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A. 분류 코드 | ICD-10: I42.4 (심내막탄력섬유증) | 산정특례: V127 (희귀질환) |
| B. 동의어 | 심내막탄력섬유증 | 선천성 심근병증 |
| C. 성인기 발현 | 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낮음 — 심내막탄력섬유증은 전형적으로 영아기(생후 6개월~2세)에 심부전으로 발현하는 선천성 심장 질환이다. 성인에서 최초 진단은 매우 드물며, 주로 영아기 진단 후 생존한 환자에서 만성 경과가 이어지거나, 무증상 경증이 학령기 이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
| 1. 역사 | 1740년 부검에서 최초 기술 → 1943년 Weinberg·Himelfarb 현대적 명명 → 1960년대 볼거리 바이러스 연관 가설 → 2000년대 유전·바이러스 복합 기전 재조명. |
| 2. 원인 | 태아기 바이러스 감염(볼거리, EBV, 콕사키), 선천성 좌심 폐색 반응, 유전(TAZ, G4.5 유전자 등), 대사 질환 연관. |
| 3. 유전학 | TAZ 유전자(Xq28, 바스 증후군 관련),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변이, 일부 상염색체 열성 가계 보고. |
| 4. 일반 역학 | 출생 5,000명당 약 1명. 볼거리 백신 도입 후 발생률 감소 경향. 남아에서 약간 많음. |
| 5. 발생기전 | 태아기 심내막 세포 이상 증식·분화 → 탄력·콜라겐 섬유 축적 → 심실 충전 장애·확장성 심근병증. |
| 6. 증상 | 영아기 호흡급박, 수유 곤란, 성장 부진, 청색증. 울혈성 심부전 증상. |
| 7. 징후 | 심비대(심음 변위), 빈맥, 호흡음 이상, 간비대. 심전도 좌심실비대·ST 변화, 심초음파 확장 좌심실·심내막 에코 증가. |
| 8. 선별 검사 방법 | 산전 초음파에서 좌심실 에코 증가 소견 시 추적. 가족력 있는 신생아 심초음파. 볼거리 예방접종으로 간접 예방. |
| 9. 진단법 | 심초음파(심내막 에코 증가, 좌심실 확장, 수축 기능 저하). 심장 MRI. 유전자 검사. 심내막 생검(비침습적 방법 선호). |
| 10. 치료법 | 표준 심부전 치료(디곡신, 이뇨제, ACE 억제제). 장기 항응고. 불응성 심부전 시 심장이식. |
| 11. 예후 | 사망률 높음(1960년대 사망률 40~80%). 현대 집중 치료로 개선. 일부 자연 회복 사례. 심장이식 후 예후 비교적 양호. |
| 12. 예방법 | 볼거리 MMR 백신 접종. 임신 중 감염 예방. 유전 상담. 조기 진단·치료 시작. |
| 13. 참고문헌 | Ni J, et al. Viral infection of the myocardium in endocardial fibroelastosis. Circulation. 1997 … 외 9개 논문 |
심내막탄력섬유증(endocardial fibroelastosis, EFE)은 역사적으로 소아 심장학의 난제 중 하나였다. 가장 오래된 기술은 1740년으로, 당시 부검에서 영아의 심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껍고 광택 있는 흰색으로 보이는 소견이 기록되었다. 18~19세기에 다수의 유럽 의사들이 유사한 부검 소견을 산발적으로 기술하였으나, 체계적 분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1943년 미국의 와인버그(Weinberg)와 히멜파브(Himelfarb)가 '심내막탄력섬유증(endocardial fibroelastosis)'이라는 현대적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며, 이 질환을 독립적 임상 실체로 정의하였다. 이들은 좌심실 심내막이 탄력 섬유(elastic fiber)와 콜라겐 섬유로 두껍게 비후되어 '우유빛 도자기' 양상을 보이는 특징적 병리 소견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1960년대에 중요한 역학적 관찰이 이루어졌다. 볼거리(mumps) 바이러스의 유행이 심내막탄력섬유증 발생 증가와 시간적으로 연관되며, 볼거리 감염 임산부의 자녀에서 EFE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관찰이 보고되었다. 또한 닭 배아에 볼거리 바이러스를 접종하면 심내막 비후가 유발된다는 실험이 바이러스 가설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모든 EFE 환자에서 볼거리 바이러스가 확인되지는 않아 원인의 이질성이 인정되었다.
