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D-10 G30.0 — 알츠하이머병, 조기 발병 (Alzheimer disease with early onset) 산정특례: V800

알츠하이머병, 조기 발병(Alzheimer disease with early onset)

동의어·유사용어: 조발성 알츠하이머병(EOAD), 전노인성 알츠하이머병, Early-onset Alzheimer disease

ICD-10 이중 코딩(Dual Coding) 안내
G30.0은 신경과적 원인 질환(알츠하이머병, 조기 발병)을 기술하는 단검(dagger, †) 코드이며, 이에 동반된 치매 증후군은 별표(asterisk, *) 코드 F00.0*(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조기 발병)로 추가 코딩합니다. 청구 시 G30.0† F00.0* 순서로 기재하며, G30.0†이 주진단입니다. 신경과적 원인과 정신행동 증후군 양 측면을 동시에 반영하는 WHO ICD-10 이중 코딩 체계의 원칙에 따릅니다.
목차
  1. 역사
  2. 원인
  3. 유전학
  4. 일반 역학
  5. 발생기전
  6. 증상
  7. 징후
  8. 선별 검사 방법
  9. 진단법
  10. 치료법
  11. 예후
  12. 예방법
  13. 참고문헌

1. 역사

알츠하이머병(Alzheimer disease, AD)의 역사는 1906년 독일 신경정신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가 51세에 발병하여 진행성 기억장애, 실어증, 실행증, 편집 증상을 보이다 56세에 사망한 여성 환자 아우구스테 데터(Auguste Deter)의 부검 뇌에서 노인판(senile plaque)과 신경원섬유매듭(neurofibrillary tangle, NFT)을 기술한 것으로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는 이 증례를 1906년 11월 남독일 정신과 의사 회의에서 발표하고, 1907년 논문으로 공개하였다.

이후 에밀 크레펠린(Emil Kraepelin)이 1910년 교과서에서 이 질환을 '알츠하이머병'으로 명명하며, 65세 미만 발병을 전노인성(presenile) 치매로, 65세 이상 발병을 노인성 치매(senile dementia)로 구분하는 이분법이 수십 년간 유지되었다. 1970년대 로버트 테리(Robert Terry), 게리 블라스(Gary Bhyas) 등의 연구로 노인성 치매와 전노인성 알츠하이머병이 동일한 병리를 공유함이 밝혀지면서, 연령에 무관하게 단일 질환 개념으로 통합되었다. 1984년 카치(Glenner)와 윙(Wong)이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 서열을 규명하였고, 1986년 위쉬니우(Wischniewski) 등이 타우 단백질이 NFT의 주성분임을 밝혔다.

1990년대 가족성 조발성 알츠하이머병(EOAD)의 원인 유전자로 APP(1991), PSEN1(1995), PSEN2(1995)가 순차적으로 발견되면서 아밀로이드 폭포 가설(amyloid cascade hypothesis)의 유전적 증거가 확립되었다. 2018년 NIA-AA 연구 틀은 병리생물학적 정의(A/T/N 바이오마커 분류)를 도입하여 임상 증상 이전 단계부터 알츠하이머 연속체를 정의하고, 항아밀로이드 단클론항체(lecanemab, donanemab) 치료의 개발 기반을 마련하였다.

2. 원인

조발성 알츠하이머병(early-onset AD, EOAD)은 65세 미만, 특히 40-64세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AD의 약 5-10%를 차지한다. 가족성 EOAD의 원인 유전자로는 APP(amyloid precursor protein), PSEN1(presenilin 1), PSEN2(presenilin 2)가 확인되어 있으며, 이 중 PSEN1 변이가 가장 흔하다. 이들 유전자의 병원성 변이는 감마-세크레타제(gamma-secretase) 활성 이상을 일으켜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APP)의 절단 위치를 변경하고, 응집성이 높은 Aβ42 펩타이드의 상대적 과다 생성을 초래하여 뇌 아밀로이드 침착을 가속화한다.

