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M31.3 | 산정특례: V135 (희귀질환 산정특례) |
| B. 동의어 | 베게너육아종증 | 괴사성 호흡기육아종증 |
| C. 성인기 발현 | 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높음 — 발병 연령의 중앙값은 40~65세이며, 성인에서 주로 진단된다. 소아에서도 발생하나 드물다. 상기도 만성 증상(비강 출혈, 비중격 천공)으로 이비인후과 방문 후 뒤늦게 전신 혈관염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흔하다. |
| 1. 역사 | 1931년 Klinger 기술 → 1936~1939년 Wegener 3증례 정의 → 1954년 Godman·Churg 체계화 → 1982년 ANCA 발견 → 1985년 PR3-ANCA 연관 → 2012년 CHCC에서 GPA로 개칭. |
| 2. 원인 | PR3-ANCA(c-ANCA) 주 병인 인자; 환경 유발 인자(황색포도알균 비강 집락, 실리카 분진 노출); 자가면역+육아종 형성 복합 기전. |
| 3. 유전학 | HLA-DPB1*0401과 PR3-ANCA 연관; SERPINA1(α1-AT) 결핍 변이 연관. CTLA4·PTPN22 다형성. 유전적 소인이 있으나 단일 유전자 질환은 아님. |
| 4. 일반 역학 | 100만 명당 연간 약 2~12명 발생; 40~65세 중년, 백인 우세; 남녀 비슷. 계절성 변동(겨울·봄 발병 다) 보고. |
| 5. 발생기전 | PR3-ANCA → 호중구 과활성화 → 혈관 내피 손상 → 소형 혈관 괴사성 혈관염 + CD4+ Th1 → 조직구/거대세포 → 육아종 형성. |
| 6. 증상 | 상기도(비강 출혈·안장코·부비동염) + 폐(기침·객혈·결절·공동) + 신장(혈뇨·단백뇨·신부전) + 전신(발열·체중감소). |
| 7. 징후 | 안장코(비중격 천공); PR3-ANCA 양성(c-ANCA); 폐 CT 결절·공동; 신장 과소면역 사구체신염; 상기도 생검 육아종성 혈관염. |
| 8. 선별 검사 방법 | 원인 불명 비강 증상·안장코·폐 공동 결절·혈뇨 조합 시 ANCA 패널. 비내시경 + 흉부 CT + 소변 검사 선별. |
| 9. 진단법 | ACR 1990 기준(4항목 중 2개) + PR3-ANCA + 조직 생검(육아종성 괴사성 혈관염 3요소). 폐 또는 비강 생검 선호. |
| 10. 치료법 | 관해 유도: 스테로이드 +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또는 리툭시맙. 관해 유지: 리툭시맙(우선) 또는 아자티오프린·메토트렉세이트. TMP-SMX: 황색포도알균 억제. |
| 11. 예후 | 현대 치료(리툭시맙) 도입 후 5년 생존율 75~85%; 재발 30~50%; 신부전·감염이 주요 사망 원인. 조기 관해 달성이 신기능 보존의 핵심. |
| 12. 예방법 | TMP-SMX(황색포도알균 억제 + PCP 예방); 리툭시맙 유지로 재발 예방; 면역억제 합병증 예방; 수막구균·폐렴구균 백신. |
| 13. 참고문헌 | 주요 국제 학술지 및 가이드라인 10편 |
베게너육아종증의 역사는 1931년 독일 병리학자 헤인리히 클링거(Heinrich Klinger)가 비강과 신장의 이상 소견이 동반된 드문 증례를 기술한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이 질환이 독립적인 임상 단위로 확립된 것은 1936~1939년 독일 병리학자 프리드리히 베게너(Friedrich Wegener)가 세 증례를 발표하면서이다. 베게너는 비강·부비동의 괴사성 육아종, 폐의 괴사성 결절, 사구체신염의 3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질환을 기술하고 독립 질환으로 제안하였다.
1954년 고드만(Jacob Godman)과 처그(Jacob Churg)가 이 질환의 병리학적 특성을 체계화하여, 폐 및 상기도의 괴사성 육아종, 사구체신염, 전신 혈관염의 3중 병리를 확립하였다. 이 기술로 '베게너 육아종증(Wegener's granulomatosis)'이라는 명칭이 정착되었다.
