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성 근디스트로피 (원위근병증)Distal Muscular Dystrophy (Distal Myopathy)

ICD-10G71.0
산정특례V012 · 5년
A. 동의어원위근병증, 원위형 근이영양증, 원위성 근육디스트로피
B. 성인기 발현높음 — 대부분 성인기 발병; 노나카형·미요시형 20~30대, 웰란더형·우드(티비알 근병증)형 40~60대 발병
1. 역사1902년 Gowers가 손·발 원위부 근력 약화로 특징지어지는 가족성 근육병 기술; 1951년 Welander가 스웨덴 가계에서 상염색체 우성 원위 근병증 보고; 이후 Nonaka(1981), Miyoshi(1986), Udd(1993) 등이 아형 분류 확립
2. 원인여러 유전자(GNE, DYSF, MATR3, VCP, MYH7, TIA1, HSPB8, FLNC, ACTN2 등); 발·손 원위부 근력 약화가 근위부보다 먼저 나타남
3. 유전학상염색체 우성(웰란더, 우드/티비알, VCP, MATR3, TIA1 등) 또는 상염색체 열성(노나카/GNE, 미요시/DYSF); GNE 근병증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비교적 흔함
4. 역학전체 원위 근병증 유병률 추산 어려움; 웰란더형은 스칸디나비아에서 1/10,000; GNE 근병증(노나카형)은 전 세계 총 700~800명 추산; 한국에서 GNE 근병증 비교적 흔함
5. 발생기전아형별: GNE 효소 결핍(시알산 합성 장애) → 근섬유막 당쇄화 이상; DYSF 결핍 → 막 수복 장애; MYH7·FLNC 돌연변이 → 근원섬유 구조 이상; RNA 결합 단백질(TIA1) 변이 → 스트레스 과립 이상
6. 증상발 처짐(족하수), 발목 배측 굴곡 약화(전경골근), 손가락·손목 신전 약화, 계단 헛디딤; 아형에 따라 비복근(미요시형) 또는 전경골근(노나카형) 선택적 침범
7. 징후족하수(foot drop), 첨족보행, 손가락 신전 부전; 혈청 CK 경도~중등도 상승(미요시형 현저 상승); 근육 생검에서 가장자리 공포(rimmed vacuoles) — 노나카·웰란더형 특징
8. 선별검사성인에서 원인 불명 족하수·원위부 근력 약화 시 혈청 CK + 근전도 + 근육 MRI; 가족력 확인 후 NGS 패널 유전자 검사
9. 진단법혈청 CK → 근전도·신경전도 → 근육 MRI(원위부 침범 양상) → NGS 근육 패널 → 근육 생검(가장자리 공포, 면역조직화학)
10. 치료법승인된 질환 수정 치료 없음; GNE 근병증 — 시알산 및 ManNAc 보충 임상 시험; 지지 치료(AFO, 물리치료); 심근병증 동반(일부 아형) 시 심장 치료
11. 예후대부분 진행 속도 느림; 보행 기능은 장기간 유지 가능하나 결국 보조기·휠체어 필요; 심근병증 동반 아형(MYH7, FLNC)에서 돌연사 위험; 호흡근 침범도 일부 아형에서 발생
12. 예방법유전상담; 산전·착상전 유전진단; 족하수 조기 관리로 낙상·외상 예방; 심근병증 동반 아형 정기 심장 모니터링
참고문헌주요 PMID·DOI 10건

1. 역사

원위성 근디스트로피(Distal Muscular Dystrophy, 이하 원위 근병증)는 1902년 영국의 신경학자 윌리엄 가우어스(William Gowers)가 손과 발의 원위부 근력 약화를 주된 특징으로 하는 가족성 근육병 증례를 처음으로 기술하면서 역사에 등장하였다. 가우어스는 이 질환이 대부분의 근이영양증과 달리 팔다리의 말단부(원위부)에서 먼저 약화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구별되는 독립적 실체임을 주장하였다.

1951년 스웨덴의 신경과의사 리사 웰란더(Lisa Welander)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스칸디나비아 혈통 가계에서 성인기(중년~노년) 발병의 상염색체 우성 원위 근병증을 대규모로 보고하면서 웰란더 원위 근병증(Welander distal myopathy)이라는 명칭을 확립하였다. 이 계열은 손의 소근육, 특히 손가락 신전근과 손목 신전근이 먼저 이환되는 특이한 표현형을 보였다.