산발성 EOAD도 상당 비율을 차지하며, APOE ε4 대립유전자가 위험 증가와 연관되지만, 조발성 AD에서 APOE ε4의 영향은 만발성(LOAD)에 비해 다소 약하다. 최근 전장유전체 연관 분석(GWAS)에서 TREM2, BIN1, CLU, PICALM 등 다수의 위험 유전자 좌위가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면역·시냅스·지질 대사 경로에 관여한다. 비유전적 요인으로는 다운증후군(trisomy 21, APP 유전자 중복), 두부 외상, 심혈관 위험인자 등이 EOAD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유전학

가족성 EOAD의 원인 유전자는 세 가지 주요 유전자로 정리된다. PSEN1(14q24.2)은 가족성 EOAD의 약 50-70%를 차지하며, 300개 이상의 병원성 변이가 보고되어 있다. PSEN1 변이는 완전한 침투율(complete penetrance)을 보이며, 발병 연령은 변이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통상 30-60대이다. 특히 PSEN1 p.Glu280Ala 변이를 보유하는 콜롬비아 안티오키아(Antioquia) 코호트는 세계 최대 가족성 EOAD 집단으로 연구되어 있다.

APP(21q21.3) 변이는 가족성 EOAD의 약 10-15%를 차지하며, V717I(런던 변이), V717F, K670N/M671L(스웨덴 변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APP K670N/M671L 이중 변이는 베타-세크레타제(BACE1) 절단 효율을 증가시켜 Aβ 생성을 대폭 늘린다. 21번 염색체 3염색체증(다운증후군) 환자는 APP 유전자 과발현으로 인해 거의 모두 40-50대에 알츠하이머 병리를 나타낸다.

PSEN2(1q42.13) 변이는 가족성 EOAD의 약 5% 미만으로 드물며, N141I(볼가 독일인 변이) 등이 보고되어 있다. PSEN2 변이는 불완전한 침투율(incomplete penetrance)과 늦은 발병 연령(50-80대)을 보일 수 있어, LOAD와 임상적으로 중첩될 수 있다. APOE ε4 대립유전자는 가족성·산발성 EOAD 모두에서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PSEN1/APP 변이 보유자에서 APOE ε4의 추가 영향은 제한적이다.

4. 일반 역학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치매 원인으로, 전체 치매의 약 60-70%를 차지한다. 2023년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Alzheimer Disease International)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유병자 수는 약 5,500만 명이며, 매년 1,00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중앙치매센터 보고서 기준 치매 유병자 수가 약 92만 명이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EOAD, 65세 미만 발병)은 전체 AD의 약 5-10%를 차지하며, 인구 10만 명당 약 24-45명의 유병률이 보고된다.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가족성 원인 비율이 높아지며, 45세 미만 발병 증례의 상당수에서 PSEN1, APP, PSEN2 변이가 확인된다. EOAD는 LOAD에 비해 비기억 인지 증상(실어증, 실행증, 시공간 장애)이 두드러지는 비전형 표현형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임상적 특징이 다르다. 연령별 유병률은 65세에서 약 2%, 85세에서 30-40%로 급격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

5. 발생기전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인은 아밀로이드 폭포 가설(amyloid cascade hypothesis)로, Aβ 펩타이드의 뇌 내 비정상 축적이 신경독성 타우 병리, 시냅스 소실, 신경세포 사멸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APP는 α-, β-, γ-세크레타제에 의해 순차적으로 절단되며, β-세크레타제(BACE1)와 γ-세크레타제(PSEN1/2 포함)에 의한 아밀로이드 경로에서 Aβ 펩타이드가 생성된다. Aβ42는 Aβ40에 비해 소수성이 강하고 응집 속도가 빨라 초기 아밀로이드 플라크 핵 형성을 주도한다.

