은 이 층판의 탄성 섬유 사이에 미세섬유를 형성하여 대동맥 벽의 탄성과 기계적 강도를 유지한다. FBN1 결손 시 미세섬유망이 약화되어 반복적인 혈압 파동에 의한 기계적 손상에 취약해진다. 동시에 TGF-β 과활성화가 대동맥 중막 평활근세포에서 세포자멸사와 TGF-β 유도 피브로시스를 촉진하며, MMP(기질 메탈로프로테아제) 활성화로 탄성 섬유가 분해된다. 이 결과 대동맥 기저부(Valsalva동 부위)에서 우선적으로 확장이 시작되며, 비치료 시 대동맥 박리(주로 Stanford A형, De Bakey I/II형) 또는 파열로 진행하여 생명을 위협한다.
안과 병변 기전: 수정체 인대(zonule of Zinn)는 피브릴린-1 미세섬유로 주로 구성된다. FBN1 결손으로 인대 강도가 약화되어 수정체가 부분 또는 완전 탈구된다(상방 탈구가 특징적). 축성 근시는 안구 길이 증가와 관련되며, 망막 박리, 조기 백내장, 녹내장도 동반될 수 있다.
골격 병변 기전: 피브릴린-1은 성장판 연골의 세포외기질에도 분포한다. TGF-β 과활성화가 성장판에서 연골세포 분화 프로그램을 변형시켜 과도한 선형 성장(거미손가락증, 과신장)을 유발한다. 흉곽(누두흉, 오목가슴)과 척추(측만증, 후만증) 형성도 영향을 받는다.
경막 확장 기전: 경막은 피브릴린-1을 포함한 탄성 섬유 성분으로 이루어지며, FBN1 결손으로 요천추 부위 경막이 확장(dural ectasia)되어 척수 압박, 요통, 하지 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다.
마르팡증후군은 골격계, 심혈관계, 안과, 폐, 피부 등 여러 계통을 침범하는 다계통 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임상 문제이다. 대동맥 기저부(aortic root) 확장이 거의 모든 환자에서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대동맥 판막 역류,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 대동맥 파열로 진행하여 돌연사를 초래한다. 대동맥 기저부 직경이 50mm 이상이 되면 박리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승모판 탈출증(MVP)과 승모판 역류가 약 50~80%에서 동반되며, 삼첨판 탈출증도 드물지 않다. 박동성 두통과 등 통증은 대동맥 확장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미손가락증(arachnodactyly, 손발가락이 가늘고 길고 과신전), 과신장(키가 연령 또는 가족 평균보다 현저히 큼), 팔 벌림(arm span)이 신장을 초과, 상완-하지 비 이상(상완이 짧은 반면 하지 과신장으로 위 분절/하 분절 비 감소), 누두흉(pectus excavatum) 또는 오목가슴(pectus carinatum), 척추측만증(scoliosis) 또는 척추후만증, 편평족, 관절 과이완이 나타난다.
수정체 탈구(ectopia lentis)가 약 60~70%에서 발생하며, 특히 상방 탈구가 특징적이다. 고도 근시(축성 근시), 망막 박리, 조기 백내장, 녹내장이 동반된다. 시력 저하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발 기흉(spontaneous pneumothorax)이 일반 인구보다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약 4~11%). 흉곽 변형에 의한 제한성 폐기능 이상도 나타날 수 있다.
요천추부 경막 확장(dural ectasia)이 약 63~92%에서 관찰되며, 만성 요통, 두통, 하지 방사통, 하지 근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지주막 낭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신장선조(stretch marks, striae atrophicae)가 반복 임신 없이도 발생한다. 피부는 얇고 탄성이 증가할 수 있다.
골격계 임상 검진 징후
Walker-Murdoch 손목 징후(wrist sign): 한 손의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반대 손목을 감쌀 때 두 손가락이 중첩되는 소견. 거미손가락증의 객관적 지표이다. Steinberg 엄지 징후(thumb sign): 손을 쥐었을 때 엄지가 소지구 가장자리 밖으로 돌출되는 소견. 이 두 징후가 양성이면 전신 점수(systemic score)에 반영된다. 팔 벌림(arm span)이 신장을 1.05배 이상 초과하는 소견, 위 분절/하 분절 비가 성인 0.85 이하(유럽인 기준), 누두흉과 오목가슴의 시진 및 체스트 지수(pectus severity index) 계산도 평가에 포함된다. 척추측만증(Cobb 각도), 관절 과이완(Beighton 점수)도 진찰 소견으로 기록한다.
