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틴뇨증(Cystinuria / Dibasic aminoaciduria type II / SLC3A1/SLC7A9 deficiency)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E72.0 (시스틴뇨증)  |  산정특례: V117 (희귀질환, 등록 후 5년 본인부담 10%)
B. 동의어시스틴뇨(Cystinuria), 이염기 아미노산뇨증 II형(Dibasic aminoaciduria type II), SLC3A1 결핍(rBAT 결핍), SLC7A9 결핍(b⁰ʺAT 결핍), 신장 시스틴 결석 질환(Renal cystine stone disease)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높음 — 시스틴뇨증은 소아기에도 발현하지만, 첫 요로 결석 사건이 청소년기~30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성인기 첫 진단이 흔함; 소변 시스틴 과포화는 출생 시부터 존재하나 결석 형성까지 연령 차이가 크며, 증상 없는 보인자에서 우연히 소변 아미노산 이상이 발견되기도 함.
1. 역사1810년 Wollaston 방광석에서 시스틴 최초 분리 → 1908년 Garrod 선천성 대사이상으로 분류 → 1950년대 신장 세뇨관 재흡수 결함 확인 → 1994년 SLC3A1(rBAT) 클로닝 → 1999년 SLC7A9(b⁰ʺAT) 변이 확인 → 2024년 AUA 진료지침 개정.
2. 원인SLC3A1(2p21, rBAT 암호화) 또는 SLC7A9(19q13.11, b⁰ʺAT 암호화) 병원성 변이 → 근위세뇨관과 소장에서 시스틴·오르니틴·라이신·아르기닌 재흡수 장애 → 소변 내 시스틴 과잉 → 낮은 pH에서 시스틴 결정화 → 요로 결석.
3. 유전학SLC3A1 변이: 상염색체 열성(AA형). SLC7A9 변이: 상염색체 열성(BB형), 이형접합 보인자도 증상 가능(불완전 열성). 혼합형(AB형)도 존재.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 변이 보고. 동형접합/복합이형접합에서 완전 표현형.
4. 일반 역학전 세계 출생 약 7,000명 중 1명(1:7,000). 소아 요로 결석의 6~8%, 전체 요로 결석의 1~2%. 남성에서 여성보다 결석 발생 빈번. 리비아계 유대인에서 창시자 돌연변이 SLC3A1 M467T로 높은 유병률. 한국 요로 결석 환자 중 시스틴뇨증은 드물나 증례 보고 있음.
5. 발생기전SLC7A9/SLC3A1 이형 이량체(heterodimer) 수송체가 근위세뇨관 정단막에서 시스틴, 오르니틴, 라이신, 아르기닌(COLA)을 재흡수함. 변이로 수송체 기능 소실 → 소변 내 4종 아미노산 모두 증가. 시스틴(이황화 아미노산)은 낮은 pH에서 용해도가 극히 낮아(약 300 mg/L at pH 5.0) 결정화·결석 형성. 라이신·오르니틴·아르기닌은 이 pH에서 충분히 용해되어 결석을 형성하지 않음.
6. 증상반복 요로 결석: 허리 통증(신결석 산통), 혈뇨, 빈뇨, 배뇨통. 요로 감염 반복(결석 관련). 신기능 저하(반복 결석·수술·감염에 의한). 소아: 복통·혈뇨·요로 감염으로 첫 발현. 일부 환자에서 양측 신결석·신석회증으로 진행.
7. 징후복부/하부 요통, 신결석 산통 시 배외 방사통(groin, scrotum, labia). 혈뇨(육안 또는 현미경적). 소변 pH: 일반적으로 낮음(5.0~6.0). 신장 초음파/CT에서 양측 결석·수신증. 소변 현미경에서 정육각형(hexagonal) 시스틴 결정 확인(병리적 소견).
8. 선별 검사 방법소변 시스틴 정성 검사: 나이트로프루시드(nitroprusside) 반응(cyanide-nitroprusside test) — 양성(적색/자주색)이면 소변 시스틴 75 mg/L 이상 의심. 소변 현미경: 정육각형 시스틴 결정 확인. 소변 아미노산 정량(24시간 소변 시스틴 >400 mg/일이면 진단). 요로 결석 성분 분석에서 시스틴 결석 확인.
9. 진단법소변 24시간 아미노산 정량(LC-MS/MS): 시스틴 >400 mg/일(이환), >100 mg/일(보인자); COLA(시스틴·오르니틴·라이신·아르기닌) 동시 상승. 소변 시스틴/크레아티닌 비(소아: >0.3 mg/mg). SLC3A1, SLC7A9 유전자 분석(NGS 패널). 결석 성분 분석(적외선 분광법): 시스틴 결석 확인. 소변 현미경에서 정육각형 결정.
10. 치료법기반 치료: 충분한 수분 섭취(소변량 ≥3.5 L/일 목표, 야간 포함), 저염·저단백 식이(시스틴 전구체 메티오닌 감소). 소변 알칼리화: 구연산칼륨으로 소변 pH 7.0~7.5 유지(시스틴 용해도 증가). 약물 치료: 티오프로닌(tiopronin, α-mercaptopropionylglycine) 또는 D-페니실라민으로 시스틴-약물 혼합 디설파이드 형성 → 시스틴 용해도 증가. 수술: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경피적 신결석 제거술(PCNL), 요관경하 쇄석술(URS).
11. 예후시스틴뇨증은 만성 재발성 요로 결석 질환이다. 적극 치료(충분한 수분·알칼리화·약물)로 결석 재발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반복 결석, 요로 감염, 수술이 누적되면 신기능 저하가 진행한다. 장기 추적 코호트에서 ESRD 비율은 약 1~4%. 치료 순응도가 낮으면 결석이 반복되어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12. 예방법1차: 유전 상담(SLC3A1/SLC7A9 변이 확인 가족, 재발 위험 25%). 2차: 충분한 수분 섭취 교육(하루 3~4 L, 취침 전·기상 후 포함), 저염·저단백 식이, 소변 pH 자가 측정, 소변 시스틴 정기 모니터링. 3차: 약물(티오프로닌/D-페니실라민) 순응도 유지, 정기 신기능·신장 영상 추적.
13. 참고문헌Dello Strologo L et al. J Am Soc Nephrol. 2002 … 외 9개 논문