1981년 일본의 노나카(Nonaka) 등이 상염색체 열성 원위 근병증으로 전경골근 침범과 근육 생검에서 가장자리 공포(rimmed vacuoles)를 특징으로 하는 아형을 일본인 가족에서 기술하였고(노나카 원위 근병증), 1986년 미요시(Miyoshi) 등이 비복근 및 종아리 뒤면 근육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별도의 열성형을 보고하였다(미요시 근병증). 2000년대 이후 GNE, DYSF, MYH7, TIA1, MATR3, VCP, FLNC 등 다양한 원인 유전자가 동정되면서 원위 근병증은 단일 질환이 아닌 임상·유전 이질성이 큰 질환군으로 이해되고 있다.

GNE 근병증(과거 노나카 원위 근병증 또는 IBM2)은 시알산 생합성 효소를 암호화하는 GNE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것으로 2001년 확인되었으며, 유대인과 동아시아 집단에서 창시자 효과가 알려져 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원위 근병증 환자에서 GNE 근병증의 비율이 높으며 국내 신경근육 전문 센터에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2. 원인

원위 근병증은 단일 질환이 아닌 여러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임상적·유전적 이질성 질환군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원인 유전자와 해당 아형은 다음과 같다.

상염색체 열성형: GNE (UDP-GlcNAc 2-에피머라제/N-아세틸만노스아민 키나제) — GNE 근병증(노나카형, IBM2); 시알산 합성 경로 효소 결핍이 원인. DYSF (디스페를린) — 미요시 근병증 1형 및 LGMD-R2와 중복; 막 수복 단백질 결핍.

상염색체 우성형: MYH7 (중사슬 베타 미오신) — 라잉(Laing) 원위 근병증; 심근병증 동반 위험. MATR3 (마트린-3) — 음성-인두 원위 근병증(vocal cord and pharyngeal distal myopathy, VCPDM); 성대 마비 및 연하장애 동반. VCP (바로신 함유 단백질 p97) — 봉입체 근육병·파젯병·전두측두엽 치매(IBMPFD); 다기관 침범. TIA1 (T세포 세포독성 과립 연관 RNA 결합 단백질 1) — 웰란더 원위 근병증; 스칸디나비아 인구 집중 발생. HSPB8 (소분자 열충격 단백질 8) — 상지 원위 근병증 동반 샤르코-마리-투스 2L형 중복. FLNC (필라민-C) — 원위형 FLNC 관련 근병증; 심근병증 동반 위험. ACTN2 (액티닌-2) — 원위부 침범 가능.

이들 유전자는 기능별로 시알산 생합성 효소(GNE), 막 수복 단백질(DYSF), 근원섬유 구조 단백질(MYH7, FLNC, ACTN2), RNA 결합·스트레스 과립 단백질(TIA1), 단백질 분해 경로 단백질(VCP) 등 여러 범주에 속한다.

3. 유전학

원위 근병증의 유전 방식은 아형에 따라 다르며, 상염색체 우성과 열성 모두 존재한다. 상염색체 열성형: GNE 근병증(GNE 돌연변이), 미요시 근병증(DYSF 돌연변이) 등이 해당된다. 열성형 환자는 양쪽 대립 유전자 모두에 돌연변이를 보유하며(동형접합 또는 복합 이형접합), 보인자 부모는 증상이 없다. 상염색체 우성형: 웰란더형(TIA1), 라잉형(MYH7), MATR3 관련, VCP 관련, FLNC 관련 등이 해당되며, 이환 부모에서 50% 확률로 자녀에게 유전된다. 신규 돌연변이(de novo)도 드물지 않다.

GNE 근병증은 특정 집단에서 창시자 효과가 뚜렷이 관찰된다. 이란·이라크계 유대인에서 GNE p.M743T(c.2228T>C) 돌연변이가, 일본인에서 p.V572L(c.1714G>T) 돌연변이가 창시자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다. 한국 환자에서도 GNE 근병증이 보고되어 있으며, 다양한 돌연변이가 확인된다. VCP 관련 질환(IBMPFD)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봉입체 근병증(IBM), 파젯 골병, 전두측두엽 치매가 동시에 발현할 수 있어 유전상담 시 다기관 침범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NGS 기반 근육 패널 또는 전체 엑솜 분석이 분자 진단의 표준이며, 특히 GNE 근병증 확진 환자의 가족에서 표적 유전자 검사가 권고된다.

