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의 증상이 있는 급성 다형성 정신병장애 (급성다형성조현병성정신병)(Acute polymorphic psychotic disorder with symptoms of schizophrenia)

📋 목차 및 주요 내용
항목내용
A. 분류 코드ICD-10: F23.1 (조현병 증상 있는 급성 다형성 정신병장애)  |  산정특례: V161 (중증난치질환, 5년)
B. 동의어조현병 증상이 있는 순환형 정신병, 조현병 증상이 있는 부페 델리랑뜨(Bouffée délirante)
C. 성인기 발현성인기에 최초로 발현할 가능성 매우 높음 — 초기 성인기(18~30대)에 발병이 집중되며, 조현병 첫 삽화와의 임상적 구분이 중요; 증상이 1개월 이내 해소될 경우 F23.1 진단이 유지됨.
1. 역사F23.0과 동일한 역사적 기원(부페 델리랑뜨); 조현병 특이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F23.0과 구분; ICD-10에서 조현병 스펙트럼과의 연속성을 고려한 중간 범주로 설정.
2. 원인F23.0보다 조현병 스펙트럼 유전 취약성이 더 클 것으로 추정; 급성 스트레스가 조현병 유전 소인을 가진 개인에서 첫 삽화를 촉발하는 경우 포함.
3. 유전학F23.0보다 조현병 관련 유전자 부담이 높을 것으로 추정; 일부 환자는 이후 조현병으로 진단 전환; 조현병 가족력이 전환 예측 인자.
4. 일반 역학F23 군의 일부; 발생률은 F23.0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 조현병으로의 전환률이 F23.0보다 높음(약 20~30%); 초기 성인기 젊은 남성에서 다소 높은 경향.
5. 발생기전F23.0 기전에 더하여 조현병 소인(전전두엽-변연계 이상, 도파민 조절 이상)이 기저에 존재; 급성 스트레스가 잠재된 조현병 취약성을 가진 개인에서 첫 정신병 삽화를 촉발.
6. 증상F23.0의 다형성 증상 + 조현병 특이 증상(슈나이더 1급 증상: 사고 전파, 사고 삽입, 수동성 경험 등)이 동반; 증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다형성은 유지.
7. 징후F23.0과 유사한 급성 징후에 조현병 특이 증상이 추가; 사고 이상(연상이완, 사고 차단), 수동성 경험, 1급 환청 등이 관찰 가능.
8. 선별 검사 방법F23.0과 동일한 즉각적 평가 접근; 조현병 1급 증상 확인을 위한 구조화 면담 중요; 기질성 원인 배제 필수.
9. 진단법ICD-10 F23.1: F23.0 기준 충족 + 슈나이더 1급 증상 또는 조현병 특이 증상 동반; 1개월 미만 지속 시 F23.1 유지, 이상 지속 시 조현병(F20)으로 재분류.
10. 치료법F23.0보다 더 적극적 항정신병약물 치료; 조현병 전환 위험을 고려한 더 긴 유지 치료 기간(6~12개월 이상); 경과 모니터링 강화.
11. 예후F23.0보다 예후 다소 불량; 조현병으로 전환 비율 약 20~30%; 완전 관해 후에도 재발 및 전환 위험으로 장기 추적 필수.
12. 예방법F23.0과 동일한 스트레스 관리·재발 예방 원칙에 더하여, 조현병 전환 위험 고려 약물 유지 치료 강화; 조현병 전환 징후 조기 발견 교육.
13. 참고문헌Pillmann F, Marneros A. Longitudinal follow-up in acute and transient psychotic disorders and schizophrenia.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2005 … 외 9개 논문

1. 역사

조현병의 증상이 있는 급성 다형성 정신병장애(F23.1)는 F23.0과 동일한 역사적 기원을 가지면서도, 조현병 특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에서 조현병과 급성 반응성 정신병 사이의 스펙트럼적 중간 위치를 차지하는 임상 범주이다. 19세기 프랑스 정신의학의 부페 델리랑뜨(bouffée délirante) 개념은 원래 조현병 특이 증상의 동반 여부에 따른 구분 없이 급성 다형성 정신병 전체를 기술하는 것이었다. 이후 ICD-10 개발 과정에서 조현병 특이 증상(슈나이더 1급 증상)의 동반 여부를 기준으로 F23.0(동반 없음)과 F23.1(동반 있음)이 구분되었다.

