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Familial Hypokalemic Periodic Paralysis (HypoPP)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G72.3 | 산정특례: V258 (5년)
B. 동의어주기성 마비(가족성 저칼륨혈성), HypoPP, Familial Periodic Paralysis type 1 (CACNA1S), type 2 (SCN4A)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높음 — 10~20대 발병이 전형적; 첫 발작이 20대 이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1. 역사19세기 말 Westphal의 최초 기술부터 CACNA1S, SCN4A 유전자 동정까지의 연구 역사
2. 원인CACNA1S(HypoPP1, ~70%), SCN4A(HypoPP2, ~10%) 돌연변이; 채널 전압 감지 도메인 이상
3. 유전학상염색체우성; CACNA1S는 1q32, SCN4A는 17q23; 침투도는 남성 90%, 여성 50%
4. 역학유병률 약 10만 명당 1명; 남성에서 중증 발현 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동반 주기성 마비는 아시아 남성에 호발
5. 발생기전전압-감지 도메인 R→H/G 치환 → 비선택적 양이온 누출 채널(gating pore current) → 탈분극 → 근섬유 불응
6. 증상발작성 근력 약화(수시간~수일), 저칼륨혈증; 탄수화물·격렬한 운동 후 유발; 간헐성 근병증
7. 징후발작 중 심부건반사 소실, 근력 저하; 근전도에서 침묵기(electrical silence); 간헐성 고정 근력 약화
8. 선별검사발작 중 혈청 칼륨 측정; 심전도(U파, QT 연장); 가족력 청취
9. 진단법유전자 검사(CACNA1S, SCN4A); 유발 검사(탄수화물 부하, 인슐린-포도당, 운동 유발); 근전도 장기 운동 검사
10. 치료법급성기: 경구/정맥 칼륨 보충; 예방: 아세타졸아미드(CACNA1S 우선), 딕클로르페나미드; 식이 조절
11. 예후장기 반복 발작 시 간헐성 근병증(고정 근력 약화) 진행; 적절한 예방 치료로 삶의 질 유지 가능
12. 예방법고탄수화물 식이 회피, 과격한 운동 후 충분한 휴식, 한랭 노출 최소화; 유전 상담
13. 참고문헌Venance SL et al. (2006) 외 9개 핵심 논문

1. 역사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의 임상적 기술은 1885년 Carl Friedrich Otto Westphal이 발작성 근력 마비와 혈청 내 전해질 변화의 연관성을 처음 보고한 데서 시작된다. 이 증례는 운동 후 또는 탄수화물 과다 섭취 이후 갑자기 사지 근력이 소실되고 수시간 내에 자연 회복되는 패턴을 보였으며, 가족 내 유사 환자들이 있었다. 이후 여러 연구자들이 유사 증례를 발표하면서 "주기성 마비(periodic paralysis)"가 독립적인 임상 단위로 확립되었다. 1930년대에는 발작 중 혈청 칼륨의 현저한 저하가 일관되게 확인되면서 저칼륨혈증이 병태생리의 핵심임이 분명해졌다.

분자유전학적 원인은 1994년 Fontaine 등이 CACNA1S 유전자(당시 CACNL1A3) 변이를 제1형(HypoPP1)에서 동정하면서 밝혀졌다. CACNA1S는 골격근 횡행세관(T-tubule)의 전압 의존성 L형 칼슘 채널 α1 소단위를 암호화한다. 이후 2001년 Jurkat-Rott 등이 전압 의존성 나트륨 채널 유전자 SCN4A의 변이를 제2형(HypoPP2)에서 발견하였다. 2008년 Sokolov 등과 Struyk 등은 이들 변이가 전압 감지 도메인(voltage-sensing domain, VSD)의 S4 나선에 위치한 아르기닌 잔기의 치환을 통해 "gating pore current(오메가 전류)"를 생성함으로써 근세포 탈분극을 유발한다는 발병 기전을 규명하였다. 이로써 가족성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는 이온 채널병(channelopathy)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후 아세타졸아미드의 효과 및 유전형에 따른 반응 차이가 체계적으로 연구되어 현재의 표준 치료 지침이 수립되었다.

2. 원인

가족성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의 원인은 골격근 이온 채널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의 병원성 변이이다. 현재까지 두 가지 주요 원인 유전자가 확인되어 있다.