1960~70년대 볼거리 백신(MMR) 도입 이후 EFE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볼거리 가설이 더욱 강화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분자유전학 발전으로 일부 가족성 EFE에서 TAZ 유전자(Xq28) 변이(바스 증후군의 원인)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었다. 2000년대에는 심장 MRI의 발전으로 생전 EFE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졌으며, 산전 태아 심초음파에서 EFE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EFE가 단일 질환이 아닌 다양한 원인에 의한 공통 심내막 반응 패턴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고 있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크게 원발성(idiopathic)과 이차성(secondary)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EFE는 특정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이나, 유전 소인과 태아기 환경 요인의 복합적 작용으로 이해된다. 이차성 EFE는 좌심 폐색 병변(대동맥 협착, 대동맥 축착, 저형성 좌심 증후군), 심근 감염·대사 질환에 이차적으로 발생한다.
바이러스 감염 가설: 태아기 또는 신생아기 볼거리(mumps) 바이러스, EB 바이러스(EBV), 콕사키 B 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감염이 심내막 세포 손상을 유발하여 비정상 탄력·콜라겐 섬유 증식을 촉진한다는 가설이다. 이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 ①볼거리 유행 후 EFE 발생 증가, ②MMR 백신 도입 후 EFE 발생률 감소, ③닭 배아 볼거리 감염 실험에서 심내막 비후 유발. 그러나 분자 기법으로 EFE 조직에서 바이러스 게놈을 탐지하는 것이 항상 가능하지는 않아 논란이 있다.
혈역학적(좌심 폐색) 가설: 이차성 EFE의 주된 기전으로, 선천성 좌심 폐색 병변(대동맥 협착, 대동맥 축착, 저형성 좌심 증후군)에 의한 좌심실 내 압력 상승이 심내막 기계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탄력 섬유 증식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유전 원인: TAZ 유전자(tafazzin, Xq28) 변이는 바스 증후군(Barth syndrome)의 원인으로, EFE, 확장성 심근병증, 골격근 병증, 호중구 감소, 성장 장애가 복합된다. 일부 가족성 EFE에서 상염색체 열성 또는 X 연관 유전 패턴이 관찰되며,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 유전자 변이(TFAM, POLG)도 EFE 관련 심근병증의 원인이 된다.
대사 질환 연관: 당원병(Pompe disease, GAA 유전자), 뮤코다당증(MPS), 점액종(myxedema) 등 대사 질환에서 EFE 유사 소견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은 각각 특이 치료법이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유전학은 아직 완전히 해명되지 않았다. 가족성 EFE는 전체의 약 10~15%로 추정되며, 다양한 유전 양식이 보고되어 있다.
가장 잘 확립된 유전 원인은 TAZ(tafazzin) 유전자 변이이다. TAZ 유전자는 X 염색체 장완(Xq28)에 위치하며, 미토콘드리아 내막의 카르디오리핀(cardiolipin) 합성에 관여하는 아실트랜스퍼라아제를 암호화한다. TAZ 변이는 바스 증후군(Barth syndrome)의 원인으로, 주로 남아에서 확장성 심근병증·EFE, 골격근 병증, 호중구 감소, 성장 부진, 3-메틸글루타콘산뇨증(3-methylglutaconic aciduria)이 복합된다. TAZ 변이는 X 연관 열성 유전으로 남아에서 발현된다.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 관련 유전자 변이도 EFE 관련 심근병증의 원인이 된다. 미토콘드리아 복합체 결핍(복합체 I, III, IV), TFAM 변이, POLG 변이 등이 영아기 확장성 심근병증과 EFE의 원인으로 보고되었다. 이들은 상염색체 열성 또는 모계 유전(미토콘드리아 DNA 변이)으로 전달된다. 일부 가족성 EFE에서 구체적인 분자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적인 원인 유전자 탐색이 진행 중이다.
