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혈관염(Hypersensitivity angiitis)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M31.0  |  산정특례: V290 (중증난치질환, 5년)
B. 동의어과민성 소혈관염, 백혈구파쇄성 혈관염, Leukocytoclastic vasculitis, Cutaneous small-vessel vasculitis
C. 성인기 발현성인기 발현 높음 — 과민성 혈관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나 주로 성인에서 호발. 약물,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1. 역사본문 참조
2. 원인본문 참조
3. 유전학본문 참조
4. 일반 역학본문 참조
5. 발생기전본문 참조
6. 증상본문 참조
7. 징후본문 참조
8. 선별 검사 방법본문 참조
9. 진단법본문 참조
10. 치료법본문 참조
11. 예후본문 참조
12. 예방법본문 참조
13. 참고문헌본문 참조

1. 역사

과민성 혈관염(hypersensitivity angiitis)은 소혈관(세동맥, 모세혈관, 세정맥)을 침범하는 혈관 염증 반응으로, 1952년 다보이아크(Davson)와 조감(Zollinger)이 피부 소혈관의 괴사성 혈관염을 기술하면서 임상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과민성 혈관염'이라는 용어는 주로 약물이나 감염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발생하는 소혈관 혈관염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1990년 ACR 분류 기준에서 과민성 혈관염이 독립 분류로 포함되었다. 2012년 개정 국제 채플힐 합의 회의 명명 체계에서는 '피부 소혈관 혈관염(cutaneous small-vessel vasculitis, CSV)'으로 명칭이 개정되었으나, ICD-10에서는 M31.0(과민성 혈관염)으로 유지된다.

치료 역사에서는 원인 약물 중단과 스테로이드가 주요 치료였으며, 1990년대 콜히친(colchicine)의 피부 혈관염 치료 효과가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입증되었다. 중증 내장 침범 혈관염에서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가 사용되어 왔으며, 리툭시맙이 ANCA 연관 혈관염의 치료에 도입되면서 중증 혈관염의 치료 선택지가 확대되었다.


2. 원인

과민성 혈관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약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항생제(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설파제), NSAID, 이뇨제, 항경련제, 프로필티오우라실, TNF 억제제, 다른 생물학적 제제가 포함된다. 감염: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HIV, 연쇄구균 감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연관된다. 자가면역질환: SLE, RA, 쇼그렌 증후군, 염증성 장질환과 동반될 수 있다. 악성 종양: 혈액암(림프종, 골수이형성증)과 고형암에서 부종양 증후군으로 발생한다. 원인 불명(특발성)이 약 40~50%를 차지한다. 면역복합체(IgG, IgM, IgA, 보체)의 소혈관벽 침착과 보체 활성화가 공통 기전이다.


3. 유전학

과민성 혈관염에 대한 특이적 유전자 감수성은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IgA 혈관염(Henoch-Schönlein purpura, HSP/IgAV)에서 HLA-B35, HLA-DRB1*01, HLA-DQA1*0103이 감수성과 연관된다. C4A 결실 및 보체 유전자 변이가 면역복합체 소거 기능을 저하시켜 혈관염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약물 유도성 과민성 혈관염에서 약물 대사 효소(N-아세틸트랜스퍼라아제, CYP2C9 등) 유전자 다형성이 약물에 대한 면역 반응 개인차를 결정한다.


4. 일반 역학

과민성 혈관염의 정확한 유병률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연간 발생률은 약 30~60/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나 성인에서 더 흔하다. 약물 유도성의 경우 특정 약물 사용 후 7~21일 내에 발현한다. IgA 혈관염(Henoch-Schönlein purpura)은 소아에서 더 흔하고 성인에서는 더 중증인 경향이 있다. 원인별로 예후가 크게 다르며, 약물 유도성의 대부분은 원인 약물 중단 후 수주 내에 자연 호전된다.


5. 발생기전

면역복합체(immune complex)가 소혈관벽에 침착하여 보체(classical pathway)를 활성화하고, C3a/C5a가 비만세포와 호염기구를 활성화하여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킨다. 혈관 내피세포의 ICAM-1 발현 증가로 호중구가 혈관벽으로 유입되고, 활성 호중구의 탈과립(elastase, MPO 등)과 ROS 생산이 혈관벽 손상을 유발한다. 호중구핵 파편(핵 분해물)이 혈관 주위에 침착하는 소견이 조직병리에서 백혈구파쇄성 혈관염(leukocytoclastic vasculitis, LCV)의 특징적 소견이다. 일부에서는 T세포 매개 지연형 과민 반응(type IV)도 관여한다.


