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조현정동장애 (기타분열정동장애)(Other schizoaffective disorders)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F25.8 (기타 조현정동장애)  |  산정특례: V161 (중증난치질환, 등록 후 5년 본인부담 경감)
B. 동의어기타분열정동장애; 동의어 지정 없음(기타 명시된 조현정동 임상 양상을 포함하는 잔여 범주)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높음 — F25.0~F25.2에 해당하지 않는 조현정동 임상 양상이므로 발병 연령 범위가 다소 넓으나, 전형적으로 성인기(20~40대)에 발현하는 경우가 많음.
1. 역사ICD-10 잔여 범주 코드로 설정; F25.0~F25.2의 전형적 기준에 맞지 않는 조현정동 증례를 포함; ICD-11 개정 과정에서 아형 분류 체계 재검토; 특수 임상 상황(주산기, 노인, 청소년)의 조현정동 증례 포함 가능.
2. 원인F25.0~F25.2와 동일한 다인자 병인(유전적 소인, 신경전달물질 이상, 신경발달 이상, 환경 요인); 특수 임상 상황(주산기, 노인성 발병, 청소년기 발병)에 따른 추가 원인 요소 가능.
3. 유전학F25.0~F25.2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유전 구조; 조현병·기분장애 유전 스펙트럼 공유; 특정 아형으로 분류되지 않는 표현형 가변성의 유전적 기반 가능성.
4. 일반 역학F25.8 코드 단독 역학 자료는 제한적; 전체 조현정동장애의 약 5% 미만 추정; 주산기 정신증, 노인성 발병, 비전형적 임상 경과 포함; 정확한 분류가 어려운 잔여 집단.
5. 발생기전F25.0~F25.2의 병태생리와 본질적으로 공유; 특수 임상 상황에 따른 추가 기전(주산기 호르몬 변화, 노인성 뇌 변화, 의학적 동반 질환 관련 신경생물학적 변화) 가능.
6. 증상조현병 증상 + 기분 삽화가 공존하지만 F25.0~F25.2의 전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임상 양상; 기분 삽화가 단기적이거나 비전형적; 경조증 동반 조현정동, 긴장증 동반 조현정동 등 포함 가능.
7. 징후F25.0~F25.2에 준하는 임상 징후; 비전형성으로 인해 평가 척도 적용이 불완전할 수 있음; 기질적 원인 재확인과 종단적 재평가가 특히 중요.
8. 선별 검사 방법F25.0~F25.2와 동일한 선별 검사 원칙; 비전형적 임상 양상에서 기질적 원인 배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 뇌 MRI·EEG·자가면역 패널·내분비 검사 우선 고려.
9. 진단법F25.0~F25.2 기준 검토 후 적합하지 않을 때 F25.8 부여; 가능한 한 상세한 임상 기술과 함께 코드 사용; ICD-10 사용 시 유용한 잔여 코드; 향후 F25.0~F25.2로 재분류될 가능성에 대한 종단 추적 필요.
10. 치료법F25.0~F25.2의 치료 원칙에 준하여 주요 증상 유형에 따라 항정신병약물·기분안정제·항우울제를 적용; 특수 임상 상황(임신, 노인, 청소년)에 맞는 용량 조정 및 안전성 고려 필수.
11. 예후비전형적 임상 양상과 분류 불확실성으로 예후 예측이 어려움; 전형적 아형에 준하는 치료를 적용할 경우 유사한 치료 반응 기대 가능; 종단 경과에서 아형 재분류 가능.
12. 예방법F25.0~F25.2의 예방 원칙과 동일; 재발 예방 유지요법; 자살 예방 안전 계획; 특수 임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예방 계획 수립.
13. 참고문헌Malaspina D, et al. Schizoaffective disorder in the DSM-5. Schizophr Res. 2013 … 외 9개 논문

1. 역사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는 ICD-10 분류 체계에서 F25.0(조증형), F25.1(우울증형), F25.2(혼합형)에 해당하지 않는 조현정동 임상 표현형을 포함하기 위해 설정된 잔여(residual) 범주 코드이다. 이 코드는 조현병 증상과 기분 삽화의 공존이 확인되나 기존의 세 가지 전형적 아형 기준에 명확히 맞지 않는 증례를 분류하는 데 사용된다.