현재 권장되는 유전자 검사 전략은 확장성 심근병증과 EFE 패널 NGS이며, TAZ, LMNA, MYH7, MYBPC3, TPM1, TNNT2, SCN5A,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포함한다. 혈청 3-메틸글루타콘산, 소변 유기산, 혈청 젖산·피루브산, 혈장 아미노산 검사로 대사 질환 원인을 감별한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유병률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볼거리 백신 도입 이전(1960년대 이전) 사망한 소아 심장 질환 환자의 약 10~15%가 EFE였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주요 원인이었으나, 볼거리 MMR 백신 도입 이후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현재 추정 유병률은 출생 5,000~8,000명당 약 1명으로 보고되나, 진단 기준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성별은 남아에서 약간 많으며(남:녀 = 약 1.5:1), 이는 X 연관 유전(TAZ 변이 등) 원인의 일부를 반영한다. 발생 연령은 주로 영아기(생후 6개월~2세)이며, 이 연령대에서 증상 없는 심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태아기에 산전 심초음파로 발견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인종·민족 차이는 뚜렷이 보고되지 않으나, 볼거리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더 높다. EFE는 선천성 좌심 폐색 병변(특히 저형성 좌심 증후군)의 약 30~40%에서 이차적으로 동반된다. 원발성 EFE가 이차성 EFE보다 흔하다. 가족성 발생은 약 10~15%로 추정되며, 특히 바스 증후군 가족에서 남자 형제 간 발생이 인지된다.
한국에서 EFE는 산정특례(V127) 대상 희귀질환으로 등록된다. 국내 역학 자료는 매우 제한적이나, MMR 백신 보급과 함께 발생률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병태생리는 태아기 또는 영아기에 심내막을 이루는 심내막 세포(endocardial cell)의 비정상적 전환·증식과 과도한 결합 조직(탄력 섬유 및 콜라겐 섬유) 합성이 핵심이다.
심내막 세포 기전: 정상 심장 발생 과정에서 심내막 세포는 심내막-심근 전환(endo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 EndMT)을 통해 심근간질 세포로 분화하여 심장 발달에 기여한다. EFE에서는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지속·증폭되어, 심내막 세포가 간엽 세포로 과도하게 전환되고 탄력 섬유 합성(엘라스틴)과 콜라겐 I·III형 합성이 증가한다. 그 결과 심내막이 두텁게 섬유화되어 심실 이완을 방해한다.
바이러스 유발 기전: 볼거리 바이러스는 태아 심장 세포(심근세포, 심내막 세포)를 직접 감염시켜 세포 사멸과 사이토카인 분비를 유발하며, TGF-β, IL-1β, TNF-α 등 사이토카인이 EndMT를 촉진하고 섬유 모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류킨-1β 신호 경로와 TGF-β1 신호 경로가 EFE 심내막 비후의 핵심 분자 경로로 연구되고 있다.