결정적인 병인론적 전환점은 1982년 호주의 데이비스(Davies) 등이 처음으로 항호중구세포질항체(ANCA)를 발견하고, 1985년 네덜란드의 반 데르 울프(van der Woude) 등이 PR3-ANCA(세포질 ANCA, c-ANCA)가 베게너 육아종증에 특이적으로 양성임을 보고하면서 이루어졌다. 이 발견은 이 질환의 진단과 병인론 연구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1990년 ACR 분류 기준이 제정되었으며, 1994년 CHCC 명명법에서 처음으로 독립 혈관염으로 공식 분류되었다. 2012년 CHCC 개정 명명법에서는 '베게너 육아종증'이라는 명칭이 질환을 명명한 베게너가 나치 당원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재발견되면서 육아종성 다발혈관염(Granulomatosis with Polyangiitis, GPA)으로 공식적으로 개칭되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베게너육아종증이라는 명칭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며, 산정특례 V135로 관리된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의 병인은 자가면역, 감염, 환경 요인의 복합적 상호작용으로 이해되며, ANCA(특히 PR3-ANCA)가 핵심적인 병인 인자로 확립되어 있다.
PR3-ANCA의 역할: PR3-ANCA(항-프로테이나제 3 항체)는 전형적인 GPA의 약 75~90%에서 양성이다. PR3-ANCA는 호중구 표면에 발현된 프로테이나제 3(PR3)에 결합하여 호중구를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호중구는 혈관 내피세포를 직접 손상시킨다. PR3는 호중구의 1차 과립에 저장되어 있으며, 전구 염증 사이토카인(TNF-α, IL-8)에 의해 자극받으면 세포 표면으로 이동한다. PR3에 결합한 ANCA는 Fc 수용체를 통해 호중구를 활성화하여 탈과립(degranulation), 활성산소 생성, NETs 방출을 일으킨다. 이러한 호중구의 과활성화가 혈관 벽을 손상시켜 혈관염을 일으키는 것이 GPA의 핵심 병인이다.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비강 집락: GPA 환자의 상기도 황색포도알균 비강 집락 빈도가 일반인보다 높다. 황색포도알균 단백질(특히 LAMP-2 유사 단백질)이 PR3에 대한 분자 모방(molecular mimicry) 기전으로 자가면역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TMP-SMX(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예방 투여가 황색포도알균 집락을 억제하고 GPA 재발을 줄인다는 임상 근거가 이 연관성을 지지한다.
환경 요인: 실리카(silica) 분진 노출, 특정 직업(채석, 샌드블라스팅) 종사자에서 GPA 및 다른 ANCA 관련 혈관염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흡연은 GPA 발생 위험과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
육아종 형성 기전: GPA의 특징인 육아종 형성은 CD4+ T세포(Th1 편중)와 조직구, 다핵 거대세포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 PR3는 조직 내에서도 육아종 병변을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은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여러 유전적 감수성 인자와 환경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복합 유전 질환이다.
HLA 연관성: PR3-ANCA 양성 GPA 환자에서 HLA-DPB1*0401이 가장 강력한 유전적 위험 인자로 보고된다. 이 대립유전자는 PR3 에피토프를 CD4+ T세포에 효율적으로 제시하여 자가면역 반응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설명된다. MPO-ANCA 양성 현미경적 다발혈관염에서는 HLA-DQ와의 연관성이 더 강하여, PR3-ANCA 관련 GPA와 MPO-ANCA 관련 MPA 간에 유전적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SERPINA1(α1-안티트립신) 유전자 변이: α1-안티트립신(α1-AT)은 PR3의 생리적 억제제로, α1-AT 결핍과 관련된 SERPINA1 유전자 Z 변이(E342K)가 GPA 감수성을 약 3~5배 증가시킨다고 보고된다. α1-AT 결핍 시 PR3의 활성이 억제되지 않아 조직 손상과 면역 반응이 증폭될 수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α1-AT 자체를 GPA 치료 표적으로 활용하는 연구의 기반이 된다.
면역 관련 유전자: CTLA4(면역 관용 조절), PTPN22(T세포 활성화 조절), IL-10 유전자 다형성이 GPA 및 다른 자가면역 질환 감수성과 연관된다는 연구가 있다. PR3와 MPO 유전자 자체의 변이도 연구되고 있으나, 임상 적용은 아직 제한적이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은 ANCA 관련 혈관염(AAV) 중 가장 흔한 아형으로,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0만 명당 약 2~12명이며, 유병률은 100만 명당 약 24~157명으로 보고된다.