CACNA1S (HypoPP 제1형, ~70%): 1번 염색체 장완(1q32)에 위치하며, 횡행세관 전압 의존성 L형 칼슘 채널(DHPR, dihydropyridine receptor)의 α1S 소단위를 암호화한다. 가장 흔한 병원성 변이는 p.Arg528His, p.Arg1239His, p.Arg1239Cys이며, 이들은 모두 전압 감지 도메인(domain II 또는 IV) S4 나선의 아르기닌 잔기를 치환한다. CACNA1S 변이 환자에서는 탄수화물 부하 또는 인슐린 투여에 의한 발작 유발이 전형적이며, 아세타졸아미드에 대한 반응이 HypoPP2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반응률 약 56%).

SCN4A (HypoPP 제2형, ~10%): 17번 염색체 장완(17q23)에 위치하며, 골격근 전압 의존성 나트륨 채널 Nav1.4의 α 소단위를 암호화한다. 빈도 높은 병원성 변이는 p.Arg672His, p.Arg672Gly, p.Arg672Ser, p.Arg1132His 등이다. HypoPP2에서 아세타졸아미드는 일부 변이(Arg672Gly, Arg672Ser)에서 오히려 발작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응률은 약 16%에 불과하다. SCN4A 변이 환자에서는 과칼륨혈성 주기성 마비, 고칼륨혈성 주기성 마비, 파라미오토니아 선천성(paramyotonia congenita) 등 다른 채널병과의 중복 임상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genotype-negative HypoPP")도 약 20%에 달하며, 이 경우 KCNJ2(Andersen-Tawil 증후군), KCNJ5, ATP1A2 등 다른 유전자 또는 미발견 유전자 변이를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관련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thyrotoxic periodic paralysis, TPP)는 별개의 병태생리(KCNJ18 변이 포함)를 가지며 특히 아시아계 남성에서 빈발한다.

3. 유전학

가족성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는 상염색체우성(autosomal dominant, AD) 유전 양식을 따른다. 한 개의 병원성 변이만으로 발병에 충분하며, 변이 보유자의 자녀 50%에게 전달된다. 그러나 침투도(penetrance)에서 성별 차이가 뚜렷하여, 남성 변이 보유자의 약 90%가 임상 증상을 경험하는 반면 여성에서는 약 50%에서만 발증하며 증상이 경미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성별 침투도 차이는 에스트로겐이 근세포의 이온 채널 기능 조절에 보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그리고 성별에 따른 신체 구성과 대사율 차이로 설명되고 있으나, 분자 수준의 기전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드노보(de novo) 변이도 보고되어 있어, 가족력이 없다고 해서 진단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CACNA1S와 SCN4A 모두 점돌연변이(missense)가 주된 변이 유형이며, 이 중 전압 감지 도메인 S4 나선의 특정 아르기닌 잔기(Arg528, Arg1239 등)에 대한 반복 변이(hotspot mutation)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전자-표현형 상관 관계를 보면, 발병 연령, 발작 빈도, 저칼륨혈증 정도, 아세타졸아미드 반응 등이 변이의 위치와 관련된다. 유전자 검사는 고해상도 용융 분석(high-resolution melting analysis), Sanger 염기서열 분석, 또는 채널병 유전자 패널 NGS로 시행되며, 확진 변이가 없는 경우 WES 또는 RNA 분석을 고려한다.

4. 일반역학

가족성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의 유병률은 일반 인구 10만 명당 약 1명으로 추정되며, 가족성 주기성 마비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남성에서 유병률과 증상 중증도가 높다. 발병 연령은 10~20대가 전형적이며, 일부에서는 소아기에 첫 발작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에서는 발병이 늦고 증상이 경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지연될 수 있다.

지리적·민족적 차이도 보고된다. HypoPP1(CACNA1S) 변이는 유럽계 인구에서 상대적으로 빈번하며, HypoPP2(SCN4A)는 아시아계에서도 상당한 빈도로 보고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관련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thyrotoxic periodic paralysis, TPP)는 아시아계 남성에서 특히 흔하며, 그레이브스병 환자 중 1~2%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TPP는 KCNJ18 등 별도의 유전자 변이가 관여하며, 갑상선 기능 정상화 후 발작이 소실된다는 점에서 가족성 HypoPP와 구분된다.

