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결합이상 (문맥결합이상)(Anomalous Portal Venous Connection)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Q26.5 (문맥결합이상)  |  산정특례: V150
B. 동의어—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중간 — 문맥결합이상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선천성 문맥체순환단락(CPSS)의 경우 경증은 성인기까지 무증상이다가 간성 뇌증, 폐동맥 고혈압, 간폐 증후군, 간 결절성 과형성 등으로 처음 진단될 수 있다. 중증 단락은 신생아·소아기에 고암모니아혈증 등으로 발현한다.
1. 역사선천성 문맥계 이상의 기술 역사; 1793년 Abernethy 첫 보고; 현대 분류 체계 발전.
2. 원인태생기 문맥계 발달 이상; 정맥관(ductus venosus) 비폐쇄; 문맥-체정맥 비정상 연결.
3. 유전학대부분 산발성; NOTCH 신호, 혈관 발달 유전자 관련 연구; 선천성 심장 기형 동반 시 유전 연관 가능.
4. 일반 역학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 유병률 약 1/30,000~50,000; 여성 호발(2:1); 동반 기형 빈번.
5. 발생기전간문맥 혈류 감소/우회 → 간 발달 저해, 암모니아 등 독소 체순환 노출 → 간성 뇌증, 폐·신장 합병증.
6. 증상고암모니아혈증, 간성 뇌증, 발달 지연(소아), 폐동맥 고혈압, 간폐 증후군, 간 결절, 신석증.
7. 징후간비대 또는 간 위축, 뇌증 징후, 청색증(간폐 증후군), 폐동맥 고혈압 징후.
8. 선별 검사 방법신생아 고암모니아혈증 선별; 복부 초음파·도플러; CT/MR 혈관조영술.
9. 진단법복부 초음파 도플러, CT/MR 혈관조영술, 핵의학 간 기능 검사, 혈청 암모니아·담즙산, 간조직검사.
10. 치료법단락 폐쇄(수술 또는 경피적 색전술); 간이식(심한 간 손상 시); 보존적 관리(저단백식, 락툴로스, 리팍시민).
11. 예후조기 단락 폐쇄 시 예후 양호; 미치료 시 간성 뇌증, 폐동맥 고혈압 진행 위험; 간이식 후 합병증 모니터 필요.
12. 예방법1차 예방 어려움; 신생아 선별 통한 조기 발견; 단락 폐쇄로 합병증 예방.
13. 참고문헌Abernethy J, 1793; Morgan G et al., J Pediatr Gastroenterol Nutr 2015 외 8개 문헌

1. 역사

문맥결합이상(Anomalous Portal Venous Connection, ICD-10 Q26.5)은 간문맥(portal vein)이 정상적으로 간으로 유입되지 않고 체정맥계(하대정맥, 신정맥, 장골정맥, 심방 등)와 비정상적으로 연결되거나, 문맥이 선천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선천성 혈관 기형을 포함한다. 이 질환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Congenital Portosystemic Shunt, CPSS)으로, 아버네시(Abernethy) 기형이라고도 불린다.

가장 오래된 기술은 1793년 영국의 외과의사 존 아버네시(John Abernethy)에 의해 이루어졌다. 아버네시는 사망한 10일령 여아의 부검에서 간문맥이 전혀 간으로 유입되지 않고 장간막 하정맥에서 직접 하대정맥으로 연결되는 이상을 발견하였으며, 간이 현저히 작고 담낭이 없었음을 보고하였다. 이 1형 이상(간내 문맥 혈류 없음)이 이후 '아버네시 기형(Abernethy malformation)'으로 명명되었다.

이후 수십 년간 산발적 부검 보고가 이루어졌으나, 임상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 영상 기술의 발전 이후이다. 1994년 모건(Morgan)과 쉐퍼드(Superina)가 아버네시 기형의 체계적 분류를 제안하였다. 1형은 간내 문맥 혈류가 없는 경우로, 1a형(장간막-하대정맥 단락)과 1b형(비장정맥-하대정맥 단락)으로 세분된다. 2형은 간내 문맥이 일부 유지되면서 측부 단락이 존재하는 경우이다. 이 분류 체계가 현재도 널리 사용된다.