혈역학적 기전(이차성): 좌심 폐색 병변에서 좌심실 내 압력이 상승하면 심내막이 지속적인 기계적 장력(mechanical stress)에 노출된다. 기계적 장력은 심내막 세포의 TGF-β 분비와 EndMT를 활성화하여 섬유 증식을 촉진한다. 이 기전이 이차성 EFE에서 좌심 폐색 병변과 EFE가 공존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심기능 저하의 기전: 두꺼운 섬유성 심내막은 심실 이완 능력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며, 심근 수축력도 섬유화가 심근층으로 확장되면서 저하된다. 좌심실이 확대되고 수축 기능이 저하되는 확장성 심근병증 패턴이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심내막 섬유화가 방실판막(승모판)의 힘줄판막을 침범하여 승모판 역류를 유발하고 심기능을 더욱 악화시킨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은 주로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영아에서 심부전 증상으로 발현한다. 일부는 산전 태아 심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며, 드물게 생후 첫 몇 주 이내에 급성 심부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호흡기 증상: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호흡급박(tachypnea)이다. 부모는 아이가 평소보다 숨을 빠르게 쉬고, 수유 시 쉽게 지치고, 숨쉬기 힘들어한다고 보고한다. 수유 중 발한과 청색증(특히 수유 시 또는 울 때)이 나타날 수 있다. 반복적인 하기도 감염(세기관지염, 폐렴) 또는 천식 유사 증상으로 오인되어 심장 원인을 늦게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수유 곤란 및 성장 부진: 심박출량 감소와 증가된 호흡 일량으로 영아는 수유 중 쉽게 지치고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한다. 이는 체중 증가 불량, 성장 부진으로 이어지며, 이를 주소로 소아과를 방문하다가 EFE가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심부전 발현: 일부 영아에서 호흡기 감염(특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을 계기로 급성 심부전이 발생하여 처음으로 진단된다. 이 경우 빠른 호흡, 빈맥, 저산소증, 창백 또는 청색증, 의식 저하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정맥: 심실 부정맥(심실 조기수축, 심실빈맥) 또는 완전 방실차단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수술 중 또는 후에 부정맥이 악화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SVT(발작성 상심실성 빈맥)가 발생하여 EFE를 악화시킨다.
무증상 발견: 산전 태아 심초음파에서 좌심실 에코 증가, 좌심실 확대, 수축 기능 저하가 발견되는 경우 출생 후 즉시 심장학적 평가가 이루어진다. 경증 EFE는 무증상으로 학령기 또는 그 이후에 흉부 X선이나 심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이학적 징후는 울혈성 심부전의 전형적 양상과 심비대로 나타난다.
심혈관계 징후: 빈맥(심박수 > 150/분 이상)이 거의 항상 존재한다. 심장 비대로 인해 심첨박동이 좌측 및 하방으로 전위된다. S3(제3심음) 또는 S4(제4심음)가 청진되는 경우가 있다. 승모판 역류가 있는 경우 심첨부에서 수축기 잡음이 들린다. 말초 맥박이 약하고 혈압이 낮을 수 있다(심박출량 감소).
호흡기 징후: 빈호흡(tachypnea), 늑간 함몰, 비익 확장(nasal flaring) 등 호흡 보조 근육 사용 징후가 나타난다. 폐 기저부에 수포음이 들릴 수 있다(폐정맥 울혈 및 간질성 부종).
전신 울혈 징후: 간비대(hepatomegaly)는 우심 기능 부전 또는 삼첨판 역류에 의해 나타난다. 말초 부종은 영아에서 상대적으로 드물다. 발한(diaphoresis)은 영아 심부전의 특징적 증상으로, 수유 중 또는 울 때 두드러진다.
심전도 소견: 좌심실비대(높은 R파: V5·V6에서 ≥25 mm, 또는 V1에서 깊은 S파), 좌축편위, ST 분절 이상(하강 또는 상승), T파 역위(V4-V6)가 특징적이다. 또한 심방세동, 심실 조기수축, 전도 장애도 관찰될 수 있다.
심초음파 소견: 좌심실 심내막의 현저한 에코 증가(밝은 심내막 라인)가 특징적이다. 좌심실이 구형으로 확대되고 벽 두께는 정상이거나 증가하며,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LVEF 감소)된다. 승모판 구조 이상과 역류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산전 심초음파에서도 이 소견들이 확인 가능하다.
심내막탄력섬유증에 대한 일반 인구 신생아 선별 검사는 현재 권고되지 않는다. 그러나 고위험군 대상 선별 전략이 중요하다.
