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D81.7 (MHC II형 결핍) | OMIM: 209920 (CIITA 결핍), 600006 (RFX5 결핍), 601861 (RFXANK), 601062 (RFXAP) | 산정특례: V111 (희귀질환, 등록 후 5년 본인부담 10%) |
| B. 동의어 | 주조직적합성복합체Ⅱ형결핍, 노출림프구증후군 II형(Bare lymphocyte syndrome type II, BLS II), MHC class II deficiency, HLA class II deficiency, MHC-II 결핍 SCID |
| C. 성인기 발현 | 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낮음 — 전형적으로 생후 6개월 이내 또는 영아기 초반에 중증 기회감염으로 발현; 치료 없이 성인기까지 생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묾. 드물게 경한 변이 조합에서 소아기 후반 진단 가능. |
| 1. 역사 | 1985년 Griscelli 등 BLS II 최초 체계적 기술 → 1994년 CIITA, RFX5 등 전사 조절 유전자 결핍 규명 → 1997~2000년 RFXANK, RFXAP 결핍 추가 확인 → 4개 유전형으로 분류 체계 확립. |
| 2. 원인 | CIITA, RFX5, RFXANK, RFXAP 유전자 변이 → MHC II 유전자 전사 조절 이상 → HLA-DR/DP/DQ 발현 소실 → CD4+ T세포 양성 선택 장애 → 심각한 복합면역결핍. |
| 3. 유전학 | 상염색체 열성(AR). 4가지 유전형(A형: RFXANK, B형: CIITA, C형: RFX5, D형: RFXAP). 북아프리카 계통에서 높은 빈도. 다수 창시자 변이 보고. |
| 4. 일반 역학 | 전 세계 약 100~150 증례 이상. 북아프리카 계통 집중. 남녀 동등. 발생률 약 1/500,000(북아프리카 특정 지역)~1/1,000,000. |
| 5. 발생기전 | MHC II 전사 조절 복합체(RFX5/RFXANK/RFXAP + CIITA) 결함 → HLA-DR/DP/DQ 전사 억제 → MHC II 발현 소실 → CD4+ T세포 흉선 내 양성 선택 장애 → Th 세포 결핍 → 체액·세포 면역 복합 이상. |
| 6. 증상 | 생후 초기 중증 기회감염(PJP, CMV, 크립토스포리디아 장염), 간담도 경화증, 반복 세균 감염, 발육 부전, 만성 설사, 자가면역 간염. |
| 7. 징후 | CD4+ T세포 현저 감소, 혈청 면역글로불린 저하 또는 정상, 유세포분석 HLA II(HLA-DR) 발현 소실, 림프구 증식 반응 저하. |
| 8. 선별 검사 방법 | TREC 선별(CD4+ T세포 감소 시 TREC 저하), 유세포분석 HLA II 발현, 가족력 기반 조기 유전자 검사. |
| 9. 진단법 | 림프구 분류(CD4↓, HLA II 소실), T세포 기능 검사, 면역글로불린 정량, 분자유전학 검사(CIITA/RFX5/RFXANK/RFXAP), 간 기능 검사. |
| 10. 치료법 | HSCT(근치), 예방적 TMP-SMX·항진균제, IVIG, 크립토스포리디움 치료, 간담도 합병증 관리. 생 백신 절대 금기. |
| 11. 예후 | 치료 없이 중증 감염으로 대부분 소아기 사망. 조기 HSCT 시 장기 생존 가능(60~80%). 간담도 합병증이 HSCT 후에도 지속 가능. 크립토스포리디움 경화성 담관염은 간이식 필요할 수 있음. |
| 12. 예방법 | 유전 상담, PGT/산전 진단, 신생아 TREC 선별 연계, 감염 예방, 식수 위생(크립토스포리디움 예방), 생 백신 금기. |
| 13. 참고문헌 | Reith W et al. MHC class II deficiency: from the molecular mechanisms to the clinic … 외 9개 논문 |
주조직적합성복합체(MHC) II형 결핍증, 즉 노출림프구증후군 II형(Bare lymphocyte syndrome type II, BLS II)의 역사는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유럽의 소아 면역학자들이 HLA 분자 발현 결여를 가진 영아들을 관찰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프랑스의 크로드 그리스첼리(Claude Griscelli), 안느 뒤랑디(Anne Durandy), 조시안 리조우스카-그로스피에르(Josiane Lisowska-Grospierre) 등 파리 네케르 소아병원 팀은 림프구에서 MHC II 분자(HLA-DR, HLA-DP, HLA-DQ)의 발현이 완전히 소실된 소아 면역결핍증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 이 보고에서는 CD4+ T세포 결핍, 항체 반응 저하, 반복 기회감염, 그리고 혈청 면역글로불린의 정상 또는 저하 소견을 함께 제시하였다. BLS II는 단순한 HLA 발현 결여를 