이 구분의 임상적 의의는 두 가지이다. 첫째, F23.1은 F23.0보다 조현병으로의 전환 위험이 높아 더 면밀한 경과 추적이 필요하다. 둘째, 슈나이더 1급 증상의 동반이 이후 조현병 확진의 위험 신호(red flag)로 기능한다. 독일 정신과 의사 필만(Pillmann)과 마르네로스(Marneros)가 이끈 할레 연구(Halle Study)가 F23 군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F23.1이 F23.0과 독립적인 예후 그룹을 형성함이 입증되었다.

DSM 체계에서는 F23.1에 직접 대응하는 범주가 없다. DSM-5의 단기 정신병적 장애(F23)는 조현병 특이 증상 동반 여부를 구분하지 않으며, 1개월 미만의 지속을 기준으로 한다. ICD-11에서는 F23.1의 개념이 유지되면서 진단 기준이 일부 정교화되었다. 한국에서는 ICD-10 코딩이 표준이므로 F23.1이 임상 및 행정 코딩에서 사용된다.


2. 원인

F23.1의 원인은 F23.0의 다요인 모델을 공유하면서도, 조현병 특이 증상의 동반이라는 특성상 조현병 스펙트럼 유전 취약성이 더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들의 일부는 실제로 조현병의 첫 삽화를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조현병 스펙트럼 취약성: 슈나이더 1급 증상의 동반은 조현병 스펙트럼 유전 취약성의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이 환자들에서 조현병 관련 유전자(DISC1, NRG1, DTNBP1, COMT 등)의 병원성 변이 빈도가 F23.0 환자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조현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F23.1 삽화 후 조현병 전환 위험이 더 높다는 임상 자료가 이를 지지한다.

급성 스트레스의 역할: F23.0에서와 마찬가지로, 급성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취약한 개인에서 정신병 첫 삽화를 촉발하는 역할을 한다. F23.1의 경우 이 취약성이 조현병 소인을 포함하는 경우가 F23.0보다 많다는 차이가 있다. HPA 축 과활성, 도파민 급증, 수면 박탈이 조현병 소인 유전자를 가진 개인에서 1급 증상을 포함한 급성 정신병 삽화를 유발한다.

산후 정신병과의 연관: 산후 정신병의 일부가 F23.1의 기준을 충족하며, 특히 산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수면 박탈이 조현병 소인을 가진 여성에서 조현병 1급 증상을 포함한 급성 삽화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후 경과에서 일부는 조현병, 일부는 양극성 장애, 일부는 완전 회복으로 분화된다.

도파민 조절 이상: 조현병 소인을 가진 개인에서 중변연계 도파민 과활성의 역치가 낮아, 비교적 약한 스트레스에서도 조현병 1급 증상을 포함한 급성 정신병이 유발될 수 있다. 이 낮아진 역치가 F23.1의 조현병 스펙트럼과의 연속성을 설명하는 신경생물학적 기반이다.


3. 유전학

F23.1의 유전학은 F23.0과 조현병 사이의 중간 위치로 이해되며, 조현병 관련 유전 부담이 F23.0보다 크고 만성 조현병보다는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 연구 자료: F23.1 환자의 일급 친족에서 조현병 발생률이 일반 인구보다 높다는 임상 관찰이 있다. F23.0에서는 친족에서 기분장애 위험이 더 높은 반면, F23.1에서는 조현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보고된다. 이는 F23.0과 F23.1이 서로 다른 유전적 기반을 공유하는 별개의 임상 집단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조현병 전환과 유전: 장기 추적 연구에서 F23.1 환자의 약 20~30%가 이후 조현병으로 진단 전환된다. 전환 예측 인자로는 조현병 1급 증상의 지속, 조현병 가족력, 발병 전 사회 기능 저하가 포함된다. 이 전환 위험은 F23.1의 일부가 조현병의 초기 삽화임을 시사하며, 유전적 중첩성의 임상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다유전성 위험 점수 관련성: 조현병 다유전성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 PRS)가 높을수록 급성 정신병 삽화 후 조현병으로의 전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F23.1 환자에서 조현병 PRS 평가가 장기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를 임상 표준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

임상적 의의: F23.1 진단 시 조현병 가족력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현병 전환 위험을 환자와 가족에게 명확히 설명하며 더 긴 유지 치료와 집중적 추적 관찰을 계획하는 것이 권장된다.


