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인자[프로트롬빈]의 결핍 (제이인자프로트롬빈결핍증)(Factor II [prothrombin] deficiency)

항목내용
A. 분류코드ICD-10: D68.2 / 산정특례: V009
B. 동의어프로트롬빈결핍증, Hypoprothrombinemia, Dysprothrombinemia, Congenital prothrombin deficiency
C. 성인기 발현낮지 않음 — 경증은 수술 또는 출산 후 과다 출혈로 성인기에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있음
1. 역사2. 원인
3. 유전학4. 일반 역학
5. 발생기전6. 증상
7. 징후8. 선별 검사 방법
9. 진단법10. 치료법
11. 예후12. 예방법
13. 참고문헌

1. 역사

프로트롬빈의 발견

프로트롬빈(prothrombin, 제2인자, FII)은 응고 연구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단백질 중 하나이다. 1890년대 Alexis Morawitz는 혈액 응고를 '트롬빈이 피브리노젠을 피브린으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설명하면서, 트롬빈의 전구체인 프로트롬빈의 개념을 처음으로 정식화하였다. 이후 1940년대 Quick이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PT) 검사법을 개발하면서 프로트롬빈은 임상 응고 검사의 중심 지표로 자리잡았다. 프로트롬빈 시간은 오늘날에도 간 기능, 항응고 치료 모니터링, 수술 전 위험도 평가에 핵심적으로 활용된다.

선천성 결핍의 규명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에 관한 최초의 신뢰할 수 있는 임상 보고는 1947년 Quick 자신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단순한 '프로트롬빈 결핍'이라고 기술된 초기 사례들 중에는 실제로 다른 응고 인자 결핍이 포함된 경우도 있었다. 1960년대 이후 개별 응고 인자 분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저프로트롬빈혈증, hypoprothrombinemia)과 기능성 이상(이상프로트롬빈혈증, dysprothrombinemia)이 구분되기 시작하였다.

분자적 이해와 FII 20210G>A 변이의 발견

1996년 Poort 등은 프로트롬빈 유전자(F2)의 3' 비번역 영역(3'-UTR)에 위치한 G20210A 변이가 정맥 혈전증 위험을 현저히 증가시킴을 발견하였다. 이 변이는 결핍과 정반대 방향, 즉 프로트롬빈 과잉 생성으로 이어지며, 유럽인 중 2~3%가 이형접합 보인자인 흔한 혈전증 위험 인자이다. 이로써 프로트롬빈 유전자의 변이가 '결핍(출혈)'과 '과잉(혈전)' 두 방향 모두의 병리를 유발할 수 있음이 명확해졌다.


2. 원인

선천성 원인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은 F2 유전자(염색체 11p11.2)의 병적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완전 프로트롬빈 결핍(프로트롬빈 농도 0%)은 배아 발생 단계에서 치사적이므로 생존 환자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 임상에서 보이는 선천성 결핍 환자들은 모두 잔여 활성을 가진 저프로트롬빈혈증(hypoprothrombinemia)이거나 단백질 구조 이상에 의한 이상프로트롬빈혈증(dysprothrombinemia)이다. 주요 변이 유형으로는 미스센스 변이, 스플라이싱 변이, 작은 삽입/결실이 보고되어 있다.

후천성 원인

프로트롬빈은 비타민 K 의존성 응고 인자이므로, 비타민 K 결핍(신생아기, 흡수 불량 증후군, 장기 항생제 요법) 및 와파린 등 비타민 K 길항제(VKA) 투여에 의한 후천성 결핍이 임상에서 훨씬 더 빈번하다. 간부전 역시 간세포에서의 프로트롬빈 합성 저하를 초래하며, 파종성 혈관내응고(DIC)에서는 소비 증가로 프로트롬빈이 감소한다. 일부 자가면역 질환(루푸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에서는 프로트롬빈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을 일으키는 드문 경우도 있다.