성별·연령 분포: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거의 동등하게 이환되나, 일부 연구에서 남성이 약간 많다. 발병 연령은 40~65세가 가장 많으며, 소아에서도 드물게 발생한다.
인종·지역 분포: 유럽(특히 북유럽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보고된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GPA보다 MPO-ANCA 관련 현미경적 다발혈관염이 더 흔하다는 역학적 특성이 있다.
한국의 역학: 국내에서 M31.3(베게너육아종증)으로 등록된 환자 수는 수백 명 수준으로 파악되며, 산정특례 V135 기준으로 관리된다. 동아시아에서는 PR3-ANCA보다 MPO-ANCA 관련 혈관염이 더 흔한 경향이 있어, 한국 GPA 환자에서 MPO-ANCA 양성 비율이 서구보다 높을 수 있다.
계절성: 일부 연구에서 GPA의 발병이 겨울·봄에 더 많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상기도 감염(황색포도알균 등)과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전신형 대 국한형: GPA는 크게 전신형(신장·폐·상기도 모두 침범)과 국한형(상기도 등에 국한, 신장 침범 없음)으로 구분된다. 국한형 GPA는 PR3-ANCA 양성율이 더 낮고, 사망률이 낮으며, ANCA 음성인 경우도 있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의 발생기전은 ANCA 매개 호중구 활성화와 T세포/조직구 매개 육아종 형성이라는 두 가지 병리 기전이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적 과정이다.
PR3-ANCA 매개 혈관염: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이나 환경 자극에 의해 TNF-α, IL-8 등 전구 염증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 정지 상태의 호중구에서 PR3가 세포 표면으로 이동(priming)된다. 혈액 내 순환하는 PR3-ANCA가 이 표면 PR3에 결합하면, Fcγ 수용체(FcγRIIa 및 FcγRIIIb)를 통해 호중구가 완전 활성화(full activation)된다. 활성화된 호중구는 ①산화 버스트로 대량의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②1차 과립의 프로테아제(PR3, elastase, cathepsin G)를 방출하여 세포 외 기질과 혈관 벽을 분해하며, ③NETs(호중구 세포 외 트랩)를 형성하여 혈관 내피세포를 추가로 손상시킨다. 이러한 과정이 소형 및 중형 혈관의 괴사성 혈관염을 유발한다.
육아종 형성 기전: GPA의 육아종은 상기도, 폐, 신장 주위 등에서 형성된다. CD4+ T세포(Th1 및 Th17 편중)가 PR3를 포함한 자가항원을 인식하여 INF-γ, IL-17을 분비하면, 단핵구·조직구가 활성화되어 다핵 거대세포(multinucleated giant cell)로 분화하고 육아종을 형성한다. 육아종의 중심에는 흔히 괴사 부위(geographic necrosis)가 있으며, 주위에 조직구, 거대세포, 림프구가 층상으로 배열된다.
신장 침범(초승달형 사구체신염): ANCA 매개 호중구 활성화가 사구체 내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초승달형 사구체신염(crescentic GN)을 일으킨다. 사구체 기저막의 파괴, 피브린 침착, 보우만 공간 내 초승달 형성이 나타난다. 면역형광에서 면역 침착이 없거나 매우 소량인 '과소면역 사구체신염(pauci-immune GN)'이 ANCA 관련 혈관염의 특징이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은 상기도, 폐, 신장의 3가지 주요 침범 부위를 특징으로 하는 전신 혈관염으로, 이 외에도 다양한 장기가 침범될 수 있다.
상기도·이비인후과 증상: 가장 흔하고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비강 증상(만성 비루, 혈성 분비물, 비강 궤양, 비강 딱지)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비중격 천공과 외비(외비) 연골 파괴로 인한 안장코(saddle nose deformity) 변형은 GPA의 상징적인 신체 소견이다. 만성 부비동염이 흔하며, 비인두 구강 궤양도 발생한다. 이하선 부종, 귀 합병증(중이염, 전도성 청력 저하)도 나타날 수 있다.
폐 증상: 기침(dry 또는 productive), 객혈, 흉통,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흉부 CT에서 폐 결절(lung nodule), 특히 내부에 공동(cavitation)을 형성하는 결절이 GPA의 특징적 영상 소견이다. 폐포 출혈(alveolar hemorrhage)은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한다. 기관(trachea)·기관지 협착(subglottic stenosis)이 GPA에서 특유하게 발생하며, 호흡 곤란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신장 증상: ANCA 관련 사구체신염(초승달형, 과소면역 사구체신염)으로 인한 혈뇨(적혈구 원주), 단백뇨, 급속 진행성 신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신장 침범이 없으면 국한형 GPA로 분류한다.