산전 태아 심초음파 선별: 임신 20주 전후 태아 정밀 초음파에서 좌심실 심내막의 에코 증가, 좌심실 확대, 심근 수축 기능 저하가 관찰되면 EFE를 의심하고 태아 심장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선천성 심장 이상의 가족력, 임신 중 볼거리·EBV 감염, 당뇨 등이 있는 고위험 임산부에서는 태아 심초음파를 포함한 정밀 검사가 권장된다.
가족성 EFE 가족 선별: 바스 증후군 가족(TAZ 변이 확인)에서 신생아 남아는 TAZ 유전자 검사 또는 소변 3-메틸글루타콘산 검사를 통해 이환 여부를 조기에 확인한다. 확장성 심근병증·EFE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신생아기부터 심초음파, 심전도 추적 관찰이 권장된다.
볼거리 백신 접종: MMR 백신의 보편적 접종이 볼거리 바이러스 관련 EFE의 예방에 기여한다. MMR 2차 접종을 완료한 임산부는 태아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낮다. 백신 미접종 또는 면역 미형성 임산부에서 볼거리 노출력이 있으면 태아 심초음파 추적이 필요하다.
불명 영아 심부전에서 감별 진단: 원인 불명의 영아 심부전에서 심초음파에서 좌심실 심내막 에코 증가 소견이 확인되면 EFE를 포함한 감별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대사 질환(Pompe, Barth) 감별을 위한 혈청 효소, 유기산 검사를 시행한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진단은 임상 병력, 심초음파, 심장 MRI, 유전자 및 대사 검사, 필요 시 심내막 생검을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심초음파(TTE): 일차 진단 도구이다. 특징적 소견: ①좌심실 심내막의 밝은 에코 증가(diffuse echobright endocardium), ②좌심실 구형 확대(spherical LV), ③좌심실 수축 기능 저하(LVEF 감소, 단축분율 감소), ④승모판 역류, ⑤좌심방 확대. 감별이 필요한 선천성 폐색 병변(대동맥 협착, 대동맥 축착) 유무를 도플러로 확인한다. 산전 태아 심초음파에서도 이 소견들이 확인되어 출생 전 진단이 가능하다.
심장 MRI(CMR): 심내막 비후, 섬유화 범위, 심근 기능을 정밀 평가한다. 지연 조영증강(LGE)으로 심내막하 섬유화를 시각화한다. 태아 MRI도 산전 진단에 활용 가능하다. 심장 MRI는 확장성 심근병증 등 유사 질환과의 감별에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및 대사 검사: TAZ 유전자 검사(남아, 바스 증후군 의심 시). 소변 유기산(3-메틸글루타콘산, 3-메틸글루타르산), 혈장 아실카르니틴. 혈청 산성 말타아제(GAA) 활성(Pompe 감별). 혈청 젖산·피루브산,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패널. 확장성 심근병증 유전자 패널 NGS.
심내막 생검(EMB): 조직 병리 확진(심내막 탄력·콜라겐 섬유 증식)이 가능하나, 영아에서 침습적 시술 위험이 있어 비침습적 방법으로 진단이 불가능할 때 고려한다. 병리 소견: 심내막의 탄력 섬유 다발화(elastin 증가), 콜라겐 섬유 증식, 심내막 두께 증가, 심근세포의 비대 및 괴사.
흉부 X선: 심비대(Cardiothoracic ratio > 0.55 이상), 폐정맥 울혈 소견(혈관음영 증가, 간질성 부종)이 확인된다. 이 소견은 비특이적이나 심장 이상의 처음 단서가 된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치료는 표준 소아 심부전 치료를 기반으로 하며, 기저 원인이 확인된 경우 원인 특이 치료를 병행한다.
표준 심부전 약물 치료: 디곡신은 EFE 치료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심근 수축력을 높이고 심박수를 조절하는 효과로 증상 개선에 기여하며, 일부 연구에서 디곡신 장기 투여가 EFE의 자연 회복을 돕는다는 보고가 있어 최소 2~3년 이상 투여가 권고된다. ACE 억제제(에날라프릴, 카프토프릴)는 후부하 감소와 심리모델링 억제 효과로 표준 치료에 포함된다. 이뇨제(푸로세미드, 스피로노락톤)는 폐울혈과 전신 울혈 조절에 사용된다. 베타차단제(카르베딜롤)는 심부전이 안정된 이후 단계적으로 추가 가능하다.