넘어 복합면역결핍증으로 이해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이후 노출림프구증후군(Bare lymphocyte syndrome)이라는 명칭으로 MHC I/II 결핍을 통칭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분자생물학적 기술의 발전으로 BLS II의 원인 규명이 본격화되었다. HLA II 유전자들(HLA-DR, HLA-DP, HLA-DQ를 암호화하는 유전자들)의 발현 자체에는 이상이 없으나, 이 유전자들의 전사를 조절하는 상위 조절 인자들이 결여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1994년 CIITA(Class II transactivator) 유전자가 MHC II 발현의 마스터 조절자(master regulator)로 확인되었으며, BLS II 환자의 일부에서 CIIT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다. 같은 해 RFX5 유전자(regulatory factor X 5)가 또 다른 원인으로 확인되었고, 1997년 RFXANK(RFX ankyrin repeat–containing), 2000년대 초 RFXAP(RFX-associated protein)가 추가 원인 유전자로 밝혀졌다.
이로써 BLS II는 원인 유전자에 따라 4가지 유전형으로 분류된다. A형: RFXANK 결핍, B형: CIITA 결핍, C형: RFX5 결핍, D형: RFXAP 결핍. 이 네 단백질은 MHC II 유전자의 프로모터 영역에 있는 X box 및 W box 서열에 결합하는 RFX5-RFXANK-RFXAP 삼합체 복합체와 이를 활성화하는 CIITA로 구성되는 전사 조절 경로의 필수 구성 요소들이다. 이 경로의 어느 한 구성 요소가 결핍되더라도 MHC II 유전자 전사가 차단되어 동일한 임상 표현형(HLA II 발현 소실)이 나타난다는 점이 BLS II의 분자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핵심이다.
역학적으로 BLS II는 북아프리카(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출신 환자들에서 불균형적으로 높은 빈도로 보고되어 있으며, 이는 이 지역에서 근친결혼 관행과 창시자 변이의 집중이 결합된 결과이다. 특히 RFXANK 결핍이 북아프리카 환자의 가장 흔한 유형(약 50~60%)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ICD-10 D81.7로, Orphanet ORPHA:42쪽에서 아형별로, OMIM에서는 4개 아형별 번호로 각각 관리된다.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한 새로운 변이 발견과 함께 유전형-표현형 상관관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조혈모세포이식 후 장기 추적 데이터도 축적되고 있다.
BLS II(MHC II형 결핍)의 원인은 MHC II 유전자 전사를 조절하는 상위 전사 인자 유전자들의 병원성 변이이다. MHC II 단백질(HLA-DR, HLA-DP, HLA-DQ) 자체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에는 이상이 없으나, 이 유전자들의 전사를 활성화하는 조절 경로의 핵심 구성 요소들 중 하나가 결핍되어 MHC II 발현이 차단된다.
CIITA(Class II,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Transactivator)는 MHC II 유전자 발현의 마스터 전사 활성화 인자이다. CIITA는 직접 DNA에 결합하지 않고, MHC II 유전자 프로모터에 결합하는 RFX 복합체와 상호 작용하여 MHC II 전사를 활성화하는 비고전적 전사 인자(non-DNA binding transactivator)이다. CIITA 유전자는 16번 염색체(16p13.13)에 위치하며, 4개의 서로 다른 프로모터에서 전사 시작이 이루어져 세포 유형 특이적 및 사이토카인 유도성(IFN-γ 유도) 발현이 조절된다. CIITA 결핍이 BLS II의 B형을 구성한다.
RFX5, RFXANK(RFXB), RFXAP는 서로 결합하여 RFX 삼합체(RFX5-RFXANK-RFXAP heterotrimer)를 형성하고, 이 복합체는 MHC II 프로모터의 X box 서열에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RFX 복합체는 CIITA와 상호 작용하여 MHC II 전사를 촉진한다. RFX5 유전자는 1번 염색체(1q21.2), RFXANK(=RFXB)는 19번 염색체(19p13.12), RFXAP는 13번 염색체(13q14.3)에 위치한다. 각 유전자의 병원성 변이는 RFX 삼합체 형성 또는 기능을 방해하여 MHC II 프로모터 인식이 불가능해지고 전사가 차단된다.
