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안면골이골증 (하악안면골이골증)(Mandibulofacial dysostosis / Treacher Collins syndrome)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Q75.4  |  산정특례: V182  |  재인정주기: 5년
B. 동의어프란체스쉐티 증후군, 트레처-콜린스 증후군
C. 성인기 발현성인기 최초 발현 가능성 매우 낮음 — 하악안면골이골증은 선천성 안면 골격 발달 이상으로 출생 시 소견이 명확하다. 경증 표현형이 성인기에 처음 진단되는 사례는 드물게 있으나, 두개내압 상승 없이 안면 소견만으로 미진단 상태로 지내다가 청력 재활 또는 교정 수술 목적으로 성인기에 처음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1. 역사1847년 Thomson 첫 기술. 1900년 Treacher Collins 전형 증례 기술. 1949년 Franceschetti·Klein이 'mandibulofacial dysostosis' 명명. 1996년 TCOF1 유전자 동정. 2012년 POLR1C·POLR1D 추가 발견.
2. 원인제1·2 인두 궁(pharyngeal arch) 유래 신경능선세포(NCC) 이동·증식 이상. TCOF1(treacle 단백), POLR1C, POLR1D 변이. rDNA 전사 억제 → NCC p53 매개 세포 사멸 증가.
3. 유전학TCOF1(AD, 5q32-q33.1, 약 78%), POLR1C(AR, 6p21.1), POLR1D(AD/AR, 13q12.2). 불완전 침투·표현형 다양성. TCOF1의 약 60%가 신생 돌연변이.
4. 일반 역학출생 약 50,000명 중 1명. 성별 차이 없음. 민족 편중 미확인. 전체 두개안면 기형의 드문 원인. 한국: 산정특례(V182) 등록 희귀질환.
5. 발생기전Treacle 단백 기능 소실 → rDNA 전사 인자(UBF, Pol I) 활성 저하 → 전구 리보솜 RNA 생산 감소 → 신경능선세포 p53-의존성 세포 사멸 → 제1·2 인두 궁 유래 안면 골격 형성 부전.
6. 증상하향 눈꺼풀 틈새(antimongoloid slant), 광대뼈·하악 형성부전, 소이·외이도 폐쇄(전음성 난청), 하안와 결손, 구개열·후비공 협착, 기도 협착(수면 무호흡).
7. 징후양측 대칭성 광대뼈·하악 형성부전, 소이·외이도 폐쇄, 하안와 코로보마, 하향 눈꺼풀 틈새, 말라 저형성. 청력 검사: 전음성 난청. CT: 광대뼈·하악 골 형성부전, 이소골 이상.
8. 선별 검사 방법산전 초음파(안면·이개 이상, 소악증). 신생아 안면 형태·청력·기도 평가. 가족력 보유 가계 산전 유전자 검사.
9. 진단법임상 진단(특징적 안면 소견) + TCOF1·POLR1C·POLR1D 유전자 검사. 측두골 CT(이소골 이상), 안면 CT 3D. 청력 검사. 수면다원검사.
10. 치료법신생아기 기도 확보(기관절개 포함). 골전도 보청기(BAHA). 단계적 안면 재건술(광대뼈·하악 재건, 외이 재건, 안검 교정). 골 인장술. 언어·청력 재활.
11. 예후지능 정상(두개내압 상승 없음). 청력 재활 후 언어 발달 정상 가능. 반복 안면 수술 필요. 심리사회적 지원 중요. 성인기 직업·사회 참여 달성 가능.
12. 예방법유전 상담·산전 진단. 조기 청력 재활(언어 발달 저해 예방). 기도 조기 관리. 심리 지원.
13. 참고문헌Treacher Collins Syndrome Collaborative Group. Positional cloning of a gene involved in the pathogenesis of Treacher Collins syndrome. Nat Genet. 1996 외 9개 문헌

1. 역사

하악안면골이골증(mandibulofacial dysostosis)의 최초 임상 기술은 1847년 영국 안과 의사 앨런 톰슨(Allen Thomson)이 하향 눈꺼풀 틈새와 안면 기형을 가진 환자를 보고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후 1889년 조지 안드레이스(George Andreas)와 1900년 영국 안과 의사 에드워드 트레처 콜린스(Edward Treacher Collins)가 하안와 결손, 안검 코로보마(coloboma), 광대뼈 형성부전, 귀 이상을 가진 두 증례를 상세히 기술하였다. '트레처-콜린스 증후군(Treacher Collins syndrome)'이라는 명칭은 이 두 번째 기술에서 유래하였다.