기타 증상: 발열, 체중 감소, 피로; 안구 증상(안와 가성 종양, 공막염, 상공막염, 결막염, 포도막염, 시력 저하); 피부(자반, 괴저성 농피증); 신경계(말초신경병증, 뇌신경 침범); 관절통/관절염; 심장(심낭염).
베게너육아종증(GPA)의 이학적 징후와 검사 소견은 진단에 핵심적이다.
이비인후과 징후: 비강 점막 충혈, 비강 내 딱지, 비중격 천공, 안장코 변형이 특징적이다. 전이비내시경 검사에서 비강 점막 궤양, 딱지, 비중격 천공이 직접 확인된다. 성대하 협착은 흡기성 천명(inspiratory stridor)으로 나타난다.
혈청 ANCA: PR3-ANCA(c-ANCA) 양성이 전형적 GPA에서 약 75~90%이며, 국한형 GPA에서는 더 낮다. MPO-ANCA(p-ANCA)도 일부에서 양성이다. ANCA 역가는 질환 활성도와 상관관계가 있어 치료 반응 및 재발 예측에 활용된다.
흉부 CT 소견: 폐 결절(특히 공동 형성 결절, cavitary nodule), 폐 침윤, 기관·기관지 벽 비후 및 협착이 GPA의 특징적 영상 소견이다.
신장 소견: 소변 검사에서 적혈구 원주, 혈뇨, 단백뇨. 혈청 크레아티닌 상승. 신장 생검에서 '과소면역 초승달형 사구체신염(pauci-immune crescentic GN)'이 확인된다.
조직 생검: 비강 생검은 가장 접근 가능한 방법이나, 단일 비강 생검의 민감도는 약 50~70%로 낮다. 폐 개방 생검 또는 흉강경 폐 생검이 가장 높은 진단 수율을 보이며, 괴사성 육아종성 혈관염의 3요소(육아종, 혈관염, 괴사)가 확인될 때 가장 진단적이다.
1990 ACR 기준: 4항목(비강 궤양/출혈, 흉부 X선 결절·공동·고정 침윤, 소변 파쇄 적혈구 또는 적혈구 원주 ≥5/HPF, 생검에서 육아종 염증) 중 2개 이상을 만족하면 GPA로 분류(민감도 88%, 특이도 92%).
베게너육아종증(GPA)에 대한 일반 인구 전수 선별 검사는 없다. 그러나 특이적인 임상 조합이 나타나는 환자에서 조기 진단을 위한 표적 평가가 필수적이다.
임상 의심 기준: 다음 상황에서 GPA를 포함한 ANCA 관련 혈관염 평가를 시행한다. 만성 혈성 비루·비중격 천공·안장코 변형이 동반된 경우; 흉부 CT에서 다발성 폐 결절(특히 공동 형성)이 발견된 경우; 급속 진행성 사구체신염(혈뇨·적혈구 원주·신기능 저하)이 나타난 경우; 안와 가성 종양이 발생한 경우; 설명되지 않는 상기도·폐·신장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초기 선별 검사 항목: PR3-ANCA(c-ANCA), MPO-ANCA(p-ANCA) — ELISA 및 IIF 병용; 소변 검사(요침사: 적혈구 원주, 현미경적 혈뇨, 단백뇨); 혈청 크레아티닌; ESR, CRP; 전혈구 검사; 흉부 X선 및/또는 흉부 CT(폐 결절·공동 확인); 비내시경 검사(비강 점막 상태 평가); 안과 검진(안구 침범 확인).
비침습적 선별의 한계: ANCA 단독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불완전하다. 국한형 GPA에서 ANCA 음성이 가능하며, 다른 질환에서도 ANCA가 위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임상 소견과 ANCA를 종합하고, 확진을 위한 조직 생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의 진단은 임상 증상, ANCA 검사, 영상 소견, 조직 생검을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ANCA 검사: PR3-ANCA 양성(간접면역형광법, c-ANCA 패턴 + ELISA로 확인)이 전형적 GPA의 핵심 검사이다. ANCA 역가는 진단뿐 아니라 질환 활성도 및 재발 예측에 활용된다. ANCA 음성인 경우에도 임상적으로 GPA가 강하게 의심되면 생검으로 확진을 추구한다.