4. 일반 역학

F23.1은 F23 군의 하위 범주로, F23.0보다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조현병으로의 전환률이 더 높다.

발생률 추정: F23 군 전체의 연간 발생률(인구 10만 명당 약 6~9명) 중 F23.1이 차지하는 비율은 연구마다 다르다. 할레 연구(Halle Study)를 비롯한 유럽 코호트 연구에서 F23.1은 F23.0보다 낮은 비율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진단의 정확성이 증상 동반 여부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의존하므로, 실제 비율은 연구 기관과 방법론에 따라 다양하다.

성별과 연령: F23.1은 조현병과 유사한 성별·연령 분포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즉, 남성에서 다소 더 이른 발병(20대 초반), 여성에서 약간 늦은 발병(20대 후반~30대)이 나타나는 조현병의 발병 패턴과 부분적으로 겹친다. 이는 F23.1이 조현병 스펙트럼과 더 가까운 집단을 포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별 차이: F23 군 전체와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에서 더 높은 발생률이 보고될 가능성이 있으나, F23.1 특이적 자료는 제한적이다. 서구 국가들에서의 이민자 집단에서 조현병 첫 삽화가 F23.1로 처음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현병 전환률: F23.1의 가장 중요한 역학적 특성은 조현병으로의 전환률이 F23.0(약 10~15%)보다 유의하게 높다는 점이다. 장기 추적 연구에서 F23.1 환자의 약 20~30%가 수년 내에 조현병으로 재진단된다. 이는 임상에서 F23.1 환자에 대한 더 집중적인 장기 추적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5. 발생기전

F23.1의 발생기전은 F23.0과 공유하는 급성 스트레스-도파민 과활성 기전에 더하여, 조현병 소인에 의한 전전두엽-변연계 조절 이상이 기저에 존재함으로써 슈나이더 1급 증상과 같은 조현병 특이 증상이 발생한다는 모델로 이해된다.

조현병 소인과 도파민 조절 이상: 조현병 소인을 가진 개인(관련 유전자 변이 보유, 신경발달 이상 기저)에서는 전전두엽 도파민 D1 수용체 활성 저하와 중변연계 도파민 D2 수용체 과민이 기저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급성 스트레스에 의한 코르티솔 급증이 이 기저 이상을 급격히 악화시켜 1급 증상을 발생시킨다. 이 기전에서 조현병 소인의 존재가 F23.1을 F23.0과 구분하는 신경생물학적 기반이다.

슈나이더 1급 증상의 신경생물학: 사고 전파, 사고 삽입, 사고 철거 등의 1급 증상은 자기-타자 경계의 이상(self-other boundary disturbance)으로 설명된다. 신경학적으로는 전두-측두 연결성 이상이 내적 자기발생 사고를 외부에서 온 것으로 오인하는 현상을 야기한다는 이론이 있다. 급성 도파민 과활성 상태에서 이 연결성 이상이 일시적으로 심화되어 1급 증상이 나타났다가, 도파민이 정상화되면서 증상이 소실될 수 있다.

신경가소성과 회복: F23.1에서도 빠른 회복이 가능한 이유는 조현병에서 보이는 고착화된 구조적 뇌 이상(회백질 감소, 시냅스 밀도 저하)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F23.0보다 기저 취약성이 크므로, 반복 삽화 후 구조적 변화가 누적될 위험이 있으며 이것이 조현병으로의 전환 경로가 될 수 있다.


6. 증상

F23.1의 증상은 F23.0의 다형성 급성 정신병 증상에 조현병 특이 증상(슈나이더 1급 증상 또는 조현병 진단 기준 A 증상)이 추가된 형태이다.

다형성 증상: F23.0과 동일하게 2주 이내의 급격한 발병, 빠르게 변화하는 환각·망상·혼란·기분 변화가 나타난다. 증상이 수시간 또는 수일 내에 극적으로 변화하는 다형성이 유지된다.