1949년 스위스 안과 의사 아돌프 프란체스쉐티(Adolphe Franceschetti)와 데이비드 클라인(David Klein)이 이 질환의 광범위한 표현형 스펙트럼과 가족성 유전 양상을 기술하며 '하악안면골이골증(mandibulofacial dysostosis)'이라는 명칭을 제안하고 분류 체계를 확립하였다. 이들의 업적을 기려 '프란체스쉐티-클라인 증후군(Franceschetti-Klein syndrome)'으로도 불린다. 이 시기에 상염색체 우성 유전 패턴이 인식되었으며, 표현형의 다양성과 불완전 침투가 특징임이 밝혀졌다.

분자유전학적 원인 규명은 1996년 트레처 콜린스 증후군 협력 연구 그룹(Treacher Collins Syndrome Collaborative Group)이 염색체 5q32-q33에서 TCOF1 유전자를 동정하고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트레처 콜린스 증후군의 원인임을 Nature Genetics에 발표하면서 이루어졌다. TCOF1이 코드하는 단백질은 treacle로 명명되었으며, 핵소체(nucleolus)에서 리보솜 RNA(rRNA) 전사에 관여하는 것이 밝혀졌다.

2008~2012년에는 TCOF1 외에 두 개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POLR1D(2012년, 상염색체 우성 또는 열성)와 POLR1C(2012년, 상염색체 열성)가 RNA 중합효소 I의 소단위를 코드하며 하악안면골이골증을 일으킴이 밝혀졌다. 이로써 하악안면골이골증이 리보솜 생합성(ribosome biogenesis) 경로 이상에 의한 '리보솜 병증(ribosomopathy)'임이 확립되었다. 동물 모델(제브라피시, 마우스)을 이용한 실험에서 p53 억제제(pifithrin-α)와 NAC(N-acetylcysteine) 투여가 표현형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임상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유전자 진단 기반 하악안면골이골증 관리가 주요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 원인

하악안면골이골증의 병인은 안면 골격 형성에 핵심적인 신경능선세포(neural crest cell, NCC)의 발생 이상이다. 신경능선세포는 배아 신경관(neural tube) 배측에서 기원하여 복측으로 이동하여 제1·2 인두 궁(pharyngeal arch)의 간엽을 형성하며, 이 간엽으로부터 광대뼈(zygomatic bone), 하악골(mandible), 이소골(ossicles), 외이(external ear), 측두골(temporal bone) 등 안면 골격의 대부분이 분화한다. 하악안면골이골증에서 이 신경능선세포의 이동·증식·생존에 이상이 발생하여 제1·2 인두 궁 유래 구조물의 형성 부전이 일어난다.

TCOF1 유전자와 treacle 단백: 가장 흔한 원인인 TCOF1 유전자는 핵소체 단백질인 treacle을 코드한다. Treacle은 핵소체 형성 부위(nucleolar organizer region, NOR)에서 상위 결합 인자(UBF, Upstream Binding Factor)와 결합하여 RNA 중합효소 I(Pol I)의 활성을 조절하며, 리보솜 DNA(rDNA)의 전사를 촉진하는 핵심 인자이다. Treacle이 기능 소실되면 rDNA 전사가 억제되어 전구 리보솜 RNA(pre-rRNA) 생산이 감소하며, 이로 인한 핵소체 스트레스(nucleolar stress)가 p53 경로를 활성화시켜 신경능선세포의 세포 사멸(apoptosis)을 증가시킨다.

POLR1C 및 POLR1D 유전자: POLR1C와 POLR1D는 각각 RNA 중합효소 I 및 III의 소단위체를 코드하며, 이들 변이도 rDNA 전사 기능 저하를 통해 동일한 신경능선세포 이상을 유발한다. POLR1C 변이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을 따르며, POLR1D 변이는 상염색체 우성 또는 열성으로 유전될 수 있다. 이 세 유전자 모두 리보솜 생합성 경로에 관여한다는 공통점에서 하악안면골이골증은 '리보솜 병증(ribosomopathy)'으로 분류된다. 다이아몬드-블랙팬 빈혈(Diamond-Blackfan anemia), 슈와크만-다이아몬드 증후군(Shwachman-Diamond syndrome) 등 다른 리보솜 병증과의 공통 기전이 주목받고 있다.