1. 역사

시스틴뇨증의 역사는 요로 결석 연구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1810년 영국의 윌리엄 하이드 울라스턴(William Hyde Wollaston)은 방광 결석에서 새로운 물질을 분리하여 'cystic oxide'라 명명하였는데, 이것이 훗날 시스틴(cystine)으로 재명명되었다. 시스틴(cystine)이라는 이름은 방광(cystis)에서 유래한다. 1908년 영국의 아치볼드 개롯(Archibald Garrod)은 그의 저서 Inborn Errors of Metabolism에서 시스틴뇨증을 4가지 선천성 대사 이상 중 하나로 포함시켜 유전성 생화학 질환의 개념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1950년대에는 소장과 신장 세뇨관에서 시스틴과 이염기 아미노산(라이신, 아르기닌, 오르니틴)의 재흡수 결함이 이 질환의 병태생리임이 규명되었다. 1964년 로젠버그(Rosenberg) 등은 시스틴뇨증 환자를 세 가지 유형(I, II, III형)으로 분류하는 표현형 분류 체계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환원된 시스틴 재흡수 잔존 능력과 이형접합 보인자에서의 아미노산뇨 여부를 기준으로 하였다. 1994년 세비야(Calonge) 등이 2번 염색체에 위치하는 SLC3A1(rBAT) 유전자의 변이가 I형 시스틴뇨증의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1999년에는 제2의 원인 유전자인 SLC7A9(b⁰ʺAT)가 19번 염색체에서 클로닝되어, 비형 I 시스틴뇨증의 유전 기반이 확립되었다. 현재 시스틴뇨증의 분류는 원인 유전자에 따라 SLC3A1 변이(유형 A), SLC7A9 변이(유형 B), 혼합형(유형 AB)으로 단순화되어 있다. 치료 면에서 1960~1970년대 D-페니실라민이 도입되었고, 1988년 더 낮은 부작용의 티오프로닌(tiopronin)이 FDA 승인을 받았다. 2024년 미국비뇨기과학회(AUA)의 최신 시스틴뇨증 진료지침이 발표되어 수분 섭취·알칼리화·약물 치료의 근거 기반 관리 체계가 업데이트되었다.