조직 생검: 진단의 금본위표준(gold standard)이다. 생검 부위로는 폐(흉강경 폐 생검, VATS), 신장, 비강이 사용된다. 폐 생검에서 ①괴사성 육아종(necrotic granuloma), ②혈관염(vasculitis), ③괴사(necrosis)의 3요소가 확인될 때 가장 진단적이다. 비강 생검은 접근이 용이하나 단독 생검의 민감도가 낮아 반복 생검이 필요할 수 있다. 신장 생검에서 과소면역 초승달형 사구체신염이 확인된다.
영상 소견: 흉부 CT에서 공동 형성 결절, 다발성 폐 결절, 폐 침윤, 기관·기관지 벽 비후. PET-CT는 활동성 병변의 분포를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부비동 CT에서 부비동 점막 비후, 골 미란이 확인된다.
2022 ACR/EULAR 분류 기준: 2022년 개정된 ACR/EULAR 분류 기준은 임상 소견, ANCA, 생검 소견을 점수화하여 GPA 분류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향상시켰다. 코·부비동 소견(비강 딱지, 궤양, 용종), 귀 소견, 폐 소견, ANCA 유형, 생검 소견에 점수를 부여하여 종합 평가한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의 치료는 관해 유도와 관해 유지의 두 단계로 나뉘며, 2022년 ACR/EULAR 가이드라인이 최신 표준을 제시한다.
관해 유도 치료: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침범(신장, 폐, 뇌 등)이 있는 중증 GPA에서는 고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면역억제제 병용이 표준이다. 메틸프레드니솔론 정맥 충격요법(500~1,000 mg × 3일) 후 경구 프레드니솔론(1 mg/kg/일) + 리툭시맙(rituximab, 375 mg/m² 주 1회 × 4회, 또는 1,000 mg 2회) 또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정맥 15 mg/kg 2~3주 간격 또는 경구 2 mg/kg/일). RAVE 및 RITUXVAS 임상시험에서 리툭시맙이 사이클로포스파미드와 동등한 관해 유도 효과를 보이면서 독성은 더 낮아, 현재 리툭시맙이 중증 GPA의 1차 선택으로 권장된다. 경증·국한형 GPA에서는 스테로이드 +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이 가능하다.
관해 유지 치료: 관해 달성 후 리툭시맙(500 mg 6개월 간격, 2년 이상)이 우선 권장되며, 아자티오프린(2 mg/kg/일) 또는 메토트렉세이트(20~25 mg/주)도 사용 가능하다. 스테로이드는 관해 유지 중 점진적으로 감량하여 가능하면 중단한다.
TMP-SMX(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황색포도알균 비강 집락 억제를 통한 재발 예방 및 PCP(Pneumocystis jirovecii 폐렴) 예방 목적으로 사용한다. 리툭시맙 또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 치료 중 PCP 예방 투여는 필수이다.
기관 협착 관리: 성대하 협착(subglottic stenosis)은 전신 면역억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스테로이드 국소 주입, 기계적 확장(dilation), 경우에 따라 외과적 처치가 필요하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의 예후는 치료 없이는 평균 생존 기간이 약 5개월에 불과하였으나, 사이클로포스파미드 치료 도입 이후 5년 생존율이 약 60~75%, 리툭시맙 도입 이후에는 약 75~85%로 향상되었다.
주요 예후 인자: 진단 시 신기능 저하(크레아티닌 상승)가 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치료 반응 시간, ANCA 역가 지속 양성, 재발 횟수, 누적 장기 손상(VDI, vasculitis damage index)이 장기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재발: GPA는 ANCA 관련 혈관염 중 재발이 가장 흔하여, 5년 재발률이 약 30~50%이다. PR3-ANCA 양성 GPA는 MPO-ANCA 양성 MPA보다 재발 경향이 높다. ANCA 역가 상승이 재발의 선행 지표가 될 수 있으나, ANCA 역가만으로 치료를 변경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장기 합병증: 만성 신부전, 청력 손상(전도성 또는 감각신경성), 비중격 천공·안장코 변형, 시력 저하, 기관 협착 후유증, 말초신경병증, 스테로이드·사이클로포스파미드 장기 투여 합병증(감염, 방광암, 림프종)이 장기 이환율에 중요하다.