결국 네 유전자 중 어느 하나에 동형접합 또는 복합이형접합 변이가 발생하면, MHC II 유전자(HLA-DR, DP, DQ α 및 β 사슬)의 전사가 전반적으로 억제된다. 그 결과 세포 표면에서 HLA-DR, HLA-DP, HLA-DQ 발현이 완전히 소실된다. 이 MHC II 발현 소실은 흉선에서 CD4+ T세포 양성 선택(positive selection)에 필수적인 피질 흉선 상피세포의 MHC II-자기 펩타이드 복합체 제공을 불가능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성숙 CD4+ T세포의 흉선 산출이 현저히 감소한다. 말초에서도 항원 제시 세포(dendritic cells, macrophages, B cells)의 MHC II 발현 소실로 외인성 항원에 대한 CD4+ T세포 활성화가 불가능해져 복합면역결핍이 초래된다.
BLS II는 상염색체 열성(AR) 유전 방식을 따르며, 4가지 원인 유전자에 따라 4개의 유전형(complementation group)으로 분류된다.
4개 유전자 중 어느 것이 결핍되어도 동일하게 MHC II 발현이 소실된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 그룹(complementation group)을 이루며, 세포 융합 실험으로 상호 보완이 이루어지면 서로 다른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특성은 1990년대 보완 실험을 통한 유전자 동정에 중요하게 활용되었다. 보고된 변이 유형으로는 미스센스, 넌센스, 스플라이싱, 소규모 삽입/결실 등이 있으며, 북아프리카 창시자 변이가 RFXANK에서 가장 흔하다. 분자유전학적 진단은 4개 유전자를 포함하는 원발면역결핍증 패널 NGS 또는 WES로 수행하며, 보인자 검사와 유전 상담을 제공한다.
BLS II(MHC II형 결핍)는 전 세계적으로 드문 희귀 질환이나, BLS I보다는 증례 보고가 더 많다. 1985년 최초 기술 이후 202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50~200 증례 이상이 학술 문헌에 보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률은 출생 100만 명당 약 1명 또는 그 이하로 추정되나, 북아프리카 특정 지역에서는 근친결혼과 창시자 변이의 집중으로 인해 그 지역 출생 50만 명당 1명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추정도 있다.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출신 또는 그 계통의 환자 집단에서 불균형적으로 집중 발생한다. 프랑스, 벨기에 등 북아프리카 이민자 인구가 많은 서유럽 국가들의 의료 기관에서 BLS II 환자가 집중 보고되어 있다. 터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근친결혼 비율이 높은 국가에서도 보고된다. 성별 분포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에 따라 남녀 동등하게 이환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BLS II 확진 증례가 매우 드물다. 한국은 원발면역결핍증 전반적으로 서구 국가에 비해 환자 수 및 진단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며, BLS II처럼 드문 유형은 더욱 소수이다. 신생아 TREC 선별 검사 도입과 NGS 분자 진단 인프라 확대가 진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원발면역결핍증 환자 등록 및 희귀질환 산정특례(V111) 데이터에서 D81.7 코드로 등록된 환자 수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나 극소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학적으로 BLS II는 MHC II 결핍에 의한 복합면역결핍증으로 매우 중증의 임상 경과를 밟으므로, 조기 HSCT 없이는 대부분 소아기에 사망한다. 이는 SCID 등록 코호트에서 BLS II 환자들의 HSCT 이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이다. Orphanet ORPHA:42(MHC II deficiency 전체)와 4개 아형별 코드, OMIM에서 각 유전자 번호로 관리된다.
BLS II의 발생기전은 MHC II 유전자 전사 조절의 완전한 차단에서 출발하여, 흉선 내 CD4+ T세포 성숙 실패, 말초 항원 제시 장애, 복합 면역결핍으로 이어지는 연쇄 과정으로 이해된다.