발작의 빈도는 개인별로 큰 차이가 있으며, 연간 수 회부터 거의 매일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40~50대 이후에는 발작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동시에 간헐성 근병증(interictal myopathy)에 의한 고정 근력 약화가 진행하기 시작한다.

5. 발생기전

가족성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의 핵심 병태생리는 근세포막의 이온 채널 기능 이상에 의한 역설적 탈분극(paradoxical depolarization)이다. 정상 근섬유는 혈청 칼륨 저하 시 세포막이 과분극(hyperpolarization)되는 것이 정상이나, HypoPP 환자에서는 오히려 탈분극이 발생하여 활동전위를 생성할 수 없는 불응 상태가 된다.

Gating pore current (오메가 전류): CACNA1S 및 SCN4A의 전압 감지 도메인(domain II, III, IV) S4 나선에는 정상적으로 양으로 하전된 아르기닌(Arg) 잔기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 잔기들이 히스티딘(His), 글리신(Gly), 또는 세린(Ser)으로 치환되면 전압 감지 도메인 내에 비선택적 양이온 투과 통로(gating pore)가 형성된다. 이 통로를 통해 나트륨 이온이 세포 내로 지속적으로 유입되어("gating pore current" 또는 "ω current"), 근세포막 전위가 점진적으로 탈분극된다.

저칼륨혈증의 역할: 저칼륨혈증은 막 전위를 추가로 탈분극 방향으로 이동시켜 나트륨 채널의 불활성화를 심화한다. 탄수화물 부하, 인슐린 투여, 강도 높은 운동은 세포 내 칼륨 흡수를 촉진하여 혈청 칼륨을 일시적으로 더욱 저하시키고, 이것이 근섬유 탈분극과 불응을 가속화하여 발작을 유발한다.

간헐성 근병증의 기전: 반복되는 발작 과정에서 근세포 내 나트륨·칼슘 과부하와 공포화(vacuolation)가 누적되어 근세포 구조 손상이 영구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생검에서 관찰되는 관상 집합체(tubular aggregates), 리소좀 자가포식 공포, 근섬유 괴사 등이 이러한 만성 손상을 반영한다.

6. 증상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의 주요 증상은 발작성 근력 약화(episodic muscle weakness)와 그에 동반하는 저칼륨혈증이다.

발작성 근력 약화: 전형적인 발작은 이른 아침에 깨어난 후 사지 근력이 현저히 저하되면서 시작된다. 발작 강도는 일과성 무력감부터 완전 사지 마비까지 다양하다. 주로 근위부(골반 및 하지 근위부, 어깨 근육)가 먼저 침범되며, 심한 경우 호흡근·연하근도 침범된다. 발작 지속 시간은 수 시간에서 최장 수일(24~72시간)이며, 자연 회복 또는 칼륨 보충으로 빠르게 호전된다.

유발 인자: 탄수화물(특히 당분) 과다 섭취, 고강도 운동 직후의 휴식, 스트레스, 한랭 노출, 월경, 알코올, 인슐린 투여가 대표적인 유발 인자이다. 탄수화물 섭취와 발작의 연관성은 식사 후 인슐린 분비에 의한 혈청 칼륨의 급격한 세포 내 이동으로 설명된다.

발작 사이 간기 증상: 발작이 없는 기간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 그러나 질환 경과가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면, 발작 횟수는 오히려 감소하더라도 고정된 근력 약화(fixed proximal weakness)가 서서히 진행하는 "간헐성 근병증"이 나타난다. 이는 30~40대 이후에 흔히 인식되며, 계단 오르기 어려움, 바닥에서 일어서기 곤란 등으로 발현한다.

심장 증상: 발작 중 저칼륨혈증이 심해지면 심전도 이상(U파 출현, T파 편평화, QT 연장, 드물게 심실 부정맥)이 발생한다. 심각한 저칼륨혈증(K⁺ <2.5 mEq/L)에서는 치명적인 부정맥 위험이 있으므로 심전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7. 징후

이학적 검사 소견은 발작기와 간기에 따라 다르다.

발작 중 소견: 사지 근력 저하가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MRC 0~3등급까지 다양하다. 호흡 근력 저하가 동반될 경우 호흡수 증가, 역설적 흉부 움직임이 관찰된다. 심부건반사(DTR)는 발작 중 감소 또는 소실된다. 감각은 보존된다(이는 운동신경 또는 신경근육이음부 질환과의 감별에 중요하다). 근긴장증(myotonia)은 HypoPP에서 원칙적으로 없으나, SCN4A 변이의 일부 경우 발작 전후 경미한 근긴장증이 동반될 수 있다.