심혈관 징후: 청진에서 대동맥판 역류 잡음(이완기 감소성 잡음), 승모판 탈출증의 중간 수축기 클릭(mid-systolic click)과 수축 후기 잡음이 청취될 수 있다. 심초음파가 가장 중요한 객관적 징후 평가 도구로, 대동맥 기저부(Valsalva동) 직경과 상행대동맥 직경을 체표면적 보정 Z-점수로 평가한다. Z-점수 2 이상이 비정상 기준이다.
안과 징후: 세극등(slit-lamp) 검사에서 수정체 탈구, 수정체의 위치 이상(상방·상측방 탈구 특징)이 확인된다. 검안경으로 망막 박리 여부, 안저 변화를 평가한다. 안압 측정으로 녹내장을 선별한다.
MRI/CT 징후: 요천추부 MRI에서 경막 확장(dural ectasia)이 측정된다. 대동맥 CT 혈관조영술(CTA)에서 대동맥 전장의 확장·박리·동맥류 범위를 파악한다.
마르팡증후군의 선별은 임상 의심에서 시작된다. 과신장·거미손가락증·척추측만증 소아나 청소년, 원인 불명 대동맥 확장 또는 수정체 탈구 성인, 돌연사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마르팡증후군을 의심한다.
초기 선별 검사: 심초음파(대동맥 기저부 Z-점수 측정)가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선별 검사이다. 비침습적이며 대동맥 기저부 직경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동시에 승모판 탈출증, 심기능을 평가한다. 안과 검진(세극등 검사로 수정체 탈구 여부, 굴절 이상)도 초기 선별에 포함된다.
가족력 기반 선별: 확진 마르팡증후군 환자의 1촌 가족(자녀·형제·부모)에서 동일한 선별 검사(심초음파, 안과 검진, 임상 진단 기준 평가)를 시행한다. FBN1 변이가 확인된 가족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FBN1 타겟 유전자 검사로 보인자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참가 전 선별: 키가 크고 거미손가락증이 있는 운동선수(농구, 배구, 수영 등)에서 참가 전 심초음파와 마르팡증후군 임상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일부 스포츠 의학 가이드라인에서 권장된다. 이를 통해 마르팡증후군 미진단 운동선수에서 고강도 운동 중 대동맥 박리에 의한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국제 표준 진단 기준인 2010 개정 Ghent 기준(revised Ghent nosology, 2010)은 다음과 같은 진단 경로를 제시한다:
전신 점수(systemic score)는 엄지/손목 징후(3점), 흉벽 변형(2점), 관절 과이완(1점), 경막 확장(2점), 누두흉(2점), 오목가슴(1점), 척추측만증/척추후만증(1점), 팔꿈치 신전 감소(1점), 얼굴 특이 소견(1점), 피부 선조(1점), 근시(1점), 승모판 탈출증(1점)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20점이다. 7점 이상에서 대동맥 확장이 동반되면 마르팡증후군 확진이 가능하다.
FBN1 유전자 전장 시퀀싱(NGS 기반 타겟 패널 또는 WES)으로 병원성 변이를 확인한다. 대규모 결실은 MLPA로 검출한다. FBN1 변이 음성인 경우, Loeys-Dietz 증후군(TGFBR1, TGFBR2, SMAD3, TGFB2, TGFB3), 혈관성 EDS(COL3A1) 등 감별 증후군 유전자 패널 검사를 시행한다.
베타차단제(beta-blocker)는 대동맥 확장 억제의 전통적 치료제이다. 아테놀롤(atenolol) 또는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을 사용하며,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어 대동맥 벽에 가해지는 박동 부하를 줄임으로써 대동맥 확장 속도를 늦춘다. 소아기부터 조기 투여 시 장기적 대동맥 보호 효과가 있다.
로사르탄(losartan)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로, TGF-β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마르팡증후군 동물 모델에서 대동맥 병변 개선 효과가 증명되었다. 임상시험(Pediatric Heart Network 연구, COMPARE 연구 등)에서 베타차단제와 비교 시 대동맥 확장 억제 효과가 유사하거나 소아에서 일부 우월하다는 결과가 있다. 베타차단제 금기 시 또는 병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태아 기형 위험으로 금기이다.