2. 원인

시스틴뇨증은 SLC3A1 또는 SLC7A9 유전자의 병원성 변이로 인해 근위세뇨관과 소장 상피세포에서 시스틴과 이염기 아미노산(cystine, ornithine, lysine, arginine: COLA)의 재흡수가 손상되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 질환이다.

SLC7A9 유전자는 19번 염색체(19q13.11)에 위치하며 b⁰ʺAT(b0,+ amino acid transporter 1) 단백을 암호화한다. b⁰ʺAT는 시스틴, 오르니틴, 라이신, 아르기닌 등 중성 및 이염기 아미노산을 세포 내로 운반하는 기능적 수송 소단위이다. SLC3A1 유전자는 2번 염색체(2p21)에 위치하며 rBAT(related to b0,+ amino acid transporter) 단백을 암호화한다. rBAT는 b⁰ʺAT와 이황화 결합으로 연결된 이형 이량체(heterodimer)를 형성하여 수송체 단지를 근위세뇨관 정단막으로 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두 단백의 이형 이량체가 기능적 시스틴/이염기 아미노산 수송체 복합체를 구성하므로, 어느 한 유전자의 기능 소실 변이가 있으면 COLA 재흡수가 소실된다.

소변 내 시스틴 농도가 높아지면, 시스틴이 소변의 낮은 pH 환경에서 정육각형 결정으로 침전하여 시스틴 결석(cystine stones)이 형성된다. 라이신, 오르니틴, 아르기닌은 소변에서 충분히 용해되므로 결석을 형성하지 않는다. 시스틴 결석은 경도가 높아 자연 배출이 어렵고 방사선 불투과성이 낮아 단순 X선 대신 CT로 확인해야 한다.


3. 유전학

시스틴뇨증의 유전 방식은 원인 유전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SLC3A1 변이(유형 A): 완전 상염색체 열성. 동형접합 또는 복합이형접합 환자에서 완전 표현형이 나타난다. 이형접합 보인자는 소변 내 아미노산 이상이 없거나 최소 수준이며 결석을 거의 형성하지 않는다. SLC3A1 유전자는 2번 염색체 단완(2p21)에 위치하며 크기는 약 105 kb이다.

SLC7A9 변이(유형 B): 불완전 상염색체 열성. 이형접합 보인자에서도 소변 시스틴과 이염기 아미노산이 부분적으로 상승하고, 드물게 결석이 형성될 수 있다(불완전 열성, 유전자 검사에서 단일 변이만 확인되더라도 임상 증상 발현 가능). 동형접합 또는 복합이형접합에서 완전 표현형. SLC7A9 유전자는 19번 염색체(19q13.11), 크기 약 13 kb이다.

변이 스펙트럼: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병원성 변이가 보고되어 있다. SLC3A1에서 R270X, M467T, T216M 등이 비교적 흔하며, M467T는 리비아계 유대인에서 창시자 돌연변이이다. SLC7A9에서 G105R, V170M, A182T 등이 알려져 있다. 유전자형-표현형 연관성은 완전하지 않으나, SLC3A1의 기능 소실 변이는 일반적으로 더 중증의 결석 부담과 연관된다. NGS 기반 두 유전자 동시 분석 패널이 분자 진단에 활용된다.


4. 일반 역학

시스틴뇨증은 전 세계적으로 출생 약 7,000명 중 1명의 빈도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유전 질환이다. 그러나 소아 요로 결석의 6~8%를 차지하며, 전체 요로 결석의 1~2%로 유전성 결석 질환 중 가장 흔하다. 남성에서 여성보다 결석 관련 임상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해부학적(요로 길이) 및 호르몬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중동계 유대인, 특히 리비아계 유대인에서 SLC3A1 M467T 창시자 돌연변이 때문에 출생 2,500명 중 1명이라는 매우 높은 발생률이 보고된다. 일반 유럽 인구에서 유형 A(SLC3A1)와 유형 B(SLC7A9)의 비율은 약 45~50%:50~55%로 유사하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의 유병률 자료는 제한적이나, 소아 혈뇨·요로 결석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시스틴뇨증의 감별이 필요하다.