정상적으로 MHC II 유전자(HLA-DRα, DRβ, DPα, DPβ, DQα, DQβ)는 그 프로모터 영역에 보존된 X box(X1, X2)와 W box(또는 Y box) 서열이 존재하며, 이 서열들에 특이 전사 인자들이 결합함으로써 전사가 활성화된다. RFX5-RFXANK-RFXAP 삼합체는 X box에 결합하고, 이 복합체와 상호 작용한 CIITA가 일반 전사 기계(general transcription machinery)를 모집하여 RNA 중합효소 II의 프로모터 결합을 유도한다. 이 전사 조절 과정은 항원 제시 세포(B세포, 수지상세포, 대식세포)에서 구성적으로 일어나며, 다른 세포 유형에서는 IFN-γ 자극에 의해 유도적으로 활성화된다. BLS II에서는 RFXANK, CIITA, RFX5, 또는 RFXAP 중 하나의 결핍으로 이 전사 경로 전체가 차단되어, 결과적으로 MHC II 단백질이 전혀 생성되지 않는다.
흉선 피질에서 미성숙 T세포(CD4+CD8+ 이중 양성 흉선세포)는 피질 흉선 상피세포(cortical TEC) 표면의 MHC II-자기 펩타이드 복합체와 약한 친화성으로 결합할 때 양성 선택 신호를 받아 CD4 단일 양성(CD4+ SP) T세포로 성숙한다. BLS II에서는 흉선 상피세포를 포함한 모든 세포에서 MHC II가 발현되지 않으므로 이 양성 선택 신호가 완전히 결여된다. 그 결과 CD4+ T세포는 흉선에서 사멸하거나(음성 선택이 없으므로 적절히 제거되지 않기도 함) 미성숙 상태로 남아 말초로 산출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말초혈액에서 CD4+ T세포 수가 현저히 감소한다.
말초에서도 항원 제시 세포(수지상세포, 대식세포, B세포) 표면에 MHC II가 발현되지 않으면 외인성 항원의 CD4+ T세포에 대한 제시(presentation)가 불가능해진다. 그 결과 CD4+ T 헬퍼 세포(Th) 의존적인 모든 면역 반응이 손상된다. 구체적으로 B세포의 T세포 의존 항원에 대한 클래스 전환(class switch recombination), 고친화성 항체 생성,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일어나지 못하여 IgG, IgA, IgM 생성이 저하된다. 또한 CD8+ T세포의 활성화도 CD4+ T 헬퍼 세포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세포독성 T세포 반응도 간접적으로 손상된다. NK세포 기능은 비교적 보존된다. 이처럼 BLS II는 CD4+ T세포 결핍을 핵심으로 하는 복합면역결핍증(combined immunodeficiency)으로 분류된다.
BLS II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가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 spp.)에 의한 만성 감염이다. 크립토스포리디움은 소장 및 담관 상피에 감염하며, 면역정상인에서는 자기 제한성 설사를 일으키지만 BLS II 환자에서는 만성화되어 장의 지속성 설사와 흡수 장애를 유발하고, 담관을 침범하여 경화성 담관염(sclerosing cholangitis)을 초래한다. 이는 간 효소 상승, 담관 협착, 담즙울혈, 최종적으로 간경화와 간부전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이 합병증은 HSCT 성공 후에도 이미 진행된 담관 손상이 남을 수 있어 BLS II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BLS II(MHC II형 결핍)의 임상 증상은 일반적으로 다른 SCID 유형에 비해서도 중증이며, 생후 초기부터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생후 6개월 이내부터 중증 기회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폐포자충폐렴(PJP)이 가장 흔하고 치명적이다. 크립토스포리디아증(Cryptosporidiosis)은 BLS II에서 특히 두드러진 합병증으로, 만성 설사, 흡수 불량, 소모성 상태를 유발하며 경화성 담관염의 원인이 된다.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폐렴, 망막염, 간염), 단순포진바이러스(HSV), 수두(파종성 수두 위험), EBV 관련 감염이 빈번하다. 지아르디아 장염, 이소스포라증(Isospora belli) 등 기생충 감염에 대한 감수성도 증가한다. 세균 감염으로는 폐렴구균, 살모넬라, 녹농균 등에 의한 패혈증, 수막염, 폐렴이 반복된다.
만성 설사와 흡수 불량이 초기부터 나타나며,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이 장관 및 담관을 지속적으로 침범한다. 간담도 합병증으로는 담즙울혈성 황달, 간 효소 상승, 지방간, 그리고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에 의한 경화성 담관염이 발생한다. 경화성 담관염은 진행하면 이차성 담즙성 간경화(secondary biliary cirrhosis)와 간부전으로 이어지며, HSCT 성공 후에도 이 합병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 간이식이 필요한 경우까지 진행한다.