조현병 특이 증상: 슈나이더 1급 증상이 동반된다. 사고 전파(thought broadcasting: 자신의 생각이 타인에게 퍼진다는 경험), 사고 삽입(thought insertion: 외부에서 생각이 자신의 머릿속에 삽입된다는 경험), 사고 철거(thought withdrawal: 생각이 외부에 의해 빼앗긴다는 경험), 수동성 경험(신체적 행동, 감정, 의지가 외부 힘에 의해 조종된다는 경험), 제삼자 대화 형식 환청(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개 이상의 목소리), 자신의 행동에 대해 논평하는 환청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1급 증상이 다형성 맥락에서 나타나며, 일시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F23.1의 특성이다.

음성 증상의 부재: 조현병과 달리 현저한 음성 증상(무욕증, 무언증, 무감동)이 없거나 극히 경미하다. 발병 전 사회적 기능이 비교적 유지되어 있으며, 인지 기능의 기저 저하가 없다. 이는 F23.1을 조현병과 구분하는 중요한 임상 특성이다.

지속 기간: 증상이 1개월 미만 지속되면 F23.1 진단이 유지된다. 조현병 진단에 필요한 1개월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급성 삽화이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조현병(F20) 또는 분열정동장애(F25)로 재분류를 고려한다.


7. 징후

F23.1의 임상 징후는 F23.0의 급성 징후에 조현병 특이 증상의 이학적 소견이 추가된다.

급성기 정신상태검사: F23.0과 유사하게 심각한 초조, 혼란, 급격한 기분 변화가 나타난다. 추가적으로 사고 내용에서 수동성 경험(외부 조종감), 사고 전파·삽입·철거, 제삼자 대화 형식 환청이 관찰된다. 언어에서 사고 내용의 이상(자신의 생각이 타인의 것이라는 표현, 외부에서 삽입된 생각 등)이 보고된다. 정동은 극도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우며, 사고 차단(thought blocking)이 나타날 수 있다.

F23.0과의 임상적 구분: 면담 중 '내 생각이 텔레비전에서 들린다(사고 전파)', '누군가가 내 머릿속에 생각을 넣는다(사고 삽입)', '내 행동이 외부 힘에 의해 조종된다(수동성 경험)' 등의 표현이 F23.1을 시사하는 핵심 증상이다. 이러한 1급 증상이 다형성 맥락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지속적이고 고착화되는지가 조현병과의 감별에서 중요하다.

신체 검진 및 신경학적 소견: F23.0과 동일하게 일반적으로 정상이며, 신경학적 이상 시 기질성 원인 배제가 필요하다.


8. 선별 검사 방법

F23.1의 선별은 F23.0과 동일한 접근을 따르며, 급성 정신병 증상 발현 시 즉각적인 평가가 핵심이다. F23.1에서는 특히 슈나이더 1급 증상의 체계적 확인이 중요하다.

1급 증상 확인을 위한 구조화 면담: 양성 및 음성 증상 척도(PANSS) 중 양성 증상 하위척도(P1-P7)와 일반 정신병리 척도에서 슈나이더 1급 증상 관련 항목(G9: 수동성/조종 경험, G5: 과대 집착, G3: 죄의식)을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SCID-5(구조화 임상 면담)의 조현병 섹션에서 1급 증상의 존재와 특성을 확인한다.

기질성 원인 배제: F23.0과 동일한 기질성 원인 배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자가면역 뇌염(항-NMDAR 항체, 항-LGI1 항체, 항-CASPR2 항체 등)은 급성 발병 정신병 유사 증상과 함께 수동성 경험 같은 1급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상 의심 시 자가면역 항체 검사가 권장된다.

뇌 영상: 뇌 MRI는 기질성 원인 배제 목적으로 첫 삽화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F23.1에서 MRI 백질 이상이나 전측두엽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자가면역 뇌염 또는 다른 기질성 원인을 강력히 시사한다.


9. 진단법

F23.1의 진단은 F23.0 기준에 조현병 특이 증상의 동반을 추가한 형태이며, 1개월 미만의 지속이 핵심 시간 기준이다.