초발 결석 연령은 소아에서부터 40대까지 다양하며, 평균 초발 연령은 약 10~25세이다. 진단 후 평균 연간 결석 발생 횟수는 치료 없이 약 1~2회이며, 평생 수십 회의 결석과 반복 수술 경험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5. 발생기전

시스틴뇨증의 발생기전은 근위세뇨관에서 시스틴(및 이염기 아미노산)의 재흡수 소실에 의한 소변 내 시스틴 과잉으로 설명된다.

수송체 기전: 정상적으로 근위세뇨관 S1 절(brush border, 정단막)에서 SLC7A9-SLC3A1 이형 이량체 수송체가 시스틴과 COLA 아미노산을 세포 내로 능동적으로 재흡수한다. 이 수송체는 1개의 중성 아미노산(주로 나트륨 비의존 중성 아미노산)을 세포 내로 유입하면서 동시에 1개의 이염기 아미노산 또는 시스틴을 세포 밖으로 내보내는 교환 수송 방식으로 작동한다(antiporter). 시스틴은 산화형 이황화 결합 아미노산으로, 수송체가 이를 기질로 인식하여 세포 내로 재흡수한다.

SLC7A9 또는 SLC3A1의 기능 소실 변이가 있으면 이 수송체 복합체가 정단막에 정상적으로 표적화되지 않거나 촉매 기능이 소실되어 시스틴(및 COLA)의 재흡수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 결과 하루 소변 시스틴 배출량이 정상(30~50 mg/일)의 수십 배인 400~2,000 mg/일까지 증가한다.

결석 형성 기전: 시스틴은 소변 pH 5.0에서 약 250~300 mg/L의 낮은 용해도를 가진다. 소변 pH 7.5에서는 약 500 mg/L로 용해도가 약 2배 증가한다. 소변 시스틴 농도가 용해도를 초과하면 정육각형 결정이 형성되어 신장집합계에서 결석으로 성장한다. 결석은 방사선 불투과도가 낮아(semi-opaque) 단순 복부 X선(KUB)에서 잘 보이지 않으나, CT에서 균질한 밀도의 결석으로 확인된다.

소장 침범: 소장 상피세포의 동일 수송체 손상으로 시스틴의 장내 흡수도 감소하나, 단백질 가수분해 산물인 시스테인이 흡수되어 전신 시스틴 공급은 유지된다. 따라서 시스틴뇨증에서 시스틴 결핍증(cystinemia)은 발생하지 않는다.


6. 증상

시스틴뇨증의 주요 임상 증상은 요로 결석의 반복적 발생이며, 그 밖의 전신 증상은 없다.

요로 결석 증상: 신결석 산통(renal colic)은 시스틴뇨증의 가장 특징적이고 심각한 증상이다.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옆구리 통증(flank pain)이 서혜부·고환·대음순으로 방사되며, 구역·구토가 동반된다. 혈뇨(육안적 또는 현미경적)가 대부분에서 관찰된다. 빈뇨, 배뇨통, 요로 감염이 결석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소아에서는 복통, 혈뇨, 반복 요로 감염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며, 신결석 산통 특유의 방사통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합병증 증상: 반복 결석과 수술(체외충격파쇄석술, 경피적 신결석 제거술)이 누적되면 신장 실질 손상이 발생하여 단백뇨, 고혈압, 신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양측 신결석이나 수신증이 진행하면 요독 증상(피로, 부종, 빈혈)이 나타난다. 요로 감염이 반복되면 신우신염, 신반흔이 발생한다.

무증상 형태: 이형접합 보인자(특히 SLC7A9 유형 B)는 소변에서 시스틴과 이염기 아미노산이 경도 상승하나 결석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7. 징후

시스틴뇨증의 이학적 징후는 주로 요로 결석과 연관된 소견으로 구성된다.

복부·비뇨기 징후: 신결석 산통 시 환측 늑골척추각(costovertebral angle, CVA) 압통 및 타진통이 특징적이다. 복근 강직(guarding)이 동반될 수 있어 급성 복증과 감별이 필요하다. 요로 감염 동반 시 발열과 백혈구 증가증이 나타난다.

소변 검사 징후: 소변 현미경 검사에서 정육각형(hexagonal) 시스틴 결정 확인이 특이적 소견이다. 혈뇨(적혈구 다수). 소변 pH: 대개 산성(5.0~6.0). 소변 단백: 신장 손상이 진행된 경우 양성.