또한 선천성 문맥 무형성(congenital absence of the portal vein), 선천성 정맥관 개존증(patent ductus venosus), 문맥 혈전증, 선천성 간외 문맥 단락 등이 Q26.5의 범주에 포함된다. 정맥관(ductus venosus)은 태아기에 문맥과 하대정맥을 연결하여 태반 혈액을 간을 우회해 심장으로 보내는 구조로, 출생 후 수 주 내에 폐쇄되어 정맥관 인대(ligamentum venosum)가 된다. 이 폐쇄가 일어나지 않으면 선천성 정맥관 개존증이 발생하여 간문맥-체정맥 단락이 지속된다. 현대에는 복부 초음파, CT, MRI를 통해 이러한 혈관 이상을 생전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경피적 혈관 색전술과 수술 결찰, 간이식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개발되었다.

한국에서도 소아청소년 소화기 분야에서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 증례가 보고되어 있으며, 고암모니아혈증, 간성 뇌증, 폐동맥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발현하는 경우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지침이 점차 정립되고 있다. 산정특례 V150 등록을 통해 희귀질환으로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 원인

문맥결합이상의 발생 원인은 태아기 간문맥계의 발달 과정 이상에서 비롯된다. 정상적으로 간문맥은 임신 5~10주 사이에 난황정맥(vitelline vein)에서 유래하는 복잡한 혈관 재형성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난황정맥의 특정 부분이 선택적으로 지속 또는 퇴화하여 최종적으로 간문맥, 비장정맥, 상장간막정맥, 하장간막정맥의 정상 해부학이 완성된다.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유형의 문맥 이상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아버네시 기형)은 장간막-문맥계와 체정맥계 사이의 비정상 연결이 태아기에 형성되거나, 태아기 문맥-체정맥 연결(정맥관)이 출생 후에도 폐쇄되지 않는 경우(선천성 정맥관 개존증)에 발생한다. 1형 아버네시 기형에서는 간문맥 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장간막 혈액이 직접 체정맥(하대정맥 또는 신정맥 등)으로 유입된다. 2형에서는 간문맥이 일부 존재하지만 측부 단락이 형성된다.

선천성 정맥관 개존증은 정맥관의 출생 후 정상 폐쇄 과정이 실패하여 발생하며, 이로 인해 문맥 혈액의 상당 부분이 간을 우회하여 하대정맥으로 직접 유입된다. 단락량은 정맥관의 직경에 따라 다양하다. 문맥 혈관종(cavernous transformation of portal vein)은 문맥 혈전에 이은 측부 혈관 발달로 발생하며, 선천성과 후천성이 모두 있다.

문맥결합이상은 다른 선천성 기형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선천성 심장병(심방중격결손, 대동맥 협착 등), 담도 이상(담낭 무형성, 담관 낭종), 내장 기관 이상(비장 이상, 장 회전 이상), 골격계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보고된다. Down 증후군(삼염색체 21번)에서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 동반 비율이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염색체 이상과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유전적 원인 없이 산발성으로 발생한다.

3. 유전학

문맥결합이상(Q26.5)의 유전학적 기반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례는 산발성으로 발생하며, 단일 유전자 이상에 의한 멘델 유전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증례 보고와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의 관여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혈관 발달과 간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이 문맥 이상과 잠재적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 NOTCH 신호 경로는 혈관 발달과 동맥-정맥 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NOTCH1, NOTCH2, JAG1 등의 변이가 다양한 혈관 기형과 연관된다. 특히 JAG1 변이는 Alagille 증후군의 원인으로, 이 증후군에서 간내 담관 감소증과 함께 간 혈관 이상(폐동맥 이형성, 간동맥 변이)이 동반된다. 일부 Alagille 증후군 환자에서 문맥 이상도 보고되었다.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과 Down 증후군(삼염색체 21번)의 연관성은 여러 증례 시리즈에서 보고되었으며, 21번 염색체에 위치하는 유전자들이 간 혈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Down 증후군에서 문맥 이상의 발생 기전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선천성 심장병과 문맥 이상의 공동 발생도 보고되어 있으며, 이는 공통된 발생학적 취약성을 시사한다.