반복 감염과 만성 설사의 결과로 발육 부전(FTT)이 현저하며, 영양 불량 상태가 악화된다. 자가면역 간염(autoimmune hepatitis)이 BLS II 환자에서 보고되어 있으며, 이는 면역 조절 기능 이상을 반영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SCID와 다름없는 중증 면역결핍 상태가 나타나며, 생후 수 개월 이내에 치명적 감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BLS II의 가장 특징적인 검사실 소견은 유세포분석에서 HLA 클래스 II(HLA-DR) 발현의 완전 소실이다.
발육 부전(체중 감소, 성장 지연), 구강 아구창, 피부 칸디다 감염, 황달(간담도 합병증 시), 복부 팽만 및 복수(간경화 진행 시)가 나타난다. 반복 폐 감염 시 청진에서 수포음, 호흡 시 부속근 사용, 산소포화도 저하가 관찰된다. 림프절은 작거나 촉지되지 않으며, 간비장비대가 나타날 수 있다.
말초혈액 유세포분석에서 CD4+ T세포의 현저한 감소(심한 경우 < 200/μL, 종종 < 50/μL)가 특징적이다. CD8+ T세포는 정상이거나 경하게 감소하며, B세포(CD19+)는 정상이다. 혈청 면역글로불린은 초기 정상이지만 점차 저하될 수 있으며, IgA와 IgM의 저하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T세포 기능 검사(PHA 자극 증식 반응)에서 현저한 저하가 나타난다. 유세포분석에서 HLA-DR 발현이 음성으로 측정되는 것이 핵심 소견이며, HLA 클래스 I 발현은 정상으로 유지되어 BLS I과의 감별 포인트가 된다. TREC 분석에서는 CD4+ T세포 감소에 따라 TREC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CD8+ T세포가 비교적 보존된 초기 단계에서는 TREC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다. 간 기능 검사에서 ALP, GGT, 빌리루빈 상승이 담도 합병증을 시사한다.
BLS II의 신생아 선별은 CD4+ T세포 감소에 따른 TREC 감소를 통해 일부 포착이 가능하나, CD4+ T세포 감소 정도에 따라 민감도가 달라진다.
BLS II에서는 CD4+ T세포가 심각하게 감소하므로 TREC가 현저히 저하되는 경향이 있어, SCID 유형의 신생아 선별 검사인 TREC 검사에서 포착될 가능성이 BLS I보다 높다. TREC 저하(음성)가 확인되면 즉각적인 림프구 분류 검사로 연계하고, HLA 클래스 II 발현 분석(유세포분석)을 시행한다.
이환 형제·자매가 있거나 보인자 부모가 확인된 경우 출생 직후 림프구 면역 표현형 분석(CD4+/CD8+ T세포 비율, HLA II 발현)과 4개 원인 유전자(CIITA, RFX5, RFXANK, RFXAP) 표적 변이 분석을 시행한다. 북아프리카 계통에서 창시자 변이가 알려진 경우 표적 분석으로 신속 진단이 가능하다.
융모막 생검(CVS) 또는 양수 천자를 통한 태아 DNA 분석으로 원인 변이 유무를 확인하고, PGT도 고려 가능하다.
BLS II 진단은 임상 의심 → HLA 발현 분석 → 분자유전학적 확정 순서로 이루어진다.
유세포분석에서 CD4+ T세포 감소 확인 후, 범 HLA II 항체(주로 항-HLA-DR 항체)를 이용하여 HLA-DR 발현을 측정한다. BLS II 확진 소견은 말초혈액 림프구 및 단핵구에서 HLA-DR 발현의 완전 소실이다. HLA 클래스 I(HLA-A/B/C)은 정상으로 보존되어야 한다.
미토겐(PHA) 및 항원 자극에 대한 림프구 증식 반응을 측정하며, BLS II에서는 현저히 저하된다. 혈청 IgG, IgA, IgM 정량 및 시기별 추적으로 항체 감소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4개 원인 유전자(CIITA, RFX5, RFXANK, RFXAP)를 포함한 원발면역결핍증 패널 NGS 또는 WES로 변이를 확정한다. 창시자 변이가 알려진 인구 집단에서는 표적 Sanger 분석으로 신속 진단이 가능하다.
간 기능 검사(ALT, AST, ALP, GGT, 빌리루빈), 복부 초음파(간담도 구조 평가), 크립토스포리디움 장 감염 확인(분변 항원 검사, PCR, 소장 생검), 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ERCP) 또는 MRCP로 담관 협착 평가를 시행한다.