영상 소견: 비조영 복부-골반 CT: 결석이 균질한 밀도로 나타나며, 단순 X선이나 초음파보다 민감도가 높다. 시스틴 결석은 방사선 반투과성(semi-opaque)이어서 KUB X선에서 희미하게 보이거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신장 초음파: 결석의 음향 음영(acoustic shadow)과 수신증 확인에 유용. 만성 신장 손상 시 신장 크기 감소, 피질 위축, 신반흔이 관찰된다.

나이트로프루시드 반응: 신선한 소변에 나이트로프루시드(sodium cyanide-nitroprusside)를 첨가하면 시스틴 농도 75 mg/L 이상에서 자주색(magenta) 반응이 나타나는 정성 선별 검사이다.


8. 선별 검사 방법

시스틴뇨증의 선별 검사는 임상 의심(소아·청소년 요로 결석, 가족력)에 기반하여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1단계 — 정성 선별: 나이트로프루시드(cyanide-nitroprusside) 반응을 신선 소변에 적용한다. 자주색~적색 반응이 나타나면 소변 내 시스틴 ≥75 mg/L를 시사한다. 민감도 양호, 특이도 낮음(페니실린·아세토아세트산 등 위양성 가능). 이 검사가 양성이면 확진 검사로 진행한다.

2단계 — 소변 현미경 검사: 신선 소변을 집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정육각형(hexagonal) 또는 평판형 시스틴 결정이 확인된다. 이 결정은 시스틴뇨증에 거의 특이적이며, 발견 시 즉각 정량 검사로 진행한다.

3단계 — 24시간 소변 시스틴 정량: 24시간 소변 시스틴 배출량(mg/일)을 LC-MS/MS로 측정한다. 이환 환자: ≥400 mg/일. 이형접합 보인자(유형 B): 100~400 mg/일. 정상: <100 mg/일. 소아에서는 소변 시스틴/크레아티닌 비(mg/mg)를 사용한다(>0.3 mg/mg 이상이면 의심).

가족력 기반 선별: 시스틴뇨증 환자의 형제·자녀에서 소변 아미노산 정량 선별을 권고한다. SLC7A9 유형 B 이형접합 보인자에서도 결석이 드물게 발생하므로, 이형접합 가족원에 대한 임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9. 진단법

시스틴뇨증의 확진은 소변 시스틴 정량과 유전자 분석으로 이루어진다.

24시간 소변 시스틴 정량(확진 검사): LC-MS/MS 또는 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로 시스틴, 오르니틴, 라이신, 아르기닌을 정량한다. 이환 환자에서 4종 모두 상승하며, 시스틴 ≥400 mg/24시간이 진단 기준이다. 정량 검사는 치료 반응 모니터링(목표: <250 mg/L 또는 <300 mg/24시간 유지)에도 사용된다.

SLC3A1, SLC7A9 유전자 분석: NGS 기반 두 유전자 동시 패널 또는 전체 엑솜 분석으로 병원성 변이를 탐지한다. 유전자형 확인은 유전 상담, 보인자 확인, 예후 예측에 중요하다. 일부 환자에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 RNA 분석 또는 기능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결석 성분 분석: 자연 배출 또는 수술로 채취한 결석을 적외선 분광법(infrared spectroscopy) 또는 X선 분말 회절로 분석한다. 순수 시스틴 결석(100% 시스틴) 또는 시스틴 혼합 결석이 확인되면 시스틴뇨증을 강력히 지지한다.

신장 기능 평가: 반복 결석과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혈청 크레아티닌, eGFR, 24시간 소변 단백, 신장 초음파를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신기능 저하를 조기에 발견한다.


10. 치료법

시스틴뇨증 치료의 핵심 목표는 소변 시스틴 농도를 결정화 한계치(일반적으로 250~300 mg/L 또는 <300 mg/24시간) 이하로 유지하여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것이다.

수분 섭취 증가: 소변량을 하루 3.5 L 이상으로 늘려 시스틴 희석을 도모한다. 야간 소변 농축을 방지하기 위해 취침 전 500 mL 추가 섭취와 기상 시 음수를 포함한 규칙적 수분 섭취 일정이 필요하다. 소변 비중을 ≤1.010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모든 치료 단계에서 기반이 된다.