발작 간기 소견: 질환 초기에는 검사 소견이 정상이다. 장기적 반복 발작 후에는 근위부 근력 저하(특히 고관절 굴곡, 슬관절 신전)가 고정적으로 관찰되며, 비복근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심근 침범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전도 소견: 발작 중 혈청 칼륨이 3 mEq/L 미만으로 저하되면 U파(방실 결절 재분극을 반영) 출현, T파 편평화 또는 역전, PR 간격 연장이 관찰된다. 칼륨이 2.5 mEq/L 이하로 감소하면 ST 하강, 동성 빈맥, 드물게 심실빈맥이 발생할 수 있다.

근전도 소견: 발작 중에는 자발전위 감소 내지 소실(electrical silence), 운동단위전위 진폭 감소가 특징적이다. 발작 간기에는 간헐성 근병증이 진행된 경우 근병성 변화(짧은 다상성 운동단위전위)가 관찰된다. 장기 운동 검사(long exercise test)는 진단에 유용하며, 운동 후 복합 근육 활동 전위(CMAP)가 기준치의 40% 이상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8. 선별검사방법

임상적으로 주기성 마비가 의심되면 다음의 초기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발작 중 혈청 전해질 측정: 발작이 발생한 즉시 혈청 칼륨을 측정한다.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에서는 전형적으로 K⁺가 2.5~3.5 mEq/L로 저하된다(일부에서는 2.0 mEq/L 이하까지 감소). 동시에 혈청 나트륨, 마그네슘, 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시행하여 이차성 원인(갑상선기능항진증, 알도스테론증, Bartter 증후군, 불법 약물 사용)을 배제한다.

심전도(ECG): 발작 중 저칼륨혈증의 심장 영향을 평가한다. U파, T파 이상, QTc 연장은 즉각적인 칼륨 보충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CK 측정: 발작 후 경미한 CK 상승이 있을 수 있다. 발작 간기에는 대부분 정상 범위이므로 진단에 특이적이지 않으나, 다른 근병증과의 감별에 참고한다.

가족력 확인: 유사한 발작성 근력 약화, 저칼륨혈증, 주기성 마비 가족력을 체계적으로 청취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확진 가족의 원인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타깃 유전자 검사를 우선 시행한다.

9. 진단법

유전자 검사: 임상적으로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가 의심되면 CACNA1S, SCN4A를 포함한 채널병 유전자 패널 NGS가 진단 확정에 가장 직접적이다. 해당 유전자의 Sanger 염기서열 분석도 가능하다. 변이가 확인되면 진단이 확정되며, 발견된 변이의 기능적 의의(병원성/양성/VUS)를 ACMG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유발 검사(Provocative test): 유전자 검사에서 명확한 변이가 발견되지 않거나 즉각적인 진단이 필요한 경우 유발 검사를 시행한다. 단, 모니터링 환경(심전도, 산소포화도, 빈번한 혈청 칼륨 측정)에서 전문 의료진 감독하에 시행해야 한다. ① 탄수화물-인슐린 유발 검사: 공복 상태에서 포도당 2 g/kg(최대 100 g) 경구 투여 후 인슐린(0.1 U/kg) 투여, 또는 인슐린 단독 정맥 투여. ② 운동 유발 검사: 30분간 자전거 에르고미터 운동 후 휴식. 혈청 K⁺가 <3.0 mEq/L로 저하되면서 근력 약화가 재현되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장기 운동 근전도 검사(Long exercise EMG test): 단계별 표준화 운동(5분 최대 수축 후 휴식) 전후 CMAP 진폭 변화를 측정한다. 운동 후 20~40분 내에 CMAP이 기준치의 40% 이상 감소하면 채널병을 시사한다. 유발 검사보다 안전하며 외래에서 시행 가능하다.