대동맥 기저부 직경 ≥50mm(일부 가이드라인에서 성장 속도 >5mm/year, 또는 체형·가족력 고려 시 45mm 이상에서도 수술 고려)에서 예방적 대동맥 기저부 치환술을 시행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Bentall 수술(기계 판막 + 대동맥 도관 치환)과 판막 보존 대동맥 기저부 재건술(David 수술, 또는 Yacoub remodeling)이 있다. 판막 보존 수술은 기계판막 치환에 따른 항응고 치료 부담을 피할 수 있어 선호된다. 대동맥 박리 발생 시에는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수정체 탈구에 대해 수정체 절제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 망막 박리에 대한 공막 돌출술·유리체 절제술, 굴절 이상에 대한 안경·콘택트렌즈 처방, 녹내장 약물 및 수술 치료가 이루어진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Cobb 각도 25~40도에서 보조기 착용, 40도 이상에서 수술적 교정을 고려한다. 누두흉·오목가슴에 대해 기능적 이상이 심한 경우 Nuss 수술 또는 Ravitch 수술을 시행한다. 경막 확장에 대해서는 보존 치료(물리 치료, 통증 관리)를 원칙으로 한다.
고강도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접촉 스포츠, 등척성 운동)과 경쟁적 운동 참가를 제한한다. 수영, 걷기, 가벼운 자전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은 허용된다. 임신 중에는 대동맥 직경 집중 모니터링(2~3개월마다 심초음파)이 필요하다.
치료 전 시대(1970년대 이전)의 연구에서 마르팡증후군의 평균 기대 수명은 약 40~50세로 일반 인구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 그러나 베타차단제, 예방적 대동맥 수술의 도입, 영상 모니터링의 발전으로 현재는 적절히 치료받는 환자의 기대 수명이 정상 인구에 근접하였다.
2011년 발표된 자연 경과 연구(Silverman et al. 데이터 재분석)에서 치료받는 마르팡증후군 환자의 기대 수명이 1972년의 45세에서 1990년대 이후 약 72세로 향상된 것이 확인되었다. 예방적 대동맥 수술 후 10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되며, 수술 사망률도 경험 있는 센터에서 1~2% 이하로 감소하였다.
주요 예후 결정 인자는 대동맥 기저부 직경, 대동맥 확장 속도, 수술 시기, 약물 치료 준수이다. 진단 시점의 대동맥 직경이 클수록, 확장 속도가 빠를수록(>5mm/year) 박리 위험이 높다. 승모판 역류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 추가적인 수술 부담이 있다. 안과 합병증(망막 박리, 녹내장)은 시력 예후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경막 확장에 의한 만성 통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장기 합병증이다.
마르팡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 예방 전략은 유전 상담, 산전·착상 전 유전 검사, 그리고 합병증 예방적 관리로 구성된다.
유전 상담: 환자 및 가족에게 상염색체 우성 유전 방식과 50% 재발 위험(환자 자녀에서)을 상담한다. 드노보 변이 환자(부모 모두 정상)의 경우 생식세포 모자이크 가능성(약 2~3%)을 고지한다. 변이 확인된 가족에서 아직 검사받지 않은 성인 가족 구성원(자녀, 형제)에게 유전자 검사와 심초음파 선별을 적극 권장한다.
산전 유전 진단: FBN1 병원성 변이가 확인된 경우, 임신 10~12주 CVS 또는 임신 15~18주 양수천자를 통한 태아 FBN1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 산전 초음파에서는 마르팡증후군의 골격 특징 확인이 제한적이므로 분자 진단이 우선된다.
착상 전 유전 검사(PGT-M): IVF를 선택하는 마르팡증후군 환자에서 FBN1 변이를 보유하지 않은 배아를 선별 이식하는 방법으로 자녀에게의 전달을 예방할 수 있다.
대동맥 합병증 예방: 진단 후 베타차단제 또는 로사르탄의 조기 투여, 정기 심초음파 추적(성인 연 1회, 소아 및 대동맥 확장 빠른 경우 더 자주), 고강도 운동·접촉 스포츠 금지가 대동맥 박리 예방의 핵심이다. 예방적 수술 타이밍의 최적화(대동맥 ≥50mm 또는 성장 속도 기준)가 박리/파열 예방에 직결된다.
임신 중 관리: 마르팡증후군 여성은 임신 중 심박출량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대동맥 박리 위험이 증가한다. 임신 전 대동맥 직경이 40mm 이하인 경우에는 임신을 상대적으로 허용하되, 2~3개월마다 심초음파로 집중 모니터링한다. 대동맥 40~45mm 이상에서는 임신 위험을 충분히 상담하고 예방적 수술 후 임신을 권장한다. 로사르탄은 임신 중 중단하고 베타차단제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