동물 모델 연구: 제브라피시(zebrafish)와 마우스 Tcof1 헤테로접합 결핍 모델에서 하악안면골이골증 유사 안면 기형이 재현되었다. 이 모델에서 p53 억제제(pifithrin-α)나 p53 유전자 동시 결핍이 신경능선세포 사멸을 감소시켜 표현형을 부분적으로 구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NAC(N-acetylcysteine) 투여가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표현형 완화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들은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임신 중 표현형 완화 가능성(chemoprevention)에 대한 임상 번역 연구의 근거를 제공한다.

3. 유전학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유전 원인은 세 가지 주요 유전자가 알려져 있으며, 각각 다른 유전 양식을 따른다.

TCOF1 유전자(5q32-q33.1): 전체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약 78~81%에서 TCOF1 변이가 확인되며, 상염색체 우성(autosomal dominant, AD) 유전을 따른다. 유전자 전체에 걸쳐 변이가 분포하며, 삽입·결실로 인한 프레임시프트 변이(frameshift mutation)가 가장 흔하다(약 60%). 스플라이스 부위 변이, 넌센스 변이, 미스센스 변이 순으로 보고된다. 현재 200개 이상의 병인 변이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어 있다. 불완전 침투(incomplete penetrance)와 표현형 다양성(variable expressivity)이 특징적이어서, 동일 변이를 가진 가족 구성원 간에도 증상 경중 차이가 크다. 전체 환자의 약 60%는 신생 돌연변이(de novo mutation)에 의한 산발성 사례이다.

POLR1D 유전자(13q12.2): 전체의 약 9~11%에서 POLR1D 변이가 확인되며, 상염색체 우성 또는 열성으로 유전될 수 있다. POLR1D 단백은 RNA Pol I과 III의 공유 소단위체(RPC2/AC40)로, 여러 RNA 중합효소 복합체의 조립에 관여한다. POLR1D 변이는 TCOF1 변이에 비해 경증 표현형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POLR1C 유전자(6p21.1): 전체의 약 5~6%에서 POLR1C 변이가 확인되며, 상염색체 열성(autosomal recessive, AR) 유전을 따른다. POLR1C 단백은 RNA Pol I과 III의 소단위체(RPA2/AC40)로, POLR1D와 이형 이량체를 형성한다. AR 유전 특성상 부모는 보인자(carrier)이며, 25%의 재발 위험이 있다. 드물게 유전자 검사에서 세 유전자 모두 음성인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추가 원인 유전자 발굴이 기대된다.

유전자형-표현형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TCOF1 변이 환자에서 표현형 스펙트럼이 가장 넓으며, POLR1C 변이 환자가 가장 심한 표현형(심각한 소악증, 기도 협착)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지만, 이 상관관계는 개인 간 변동이 크다. 변이 위치(C-말단 HEAT repeat 도메인 등)와 표현형 심각도 간의 연관성도 일부 보고되었으나, 예측적 가치는 제한적이다. 임상적으로 표현형이 경미한 경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안면 기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분석이 미진단 보인자를 발견하는 데 중요하다.

4. 일반 역학

하악안면골이골증은 희귀 선천성 안면 기형으로, 전 세계적으로 출생 약 50,000명 중 1명의 빈도로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25,000~50,000명 중 1명으로 보고하기도 하며, 경증 표현형이 미진단되는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빈도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 차이: 상염색체 우성 및 열성 유전이므로 성별 편중은 없으며, 남녀 동등 빈도로 발생한다. 지역별·민족별 분포: 특정 민족이나 지역에서의 발생률 차이는 보고되지 않는다. 상염색체 열성 유전을 따르는 POLR1C 변이 관련 형태는 근친결혼 비율이 높은 집단에서 발생률이 높을 수 있다. 신생 돌연변이(de novo mutation)의 비율이 높으므로, 가족력이 없어도 발생한다.

신생 돌연변이 대 유전 사례: 전체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약 60%는 신생 돌연변이에 의한 산발성 사례이고, 나머지 40%는 이환된 부모로부터 유전된다. 가족성 사례에서 이환된 부모의 표현형이 경증인 경우가 많아 가족력이 없는 것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환자의 부모 모두에 대한 임상 평가가 유전 상담에서 중요하다.