역사적으로 조현정동장애의 아형 분류는 1933년 카사닌의 최초 기술 이후 수십 년간 다양한 임상 표현형을 포괄하기 위해 발전해 왔다. 그러나 임상 현실에서는 조증형, 우울증형, 혼합형의 세 가지 아형으로 명확히 분류되지 않는 증례들이 존재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ICD-10에서 F25.8 코드가 설정되었다. 이는 분류 체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임상적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용적 결정이었다.

F25.8 코드가 적용될 수 있는 임상 상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포함된다. 첫째,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 분만 전후 기간에 발생하는 조현정동 증상으로, 호르몬 변화와 수면 박탈이 기분 삽화와 정신병 증상의 비전형적 발현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노인성 발병 조현정동 증례: 50세 이후 처음 발병하는 조현정동 양상으로, 신경변성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셋째, 경조증(hypomania)을 동반한 조현정동 증례: 조증 삽화가 아닌 경조증 삽화가 조현병 증상과 공존하는 경우로, ICD-10의 F25.0 기준에는 완전히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넷째, 기분 삽화의 지속 기간 기준 미달 증례: 정신병 증상 기간에 비해 기분 삽화의 지속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

ICD-11(2022)에서는 조현정동장애의 아형 분류 방식이 재검토되었다. ICD-11은 단일 삽화 기반의 아형 분류를 유지하면서도 경과 명시자(course specifiers)를 통해 더 유연한 임상 기술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F25.8과 같은 잔여 범주의 필요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임상 현장에서 F25.8 코드는 전형적 아형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조현정동 임상 표현형에 사용되며, 산정특례 V161 등록이 가능하다. 초기 F25.8 진단 이후 종단적 경과 추적을 통해 F25.0, F25.1, 또는 F25.2로 재분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진단 재평가가 필수적이다.

분류학적 관점에서 F25.8과 같은 잔여 범주는 정신질환 분류 체계의 불완전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임상 현실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실용적 접근을 반영한다. 향후 신경생물학적 표지자와 유전체 연구의 발전이 비전형적 조현정동 증례의 더 정밀한 분류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원인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F25.0~F25.2와 동일한 다인자성 병인 구조를 공유한다. 유전적 소인, 신경발달 이상,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의 복합적 상호작용이 기반이 된다. 단, F25.8로 분류되는 임상 상황(주산기, 노인성 발병, 비전형적 기간 기준 등)에 따라 추가적인 특수 원인 요소가 관여할 수 있다.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의 원인적 특수성: 분만 후 기간에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프로락틴 등의 호르몬 수준이 극적으로 변화하며, 이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정신병 증상과 기분 삽화의 발현 취약성을 증가시킨다. 수면 박탈과 산후 스트레스도 중요한 촉발 인자이다.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분만 후 2~4주 내 발병이 특징적이며, 기존의 조현병이나 기분장애 병력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노인성 발병 조현정동 증례의 원인적 특수성: 50~60대 이후 처음 발병하는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뇌 노화에 따른 도파민 시스템 변화, 뇌혈관 질환(백질 병변, 소경색), 신경변성 질환(레비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의 전구 증상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 부신기능부전 등의 대사 이상이 노인에서 정신병 및 기분 삽화를 유발할 수 있다.

경조증 동반 조현정동 증례: 전형적인 조증 삽화가 아닌 경조증 삽화가 조현병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원인적으로는 F25.0(조증형)과 유사한 도파민 과활성 및 기분 조절 회로 이상이 관여하나 중증도가 낮다. 이 경우 양극성 II형 장애 스펙트럼과의 경계에 위치하는 임상 양상이 나타난다.

공통 원인 요소: F25.0~F25.2와 공유되는 도파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시스템 이상, 유전적 소인(GWAS 공유 유전자 위험 변이), 신경발달적 취약성,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물질 남용이 F25.8 증례에서도 중요한 원인 요소로 작용한다.


3. 유전학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유전학은 F25.0~F25.2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유전적 배경을 공유하며, 조현병과 기분장애(양극성 장애, 주요 우울장애) 사이의 유전적 스펙트럼 위에 위치한다.