가족성 문맥-체정맥 단락의 보고는 매우 드물며, 이는 단순 멘델 유전보다는 다유전자 또는 산발성 발생이 대부분임을 나타낸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이용한 연구에서 ENG(endoglin), ACVRL1(ALK1) 등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확장증(Hereditary Hemorrhagic Telangiectasia, HHT) 관련 유전자의 변이가 폐동맥 고혈압 동반 문맥 이상과 연관되는 경우가 보고되었다. 현재 임상에서 Q26.5 환자에 대해 정례적인 유전자 검사를 권장하지는 않으나, Down 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복합 기형,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 상담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4. 일반 역학

선천성 문맥결합이상(Q26.5)은 매우 드문 선천성 혈관 기형으로,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인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아버네시 기형)의 유병률은 약 1/30,000~1/50,000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임상적으로 진단된 경우를 기반으로 하며, 경미한 단락이 있는 무증상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천성 정맥관 개존증의 경우, 신생아기에 생리적 폐쇄가 지연될 수 있어 조기 기간과 지속성 개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성별 분포는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에서 여성이 약 2:1로 호발한다는 것이 여러 증례 시리즈에서 일관되게 보고된다. 2형(간내 문맥 일부 유지형)은 1형(간내 문맥 무형)보다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되며, 예후도 더 양호한 경향이 있다. 1형 아버네시 기형은 여성에 더 흔하고 동반 기형(선천성 심장병, 담도 이상, 비장 이상)의 빈도가 높다.

지리적 분포는 모든 인종에서 발생하나, 아시아(특히 일본)에서 비교적 많이 보고된다. 이는 실제 유병률 차이인지 또는 보고 편향인지 명확하지 않다. Down 증후군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Down 증후군 환자 코호트에서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의 발생률이 일반 인구보다 높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합병증의 발생 시기와 빈도에 관한 역학 자료도 중요하다. 2형 단락에서는 소아기에 고암모니아혈증, 발달 지연이 흔하게 나타나며, 성인기까지 미진단된 경우 간 결절(국소 결절성 과형성, 간세포 선종, 드물게 간세포암), 폐동맥 고혈압, 간폐 증후군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있다. 간 결절 형성은 성인 문맥-체정맥 단락 환자에서 약 60~70%에서 보고되며, 이 중 악성화 위험을 가진 경우가 포함되어 정기 추적이 필요하다. 신석증(고암모니아혈증에 의한 요산 신결석 또는 암모니아 마그네슘 인산 결석)도 흔한 합병증이다.

5. 발생기전

문맥결합이상의 핵심 병태생리는 장관, 비장, 췌장에서 흡수된 혈액이 간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체순환계로 직접 우회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대사 및 기관 이상이다.

간 발달 장애: 정상적으로 간문맥 혈류는 간 발달과 간 크기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 및 성장인자를 공급한다. 문맥 혈류가 없거나 현저히 감소된 1형 아버네시 기형에서는 간이 현저히 위축되거나 발달이 불량하며, 간동맥이 보상적으로 비대해진다. 간세포의 기능도 저하되며, 담즙 생성, 단백질 합성, 해독 기능이 감소할 수 있다. 간이 정상적으로 처리해야 할 문맥 혈액 내 성장인자(인슐린, 글루카곤, 간세포 성장인자 등)가 간을 우회하여 체순환으로 유입되면 간 이외의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암모니아혈증과 간성 뇌증: 장관에서 생성된 암모니아는 정상적으로 간에서 요소회로(urea cycle)를 통해 요소로 전환된다. 문맥 혈류가 간을 우회하면 암모니아가 체순환으로 유입되어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상승하고(고암모니아혈증), 뇌로 전달된 암모니아가 신경독성을 유발하여 간성 뇌증(hepatic encephalopathy)을 일으킨다. 소아에서는 발달 지연, 학습 장애, 행동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성인에서는 의식 혼탁, 지남력 상실, 간성 혼수로 진행할 수 있다.