한국 역학: 국내에서 하악안면골이골증은 건강보험 산정특례(V182) 지정 희귀질환으로 관리된다. 연간 신규 진단 환자 수는 수십 명 수준으로 극희귀에 해당하며, 분자유전학적 진단 접근성의 향상으로 진단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주요 의료기관(서울대, 아산, 삼성, 세브란스 등)에서 두개안면 다학제 클리닉을 통해 진단·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생아 청력 선별 검사(신생아 청력 스크리닝)에서 전음성 난청이 발견되면 하악안면골이골증을 포함한 원인 안면 기형 평가가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5. 발생기전

하악안면골이골증의 발생기전은 리보솜 생합성(ribosome biogenesis) 경로 이상에 의한 신경능선세포(NCC) 이상으로 이해된다. 정상 발생에서 신경능선세포는 배아 신경관 배측 경계에서 기원하여 복측으로 활발히 이동하며, 제1·2 인두 궁의 간엽 세포를 형성한다. 이 간엽으로부터 안면 골격(광대뼈, 하악골, 측두골, 이소골), 외이, 부분 눈꺼풀 구조물이 분화한다.

Treacle의 정상 기능과 TCOF1 결핍의 결과: Treacle 단백은 핵소체 내 rDNA 전사 부위에 국재하여 Pol I 복합체 조립과 UBF(Upstream Binding Factor)의 활성화를 통해 18S, 28S rRNA 생산을 촉진한다. 또한 treacle은 rDNA 크로마틴 리모델링과 DNA 손상 복구에도 관여한다. TCOF1 반수 불충분 시 리보솜 rRNA 생산이 감소하여 핵소체 스트레스 반응(nucleolar stress response)이 유발된다. 핵소체 스트레스는 MDM2(E3 유비퀴틴 리가아제)의 rDNA 부위 격리를 통해 p53 단백의 안정화 및 전사 활성화를 촉발한다. 활성화된 p53은 신경능선세포에서 p21 상향 조절(세포 주기 억제)과 Bax/Puma를 통한 미토콘드리아 경로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신경능선세포의 선택적 취약성: 배아 발생 중 신경능선세포는 활발한 증식과 이동을 위해 높은 리보솜 합성 수요를 가지고 있어, 리보솜 생합성 저하에 특히 취약하다. 반면 이미 분화한 세포들은 리보솜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아 영향이 적다. 이 선택적 취약성이 하악안면골이골증에서 다른 기관 계통의 심각한 이상 없이 제1·2 인두 궁 유래 안면 구조물만 선택적으로 영향을 받는 이유를 설명한다. 마우스 Tcof1 헤테로접합 모델과 제브라피시 tcof1 모델에서 이 기전이 직접적으로 확인되었다.

표현형 다양성의 기전: 같은 TCOF1 변이를 가져도 표현형 심각도가 크게 다른 이유로 수식 유전자(modifier genes), 후성 유전학적 차이, 모성 환경(엽산 상태, 산화 스트레스 노출)이 제안된다. 엽산 보충이 일부 동물 모델에서 rDNA 전사를 부분적으로 회복시킨다는 연구가 있으며, 이는 임신 중 엽산 보충이 표현형 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임상적 증거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6. 증상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임상 증상은 제1·2 인두 궁 유래 구조물의 대칭적 형성 부전을 반영하며, 두개내압 상승 없이 안면 골격, 청각, 기도, 눈꺼풀 이상이 주를 이룬다.

특징적 안면 소견: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하향 눈꺼풀 틈새(antimongoloid slant, downslanting palpebral fissure)로, 눈꺼풀 외안각이 내안각보다 낮게 위치한다. 이는 광대뼈 형성부전으로 인해 외측 안와연이 낮게 위치하는 것에 기인한다. 하안와 코로보마(lower eyelid coloboma)는 하안검 내측 1/3부에서 속눈썹이 결여된 안검 결손으로 나타나며, 약 70~80%에서 관찰된다. 광대뼈(zygomatic arch) 및 협부(malar) 형성부전은 얼굴 중앙-하부의 편평화와 함몰을 일으켜 특유의 '새 같은 얼굴(bird-face)' 또는 '물고기 얼굴(fish-face)' 외모를 형성한다.