공유 유전적 구조: F25.8로 분류되는 비전형적 조현정동 임상 표현형도 전형적 아형과 동일한 유전적 위험 변이들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GWAS 연구에서 조현병, 양극성 장애, 주요 우울장애 사이에 유전적 상관관계가 높다는 사실은, 이들 질환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는 F25.8 증례들도 복합적인 다유전자 위험 부하를 가질 것임을 시사한다.

표현형 가변성의 유전적 기반: 동일한 유전적 위험 부하를 가진 개인들 사이에서도 임상 표현형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이러한 표현형 가변성(phenotypic variability)은 부분적으로 유전자-환경 상호작용, 후성유전학적 변화, 수정 유전자(modifier genes)의 영향으로 설명된다. F25.8로 분류되는 비전형적 표현형은 이러한 표현형 가변성의 극단에 위치하는 것일 수 있다.

주산기 관련 유전자 인자: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유전자(ESR1, ESR2) 다형성과 도파민 및 세로토닌 시스템 유전자의 상호작용이 호르몬 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결정하는 유전적 인자로 연구되고 있다. COMT Val158Met 다형성은 에스트로겐 저하 시 도파민 대사 변화와 연관되어 주산기 정신증 발현에 기여할 수 있다.

노인성 발병의 유전적 고려사항: 노인성 발병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APOE ε4 대립인자(알츠하이머 위험 유전자)와의 연관성이 일부 연구에서 보고되었으며, 이는 노인성 발병이 신경변성 과정과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증거는 아직 제한적이다.

임상적으로 F25.8 진단을 받은 환자의 유전 상담은 조현정동장애 전반에 적용되는 원칙(가족 위험도 설명, 질환의 유전적 복잡성 교육)에 따라 이루어지며, 특정 아형에 특화된 유전자 검사는 현재 표준 진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4. 일반 역학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에 대한 독립적인 역학 자료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는 F25.8이 잔여 범주 코드로서 전형적 아형으로 분류되지 않는 증례들을 포함하기 때문이며, 연구 목적으로는 전형적 아형(F25.0~F25.2)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추정 유병률: F25.8로 분류되는 증례는 전체 조현정동장애 중 약 5% 미만으로 추정된다. 전체 조현정동장애의 평생 유병률이 약 0.3%임을 감안하면, F25.8의 유병률은 약 0.01~0.015%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는 임상에서의 코드 사용 패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성별 및 연령 분포: F25.8의 성별과 연령 분포는 포함되는 임상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주산기 증례는 여성에서만 발생하며 분만 후 수주 내 발병한다. 노인성 발병 증례는 50세 이후 발병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경조증 동반 증례나 비전형적 기간 기준 증례는 전형적 조현정동장애와 유사한 청장년기 발병 패턴을 보인다.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의 역학: 분만 후 정신증(postpartum psychosis)은 분만 1,000건 당 약 1~2건 발생하며, 이 중 일부는 조현정동 임상 양상을 보인다.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는 이전 양극성 장애나 조현병 병력이 있는 여성에서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1도 친족에서 주산기 정신증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이 높다.

진단 코드 사용 패턴: 임상 현장에서 F25.8 코드는 불확실한 임상 상황에서 임시 진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 경과 추적을 통해 전형적 아형으로 재분류되는 비율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F25.8 코드의 사용 빈도를 분석하면 실제 임상 적용 패턴을 파악할 수 있으나, 이에 관한 공개된 데이터는 제한적이다.


5. 발생기전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발생기전은 전형적 아형(F25.0~F25.2)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신경생물학적 기반을 공유하며, 임상 상황의 특수성에 따라 추가적인 기전이 관여한다.

공통 신경생물학적 기전: 중뇌변연계 도파민 과활성(양성 증상), 전전두엽 도파민 저하(음성·인지 증상), 세로토닌 시스템 이상(기분 증상), 글루타메이트 NMDA 수용체 기능저하(음성·인지·정신병 증상), HPA축 과활성화(스트레스 반응)가 F25.8 증례에서도 핵심 기전으로 작용한다. 전전두엽-변연계-선조체 회로의 연결성 이상이 다양한 증상 영역에 걸쳐 나타난다.