폐 합병증: 문맥 혈액 내의 혈관활성물질(혈관 내피 성장인자, 서브스탠스 P 등)이 간 해독을 거치지 않고 폐순환에 유입되면 폐혈관에 영향을 미친다. 폐혈관 확장(간폐 증후군, hepatopulmonary syndrome)이 발생하면 폐 내 혈관 확장으로 폐 모세혈관에서 산소화가 불량해져 저산소증, 청색증, 곤봉지가 나타난다. 반대로 폐혈관 수축·증식이 우세한 경우 문맥폐동맥 고혈압(portopulmonary hypertension)이 발생하며, 이는 점진적으로 우심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 폐동맥 고혈압은 미치료 성인 단락 환자에서 중요한 합병증이다.

간 결절 형성: 지속적인 문맥 혈류 우회는 간의 재생 자극을 변화시켜 국소 결절성 과형성(focal nodular hyperplasia, FNH)이나 간세포 선종(hepatocellular adenoma)을 형성할 수 있으며, 드물게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신석증은 체순환으로 유입된 암모니아의 신장 배설 과정에서 발생하며, 요산 또는 스트루바이트 결석이 형성된다.

6. 증상

문맥결합이상의 임상 증상은 이상의 유형(완전 단락 대 부분 단락, 문맥 존재 여부), 단락량, 동반 기형, 환자 연령에 따라 극도로 다양하다. 신생아기의 급성 위기 상황부터 성인기의 만성 진행성 합병증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인다.

신생아·영아기 증상: 심한 단락이 있는 경우 출생 후 조기에 신생아 고암모니아혈증이 발생하여 수유 곤란, 기력 저하, 의식 변화, 경련, 저체온이 나타날 수 있다. 담즙 분비 감소로 인한 황달 지연, 담즙분비 저하(cholestasis)가 동반될 수 있다. 동반 심장 기형이 있으면 청색증, 호흡 곤란이 추가된다.

소아기 증상: 발달 지연, 학습 장애, 행동 이상이 흔한 증상으로, 이는 만성 경미한 고암모니아혈증에 의한 신경독성에서 비롯된다. 반복적인 의식 변화, 구역, 구토, 과다호흡(고암모니아혈증의 호흡 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갈락토스혈증이나 요소회로 이상을 모방하는 임상 소견으로 오인될 수 있다. 신결석이 어린 나이에 발견되기도 한다.

성인기 증상: 성인기까지 미진단된 경우, 주요 증상은 간성 뇌증 삽화(의식 혼탁, 지남력 상실, 행동 변화), 폐동맥 고혈압에 의한 운동 능력 저하 및 호흡 곤란, 간폐 증후군에 의한 청색증이다. 간 결절(FNH, 선종, 드물게 간세포암)이 영상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신결석 재발, 만성 피로, 인지 기능 저하도 호소할 수 있다.

합병증 증상: 폐동맥 고혈압이 진행되면 안정 시 호흡 곤란, 실신 전 증상, 하지 부종, 우심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간폐 증후군에서는 앉거나 서면 저산소증이 악화되는 기립성 저산소증(orthodeoxia)이 특징적이다. 간세포암이 발생하면 체중 감소, 우상복부 통증, 알파태아단백 상승이 나타난다.

7. 징후

이학적 징후는 이상의 유형과 합병증 발생 여부에 따라 다양하다.

복부 소견: 1형 아버네시 기형에서 간이 현저히 작거나 촉지되지 않을 수 있으며, 반대로 간 결절로 인해 간비대가 나타날 수 있다. 비장 비대는 동반 문맥 고혈압이 있는 경우(드묾)에 나타난다. 복수는 1형에서 드물지 않게 동반된다. 우상복부 촉진 시 간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신경학적 소견: 간성 뇌증 시 지남력 저하, 기억력 감소, 손 떨림(flapping tremor, asterixis), 구성 실행증(constructional apraxia), 의식 혼탁이 나타난다. 소아에서 발달 지연, 언어 발달 지체, 주의력 결핍이 관찰될 수 있다.

폐 및 심혈관 소견: 간폐 증후군 시 청색증, 곤봉지(clubbing), 호흡음 감소, 기립성 저산소증(누웠을 때보다 서있을 때 SpO2 저하)이 특징적이다. 폐동맥 고혈압 시 제2심음 항진, 삼첨판 역류 잡음, 우심실 비대, 경정맥 확장이 관찰된다.