항응고 치료: 좌심실 기능 저하 환자, 심실 내 혈전이 확인된 경우 항응고 치료(저분자량 헤파린, 이후 와파린)를 시행한다. 영아에서 와파린 모니터링이 어려운 경우 저분자량 헤파린(에녹사파린)을 사용한다.
원인 특이 치료: Pompe 병(GAA 결핍)에서 알글루코시다아제 알파(alglucosidase alfa) 효소 대체 요법이 심근 축적 감소에 효과적이다. 바스 증후군(TAZ 변이)에서 영양 지원(L-카르니틴 보충),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심장이식: 최대 약물 치료에 불응하고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한 경우 심장이식이 유일한 근본 치료법이다. 소아 심장이식 후 예후는 성인에 비해 비교적 양호하며, 1년 생존율 85%, 5년 생존율 70~75%가 보고된다. EFE 이식 후 재발은 드물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예후는 진단 시기, 중증도, 기저 원인, 치료에 대한 반응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볼거리 백신 도입 이전(1960년대)에는 EFE 사망률이 진단 후 2년 이내 40~80%에 달할 정도로 불량하였다. 현대 집중 치료와 심장이식의 발전으로 예후가 크게 개선되었다.
자연 회복 사례: EFE 환자의 일부(약 10~20%)에서 적절한 심부전 치료 하에 심기능이 정상화되는 자연 회복 또는 완전 회복이 보고된다. 이 현상은 특히 볼거리 바이러스 관련 EFE에서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디곡신 장기 투여가 이에 기여한다는 가설이 있다. 자연 회복은 수개월~수년에 걸쳐 진행하며, 회복 후에도 수년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예후 불량 인자: 진단 당시 현저한 좌심실 기능 저하(LVEF < 25%), 좌심실의 심한 확대, 승모판 역류 동반, 부정맥(완전 방실차단, 심실빈맥), 조기 발현(생후 6개월 이내), 가족성 발생(유전 원인)은 예후 불량 인자이다. 바스 증후군 관련 EFE는 다기관 침범(호중구 감소에 의한 감염 취약)으로 예후가 더 복잡하다. 이차성 EFE(좌심 폐색 병변 동반)는 기저 심장 구조 이상의 치료 결과에 따라 예후가 결정된다.
장기 추적: 치료 반응이 있어 심기능이 회복된 환자에서도 일부는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에 심기능 저하가 재발하거나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 있어 장기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심초음파, 심전도, BNP를 정기적으로 추적하며, 성장기에 따른 약물 용량 조정이 필요하다.
심내막탄력섬유증의 예방은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다르다.
볼거리 백신(MMR 예방접종): 볼거리 바이러스 관련 EFE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생후 12~15개월 1차, 4~6세 2차 MMR 백신 접종의 보편화가 EFE 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하였다. 임신 중 볼거리 감염 예방을 위해 가임기 여성의 볼거리 항체 확인과 미접종 시 임신 전 MMR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MMR 백신은 임신 중 생백신이므로 임신 중 접종은 금기이다.
유전 상담: 바스 증후군(TAZ 변이) 가족이나 확장성 심근병증 EFE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 상담을 통해 임신 계획 시 산전 유전자 검사,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의 옵션을 안내한다.
임신 중 감염 예방: 임신 중 볼거리뿐 아니라 콕사키 바이러스, EBV 등 EFE 관련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일반적 위생 수칙(손씻기, 감염자 접촉 회피)이 중요하다.
조기 진단 및 치료: 영아에서 설명되지 않는 심비대, 호흡급박, 수유 곤란이 있을 때 심초음파를 조기에 시행하여 EFE를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심기능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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