와파린과 프로트롬빈의 연관성

와파린(warfarin)은 비타민 K 에폭시드 환원효소(VKOR)를 억제하여 비타민 K 의존성 응고 인자들(II, VII, IX, X)의 카르복실화를 방해한다. 이 중 프로트롬빈(FII)은 반감기가 약 60~72시간으로 가장 길어서, 와파린 투여 초기에는 FII가 마지막까지 감소하고 와파린 중단 후에는 가장 늦게 회복된다. 이 점에서 PT(INR)를 안정적인 항응고 효과의 지표로 사용하는 데 FII가 중추적 역할을 한다. 선천성 FII 결핍 환자에서 와파린이나 VKA를 사용하면 프로트롬빈이 추가로 억제되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3. 유전학

F2 유전자 구조

F2 유전자는 염색체 11p11.2에 위치하며, 14개 엑손으로 구성된다. 프로트롬빈 단백은 579개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약 72 kDa의 단일 폴리펩타이드로 간세포에서 합성된다. 단백 구조는 N 말단의 Gla 도메인(비타민 K 의존성 γ-카르복실화 부위), 2개의 크링글(kringle) 도메인, C 말단의 세린 프로테아제 도메인으로 구성된다. Gla 도메인에는 10개의 글루타민산 잔기가 γ-카르복실화되어 칼슘 이온 결합을 통한 인지질막 결합에 필수적이다.

유전 양식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 양식을 따른다. 동형접합 또는 복합이형접합 변이 보인자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결핍이 발생한다. 이형접합 보인자는 정상의 약 50% 수준의 프로트롬빈 활성을 보이며,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한 출혈 경향만 보인다. 단, 이형접합 보인자가 이중 이형접합(digenic) 또는 다른 응고 인자 결핍과 복합된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형접합 결핍에서 완전한 프로트롬빈 부재는 배아 치사적이므로, 보고된 환자들은 모두 잔여 활성이 존재하는 중증 부분 결핍 또는 기능성 이상이다.

FII 20210G>A 변이와 결핍의 대비

선천성 결핍과 정반대의 방향에서 중요한 F2 유전자 변이가 바로 FII 20210G>A(rs1799963)이다. 이 변이는 3'-UTR에 위치하여 mRNA 안정성을 높이고 프로트롬빈 합성을 약 30% 증가시킨다. 그 결과 혈중 프로트롬빈 수치가 높아져 정맥 혈전색전증(VTE) 위험이 2~4배 증가한다. 유럽계 인구에서 이형접합 빈도가 약 2~3%로 흔하며, 제5인자 라이덴(FV Leiden) 변이와 함께 가장 흔한 선천성 혈전증 위험 인자이다. 이처럼 동일 유전자의 변이가 결핍(출혈)과 과잉(혈전)이라는 상반된 표현형을 유발한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4. 일반 역학

발생률과 유병률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은 매우 드문 희귀 출혈 질환으로, 전 세계 유병률은 약 1/200만~1/300만으로 추산된다. 이는 희귀 응고 인자 결핍 중에서도 가장 드문 편에 속한다. 2012년 유럽 희귀 출혈 질환 네트워크(EN-RBD) 등록 자료에 따르면, 등록된 전체 희귀 응고 인자 결핍 환자 중 프로트롬빈 결핍은 약 0.5~1% 수준을 차지한다. 이란, 파키스탄 등 근친결혼이 빈번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 빈도가 보고된다.

성별 및 연령 특성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이므로 남녀 동등하게 발생한다. 중증 결핍(FII 활성 <1%)은 신생아기부터 제대 출혈, 두개내 출혈로 발현하여 조기에 진단된다. 경증(FII 활성 10~50%) 또는 이상프로트롬빈혈증 환자들은 특별한 지혈 스트레스가 없는 경우 성인기까지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외과적 시술이나 분만 후 과다 출혈로 우연히 발견된다.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의 빈도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은 선천성보다 훨씬 흔하다. 특히 항인지질항체 증후군(APS)과 관련된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은 임상에서 드물지 않게 접하게 된다. APS에서 루푸스 항응고인자(LA)가 존재할 때 프로트롬빈에 대한 직접 항체가 형성되어 프로트롬빈을 신속히 제거, 저프로트롬빈혈증을 초래하는 기전이다. 이 경우 aPTT와 PT가 모두 연장되며, DRVVT(dilute Russell viper venom time) 양성 소견이 동반된다.