주산기 증례의 특수 기전: 분만 후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가 도파민 수용체 민감도를 증가시키고 세로토닌 전달을 감소시켜, 도파민 과활성과 세로토닌 결핍이 동시에 나타나는 취약 상태를 만든다. 에스트로겐은 정상 상태에서 도파민 D2 수용체를 하향 조절하고 세로토닌 전달을 촉진하는 보호 역할을 하므로, 그 급격한 감소가 이중 신경화학적 불안정을 초래한다. 수면 박탈과 사회적 스트레스가 HPA축을 과활성화하여 기전을 악화시킨다.

노인성 발병 증례의 특수 기전: 정상 노화에 따른 도파민 시스템의 변화(D2 수용체 밀도 감소, 도파민 합성 감소)와 함께 뇌혈관 질환에 의한 전두엽-선조체 회로 손상이 조현정동 임상 표현형의 발현을 유도할 수 있다. 노인에서의 항정신병약물 대사 변화(반감기 연장, 단백 결합 변화)도 약동학적으로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경조증 동반 증례의 기전: 전형적인 조증 삽화보다 경미한 중뇌변연계 도파민 과활성이 과대성, 에너지 증가, 수면 감소를 동반하면서, 동시에 양성 정신병 증상을 유발하는 상태이다. 이는 조증형(F25.0)의 하위 중증도 버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6. 증상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증상은 조현병 증상과 기분 삽화가 공존하는 기본 구조를 가지나, F25.0~F25.2의 전형적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 비전형적 양상을 보인다.

정신병 증상: 조현병 증상(환청, 망상, 와해된 사고, 음성 증상)은 F25.0~F25.2와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비전형적 표현형에서는 증상의 지속 기간, 강도, 내용이 전형적 아형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분 삽화 없이 단독으로 지속되는 조현병 증상의 기간이 2주 미만이거나, 정신병 증상이 주로 기분 삽화와 연동되어 나타나는 패턴이 있다.

비전형적 기분 삽화: 경조증 삽화(조증의 기준 미달, 기능 저하 없음)가 조현병 증상과 공존하는 경우, 주요 우울 삽화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우울 증상(아증후군적 우울)이 조현병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 기분 삽화의 기간이 DSM-5 또는 ICD-10의 기준보다 짧은 경우 등이 F25.8에 포함될 수 있다.

주산기 증례의 증상 특수성: 분만 후 발병하는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혼란(confusion), 지남력 장애, 기분의 급격한 변동(euphoria와 dysphoria의 교대), 불면, 환청(특히 신생아에 관한 내용), 망상(신생아를 해치라는 명령이나 신생아가 악마라는 내용 포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즉각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으로, 신생아 안전에 대한 위험 평가도 필수적이다.

노인성 발병 증례의 증상 특수성: 환시(visual hallucination)가 환청보다 두드러지는 경우, 인지 기능 저하(기억력, 집행기능)와 정신병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기분 증상이 우울 삽화보다 아증후군적 우울(subsyndromal depression)로 표현되는 경우가 노인성 발병 비전형적 조현정동 증례에 포함될 수 있다.


7. 징후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임상 징후는 F25.0~F25.2에 준하되, 비전형성으로 인해 표준적 평가 척도의 적용이 불완전할 수 있다. 기질적 원인의 재확인과 종단적 경과 모니터링이 특히 중요하다.

정신과적 면담 소견: 면담 시 비전형적 증상 양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조현병 증상의 고전적 특성(1인칭 환청, 사고 삽입 등)과 함께 기분 증상의 불완전한 형태(경도의 과대성, 아증후군적 우울)가 관찰된다. 주산기 증례에서는 혼란과 지남력 장애가 두드러질 수 있다. 노인 증례에서는 환시, 치매 유사 인지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신체 검사 소견: 비전형적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신체 검사가 특히 중요하다. 갑상선 종대(갑상선 기능 이상), 쿠싱 징후(코르티솔 과다), 자가면역 신경계 징후(발작, 운동 장애, 자율신경 이상), 파킨슨 징후(레비소체 관련)를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주산기 증례에서는 산욕열, 자간증 등을 배제한다.

신경인지 평가: 특히 노인성 발병 증례에서는 K-MMSE, MoCA, 신경심리 배터리를 통한 인지 기능 평가가 필수적이며, 신경변성 질환 및 혈관성 인지 장애와의 감별에 활용된다. 일화 기억(episodic memory),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 언어 기능을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척도: PANSS, YMRS, MADRS, C-SSRS를 기본으로 적용하며, 노인 환자에서는 GDS(노인 우울 척도), CDR(임상적 치매 평가 척도)를 추가한다. 주산기 증례에서는 EPDS(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도 참고할 수 있다.