근생검: 모든 환자에게 필수적이지는 않으나, 간헐성 근병증이 동반된 경우 근생검에서 관상 집합체(tubular aggregates), 공포성 변화(vacuolar change), 지방 침윤 등이 확인될 수 있다. 이차성 원인과의 감별이나 동반 근육 질환 배제 목적으로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10. 치료법

급성 발작 치료: 발작 중 경구 칼륨 보충이 1차 치료이다. KCl 용액(경구) 40~60 mEq를 시작 용량으로 투여하고, 혈청 K⁺와 증상 경과에 따라 추가 투여한다.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거나 혈청 K⁺가 2.5 mEq/L 미만으로 심한 경우 정맥 내 KCl 보충(주의: 포도당 용액이 아닌 생리식염수 기반)을 시행한다. 정맥 KCl은 최대 20 mEq/시간 이하로 투여하며, 심전도 모니터링 하에 진행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즉시 중단한다. 마니톨(mannitol)은 삼투성 이뇨를 통해 발작 지속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발작 예방 치료: ① 아세타졸아미드(carbonic anhydrase inhibitor): HypoPP1(CACNA1S)에서 1차 예방제이다. 125~1000 mg/일을 분복 투여하며, 소변의 산성화를 통해 칼륨 배설을 억제하고 칼슘 채널 활성을 간접적으로 조절한다. CACNA1S 변이 환자의 약 56%에서 발작 빈도 감소 효과를 보인다. ② 딕클로르페나미드(dichlorphenamide): FDA 승인된 또 다른 탄산탈수효소억제제로, 아세타졸아미드와 유사한 기전이나 일부 무반응 환자에서 효과적이다. ③ 칼륨 보존 이뇨제: 스피로노락톤(25 mg 2회/일)과 아밀로라이드(5~10 mg/일)의 병합은 아세타졸아미드 무효 또는 불내성 환자에서 대안이다. ④ 탄수화물 제한 식이, 저나트륨 식이: 유발 인자 최소화가 중요한 비약물 예방 전략이다. HypoPP2(SCN4A, Arg672Gly/Ser 변이)에서 아세타졸아미드는 금기이다.

간헐성 근병증 관리: 고정 근력 약화가 진행된 경우 발작 예방 치료를 최적화하고, 재활 물리치료로 근력 유지를 도모한다.

11. 예후

가족성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는 발작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장기 경과에 따른 간헐성 근병증이 환자의 삶의 질과 기능 독립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발작 빈도는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기에 최고조에 이르다가 40대 이후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이 연령대부터 고정 근력 약화가 서서히 진행된다. 영구적인 근위부 하지 근력 약화는 환자의 약 30~60%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며, 이는 반복 발작에 의한 근섬유 구조 손상의 누적을 반영한다. 보행 보조기구나 휠체어가 필요한 단계까지 진행되는 비율은 소수이나, 일상생활 기능 저하는 상당하다.

적절한 예방 치료(아세타졸아미드 등)로 발작 빈도를 현저히 줄이면 간헐성 근병증의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가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장기 예방 치료 순응도가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이다. 심각한 발작 중 저칼륨혈증으로 인한 부정맥은 드물지만 치명적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발작 시 심전도 모니터링과 신속한 칼륨 보충이 중요하다. 임신 중에는 발작 빈도가 변화할 수 있으며, 개별 위험도 평가와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

12. 예방법

저칼륨혈성 주기성 마비의 예방은 유발 인자 회피, 약물 예방, 유전 상담으로 구성된다.

유발 인자 회피: ① 고탄수화물·고당 식이 섭취 자제(특히 발작 과거력이 있는 식전 탄수화물 집중 섭취 금지). ② 격렬한 운동 직후 급격한 휴식을 피하고, 운동 후 가벼운 활동을 이어가며 혈청 칼륨 급강하를 완화한다. ③ 한랭 노출 최소화(특히 야외 저온 작업, 냉수 노출). ④ 인슐린 분비 촉진 약물(설포닐우레아, 글리니드계 등), 스테로이드, 이뇨제(티아지드, 루프이뇨제) 처방 시 주의. 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관리.

식이 지침: 칼륨이 풍부한 식품(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 감자)의 꾸준한 섭취를 권장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칼륨 배설을 촉진하므로 저나트륨 식이를 권고한다. 케톤 식이(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는 발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규모 보고가 있다.

유전 상담 및 가족 선별: 확진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은 CK 측정 및 CACNA1S/SCN4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선별한다. 무증상 보인자도 유발 인자 정보와 응급 시 대처 방법을 교육받아야 한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착상 전 유전 진단(PGT)을 상담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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