가용성 Aβ 올리고머(soluble oligomer)는 성숙 플라크보다 더 높은 시냅스 독성을 나타내며, NMDA 수용체 신호 교란,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산화 스트레스 유발을 통해 시냅스 소실과 장기 강화(LTP) 억제를 초래한다. Aβ 침착에 이어 과인산화 타우가 미세소관에서 분리되어 쌍나선형 섬유(paired helical filament, PHF)를 형성하고 세포 내 NFT를 구성하며, 타우의 프리온 유사 전파를 통해 대뇌 피질 전체로 병변이 Braak 병기(I-VI)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EOAD에서는 LOAD에 비해 아밀로이드 병리가 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하며, 타우 병리가 비전형적 분포(시각 피질, 언어 피질 등)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비기억 임상 표현형과 연관된다. 신경염증 기전으로는 미세아교세포의 TREM2 수용체를 통한 Aβ 탐식 기능 이상, 보체 계통 활성화, IL-1β, TNF-α 등 염증 사이토카인 상승이 관여한다. 콜린성 기저전뇌(basal forebrain cholinergic) 신경원 소실은 Meynert 기저핵(nbM)을 중심으로 진행하여 대뇌 피질 콜린성 신호 저하를 일으키며, 이것이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치료의 약리학적 근거이다.

6. 증상

조발성 알츠하이머병(EOAD)은 만발성(LOAD)과 비교하여 비기억 인지 영역의 초기 손상이 더 두드러진다. 약 30-40%의 EOAD 증례에서 전형적 기억 장애 대신 시공간 장애(posterior cortical atrophy), 언어 장애(logopenic variant PPA), 실행 기능 및 집행 장애(frontal variant) 등의 비전형 표현형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후두정엽 피질 위축에 의한 시공간 장애는 읽기 장애, 그림 모사 오류, 공간적 방향 감각 상실, 대상 인지 장애로 발현한다.

전형적 표현형에서는 에피소드 기억(episodic memory) 장애가 초기에 가장 두드러지며, 특히 새로운 정보의 부호화(encoding)와 지연 회상(delayed recall) 장애가 현저하다. 이는 해마 및 내후피질(entorhinal cortex)의 신경원 소실과 직접 연관된다. 시간 지남력 장애(recent date, day of week), 반복 질문, 최근 대화 망각이 초기 증상으로 보고자에 의해 가장 먼저 인식된다. 언어 기능 저하로는 이름 대기(naming) 오류, 단어 검색 장애, 유창성 저하가 나타나며, 진행하면서 청각 이해력, 읽기, 쓰기 기능도 침범된다.

행동·심리 증상(BPSD)으로는 우울, 불안, 무관심, 수면 장애가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중기 이후에는 초조(agitation), 배회(wandering), 망상(delusion, 특히 도둑망상), 환각이 추가된다. 일상 생활 활동(ADL) 저하는 도구적 ADL(IADL: 재정 관리, 약 복용, 대중교통 이용)이 먼저 침범되고, 이후 기본 ADL(식사, 위생, 옷 입기)이 손상된다.

7. 징후

신경학적 진찰에서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뚜렷한 국소 신경학적 결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EOAD에서는 후피질 위축(posterior cortical atrophy, PCA) 표현형 시 시각 처리 관련 신경 징후가 관찰될 수 있다. 발린트 증후군(Balint syndrome) 요소로서 안구운동 실행증(ocular motor apraxia), 동시 인지 불능증(simultanagnosia), 광학적 운동 실조증(optic ataxia)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두정후두엽(parieto-occipital) 피질의 광범위 손상을 반영한다.

신경심리 검사에서 MMSE/MoCA 점수 저하 외에도 Rey 복합도형 검사(RCFT)에서 즉각 및 지연 회상 저하, Boston Naming Test에서 이름 대기 오류, 언어 유창성 검사에서 의미 유창성(semantic fluency) 저하가 EOAD의 전형적 소견이다. 운동계 징후는 후기까지 보존되는 경우가 많으나, 말기에는 근강직, 보행 장애, 삼킴 장애, 실금이 나타난다. 경련(seizure)은 LOAD에 비해 EOAD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PSEN1 변이 보유자에서 근간대경련(myoclonic seizure)이 비교적 흔하다.

신경 검사 시 원시 반사(파악 반사, 찡그림 반사) 출현은 전두엽 기능 저하를 시사하며, 말기에는 사지 강직, 굴곡 자세(decorticate posturing), 연하 장애가 진행하여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높아진다.