식이 조절: 식이 나트륨 제한(<2 g/일)으로 소변 나트륨-시스틴 공동 배출을 감소시킨다. 단백질(특히 동물성 단백) 제한으로 메티오닌(시스틴 전구체) 공급을 줄인다. 구연산이 풍부한 식품(레몬수)이 소변 알칼리화에 도움이 된다.

소변 알칼리화: 구연산칼륨(potassium citrate, 60~80 mEq/일, 3회 분복)으로 소변 pH를 7.0~7.5로 유지한다. pH 7.0 이상에서 시스틴 용해도가 급격히 증가(약 500~1,000 mg/L)하여 결석 형성을 억제한다. 자가 소변 pH 측정기(시험지)를 이용한 하루 2~3회 모니터링을 권고한다.

약물 치료: 수분 및 알칼리화만으로 소변 시스틴 <300 mg/24시간을 달성하지 못하면 티오프로닌(tiopronin, α-MPG, 800~1,200 mg/일, 3회 분복) 또는 D-페니실라민(1~2 g/일)을 추가한다. 두 약물은 시스틴의 이황화 결합과 교환 반응(thiol-disulfide exchange)으로 더 높은 용해도의 혼합 이황화물을 형성한다. 티오프로닌이 D-페니실라민보다 부작용(신증후군, 혈액 이상)이 적어 선호된다.

외과적 치료: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시스틴 결석은 경도가 높아 반응이 불량하여 일반 결석보다 효과가 낮다. 요관경하쇄석술(URS): 요관 결석에 효과적. 경피적 신결석 제거술(PCNL): 큰 신장 결석의 표준 치료. 신장 손상 최소화를 위해 최소 침습 접근을 선호한다.


11. 예후

시스틴뇨증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예후는 치료 순응도와 결석 재발 빈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결석 재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연간 약 1~2회의 결석 사건이 발생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알칼리화·약물 치료를 준수하면 결석 재발 빈도를 50~7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순응도가 낮으면 결석 재발이 빈번하다. 수분 섭취(특히 야간)와 pH 유지가 가장 어려운 순응도 요소로 지적된다.

신기능 예후: 반복 결석, 요로 감염, 수술이 누적되면 신기능 저하가 진행한다. 장기 추적 연구에서 시스틴뇨증 환자의 1~4%가 ESRD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양측 신장을 침범한 결석, 조기 발병(소아기), 치료 불순응이 신기능 악화의 위험 인자이다.

삶의 질: 반복 결석 산통, 반복 수술, 약물 부작용(특히 D-페니실라민의 신증후군, 티오프로닌의 위장관 증상)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심리적 스트레스, 직장·학업 지장도 크다. 환자 교육과 지지 그룹 참여가 장기 순응도에 도움이 된다.


12. 예방법

시스틴뇨증 예방은 장기적인 결석 예방과 신기능 보전을 목표로 한다.

1차 예방: 시스틴뇨증 환자 가족에서 유전 상담을 통해 재발 위험(25%)을 설명하고 형제·자녀의 소변 아미노산 검사 선별을 권고한다. 유전자 분석 상 SLC7A9 이형접합 보인자도 경도 증상 가능성을 설명한다. 산전 진단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시스틴뇨증의 가변 표현형과 치료 가능성을 고려한 충분한 유전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2차 예방: 진단 즉시 수분 섭취 교육(하루 3~4 L, 야간 포함)과 식이 조절(저염·저단백)을 시작한다. 소변 pH 자가 측정 기기(시험지)를 제공하고 하루 2~3회 pH 모니터링을 교육한다. 구연산칼륨 투여로 소변 pH 7.0~7.5 유지를 도모한다. 결석 재발 고위험 환자(소변 시스틴 >1,000 mg/24시간, 반복 결석)에서 티오프로닌을 조기에 추가한다.

3차 예방: 정기(6~12개월) 소변 시스틴 정량 측정으로 치료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한다. 연 1회 신장 초음파 또는 비조영 CT로 결석 재발과 신기능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혈청 크레아티닌·eGFR·단백뇨를 정기 측정하여 신기능 저하를 조기 발견하고 RAAS 차단제 추가를 고려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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