BLS I(MHC I 결핍, CD8+ 감소, HLA I 소실), 다른 SCID 유형(RAG1/2, JAK3, IL2RG 등), DiGeorge증후군(22q11.2 결실), 후천 면역결핍(HIV 제외)와 감별이 필요하다.
BLS II의 치료는 HSCT를 통한 면역 재구성이 근치 목표이며, 기회감염 예방과 간담도 합병증 관리가 보조 치료의 핵심이다.
BLS II에서 HSCT는 유일한 근치 치료이다. HLA 일치 형제 공여자 이식이 이상적이며, 이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비혈연 HLA 일치 공여자 또는 반일치 공여자 이식도 시도된다. HSCT 성공 시 MHC II를 정상 발현하는 면역세포들이 재구성되어 CD4+ T세포와 항체 반응이 회복된다. 전처치 요법은 BLS II에서 CD4+ T세포 감소로 이식 거부 위험이 낮아 저강도(RIC) 요법도 시도된다. 이식 성공 후에도 이미 발생한 크립토스포리디움 경화성 담관염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TMP-SMX(PJP 예방), 항진균제(플루코나졸), 항바이러스제(간시클로비르, CMV 선제 치료), IVIG(정기 투여), 격리 환경 조성, 생 백신 절대 금기. 크립토스포리디움 예방을 위해 미여과 식수(물, 수영장물 포함) 섭취 절대 금지, 정수된 식수만 사용해야 한다. 크립토스포리디아증 확진 시 나이타조싱(nitazoxanide)이 치료로 시도되나 면역결핍 상태에서 효과가 제한적이다.
경화성 담관염 및 담즙울혈에 대해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투여하고 담도 협착 시 내시경 확장술(endoscopic balloon dilation)이나 경피 배액술을 고려한다. 간경화가 진행된 경우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BLS II의 예후는 중증으로, 치료받지 않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소아기(2~5세 이전)에 반복 기회감염으로 사망한다. 크립토스포리디움 경화성 담관염도 조기 사망 원인의 하나이다.
HSCT 후 예후: 조기 HSCT(감염 합병증 발생 전)가 시행된 경우 3~5년 생존율이 약 60~80%로 보고된다. HLA 일치 형제 공여자 이식에서 예후가 가장 양호하며, 비혈연 공여자 이식에서는 약간 낮다. HSCT 후 CD4+ T세포 재구성과 HLA II 발현 회복이 이루어지면 반복 감염이 현저히 줄고 면역 기능이 정상화된다.
간담도 합병증의 예후: HSCT 전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이 이미 발생하여 경화성 담관염이 진행된 경우, HSCT 성공 후에도 담관 손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 간이식이 필요하다. 이는 BLS II에서 HSCT의 신속한 시행(크립토스포리디아 감염 전)이 결정적임을 강조한다.
장기 생존자 관리: HSCT 성공 환자에서 만성 GVHD, PTLD, 내분비 기능 이상, 성장 발달 등을 정기적으로 추적한다. 간 기능, 담관 상태도 장기 모니터링 항목에 포함된다.
BLS II 예방은 유전적 위험 감소, 조기 진단, 감염 예방, 합병증 관리로 체계화된다.
이환 아동의 보인자 부모에서 다음 임신 시 25% 이환 위험을 알리고, PGT 또는 산전 유전자 진단(CVS/양수 천자) 옵션을 제공한다. 북아프리카 계통에서 RFXANK 창시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 산전 표적 분석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TREC 기반 신생아 선별 검사 포함, 고위험 가족에서 조기 림프구 분류 및 HLA II 발현 검사로 조기 진단 후 즉각적인 HSCT 준비. 진단 후 HSCT 전까지 TMP-SMX, 항진균제, IVIG, 격리 환경, 생 백신 금기, 식수 필터링(크립토스포리디움 예방)을 철저히 시행.
크립토스포리디아 감염 예방을 위한 식수 위생 교육(역삼투압 필터, 끓인 물 사용), 정기적 간 기능 모니터링, 조기 담도 합병증 관리가 포함된다. HSCT 후 장기 면역 기능, 성장 발달, 내분비 기능을 정기 평가한다.
Reith W, LeibundGut-Landmann S, Waldburger JM. Regulation of MHC class II gene expression by the class II transactivator. Nature Reviews Immunology. 2005;5(10):793–806. DOI: 10.1038/nri1708. PMID: 1620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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