하악 및 구강 증상: 소악증(micrognathia) 및 하악 후퇴(retrognathia)가 특징적이며, 심한 경우 상기도 협착과 기도 폐쇄를 유발한다. 구개열(cleft palate)이 약 30~35%에서 동반된다. 치아 이상(부정교합, 치아 결여, 치아 형태 이상)도 흔하다. 입을 벌리는 데 제한이 있어(개구 제한) 식사, 기관 내 삽관 시 어려움이 발생한다. 청각 이상: 소이증(microtia, 이개의 형성부전)이 약 80~90%에서 나타나며, 외이도 폐쇄 또는 협착이 흔하다. 이에 따른 전음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방치 시 언어 발달 지연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소골(추골·침골·등골)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도 증상: 소악증과 중안면 형성부전으로 인한 인두 협착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OSA)을 일으키며,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신생아기부터 심각한 기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후비공 협착(choanal stenosis)도 드물게 동반된다.

7. 징후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이학적 징후는 출생 직후부터 특징적이며, 안면 형태 평가, 청력 검사, 기도 평가, 영상 검사에서 확인된다.

안면 형태 징후: 이학적 검사에서 양측 대칭적 광대뼈·협부 형성부전이 두드러진다. 두 눈 사이 거리(안간격, interpupillary distance)는 정상이나, 외안각이 하향 이탈되어 있다(antimongoloid slant). 하안검 내측 1/3에서 속눈썹 결여 및 안검 결손(coloboma)이 관찰된다. 소이증은 이개가 소형, 변형, 또는 부재한 형태로 나타나며, 이전정 흔적(auricular tag/pit)이 있을 수 있다. 소악증은 하악이 뒤로 물러나 하안면부가 비어 보이는 모습이며, 구강 내 교합 검사에서 개방 교합(open bite) 또는 2급 부정교합이 확인된다.

청력 검사 소견: 순음 청력 검사(PTA)에서 양측 전음성 청력 손실 패턴이 나타난다. 평균 청력 손실은 약 50~60dBHL(중등도~중등고도)이며, 일부에서는 고도 청력 손실도 보고된다. 이음향 방사(OAE) 검사에서 외이도 폐쇄 또는 이소골 이상이 있으면 음향 방사가 감소하거나 결여된다. 청성 뇌간 유발 전위(ABR)는 전음성 손실의 유무를 감별하고 청력 역치를 정량화하는 데 활용된다. 영상 징후: 안면 CT에서 광대뼈궁(zygomatic arch) 형성부전 또는 결여, 하악과두(mandibular condyle) 저형성, 하악 후퇴가 확인된다. 측두골 고해상도 CT에서 외이도 협착·폐쇄, 이소골 기형(추골-침골 융합, 침골-등골 단절 등), 중이 용적 감소, 와우(cochlea)·반고리관 정상 여부를 평가한다. 와우 및 내이 구조는 대부분 정상으로 보존된다는 점이 골전도 보청기(BAHA)의 적용 근거가 된다. 기도 평가 징후: 수면다원검사(PSG)에서 무호흡-저호흡 지수(AHI) 증가가 확인된다. 비내시경에서 후비공 협착이 관찰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굴곡형 기관지 내시경으로 하인두·성문 구조 평가가 필요하다.

8. 선별 검사 방법

하악안면골이골증에 대한 전 국민 신생아 선별 검사는 없으나, 산전 초음파와 신생아 청력 선별 검사가 실질적 선별 기능을 한다.

산전 초음파: 임신 2·3분기 정기 초음파에서 다음 소견이 하악안면골이골증을 의심케 한다. ① 태아 이개 소형·변형(소이증 소견), ② 하악 후퇴 및 소악증(턱 후퇴 소견), ③ 광대뼈 형성부전에 따른 뺨 편평화, ④ 양수 과다증(연하 어려움 동반 시). 그러나 안면 소견은 산전 초음파에서 인식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진단 민감도가 낮다. 산전 MRI를 통해 태아 안면 구조를 더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으며, 특히 심각한 소악증이 의심되는 경우 유용하다.