4. 일반역학

원위 근병증 전체의 유병률은 아형 다양성 때문에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 각 아형은 개별적으로 희귀하며, 국가·민족별로 특정 아형의 상대 빈도가 크게 다르다. 웰란더 원위 근병증은 스칸디나비아(스웨덴, 핀란드) 인구에서 약 1/10,000의 유병률을 보이며, 해당 지역에서 가장 흔한 원위 근병증이다. GNE 근병증(노나카형)은 전 세계적으로 약 700~800명의 환자가 보고되어 있으나, 과소 진단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원위 근병증 중 GNE 근병증이 가장 흔하고, 한국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진단된다.

미요시 근병증(DYSF 관련)은 일본에서 비교적 흔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다수의 사례가 보고된다. IBMPFD(VCP 관련)는 전 세계에서 약 200여 가계가 보고된 매우 희귀한 질환이다. 라잉 원위 근병증(MYH7)은 전 세계에서 수십~수백 명의 환자가 보고되어 있다. 성별 차이는 대부분의 아형에서 뚜렷하지 않으나, 미요시 근병증의 일부 보고에서 남성이 더 이른 발병과 빠른 진행을 보인다.

국내 현황: 한국에서는 GNE 근병증이 원위 근병증 중 가장 많이 보고되며, 이어 DYSF 관련 미요시 근병증, MYH7 관련 라잉형이 드물게 진단된다. 희귀질환 등록 시스템에서 G71.0으로 분류되어 관리된다.

5. 발생기전

원위 근병증의 발생 기전은 아형마다 다르며, 현재까지 완전히 해명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GNE 근병증(시알산 결핍 기전): GNE 단백질은 UDP-GlcNAc 2-에피머라제/N-아세틸만노스아민 키나제(UDP-N-acetylglucosamine 2-epimerase/N-acetylmannosamine kinase)라는 이중 효소 활성을 지닌 핵심 시알산 합성 효소다. GNE 돌연변이로 효소 활성이 저하되면 시알산(N-아세틸뉴라민산) 생합성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근섬유막과 근육 관련 당단백질의 시알릴화(sialylation)가 불충분해진다. 시알산이 감소한 근섬유막은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보이며, 결과적으로 근섬유 퇴행이 진행된다. 이 기전을 근거로 시알산 및 그 전구체(ManNAc, N-아세틸만노스아민) 보충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

미요시 근병증(막 수복 결핍 기전): 디스페를린(DYSF)은 근섬유막 손상 부위에 소낭이 이동·융합하여 막을 봉합하는 '막 수복(membrane repair)' 과정의 핵심 단백질이다. 디스페를린 결핍 시 근육 수축 중 미세 손상이 누적되어 근섬유 손실이 가속된다.

MYH7·FLNC 관련(근원섬유 구조 이상): 베타 미오신 중사슬(MYH7)은 심근과 느린 수축 골격근 섬유(Type I)의 주요 수축 단백질이다. MYH7 돌연변이는 근원섬유의 기계적 기능을 저하시키고,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경로와 자가포식 경로의 이상을 유발한다. 필라민-C(FLNC) 돌연변이도 근원섬유 망 구조의 이상을 초래하며 단백질 응집과 연관된다.

TIA1·MATR3·VCP 관련(RNA/단백질 처리 이상): TIA1은 스트레스 과립(stress granule) 형성에 관여하는 RNA 결합 단백질로, 돌연변이 시 과립 해소 장애와 단백질 응집이 발생한다. VCP(p97)는 ATP 의존성 단백질 분해 샤페론으로, 손상 단백질을 프로테아좀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VCP 기능 이상 시 봉입체 형성과 자가포식 장애가 근육, 뼈, 뇌에 걸쳐 발생하여 IBMPFD의 다기관 표현형이 나타난다.

6. 증상

원위 근병증의 공통적 특징은 팔다리의 말단부(원위부) 근력 약화가 근위부보다 먼저 시작된다는 것이다. 구체적 침범 부위와 발병 연령은 아형에 따라 다르다.

GNE 근병증(노나카형): 20~40세 발병. 하지 전면부(전경골근, 비골근)의 약화와 위축이 먼저 나타나 족하수(foot drop), 발목 배측 굴곡 약화로 인한 걸음걸이 이상이 초기 증상이다. 대퇴사두근(quadriceps)은 진행 후기까지 비교적 보존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상지 원위부와 상완 근육으로 침범이 확산된다. 혈청 CK는 정상~경도 상승이다.

미요시 근병증(DYSF형): 15~25세 발병. 하지 후면부 원위 근육(비복근, 가자미근)의 약화로 시작하여 발뒤꿈치로 서기(heel rise) 어려움이 초기 증상이다. 비복근의 급격한 위축으로 종아리가 가늘어진다. CK가 현저히 상승한다(정상의 수십~수백 배). 근위부 침범은 늦게 발생하며, 일부 환자는 LGMD-R2 표현형으로 발현한다.