ICD-10 F23.1 진단 기준: ① F23.0의 모든 기준 충족(2주 이내 급성 발병, 다형성 증상, 3개월 미만 경과, 기질성 원인 배제); ② 슈나이더 1급 증상이나 조현병 특이 증상(주석: ICD-10 F20의 G1 기준의 일부)이 존재함; ③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음(지속 시 F20 또는 F25로 재분류).

시간적 경과에 따른 진단 재분류: F23.1로 진단된 환자를 매주 또는 격주 간격으로 재평가하여 증상 변화와 지속 기간을 추적한다. 1개월 이후에도 조현병 기준을 충족하는 증상이 지속되면 F20(조현병)으로 재분류한다. 기분 삽화가 지배적으로 나타나면 F25(분열정동장애) 또는 F30(기분장애 동반 정신병)을 고려한다.

감별 진단: 조현병 첫 삽화(1개월 이상 지속 여부로 감별), F23.0(1급 증상 없음), 분열정동장애(기분 삽화 지배적), 기질성 정신증(뇌 병변, 자가면역 뇌염 등), 물질 유발 정신병, 기분장애 동반 정신병이 주요 감별 진단이다.


10. 치료법

F23.1의 치료는 F23.0보다 더 적극적인 항정신병약물 치료와 더 긴 유지 치료 기간이 권장된다. 조현병 전환 위험을 고려한 보다 신중한 장기 관리가 필요하다.

급성기 항정신병약물: F23.0과 동일하게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 1차 선택이다. 조현병 1급 증상이 동반되므로 F23.0보다 충분한 용량(리스페리돈 2~4mg/일, 올란자핀 10~20mg/일)이 필요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 반응을 주 단위로 평가한다.

유지 치료: F23.0과 달리 F23.1에서는 완전 관해 후에도 6~12개월 이상의 유지 치료가 권장된다. 조현병 전환 위험이 높으므로, 약물 중단 전에 반드시 충분한 임상 평가와 환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항정신병약물이 복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에서 고려될 수 있다.

심리사회적 치료: 급성기 회복 후 가족 교육, 재발 조기 경고 징후 교육, 스트레스 관리 기술 훈련이 포함된다. 조현병 전환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이고 충분한 교육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이루어져야 한다.


11. 예후

F23.1의 예후는 F23.0보다 다소 불량하며, 조현병으로의 전환 가능성으로 인해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단기 예후: 급성 삽화의 관해율은 F23.0과 유사하게 높다. 수주~수개월 내 증상 소실이 가능하나, F23.0보다 완전 관해까지의 기간이 다소 길 수 있다.

장기 예후와 전환: 장기 추적(5~10년)에서 약 20~30%가 조현병으로 전환된다. 약 30~40%는 F23 군 내에서 재발 삽화를 경험하지만 만성 조현병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나머지 약 30~40%는 장기적으로 재발 없이 완전 관해를 유지한다. F23.0에 비해 전반적인 기능 예후도 다소 불량하다.

예후 영향 요인: 조현병 가족력, 1급 증상의 지속 기간, 발병 전 사회적 기능 저하, 남성 성별, 어린 발병 연령이 조현병 전환의 불량 예후 인자이다. 급성 스트레스 유발 삽화, 여성 성별, 빠른 증상 소실이 양호한 예후 인자이다.


12. 예방법

F23.1의 예방은 F23.0의 스트레스 관리·재발 예방 원칙에 더하여, 조현병 전환 위험을 고려한 보다 집중적인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

조현병 전환 예방: 조기 정신증 예방 프로그램(early psychosis prevention and intervention)에 F23.1 환자를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 고위험 상태(CHR) 관리 기법—저용량 항정신병약물, 인지행동치료(CBT), 오메가-3 지방산 보충—이 F23.1 환자에서 조현병 전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마초 및 기타 정신자극 물질 사용은 전환 위험을 현저히 높이므로 물질 사용 예방 교육이 필수이다.

장기 추적 체계: F23.1 진단 후 최소 2~3년간 정기적(3~6개월 간격) 정신과 추적이 권장된다. 재발 경고 증상(수면 감소, 사회적 위축, 기이한 사고 증가)에 대한 환자·가족 교육이 조기 재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재발 시 즉각적인 항정신병약물 재투여와 집중 치료로 조현병으로의 전환을 최소화한다.


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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