피부 소견: 황달(신생아기 또는 간 기능 저하 시), 거미혈관종(spider angioma), 수장 홍반(palmar erythema)이 동반될 수 있다.

실험실 소견: 혈청 암모니아 상승, 담즙산 상승, 갈락토스 내성 저하, 알부민 저하,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아미노산 프로파일 이상(시트룰린, 아르기노숙신산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알파태아단백(AFP)은 간 결절 또는 간세포암 발생 시 상승한다.

8. 선별 검사 방법

문맥결합이상에 대한 일반 인구 대상 전수 선별 검사는 시행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의 임상 상황에서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신생아기 선별: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원인 불명의 고암모니아혈증이 발생한 경우, 요소회로 이상 외에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을 감별해야 한다. 신생아 암모니아 검사(혈청 암모니아 > 100-150 μmol/L 이상)와 함께 복부 초음파(도플러를 포함)를 시행한다. Down 증후군 신생아는 문맥-체정맥 단락 동반 가능성이 높으므로 복부 초음파로 문맥 혈류를 확인한다.

소아기: 원인 불명의 발달 지연, 행동 이상, 반복 고암모니아혈증, 신결석, 간비대 또는 간 결절이 발견된 소아에서 문맥-체정맥 단락을 감별하기 위한 복부 초음파 도플러 검사를 시행한다. 혈청 암모니아, 담즙산, 아미노산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성인기: 원인 불명 간성 뇌증, 폐동맥 고혈압, 간폐 증후군, 간 결절(특히 FNH 또는 선종 의심), 신결석이 반복되는 성인에서 선천성 문맥-체정맥 단락을 감별해야 한다. 1차 검사로 복부 초음파 도플러를, 필요 시 CT 또는 MR 혈관조영술을 시행한다.

9. 진단법

문맥결합이상의 진단은 혈관 해부학의 확인과 기능적 영향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복부 초음파 도플러: 1차 비침습 검사로, 간문맥의 존재와 직경, 혈류 방향 및 속도, 비정상 혈관 연결, 간 실질 구조, 간 결절을 평가한다. 도플러를 이용하면 정맥관 개존, 단락 혈관의 혈류 방향 및 속도를 직접 측정할 수 있다.

CT/MR 혈관조영술: 단락 혈관의 정확한 해부학적 경로, 직경, 연결 부위, 간문맥계의 전반적 형태를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CT는 해상도가 높고 빠르며, MRI는 방사선 피폭 없이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간 결절의 성격 규명에도 MRI(동적 조영증강, 간 특이 조영제)가 활용된다.

핵의학 검사: 간 신티그라피(liver scintigraphy)로 간 기능 및 문맥 혈류 분포를 평가한다. 직장 핵의학 관류 검사(per-rectal portal scintigraphy)는 단락 분율(shunt fraction)을 정량화하는 데 활용된다. 폐 관류 스캔(Tc-99m MAA)은 간폐 증후군에서 우-좌 단락을 정량화하는 데 사용된다.

실험실 검사: 혈청 암모니아, 담즙산, 아미노산 프로파일, 간기능 검사(ALT, AST, 빌리루빈, 알부민, 프로트롬빈 시간), AFP, 혈액가스 검사(저산소증 평가)가 포함된다. 혈청 갈락토스 내성 검사는 간 기능의 민감한 지표로 활용된다.

간조직검사: 간 결절의 성격 규명이 필요한 경우 시행한다. 간세포 선종과 간세포암의 감별, 섬유화 정도 평가에 활용된다.

심혈관 평가: 폐동맥 고혈압이 의심되는 경우 심초음파(삼첨판 역류속도를 통한 폐동맥 수축기압 추정), 심도자술(폐혈관 저항 측정)을 시행한다.

10. 치료법

문맥결합이상의 치료는 단락의 유형과 해부학, 합병증의 유무와 중증도, 환자의 연령에 따라 개별화된다.