6. 증상

촉지성 자반(palpable purpura)이 가장 특징적인 피부 증상으로, 하지(특히 발목 이하, 중력에 의한 혈액 울혈 부위)에 호발한다. 자반은 압박 시 색이 사라지지 않는다(비블란치성, non-blanchable). 두드러기성 혈관염, 수포, 피부 궤양도 나타날 수 있다. 관절통(비변형성 다관절), 발열, 권태감,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다. 내장 침범 시: 복통(장간막 혈관 침범), 혈뇨/단백뇨(신장 침범), 관절염, 폐 침범(기침, 호흡곤란). IgA 혈관염에서는 복통과 혈뇨가 더 흔하다.


7. 징후

하지를 중심으로 한 촉지성 자반이 특징적 소견이다. 발목 부종, 관절 압통이 동반될 수 있다. 내장 침범 시 복부 압통, 혈압 상승(신장 침범), 폐 청진 이상이 나타난다. 혈액 검사: CBC(빈혈, 백혈구 증가), CRP/ESR 상승, 보체(C3, C4) 저하(면역복합체 활성화 시), 혈청 IgA 상승(IgA 혈관염), ANCA 양성 여부(ANA, 항ds-DNA, RF, ANCA 검사 시행). 소변 검사: 혈뇨, 단백뇨. 피부 생검(백혈구파쇄성 혈관염 소견, 면역형광에서 IgA 침착 여부 확인).


8. 선별 검사 방법

일반 인구 선별 검사는 없다. 새로운 약물 사용 후 7~21일 내 발진·자반이 발생하면 즉시 원인 약물을 의심한다. 만성 자가면역질환(SLE, RA,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서 피부 자반 발생 시 혈관염을 적극 평가한다. 감염성 원인(B형·C형 간염, HIV) 배제를 위한 혈청 검사를 포함한다. 신장 침범(혈뇨, 단백뇨)과 다른 내장 침범 여부를 평가하여 전신 혈관염 여부를 확인한다.


9. 진단법

피부 생검(blanching test 음성 자반 부위의 4mm 펀치 생검)이 진단의 기준이다. 조직병리: 소혈관(세정맥, 모세혈관) 주위 호중구 침윤, 핵 분해물(leukocytoclasis), 혈관벽 피브린 침착, 적혈구 유출이 LCV의 특징이다. 면역형광(직접 면역형광, DIF): IgA 침착이 확인되면 IgA 혈관염(Henoch-Schönlein purpura) 진단을 지지한다. 원인 평가: 약물력, 감염(B형·C형 간염 바이러스, 연쇄구균 ASO), 자가항체(ANA, ANCA, RF, 한랭글로불린), 보체, 요검사, 흉부 X선. ANCA 연관 혈관염(GPA, MPA, EGPA), 한랭글로불린 혈관염, PAN, SLE 혈관염, 혈소판감소 자반, 색소성 자반피부증을 감별한다.


10. 치료법

원인 제거: 원인 약물 중단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조치이다. 대부분의 약물 유도성 과민성 혈관염은 약물 중단 후 수주 내에 자연 호전된다. 경도-중등도 피부 혈관염: 콜히친(0.6 mg 1일 2회), 펜타스린(dapsone, 50~150 mg/일), 항히스타민제. 하지 거상과 압박 스타킹이 도움이 된다. 중등도-중증 또는 재발성: 전신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0.5~1 mg/kg/일). 내장 침범 또는 중증 전신 혈관염: 고용량 스테로이드 + 면역억제제(아자티오프린, MMF) 또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 IgA 혈관염의 신장 침범: 스테로이드 ± 사이클로포스파미드. ANCA 연관 혈관염으로 확인 시 해당 지침에 따라 치료. 리툭시맙이 특정 유형의 중증 혈관염에서 효과적이다.


11. 예후

약물 유도성 과민성 혈관염은 원인 약물 중단 후 예후가 우수하다. 대부분 수주 내에 자연 호전된다. 재발성 또는 반복 노출 시 악화될 수 있다. 내장(신장, 장, 폐) 침범이 있는 경우 예후가 악화되며, 특히 신장 침범 정도가 장기 예후를 결정한다. IgA 혈관염 성인형은 소아보다 신장 침범이 더 흔하고 중증이다. ANCA 연관 혈관염으로 분류된 경우는 더 적극적인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하다.


12. 예방법

원인 약물 인식과 신속한 중단이 가장 중요한 예방 조치이다. 이전에 과민성 혈관염을 유발한 약물은 이후 재노출을 피한다. B형 간염 예방접종으로 감염 원인 예방. RA, SLE 등 자가면역질환의 적극 관리로 자가면역 혈관염 위험 감소. 흡연 중단이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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