8. 선별 검사 방법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에서는 비전형적 임상 양상으로 인해 기질적 원인 배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F25.8은 기질적 원인이 배제된 이후 적용되는 진단 코드이므로, 감별 진단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기질적 원인 배제를 위한 우선 검사: 뇌 MRI(뇌종양, 뇌혈관 질환, 측두엽 병변), 뇌파(EEG, 측두엽 뇌전증), 갑상선기능검사(TSH, FT4), 부신기능검사, 혈중 비타민 B12·엽산, 혈당, 전해질, 간기능, 신기능, 매독혈청검사(RPR), HIV 검사가 포함된다. 노인 환자에서는 혈관성 인지 장애 배제를 위한 뇌혈관 MRA도 고려한다.

자가면역 뇌염 패널: 비전형적 조현정동 증례에서 항NMDAR 항체, 항LGI1 항체, 항CASPR2 항체, 항GABA-B 항체 등의 자가면역 뇌염 패널이 특히 중요하다. 자가면역 뇌염은 조현정동 양상을 모방할 수 있으며, 적절한 면역치료로 회복 가능하다.

주산기 증례의 특수 검사: 산욕 감염(발열, CBC, 염증 지표), 자간증(혈압, 단백뇨, 혈소판), 갑상선기능(산후 갑상선염), 혈당 이상을 배제한다. 신생아 안전 평가도 즉각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진단 확립을 위한 임상 면담: SCID-5 또는 MINI를 이용한 구조화 면담으로 F25.0~F25.2의 기준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이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 경우 F25.8을 적용한다. 경과 관찰 계획과 재평가 일정을 초기 평가 시 설정한다.


9. 진단법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는 F25.0~F25.2의 기준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후, 이에 해당하지 않는 조현정동 임상 표현형에 적용하는 배제 진단(diagnosis by exclusion) 방식으로 확립된다.

ICD-10 F25.8 적용 원칙: F25.0(조증형), F25.1(우울증형), F25.2(혼합형)의 기준을 각각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해당하지 않음을 확인한 후, 그럼에도 조현병 증상과 기분 삽화의 공존이 임상적으로 명확한 경우 F25.8을 부여한다. 가능한 한 상세한 임상 기술과 함께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경조증 동반', '주산기 발병', '노인성 발병' 등의 설명을 추가한다.

DSM-5에서의 유사 범주: DSM-5에서는 F25.8에 정확히 대응하는 범주가 없다. DSM-5에서는 '달리 명시된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병장애(Other Specified Schizophrenia Spectrum and Other Psychotic Disorder)'가 가장 유사한 범주이며, 구체적 이유를 명시하도록 권고한다.

F25.9와의 구분: F25.8(기타)은 조현정동 임상 양상이 명확하나 전형적 아형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며, F25.9(상세불명)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아형을 결정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이 구분이 임상적으로 항상 명확하지는 않으므로, 가능한 한 F25.8 또는 F25.9보다는 전형적 아형(F25.0~F25.2) 진단을 목표로 해야 한다.

종단적 재평가: F25.8 진단은 임시 진단으로 간주하고, 충분한 경과 관찰(6개월~1년) 후 전형적 아형(F25.0~F25.2) 또는 다른 정신과적 진단(조현병, 양극성 장애, 정신병적 우울증)으로 재분류를 시도한다.


10. 치료법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치료는 임상 증상의 주요 유형에 따라 F25.0~F25.2의 치료 원칙을 적용하되, 특수 임상 상황(주산기, 노인, 청소년)에 맞는 안전성 고려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기본 약물치료 원칙: 정신병 증상이 주요 임상 문제라면 2세대 항정신병약물을 1차 선택하며, 기분 안정제 또는 항우울제를 임상 증상에 따라 추가한다. 경조증 동반 증례에서는 F25.0(조증형)에 준한 치료(항정신병약물 + 기분안정제)를 적용한다. 아증후군적 우울 동반 증례에서는 항정신병약물 단독 또는 쿠에티아핀(항우울 효과 포함)을 우선 시도한다.