사망 원인: 활동성 혈관염에 의한 신부전, 폐 출혈이 조기 사망 원인이며, 면역억제 치료에 의한 기회 감염(폐렴, 패혈증)이 중요한 사망 원인이다. 리툭시맙 유지 치료 하에서 감염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
베게너육아종증(GPA)의 1차 예방(발생 자체 방지)은 현재 가능하지 않다. 재발 예방과 치료 합병증 예방이 임상 관리의 핵심이다.
황색포도알균 집락 억제: TMP-SMX(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단일강도 매일 또는 이중강도 3회/주)는 황색포도알균 비강 집락을 억제하여 GPA 재발을 약 40% 감소시킨다는 무작위 대조 연구 근거가 있다. 또한 면역억제 중 PCP(Pneumocystis jirovecii 폐렴) 예방에도 필수적이다. 스테로이드 + 리툭시맙 또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 치료 기간 중 TMP-SMX 예방 투여는 표준이다.
리툭시맙 유지 치료: 관해 달성 후 리툭시맙 유지 치료(500 mg 6개월 간격, 2년 이상)가 재발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MAINRITSAN 1~3 임상시험에서 리툭시맙 유지 치료가 아자티오프린보다 재발률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감염 예방: 독감 백신, 폐렴구균 백신(비활성), 수막구균 백신(리툭시맙 치료 전 접종),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면역억제 기간 중 생백신 접종은 금기이다. 리툭시맙 치료 중 B세포 결핍으로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이 발생하면 정맥 면역글로불린(IVIG) 보충을 고려한다.
골다공증·대사 합병증 예방: 장기 스테로이드 치료 중 칼슘, 비타민 D,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사이클로포스파미드 사용 시 방광 독성 예방(메스나, 수분 섭취), 악성 종양 감시(방광암)가 필요하다.
환자 교육: 재발 징후(새로운 비강 출혈·딱지, 혈뇨 재발, 객혈, 신경병증 증상)를 인지하고 즉시 류마티스내과에 연락하도록 교육한다. 항생제 처방 전 의료진 상담, 감염 증상 시 즉각 대응 방법을 숙지시킨다.
Falk RJ, Gross WL, Guillevin L, et al. Granulomatosis with polyangiitis (Wegener's): an alternative name for Wegener's granulomatosis. Arthritis Rheum. 2011;63(4):863-864. DOI: 10.1002/art.30286.
Stone JH, Merkel PA, Spiera R, et al. Rituximab versus cyclophosphamide for ANCA-associated vasculitis. N Engl J Med. 2010;363(3):221-232. DOI: 10.1056/NEJMoa0909905. PMID: 20647199.
Jennette JC, Falk RJ, Bacon PA, et al. 2012 revised International Chapel Hill Consensus Conference Nomenclature of Vasculitides. Arthritis Rheum. 2013;65(1):1-11.
Leavitt RY, Fauci AS, Bloch DA, et al. The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1990 criteria for the classification of Wegener's granulomatosis. Arthritis Rheum. 1990;33(8):1101-1107. PMID: 2202311.
Guillevin L, Pagnoux C, Karras A, et al. Rituximab versus azathioprine for maintenance in ANCA-associated vasculitis. N Engl J Med. 2014;371(19):1771-1780. DOI: 10.1056/NEJMoa1404231.
Jayne D, Rasmussen N, Andrassy K, et al. A randomized trial of maintenance therapy for vasculitis associated with antineutrophil cytoplasmic autoantibodies. N Engl J Med. 2003;349(1):36-44. PMID: 12840090.
Specks U, Merkel PA, Seo P, et al. Efficacy of remission-induction regimens for ANCA-associated vasculitis. N Engl J Med. 2013;369(5):417-427. DOI: 10.1056/NEJMoa1213277.
Stegeman CA, Tervaert JW, de Jong PE, Kallenberg CG.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co-trimoxazole) for the prevention of relapses of Wegener's granulomatosis. N Engl J Med. 1996;335(1):16-20. PMID: 8649497.
Langford CA, Talar-Williams C, Barron KS, Sneller MC. A staged approach to the treatment of Wegener's granulomatosis: induction of remission with glucocorticoids and daily cyclophosphamide switching to methotrexate for remission maintenance. Arthritis Rheum. 1999;42(12):2666-2673.
Pagnoux C, Mahr A, Hamidou MA, et al. Azathioprine or methotrexate maintenance for ANCA-associated vasculitis. N Engl J Med. 2008;359(26):2790-2803. DOI: 10.1056/NEJMoa080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