신생아 청력 선별 검사: 신생아 보편 청력 선별(Newborn Hearing Screening) 프로그램에서 이음향 방사(OAE) 또는 자동 청성 뇌간 유발 전위(AABR) 검사에서 '양측 의뢰(refer)' 결과가 나오면 안면 형태 평가와 함께 하악안면골이골증 감별이 이루어진다. 전음성 난청에서는 OAE가 외이도 폐쇄로 검사 자체가 불가하거나 결과가 불량한 경우가 많으므로 AABR 검사가 선호된다. 가족력 기반 선별: 이환된 부모를 가진 임신에서는 산전 유전자 분석(CVS 또는 양수 천자)으로 태아 이환 여부를 확인한다. 경증 표현형의 부모는 기형이 없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 모두에 대한 임상 및 유전자 평가가 선별 정확도 향상에 기여한다. 신생아 기도 선별: 소악증이 심한 신생아에서 기도 폐쇄 위험을 조기에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생 직후 산소 포화도 모니터링, 수유 중 저산소혈증 관찰, 필요 시 수면다원검사를 조기에 시행한다.

9. 진단법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진단은 특징적 임상 소견 확인과 분자유전학적 원인 규명을 포함한다. 진단의 목적은 ①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임상 진단 확립, ② 원인 유전자 변이 확인, ③ 청력·기도·안면 이상의 정량화 및 수술 계획 수립이다.

임상 진단 기준: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임상 진단은 다음 주요 소견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① 하향 눈꺼풀 틈새(downslanting palpebral fissure), ② 광대뼈 형성부전 또는 결여, ③ 하안검 코로보마, ④ 소이증·외이도 폐쇄, ⑤ 소악증·하악 후퇴, ⑥ 전음성 난청. 이 중 5개 이상이 있으면 임상적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경증 표현형에서는 일부 소견만 나타날 수 있어 임상 진단이 어렵다.

영상 검사: 안면 CT 3D 재구성(광대뼈궁, 하악골 형태 및 결손 평가)과 측두골 고해상도 CT(외이도·중이·이소골 이상 평가)가 필수이다. 이 검사들은 청력 재활(골전도 보청기 또는 와우이식 적응증 결정)과 안면 재건 수술 계획에 직접 활용된다. 두개 내 이상은 하악안면골이골증에서 드물지만, 필요시 뇌 MRI로 뇌 기형 동반 여부를 배제한다.

청력 검사: 순음 청력 검사(PTA), 이음향 방사(OAE), 청성 뇌간 유발 전위(ABR)로 청력 손실의 유형과 정도를 정량화한다. 신생아에서는 AABR 또는 ABR로 청력 역치를 추정하고, 연령이 증가하면 행동 청력 검사(play audiometry, pure tone audiometry)를 병행한다. 임피던스 청력 검사로 중이 기능을 평가한다. 분자유전학적 검사: TCOF1(전체 유전자 시퀀싱 및 결실·중복 분석)을 우선 시행하고, 음성 시 POLR1D(AD/AR)와 POLR1C(AR) 검사를 추가한다. 세 유전자를 포함하는 하악안면골이골증/두개안면 기형 패널 검사를 일차 검사로 시행하는 기관도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 위험 산정, 부모 보인자 여부 확인, 산전 진단 계획을 수립한다. 기도 평가: 수면다원검사(PSG), 필요 시 굴곡 기관지 내시경(flexible laryngoscopy/bronchoscopy)으로 기도 해부를 평가한다. 마취 전 기도 평가도 수술 계획에 필수이다.

10. 치료법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치료는 기도 확보, 청력 재활, 단계적 안면 재건 수술, 언어 치료, 심리 지원을 포함하는 장기적 다학제 접근이 필요하다. 각 치료 단계는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추어 계획된다.

신생아기 기도 관리: 중증 소악증에 의한 기도 폐쇄가 있는 경우, 즉각적인 기도 확보가 최우선이다. 경증은 복위(prone positioning), 비인두 기도(nasopharyngeal airway)로 관리할 수 있으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구인두 기도, CPAP(지속 기도 양압), 고유량 코 캐뉼라(HFNC)가 사용된다. 내부 하악 인장술(mandibular distraction osteogenesis, MDO)은 신생아기에 하악을 점진적으로 전진시켜 기도를 넓히는 방법으로, 기관절개를 피하거나 이미 시행한 기관절개를 조기에 해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내시경 기관 삽관이 극도로 어려운 경우(소악증 심각·개구 제한)에는 신생아기 기관절개가 불가피하다.