8. 선별 검사 방법

알츠하이머병의 인지 선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Folstein 1975)와 몬트리올 인지 평가(MoCA, Nasreddine 2005)이다. MMSE는 30점 만점으로 시행이 간단하지만 경도 인지 장애(MCI) 단계에서 민감도가 낮으며, 교육 수준의 영향을 받는다. MoCA는 실행 기능, 시공간 능력, 주의 집중 등 MMSE가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는 영역을 포함하여 MCI 선별에 더 민감하다(민감도 90%, 특이도 87% 정도). 국내에서는 MMSE-KC(한국판 간이 정신상태 검사)와 MoCA-K가 표준화 규준과 함께 사용된다.

한국형 치매 선별검사(KDSQ-C)는 보호자 보고 형식의 15문항 도구로 1차 의료 기관에서 활용 가능하다. AD8(Ascertaining Dementia 8)은 보호자가 응답하는 8문항 선별 도구로, 2개 이상 이상 시 추가 평가를 권고한다. EOAD 의심 시 표준 신경심리 검사 배터리(서울 신경심리 검사, CERAD-K, SNSB-II)로 다영역 인지 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언어 기억, 시공간 기능, 실행 기능 영역의 세밀한 평가가 필요하다.

뇌 MRI(3T, volumetric)는 해마 위축 정량화, 내후피질 위축 평가, 혈관 병변 배제를 위해 권고되며, 해마 용적 측정을 위한 자동화 세분화(FreeSurfer 등)가 연구 및 임상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FDG-PET는 두정측두엽 저대사 패턴을 보이며, 아밀로이드 PET(18F-florbetapir, 18F-florbetaben, 18F-flutemetamol)는 뇌 아밀로이드 침착을 시각화하여 생전 병인 확인을 가능하게 한다.

9. 진단법

알츠하이머병의 임상 진단은 2011년 NIA-AA 진단 기준(McKhann et al.) 및 2018년 NIA-AA 연구 틀(Jack et al.)을 기반으로 한다. 2011년 기준에서는 임상 진단을 가능(possible), 개연성(probable), 확진(definite) AD로 분류하며, 개연성 AD 진단은 (1)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는 인지 저하, (2) 병력 또는 검사에서 확인되는 명확한 인지 악화, (3) 기억 장애를 포함한 1개 이상의 인지 영역 손상, (4) 타 원인 배제를 충족해야 한다.

2018년 NIA-AA 연구 틀은 A(아밀로이드)/T(타우)/N(신경퇴행) 바이오마커 체계를 도입하여 병리생물학적으로 알츠하이머 연속체를 정의한다. A+ (CSF Aβ42 저하 또는 아밀로이드 PET 양성), T+ (CSF p-tau 상승 또는 타우 PET 양성), N+ (CSF 총 타우 상승, FDG-PET 저대사, MRI 위축)의 조합으로 병기를 구분한다. 알츠하이머 연속체는 A+만 있어도 성립하며, 임상 증상 유무와 무관하게 생물학적 알츠하이머병으로 정의된다.

CSF 바이오마커에서 Aβ42 저하(또는 Aβ42/Aβ40 비율 저하), p-tau181/217/231 상승, 총 타우 상승의 조합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최근 혈장 바이오마커(혈장 p-tau217, p-tau181, Aβ42/Aβ40 비율, GFAP, NfL)가 임상 도입 단계에 진입하여 침습적 CSF 검사 없이도 AD 병리 확인이 가능해지고 있다. 조직병리 확진은 부검 또는 생검 뇌 조직에서 CERAD 기준에 따른 아밀로이드 플라크 밀도 평가와 Braak 타우 병기 판정으로 이루어진다.

10. 치료법

알츠하이머병 치료는 증상 완화 치료(symptomatic treatment)와 병인 수정 치료(disease-modifying therapy, DMT)로 구분된다. 증상 완화 치료의 핵심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AChEI)로, 도네페질(donepezil),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갈란타민(galantamine)이 경도-중등도 AD에서 인지 기능 및 일상 활동 능력 개선에 대한 근거를 갖는다. 메만틴(memantine, NMDA 수용체 길항제)은 중등도-중증 AD에서 단독 또는 AChEI와 병용 사용이 권고된다.