경피적 혈관 중재술(단락 폐쇄): 2형(간내 문맥 일부 유지) 단락과 일부 소형 1형 단락에서 경피적 코일 또는 혈관 마개(vascular plug, Amplatzer occluder 등) 색전술로 단락을 폐쇄한다. 시술 전 풍선 폐색 시험(balloon occlusion test)을 통해 단락 폐쇄 시 문맥 고혈압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성공적인 단락 폐쇄 후 고암모니아혈증이 개선되고 간 발달이 촉진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해부학적으로 경피적 접근이 어렵거나 단락 폐쇄와 동반 기형 교정을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경우 수술적 결찰 또는 단락 결찰과 문맥 재건술이 시행된다. 소아에서 단계적 단락 폐쇄(간 발달을 유도하면서 서서히 단락량 감소)가 채택되는 경우도 있다.

간이식: 1형 아버네시 기형(간 무발달 또는 심한 간 기능 부전), 단락 폐쇄 후에도 간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악성화된 간 결절이 있는 경우 간이식이 유일한 근치 치료이다. 간이식 후 문맥 혈류가 정상화되고 고암모니아혈증, 간성 뇌증, 간폐 증후군이 호전될 수 있다.

내과적 관리: 고암모니아혈증 조절을 위해 저단백 식이(단백질 제한), 락툴로스(장내 암모니아 생성 감소), 리팍시민(장내 세균 억제), 아연 보충(요소회로 보조 효소)이 사용된다. 폐동맥 고혈압에는 폐혈관 확장제(prostacyclin 유도체,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PDE-5 억제제)가 활용된다. 간폐 증후군에서는 산소 보충 요법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나 근치 치료는 단락 폐쇄 또는 간이식이다.

11. 예후

문맥결합이상의 예후는 이상의 유형, 단락량, 합병증 발생 시기, 치료 시기에 따라 크게 다르다.

2형 단락: 적절한 시기에 단락 폐쇄를 시행하면 고암모니아혈증이 개선되고 간 발달이 촉진되어 장기 예후가 양호하다. 소아기에 조기 진단·치료된 경우 발달 정상화가 가능하며, 폐동맥 고혈압과 간폐 증후군도 호전될 수 있다. 단락 폐쇄 후 간 결절은 대부분 퇴화하나, 일부는 지속되어 장기 추적이 필요하다.

1형 아버네시 기형: 간내 문맥이 없고 간 발달이 불량한 경우 예후가 더 불량하다. 단락 폐쇄만으로 간 기능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간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간이식 성공 시 장기 예후는 다른 원인에 의한 간이식 환자와 유사하다.

미치료 성인 환자: 성인기까지 진단되지 않은 경우 폐동맥 고혈압, 간폐 증후군, 간세포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 간세포암 발생 시 예후는 매우 불량하다. 따라서 성인에서도 단락이 발견되면 합병증을 기준으로 치료 적응증을 신중히 평가하고, 적절한 경우 단락 폐쇄 또는 간이식을 시행한다.

장기 추적: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혈청 암모니아, 간기능 검사, AFP, 복부 영상(초음파 또는 MRI)을 통한 간 결절 감시, 폐동맥압 추적이 필요하다. 소아에서는 신경발달 평가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12. 예방법

문맥결합이상의 1차 예방은 대부분 산발성 발생 특성상 어렵다. 임신 중 일반적인 태아 기형 위험 최소화 전략이 권장되나 이 질환에 특이적인 효과는 확립되지 않았다.

조기 발견(2차 예방): 신생아기 고암모니아혈증 평가 시 문맥-체정맥 단락을 감별 진단에 포함하고, 복부 초음파 도플러를 시행한다. Down 증후군 신생아에서는 선제적 복부 초음파를 권장한다. 소아에서 원인 불명의 발달 지연, 반복 고암모니아혈증, 신결석이 있을 때 적극적인 원인 탐색이 조기 진단에 기여한다.

합병증 예방(3차 예방): 진단 후 단락의 유형과 기능적 영향을 평가하여 단락 폐쇄의 적응증을 결정한다. 고암모니아혈증이 있는 경우 저단백 식이, 락툴로스, 리팍시민으로 조절하면서 단락 폐쇄 치료를 계획한다. 간 결절에 대한 정기 영상 추적으로 악성화를 조기에 발견한다. 폐동맥 고혈압과 간폐 증후군의 조기 발견을 위한 주기적 심초음파와 혈액가스 검사를 시행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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