5. 발생기전

프로트롬빈의 정상 활성화 경로

프로트롬빈은 간에서 합성된 후 혈액 내에서 비활성 전구체로 순환한다. 외인성 또는 내인성 응고 경로가 활성화되면 최종적으로 인지질막(활성 혈소판 표면 또는 내피 손상 부위)에 FXa-FVa-Ca²⁺로 구성된 프로트롬빈 분해효소 복합체(prothrombinase complex)가 형성된다. 이 복합체가 프로트롬빈을 절단하여 활성 트롬빈(FIIa)을 생성한다. 트롬빈은 ① 피브리노젠→피브린 전환, ② 혈소판 활성화(PAR 수용체), ③ FV, FVIII, FXIII 활성화, ④ 트롬보모듈린 결합을 통한 단백 C 활성화(항응고 피드백)라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결핍 시 병태생리

프로트롬빈이 감소하면 트롬빈 생성이 충분하지 않아 응고 과정 전체가 제한된다. FII 활성이 1% 미만이면 심각한 자발 출혈이 발생하고, 10% 미만에서는 경미한 외상에도 과다 출혈이 나타난다. FII 활성 10~50%의 경한 결핍에서는 일상적 출혈 증상 없이 지나칠 수 있다. 이상프로트롬빈혈증에서는 단백 항원은 정상이나 활성이 저하된 이상 단백이 순환하며, 일부 변이에서는 이상 트롬빈이 정상 트롬빈의 기질 결합 부위를 경쟁적으로 차단(dominant negative 효과)하여 더 심각한 표현형을 나타내기도 한다.

비타민 K 의존성과 와파린 작용 기전

프로트롬빈을 포함한 비타민 K 의존성 응고 인자들은 Gla 도메인의 글루타민산 잔기가 γ-카르복실화되어야 Ca²⁺ 매개 인지질 결합이 가능하다. 비타민 K가 부족하면 이 카르복실화 반응이 불완전하여 PIVKA(proteins induced by vitamin K absence)라는 비기능 단백이 생성된다. 와파린은 이 경로를 차단하여 모든 비타민 K 의존성 인자를 동시에 감소시키며, 그 중 FII는 반감기가 가장 길어 치료 용량 범위 내에서 FVII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표적이다. 선천성 FII 결핍에서 와파린을 사용하면 추가적인 FII 억제로 극단적인 출혈 위험이 발생한다.


6. 증상

중증 결핍의 증상

FII 활성이 1~10% 미만인 중증 결핍에서는 조기 출혈 증상이 두드러진다. 신생아기의 제대 출혈, 영아기의 두개내 출혈(ICH), 관절 혈증(hemarthrosis), 근육내 혈종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두개내 출혈은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신생아기에 발생하면 신경학적 후유증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점막 출혈(구강, 비강, 소화기), 비외상성 혈뇨, 월경 과다(여성 환자)도 자주 나타난다. 외상이나 수술 후 지혈이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적인 양상을 보인다.

경증 결핍 및 이상프로트롬빈혈증의 증상

FII 활성 10~50%의 경한 결핍이나 이상프로트롬빈혈증에서는 자발 출혈은 드물고, 주로 수술, 외상, 치과 시술, 분만 등의 지혈 스트레스 후에 과다 출혈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과다 월경, 수술 후 상처 치유 지연, 반복적 비출혈 등을 호소하다가 PT 연장 소견으로 우연히 발견된다. 이상프로트롬빈혈증은 표현형이 매우 다양하여 무증상 보인자부터 중증 출혈, 드물게는 혈전 경향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의 증상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관련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은 심각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역설적으로 동일 환자에서 혈전증 경향도 공존할 수 있어 치료 방향 결정이 복잡하다. 와파린 과다 투여에 의한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에서는 INR 상승과 비례하여 출혈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신생아의 비타민 K 결핍증(hemorrhagic disease of the newborn)에서도 프로트롬빈을 포함한 복수의 비타민 K 의존 인자가 동시에 감소하여 광범위한 출혈이 발생한다.


7. 징후

신체 검진 소견

프로트롬빈 결핍의 신체 검진 소견은 중증도에 따라 다양하다. 중증 결핍에서는 사지의 광범위한 반상출혈, 근육내 혈종에 의한 국소 종창, 관절 혈증에 의한 관절 부종 및 기능 제한이 관찰된다. 반복적 관절 혈증의 경우 관절 연골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소견이 진행된다. 소화기 출혈이 반복된 경우 빈혈 소견(창백, 빈맥)이 나타날 수 있다. 두개내 출혈 후 신경학적 후유증(편마비, 언어 장애, 시야 결손)이 신체 검진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검사실 소견

프로트롬빈 결핍의 가장 특징적인 검사 소견은 PT(프로트롬빈 시간)와 aPTT(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의 동시 연장이다. 이는 프로트롬빈이 공통 경로에 위치하여 외인성(PT)과 내인성(aPTT) 경로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혼합 교정 검사(mixing test)에서 정상 혈장으로 교정되면 결핍이, 교정되지 않으면 억제인자(inhibitor) 존재를 시사한다. 피브리노젠, TT는 정상이며, 이 점에서 피브리노젠 결핍과 감별된다. 특이 인자 검사(FII 활성 측정)로 확진한다.