항아밀로이드 단클론항체(anti-amyloid monoclonal antibody)는 최초의 병인 수정 치료제로, 2023년 미국 FDA에서 레카네맙(lecanemab, Leqembi)이 승인되었고, 2024년 도나네맙(donanemab)도 FDA 승인을 받았다. 레카네맙은 가용성 Aβ 프로토피브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IgG1 항체로, CLARITY AD 3상 시험에서 18개월간 임상 악화를 약 27% 지연시켰으며, 연간 2회 정맥 주사로 투여된다. 도나네맙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pyroglutamate-Aβ에 결합하며, TRAILBLAZER-ALZ2 시험에서 임상 악화를 약 22-35% 지연시켰다.

항아밀로이드 치료의 주요 부작용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ARIA)으로, ARIA-E(뇌부종) 및 ARIA-H(미세출혈) 형태로 나타난다. 치료 전 아밀로이드 PET 또는 CSF 검사로 A+ 확인이 필수적이며, APOE ε4 동형접합체(homozygote)는 ARIA 위험이 높아 적응증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 및 치료 가이드라인 적용이 진행 중이다.

비약물 치료로는 인지 자극 치료(cognitive stimulation therapy, CST), 인지 재활, 작업 치료, 운동 요법이 인지 기능 및 삶의 질 유지에 보조적 역할을 한다. BPSD 관리에는 비약물 접근법(환경 수정, 행동 요법)을 우선하며, 필요 시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단기 사용한다.

11. 예후

알츠하이머병은 진행성·불가역적 신경퇴행 질환으로 예후는 전반적으로 불량하다.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약 8-12년이나, 개인 변이가 크다. EOAD는 LOAD에 비해 발병 연령이 낮고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 EOAD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이 LOAD보다 짧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PSEN1 변이 보유자는 빠른 진행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임상 경과는 경도 인지 장애(MCI) 단계에서 수년간 유지될 수 있으나, 일단 경도 AD로 진행하면 연간 CDR 점수 약 1점 악화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능 저하 지표로는 Clinical Dementia Rating (CDR) sum of boxes, ADAS-Cog, ADCS-ADL 등이 사용된다. 사망 원인은 주로 흡인성 폐렴, 요로 감염, 욕창 관련 패혈증 등 합병증이며, 직접적 신경 손상보다는 전신 쇠약 및 감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후 예측 인자로는 진단 연령, 초기 인지 저하 속도, 뇌 영상 위축 속도, 혈장 NfL 수준, APOE 유전형이 활용되며, 항아밀로이드 치료 도입 이후 조기 단계에서의 병의 진행 지연 가능성이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2. 예방법

알츠하이머병의 확립된 1차 예방법은 아직 없으나, 수정 가능한 위험인자(modifiable risk factor) 관리가 예방 전략의 핵심이다. 2020년 Lancet 치매 예방위원회 보고서는 12가지 수정 가능 위험인자(교육 수준 저하, 난청, 고혈압, 비만, 흡연, 우울증, 신체 비활동, 당뇨, 과음, 대기오염, 두부 외상, 사회적 고립)가 전 세계 치매의 약 40%에 기여한다고 추정하였다. 이 위험인자들의 적극적 관리가 AD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

FINGER(Finnish Geriatric Intervention Study to Prevent Cognitive Impairment and Disability) 임상 시험은 다중 영역 중재(식이, 운동, 인지 훈련, 심혈관 위험 모니터링)가 인지 기능 저하를 유의하게 완화함을 처음으로 보여주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World-Wide FINGERS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족성 EOAD(PSEN1/APP/PSEN2 변이)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적 항아밀로이드 중재 시험(API APOE4 Trial, DIAN-TU)이 진행 중이며, 증상 발현 전 단계에서의 선제적 치료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APOE ε4 유전자형 검사는 현재 일반 선별 목적으로는 권고되지 않으나, 연구 참여, 임상 의사결정, 고위험 가족 구성원 상담 맥락에서 유전 상담과 함께 제공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치매 국가 책임제 하에 치매 안심 센터를 통한 60세 이상 인지 선별 검사, 조기 진단, 지역 사회 관리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13.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