웰란더형(TIA1): 40~60세 발병. 손의 소근육, 특히 손가락 신전근(지신근) 약화로 시작하여 단추 잠그기, 글씨 쓰기 등 정교한 손 동작이 어려워진다. 점차 발의 원위부로 진행한다. CK는 경도 상승 또는 정상이다.

우드/티비알 근병증(티타인-MYH7 관련): 40~60대 발병. 전경골근 침범으로 족하수로 시작하는 경우 많으며, 일부 환자는 비특이적 근위부 증상도 동반한다.

7. 징후

신체 진찰에서 원위 근병증의 주요 징후: 족하수(foot drop): 발목 배측 굴곡 약화로 보행 시 발 앞부분이 처지며, 계단을 헛디디거나 넘어질 위험이 높다. 발뒤꿈치 걷기(heel walking) 불능: 전경골근 침범 아형(GNE 근병증, 티비알 근병증)에서 특징적. 발뒤꿈치 서기(heel raise) 불능: 비복근·가자미근 침범 아형(미요시 근병증)에서 특징적. 손가락 신전 약화: 웰란더형에서 손등 근육 위축과 함께 나타남. 비복근 위축(미요시형) 또는 전경골근 위축(GNE형)이 외관상 뚜렷하다.

검사실 소견: 혈청 CK는 아형에 따라 정상~수백 배까지 다양하다. 미요시 근병증에서 현저한 CK 상승, GNE 근병증에서 경도~중등도 상승, 웰란더형에서 정상~경도 상승. 근전도는 근병성 변화(작은 다상성 MUAPs, 자발 활동 전위). 신경전도는 정상으로 말초 신경병과 감별 가능. 근육 MRI: 아형별 선택적 근육 지방 침윤 양상이 감별 진단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근육 생검: GNE 근병증, 웰란더형에서 가장자리 공포(rimmed vacuoles)가 특징적 소견이다.

VCP 관련 IBMPFD에서는 골 파제트병(두개골·장골 비후 및 통증), 전두측두엽 치매(행동 변화, 언어 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골대사 및 인지 기능 평가를 병행한다. MYH7·FLNC 관련 원위 근병증에서는 심근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심초음파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8. 선별검사방법

원위 근병증의 선별은 성인에서 원인 불명의 발 처짐, 발목 약화, 손가락 신전 약화 등 원위부 근력 저하가 진행성으로 나타날 때 시작된다. 이는 말초 신경병(Charcot-Marie-Tooth disease, 압박성 신경병), 운동신경원 질환(ALS 초기), 염증성 근병증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1차 선별: 혈청 CK 측정 — 수치가 정상이거나 경도 상승이면 신경병이나 경증 근육병을 의심하고, 수십~수백 배 상승이면 DYSF 관련 근병증을 우선 의심. 근전도와 신경전도 검사 — 근병성 변화와 정상 신경전도의 조합은 원위 근육병을 강하게 시사한다. 2차 선별: 근육 MRI — 침범 근육 양상(전경골근 vs. 비복근 vs. 내재근)과 지방 침윤의 분포가 아형 예측에 매우 유용하다. 3차 선별: NGS 근육 패널 유전자 검사.

가족력 평가: 동일 가족 내 유사 증상자의 존재, 유전 방식(우성 또는 열성)을 파악하여 적합한 유전자 검사 전략을 수립한다. GNE 근병증 가족의 경우 무증상 형제자매에서도 GNE 유전자 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9. 진단법

원위 근병증 진단의 확립은 임상 소견, 검사실 검사, 영상 검사, 유전자 분석, 필요 시 근육 생검의 통합적 평가로 이루어진다.

1단계 — 임상 평가 및 혈청 CK: 발병 연령, 침범 근육 부위(전방 vs. 후방 원위부, 상지 vs. 하지), 가족력, 유전 방식 파악. 2단계 — 근전도·신경전도: 근병성 변화 확인, 신경병과 감별. 3단계 — 근육 MRI(T1·STIR): 원위부 근육의 지방 대체 양상 분석; GNE 근병증에서는 전경골근과 비골근의 초기 침범이, 미요시형에서는 비복근과 가자미근의 초기 침범이 특징적이다. 4단계 — NGS 근육 패널 또는 전체 엑솜 분석: GNE, DYSF, MYH7, TIA1, MATR3, VCP, FLNC 등 주요 유전자 포함. 분자 진단율 50~70%. 5단계 — 근육 생검(유전자 진단 불명 시): H&E, Gomori 트리크롬 염색에서 가장자리 공포(rimmed vacuoles) 확인이 GNE 근병증·웰란더형의 특이 소견. 전자현미경에서 15~18 nm 필라멘트 포함 핵내·세포질 봉입체 관찰. 디스페를린 항체 면역형광법으로 미요시 근병증의 디스페를린 결핍을 확인.