주산기 증례의 치료 특수성: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약물 선택에서 태아 및 신생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임신 중 비전형적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할로페리돌(haloperidol)이 가장 많은 안전성 데이터를 가지며, 2세대 항정신병약물 중에서는 올란자핀과 쿠에티아핀의 임신 중 안전성 자료가 상대적으로 많다. 수유 중에는 쿠에티아핀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발프로에이트는 임신 중 기형 위험이 높아 가임 여성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분만 후 극심한 상태에서 ECT는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노인 증례의 치료 특수성: 노인에서는 항정신병약물 용량을 젊은 성인의 1/3~1/2 수준에서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한다. 추체외로 증상과 낙상 위험이 높아 용량 조절에 주의한다.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쿠에티아핀을 낮은 용량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노인 치매 환자에서의 사망 위험 증가를 인식하고 사용을 신중히 결정한다. 리튬은 신기능 저하에 따른 독성 위험이 높아 노인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심리사회적 치료: F25.0~F25.2와 동일하게 인지행동치료, 가족 심리교육, 사회기술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주산기 증례에서는 모아(모아) 관계 회복을 위한 개입과 산후 우울 예방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11. 예후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예후는 임상 표현형의 다양성으로 인해 일반화하기 어렵다. 포함되는 임상 상황(주산기, 노인, 비전형적 양상)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를 수 있다.

주산기 증례의 예후: 분만 후 정신증은 빠른 치료 시작 시 비교적 좋은 단기 예후를 보인다. 3~6개월 내 완전 관해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향후 양극성 장애, 조현정동장애, 또는 조현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으며(특히 분만 후 정신증이 양극성 장애 스펙트럼인 경우), 다음 임신 시 재발 위험이 25~50%에 달한다. 수유와 약물 유지요법의 균형에 대한 신중한 상담이 필요하다.

노인성 발병 증례의 예후: 기질적 원인이 배제된 원발성 노인성 발병 조현정동 증례는 적절한 항정신병약물 사용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매 등 신경변성 질환의 전구 증상인 경우 예후가 불량하며, 인지 기능의 지속적 저하가 나타난다. 뇌혈관 질환과 연관된 경우는 혈관 위험 인자 조절이 예후에 중요하다.

비전형적 양상 증례의 예후: 전형적 아형으로 재분류가 가능해질수록 해당 아형의 예후 특성을 따른다. 경조증 동반 증례는 조증형(F25.0)에 준하는 비교적 양호한 예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우 전형적 아형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후 개선 인자: 조기 진단과 치료 시작, 기질적 원인의 정확한 배제, 주요 증상 유형에 맞는 적절한 약물 선택, 치료 순응도 유지, 강력한 사회 지지망이 모든 F25.8 증례에서 예후 향상에 기여한다.


12. 예방법

기타 조현정동장애(F25.8)의 예방은 F25.0~F25.2의 예방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특수 임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예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주산기 증례의 예방: 분만 후 정신증 또는 주산기 조현정동 증례의 고위험 여성(양극성 장애, 이전 주산기 정신증 병력, 조현정동장애 가족력)에게는 임신 전부터 산후 기간 동안의 정신건강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한다. 분만 후 즉각적인 기분안정제 또는 항정신병약물 예방 투여가 고위험 여성에서 고려될 수 있다. 수면 지원, 가족의 야간 수유 분담을 통한 수면 보호가 중요하다. 신생아 안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한다.

노인 증례의 예방: 노인에서 조현정동 증상의 발현을 예방하기 위해 심혈관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조절, 뇌혈관 질환 예방, 알코올 남용 회피가 중요하다. 갑상선 기능, 비타민 B12, 엽산 수준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대사 원인에 의한 발병을 예방한다.

재발 예방 및 유지요법: 증상 안정화 후에는 전형적 아형에 준하는 유지 약물요법을 지속한다. 치료 순응도 향상을 위해 LAI 사용을 고려한다. 자살 예방 안전 계획(safety planning)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가족 심리교육을 통해 재발 전조 증상 인식 능력을 강화한다.

비전형적 양상 증례의 예방: 기질적 원인이 없는 비전형적 조현정동 증례에서는 물질 남용 회피, 규칙적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삽화 예방에 중요하다. 정기적인 진단 재평가를 통해 전형적 아형으로 재분류된 경우 해당 아형의 예방 지침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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