청력 재활: 외이도 폐쇄와 이소골 이상에 의한 전음성 난청이 있는 경우, 신생아기부터 조기 청력 재활이 언어 발달에 결정적이다. 외이도 폐쇄 환자에서는 골전도 보청기(bone-anchored hearing aid, BAHA)가 효과적인 1차 선택이다. BAHA는 직접 두개골에 고정된 임플란트를 통해 진동을 내이로 전달하며, 영아기에는 헤드밴드 형 기구를 사용하다가 두개골 두께가 충분한 4~5세 이후 임플란트를 삽입한다. 이소골 재건 수술(중이 재건술, ossiculoplasty)은 와우 기능이 보존된 경우 시행되나, 성공률이 제한적이어서 신중히 결정한다. 단계적 안면 재건 수술: 안면 재건은 성장에 따라 여러 단계로 계획된다. 광대뼈·안와 재건(늋갈비뼈 및 두개골 이식 또는 Medpor 임플란트, 5~7세 이후)은 안면 형태 개선과 안와 지지에 기여한다. 하악 재건(하악 골신장술 또는 이식 재건, 6~10세 및 성장 완료 후)은 소악증 교정과 교합 개선을 목표로 한다. 외이 재건(자가 늋갈비 연골 이식, 6~10세)은 여러 단계 수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안검 코로보마 교정은 각막 보호 및 안면 미용 목적으로 안과적 안검 성형술로 시행된다. 성장 완료 후(18세 이상) 악교정 수술(orthognathic surgery), 안면 보철, 추가 안면 교정 수술로 최종 안면 형태를 교정한다. 언어 치료: 청력 재활과 동시에 조기 언어 치료를 시작한다. 구개열이 있는 경우 구개열 수술(palatoplasty, 생후 10~12개월) 및 언어 치료가 필요하다. 심리 지원: 안면 이형에 따른 심리적 어려움, 또래 괴롭힘, 자존감 저하에 대한 심리 상담과 가족 지원이 중요하다.

11. 예후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예후는 치료의 충분성, 청력 재활 시기, 기도 관리 성공 여부, 수술 결과에 따라 다양하다.

지능 및 인지 발달: 하악안면골이골증에서 두개내압 상승이 없으므로 지능은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청력 손실이 조기에 적절히 재활되지 않으면 언어 발달 지연, 학습 장애, 학교생활 적응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조기 청력 재활이 이루어진 경우 언어 발달과 학업 성취도는 정상 범위를 보인다. 일부 연구에서 하악안면골이골증 환자의 평균 IQ가 정상이며, 많은 성인 환자가 고등 교육을 이수하고 직업적 성공을 달성한다고 보고하였다.

청력 예후: 골전도 보청기(BAHA)를 통한 청력 재활 후 언어 수용 능력이 크게 향상되며, 조기(신생아기~영아기) 적용 시 언어 발달 예후가 가장 양호하다. 이소골 재건 수술의 성공률은 제한적이나(30~50%), 성공 시 기도 전음을 활용한 청력 개선이 가능하다. 기도 예후: 하악 인장술 또는 하악 재건 수술 후 기도 개선이 이루어지며, 성장하면서 기도가 더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 기관절개를 시행한 환자의 상당수에서 성장 후 기관절개 해제(decannulation)가 가능하다. 안면 외모 및 심리사회적 예후: 단계적 안면 재건 수술을 통해 안면 외모가 점진적으로 개선된다. 그러나 안면 이형이 완전히 교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낙인, 학교생활 어려움, 심리적 문제가 중요한 장기 과제이다. 또래 집단과의 통합 교육, 심리 지원, 자기 옹호 기술 훈련이 사회 적응에 핵심적이다. 성인기 취업률과 사회 참여 수준은 조기 재활과 심리 지원의 충분성에 크게 좌우된다. 삶의 질은 신체 기능 이외에도 심리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의료팀 외에 사회 복지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12. 예방법

하악안면골이골증의 완전한 1차 예방은 현재 불가능하다. 그러나 유전 상담, 산전 진단, 조기 청력·기도 재활을 통한 합병증 예방이 중요한 예방 전략이다.