감별 진단: 편측 족하수 시 총비골신경 압박을 배제. 양측 족하수 시 ALS, CMT, GBS, 다발성 신경근병증 감별 필요. 염증성 근병증(피부근염, 봉입체 근염)은 임상 경과, 조직 소견, 자가항체로 감별.

10. 치료법

현재 원위 근병증의 어떤 아형에도 FDA 또는 EMA 승인된 질환 수정 치료제는 없다. 지지 치료가 치료의 근간이며, GNE 근병증에 대한 임상 시험이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이다.

GNE 근병증 특이 연구: 시알산 결핍 이론을 기반으로 경구 시알산(N-아세틸뉴라민산) 보충, ManNAc(N-아세틸만노스아민) 보충 임상 시험이 2010년대에 진행되었다. 소규모 연구에서 근육 기능 일부 안정화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대규모 3상 임상에서 주요 결과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여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로 이어지지 않았다. 유전자 치료(AAV 기반) 및 mRNA 치료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지 치료: 발목·발 보조기(AFO, ankle-foot orthosis): 족하수 교정과 낙상 예방. 보행 보조 기구(지팡이, 워커). 물리치료(근력 훈련, 관절 구축 예방, 균형 훈련). 작업치료(정교한 손 동작 대안 전략, 보조 기구). 낙상 예방 환경 조성(미끄럼 방지 바닥재, 손잡이 설치). 심근병증 동반 아형(MYH7, FLNC 관련): ACE 억제제·베타차단제 투여, 심실 빈맥 위험 시 ICD(삽입형 제세동기) 고려. 호흡근 침범 시: 야간 BiPAP 도입.

VCP-IBMPFD 치료: 파젯 골병에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 치매에 대한 증상 관리. 현재 프로테아좀-자가포식 경로 강화 약물이 전임상 연구 중이다.

11. 예후

대부분의 원위 근병증은 진행 속도가 느려 오랜 기간 독립 보행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아형에 따라 차이가 크다. GNE 근병증: 진행이 매우 느려 발병 20~30년이 경과해도 일부 보행 기능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전경골근·비골근 약화로 인한 족하수와 낙상이 주요 이환 원인이며, 결국 60~70대에는 대부분 보행 보조기 또는 휠체어가 필요하다. 대퇴사두근 보존은 GNE 근병증의 특징으로 보행 유지에 유리하다.

미요시 근병증: 비복근 위축이 빠르게 진행하나 보행 기능 소실까지는 수십 년이 소요된다. 심근병증은 드물다. 웰란더형: 손의 기능 저하가 주요 장애 원인이며 보행은 대부분 유지된다. 진행이 매우 느리다. MYH7·FLNC 관련형: 심근병증이 동반될 경우 돌연사 위험이 있어 정기 심장 모니터링과 조기 ICD 삽입이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VCP-IBMPFD: 치매가 동반되는 경우 삶의 질이 빠르게 저하되며, 파젯 골병의 골절 위험과 폐렴 위험이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12. 예방법

원위 근병증의 근본적 예방은 유전 상담 및 산전·착상전 유전 진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열성형(GNE, DYSF): 보인자 부모 확인 후 자녀에서 산전 유전자 검사(CVS, 양수천자) 또는 PGT-M 시행 가능. 이형접합 보인자는 증상이 없으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적극적 유전상담이 중요하다. 우성형(TIA1, MYH7, MATR3, VCP, FLNC): 이환 부모의 자녀 50% 이환 위험; PGT-M 또는 산전 진단으로 예방 가능.

2차 예방: 족하수 및 낙상 예방: AFO 조기 처방, 보행 환경 개선, 균형 훈련으로 낙상에 의한 골절 및 외상을 예방한다. 심근병증 조기 발견: MYH7·FLNC 관련 아형에서 진단 시점부터 심초음파를 정기 시행하고, 심실 빈맥 위험을 모니터링하여 ICD 삽입 시기를 결정한다. 호흡 기능 감시: 일부 아형(FLNC, VCP 관련)에서 호흡근 침범 가능성이 있으므로 FVC를 정기 측정한다. 영양 관리: 연하장애 동반 아형(MATR3 관련 VCPDM)에서 흡인 예방 교육과 식이 조정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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