영상 소견

관절 혈증이 반복된 경우 관절 X선에서 관절 간격 협소화, 연골하 낭종, 골침식 소견이 확인된다. 근육내 혈종은 초음파 또는 MRI에서 혈액 신호 특성의 종물로 나타난다. 두개내 출혈은 뇌 CT에서 고밀도 혈종으로, MRI에서는 혈액의 산화 상태에 따른 신호 변화로 확인된다. 복강내 출혈이 의심될 경우 복부 CT에서 자유 액체 및 혈종이 관찰될 수 있다.


8. 선별 검사 방법

1차 선별: PT와 aPTT

프로트롬빈 결핍의 선별은 표준 응고 선별 검사인 PT와 aPTT의 동시 연장 소견을 통해 이루어진다. PT와 aPTT가 모두 연장되면 공통 경로(FI, FII, FV, FX) 또는 복수 응고 인자의 이상을 먼저 고려한다. TT가 정상이면 피브리노젠 이상은 배제되며, 이후 개별 인자 검사로 감별 진단에 들어간다. PT는 INR로 표준화하여 표현하기도 하며, 항응고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에서 PT INR이 1.5 이상이면 유의한 응고 이상을 시사한다.

혼합 교정 검사(Mixing test)

PT 또는 aPTT가 연장된 경우, 환자 혈장과 정상 혈장을 1:1로 혼합하여 재검사하는 혼합 교정 검사는 결핍과 억제인자를 감별하는 핵심 단계이다. 결핍이 원인이면 혼합 직후 PT/aPTT가 교정되고, 억제인자(자가항체, 루푸스 항응고인자)가 원인이면 교정되지 않는다. 시간 의존성 억제인자(예: FVIII 억제인자)는 37°C에서 2시간 배양 후 재측정하면 더 명확히 관찰된다.

특이 인자 검사

선별 검사에서 공통 경로 이상이 의심되면, 각 인자의 활성도를 개별적으로 측정하는 특이 인자 검사(specific factor assay)를 시행한다. FII 활성도는 FII 결핍 혈장을 기질로 이용하는 클로트 기반 측정법 또는 발색 기질법으로 측정된다. 항원 수치와 활성도를 비교하여 이상프로트롬빈혈증(항원 정상, 활성 저하)과 저프로트롬빈혈증(항원, 활성 모두 감소)을 감별할 수 있다.


9. 진단법

확진 기준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의 확진은 ① PT와 aPTT의 동시 연장, ② 특이 인자 검사에서 FII 활성도 감소(정상의 50% 미만으로 정의, 중증은 10% 미만), ③ 비타민 K, 간 기능, DIC 등 후천성 원인 배제, ④ 유전자 분석(F2 유전자의 병적 변이 확인)의 네 단계로 이루어진다. 이상프로트롬빈혈증의 진단에는 FII 항원/활성 불일치와 유전자 분석이 필수적이다. 프로트롬빈 질량 분석법(mass spectrometry)을 이용한 변이 단백 직접 동정도 가능하다.

감별 진단

PT·aPTT 동시 연장의 감별 진단으로는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① 비타민 K 결핍(FII, FVII, FIX, FX 모두 감소, 비타민 K 투여 후 신속 교정), ② 간부전(다수의 응고 인자 감소, 피브리노젠 감소, 알부민 감소), ③ DIC(D-dimer 상승, 혈소판 감소, 혈성 빈혈 동반), ④ 항인지질항체 증후군(루푸스 항응고인자, 항카디오리핀항체 양성,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 ⑤ 복합 인자 결핍(FVII+FX 복합 결핍 등). 와파린 복용 여부 확인도 필수적이다.

유전 상담 및 가족 검사

상염색체 열성 유전 질환이므로, 확진 환자의 부모는 이형접합 보인자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에 대한 FII 활성도 검사가 권고된다. 형제자매에서는 동형접합 또는 복합이형접합 변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별 검사를 시행한다.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에서는 산전 유전 진단의 가능성을 논의한다. FII 20210G>A 변이와의 감별도 유전 상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10. 치료법

프로트롬빈 복합체 농축제(PCC)

선천성 프로트롬빈 결핍의 주된 치료는 프로트롬빈 복합체 농축제(prothrombin complex concentrate, PCC)이다. PCC는 비타민 K 의존성 응고 인자(FII, FVII, FIX, FX)를 농축하여 포함하며, 정맥 주사로 빠르게 FII 수치를 교정할 수 있다. 3인자 PCC(Beriplex, Octaplex)와 4인자 PCC 모두 FII를 포함하므로 적용 가능하다. 목표 FII 수치는 출혈 상황에 따라 다르며, 심각한 출혈에서는 25~30% 이상, 수술 시에는 20~30%를 권고한다.