유전 상담 및 산전 진단: TCOF1 또는 POLR1D 상염색체 우성 변이를 가진 환자의 자녀 발생 위험은 50%이다. POLR1C 상염색체 열성 변이 보인자 부모에서는 자녀 25%가 이환된다. 유전 원인이 확인된 가족에서 산전 CVS 또는 양수 천자를 통한 유전자 분석으로 태아 이환 여부를 확인한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도 AD/AR 형태 모두에서 가능하다. 경증 표현형의 부모가 보인자인 경우, 자녀에서 더 심한 표현형이 발현될 수 있음을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기도 합병증 예방(이차 예방): 소악증이 심한 신생아에서 출생 전 기도 계획(ex utero intrapartum treatment, EXIT 절차)을 수립하여 분만 시 즉각적 기도 확보가 가능하도록 준비한다. 신생아기 기도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도 폐쇄 징후 발생 시 즉각적으로 기도 중재를 시행한다. 청력 저하에 의한 언어 발달 지연 예방: 신생아 청력 선별 검사에서 의뢰 결과가 나온 경우, 생후 1개월 내 청력 정밀 검사, 3개월 이내 진단, 6개월 이내 청력 재활 시작을 목표로 하는 '1-3-6 원칙'을 준수한다. BAHA 헤드밴드 보청기를 생후 수 개월부터 적용하여 청각 자극을 최대화한다. 이른 언어 자극과 언어 치료가 언어 발달 지연 예방에 핵심이다. 심리사회적 예방: 진단과 동시에 가족 심리 지원을 시작하고, 학교 진학 전 또래 집단과의 상호작용 훈련을 제공한다. 안면 이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공공 교육과 환자 지지 단체 연결이 중요하다.

13. 참고문헌

  1. Treacher Collins Syndrome Collaborative Group. Positional cloning of a gene involved in the pathogenesis of Treacher Collins syndrome. Nat Genet. 1996;12(2):130-136. DOI: 10.1038/ng0296-130. PMID: 8563749.

  2. Trainor PA, Dixon J, Dixon MJ. Treacher Collins syndrome: etiology, pathogenesis and prevention. Eur J Hum Genet. 2009;17(3):275-283. DOI: 10.1038/ejhg.2008.221. PMID: 19081645.

  3. Dauwerse JG, Dixon J, Seland S, et al. Mutations in genes encoding subunits of RNA polymerases I and III cause Treacher Collins syndrome. Nat Genet. 2011;43(1):20-22. DOI: 10.1038/ng.724. PMID: 21131976.

  4. Dixon J, Jones NC, Sandell LL, et al. Tcof1/Treacle is required for neural crest cell formation and proliferation deficiencies that cause craniofacial abnormalities. Proc Natl Acad Sci USA. 2006;103(36):13403-13408. DOI: 10.1073/pnas.0603730103. PMID: 16938878.

  5. Jones NC, Lynn ML, Gaudenz K, et al. Prevention of the neurocristopathy Treacher Collins syndrome through inhibition of p53 function. Nat Med. 2008;14(2):125-133. DOI: 10.1038/nm1725. PMID: 18246079.

  6. Poswillo D. The pathogenesis of the Treacher Collins syndrome (mandibulofacial dysostosis). Br J Oral Surg. 1975;13(1):1-26. DOI: 10.1016/0007-117x(75)90019-8. PMID: 1056701.

  7. Katsanis SH, Jabs EW. Treacher Collins syndrome. In: Adam MP, et al., eds. GeneReviews. NCBI Bookshelf; 2004 [updated 2023]. PMID (bookshelf): NBK1532.

  8. Luquetti DV, Heike CL, Hing AV, Cunningham ML, Cox TC. Microtia: epidemiology and genetics. Am J Med Genet A. 2012;158A(1):124-139. DOI: 10.1002/ajmg.a.34352. PMID: 22106044.

  9. Argenta LC, Iacobucci JJ. Treacher Collins syndrome: present concepts of the disorder and their surgical correction. World J Surg. 1989;13(4):401-409. DOI: 10.1007/BF01660755. PMID: 2672435.

  10. Macnamara M, Albert DM, Bailey CM, Phelps PD, Bellman SC. Clicking tinnitus and bilateral sensorineural hearing loss in Treacher-Collins syndrome. J Laryngol Otol. 1994;108(3):239-241. DOI: 10.1017/s0022215100126350. PMID: 8163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