신선동결혈장(FFP)

PCC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신선동결혈장(FFP)이 대안이다. FFP는 모든 응고 인자를 포함하므로 FII 교정에 사용 가능하나, 대용량 투여가 필요하여 혈량 과부하 위험이 있다. 성인에서 FII를 10~15% 상승시키려면 15~20 mL/kg의 FFP가 필요하다. FFP는 혈액형 일치가 필요하며, 해동 소요 시간이 있어 응급 상황에서의 즉각적 투여에 제약이 있다.

예방 치료 및 특수 상황 관리

중증 프로트롬빈 결핍 환자에서는 정기적 PCC 예방 주사를 고려할 수 있으나, 적절한 예방 투여 간격 설정에 FII의 긴 반감기(60~72시간)가 유리하게 작용한다. 분만 시에는 분만 전 FII 수치를 최소 20~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신생아에서는 비타민 K 공급과 함께 FII 수치를 모니터링한다. 이상프로트롬빈혈증으로 혈전 경향이 있는 환자에서는 항응고 치료(DOAC, 헤파린)를 신중하게 적용하되 출혈 위험도와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선천성 결핍 환자에서는 NSAIDs, 아스피린 등 혈소판 기능 억제 약물의 사용을 회피한다.


11. 예후

중증 결핍의 예후

FII 활성 1~5% 미만의 중증 결핍에서 적절한 치료 없이는 두개내 출혈 및 심각한 내부 출혈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다. 그러나 PCC를 이용한 적절한 예방 및 치료 체계가 갖추어진 경우, 장기 생존이 가능하며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된다. 관절 혈증이 반복된 경우 관절병증(hemophilic arthropathy)이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물리치료 및 정형외과적 개입이 필요하다.

경증 결핍 및 이상프로트롬빈혈증의 예후

FII 활성 10~50%의 경한 결핍이나 이상프로트롬빈혈증 환자는 지혈 스트레스 상황에서만 과다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수술 전 관리와 정기적 추적 관찰을 통해 일반인과 거의 동일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상프로트롬빈혈증 중 혈전 경향 표현형에서는 재발성 혈전증이 예후를 좌우하며, 장기 항응고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의 예후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관련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의 예후는 기저 질환의 치료 반응에 따라 다르다.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억제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 회복 가능하다. 와파린이나 비타민 K 길항제에 의한 후천성 저프로트롬빈혈증은 약물 중단 또는 비타민 K 투여로 빠르게 교정된다.


12. 예방법

정기 추적 관찰과 예방 투여 계획

중증 프로트롬빈 결핍 환자에서는 정기적인 혈액 응고 검사(PT, INR, FII 활성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PCC를 이용한 예방적 투여는 FII의 긴 반감기(60~72시간) 덕분에 주 1~2회 또는 더 적은 빈도로도 가능하다. 예방적 PCC 투여를 통해 FII 최저 수치(trough level)를 15~2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방 치료 중에는 PCC에 포함된 활성 응고 인자로 인한 혈전 합병증 위험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수술 및 외상 전 대비

모든 수술 또는 침습적 시술 전에는 FII 활성도 측정 및 목표 수치 달성을 위한 PCC 또는 FFP 투여 계획을 미리 수립한다. 치과 수술, 내시경 등 소규모 시술에서도 FII 수치가 낮다면 사전 보충이 필요하다. 수술 중 및 수술 후 FII 수치를 연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투여한다. 입원 시 의료진에게 응고 인자 결핍 이력을 반드시 고지하도록 환자를 교육한다.

유전 상담 및 생활 지침

확진 환자와 그 가족은 유전 상담을 통해 보인자 여부, 자녀에게의 유전 가능성, 산전 진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일상생활에서는 접촉 스포츠 또는 출혈 위험이 높은 활동을 피하도록 지도하며, 새로운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출혈 질환 이력을 알려야 함을 강조한다. 비타민 K 섭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채식 결핍, 장기 항생제 치료 시 주의), 자가 투약 NSAIDs, 아스피린 등 혈소판 기능 억제 약물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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